• 최종편집 2026-0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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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회자칼럼] 같아 보이나 다르다(2)
    다행스럽고 감사한 일이지만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필자는 고신대학교 신학과에 입학하여 공부하던 중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해결해야 할 병역 의무 즉 군복무 문제를 생각 할 기회가 왔다. 중고등학교를 기독교 학교(김해 진영 한얼중고등학교)에 다닌 덕분에 어느 해 추수감사절 예배에 김해 공병학교 군목(대위)께서 강사로 오셔서 설교하였다. 계산 해 보니 50년도 더 됐으므로 그때 들었던 설교의 내용은 물론 지금 기억나지 않는다. 그러나 출중한 외모에 대한민국 장교 정복을 입고 설교하던 군목님의 그 모습은 감수성 예민하던 시골 소년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어린 마음에도 “대한민국 남자로써 국방의 의무는 당연히 감당해야 하는 것, 기왕이면 저 멋진 목사님처럼 <군목 軍牧>으로 가야지!” 하면서 꿈을 품기 시작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시편 37:4을 통하여 “주께서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라”고 약속해주셨는데 내가 고신대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아직 우리 대학에는 정부에서 허락하는 정규 군종 장교 양성 과정이 없었다. 나의 소박한 해석이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소박하지만 확고하기 그지없는 그 소원을 이루어 주시고자 서둘러서 국방부에서 우리 대학으로 ‘심사단’을 내려 보내 엄격하게 실사(実査)를 한 후 특히 일제시대 <신사참배 반대운동>에 순교정신으로 저항하였던 우리 고신 총회의 역사적 유산을 귀하게 발견하여 마침내 「국방부 군종장교 후보생 양성 지정대학」으로 인가를 받게 하셨다. 그 결과 우리 대학은 첫 시험에 응시하여 당당 여섯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덕분에 나는 대학 2학년 때 서울을 처음 가보는 놀라운(?) 경험을 하였다. 국방부 청사, 감리교 신학대학, 수도육군병원 이렇게 세 곳을 거치면서 <군종장교후보생 시험>을 치루었다. 대학과 신학대학원 7년 과정을 졸업하고서 결국 우리 대학은 정규과정 군종장교로서 4명(김철봉, 류영기, 정병재, 최갑종)이 광주 상무대로 입교하여 무려 만 4개월 동안 정말 길이 길이 추억에 남을 만한 강렬한 <장교 군사 훈련>을 이수하였다. 우리는 군종장교(군목)로서 임무를 수행할 자원들임에도 대한민국 국방부는 ‘장교의 자질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군목으로 사역하게 될 우리들을 조금도 배려해주지 않고 <육군보병학교>에 위탁하여 사관생도들 틈에 섞여서 훈련을 시켰다. 특히 한 주간 과정의 <유격 훈련>을 사관생도들 조직 속에 끼워 넣어 20대 초반의 청년 장교들이 이수하는 강도 높은 수준을 일괄적으로 적용시키는데 내 평생 그런 극한 상태의 신체적 훈련은 다시는 경험할 일이 없을 것이다. 정말 힘들었고, 그 과정들 하나 하나가 매우 위험하였으므로 “아, 이러다가는 장교계급장을 어깨에 달아 보기나 하겠는가?”하고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마침내 그 첩첩산중의 고된 장교 훈련이 다 끝나고 우리는 ‘육군 중위’로 임관하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군종장교가 되었다. 주후 1977년 8월 13일, 나는 부산에서 서울로, 그리고 서울 마장동에서 그 추억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파란 색상의 시외버스 <영종여객>에 몸을 싣고 강원도 철원에 위치하고 있는 부대로 향하였다. 의정부와 포천을 지나면서 부터는 비포장 도로였다. 그러니 버스는 속력을 제대로 낼 수 없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강원도 산악지대 계곡 길이었다. 내가 소속될 부대 본부에 도착하니 벌써 해가 저물었고 산 중에는 사방으로 어둠이 밀려오고 있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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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23
  • [성서연구] 영광을 얻는 비결(요한복음 12장 20-24절)
    예수님께는 적도 많았지만 열광하는 무리도 많았습니다. 수만 명이 예수님께 모여들 때도 있었고(눅 12:1), 심지어는 예수님을 임금으로 추대하려고까지 했습니다.(요 6:15) 요즘 대선에 뜻을 둔 후보들이라면 이런 예수님의 인기가 매우 부러울 것 같습니다. 본문 말씀도 예수님의 인기를 보여줍니다. 명절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그 중에는 유대교로 개종한 헬라인들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 소문을 들었고, 예수님을 만나길 원했습니다. 그들은 빌립에게 가서 뜻을 전했고, 안드레와 빌립은 예수님께 전했습니다. 아마 제자들은 예수님의 소문이 외국인들에게까지 퍼진 것을 알고 매우 흥분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뻐하시면서 그들을 만나주실 것으로 기대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라고 말씀하실 때만 해도 <예수님께서도 기뻐하시는구나. 이번 기회에 예수님의 소문이 이방인들에게 널리 퍼지면 우리에게 더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그 다음 말씀이 문제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광도 전혀 다름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은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박수를 받는 게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이란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열매를 맺는 비결은 <죽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헬라 사람들을 만나는 데 관심이 없으셨고, 제자들의 인간적인 기대는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영광을 얻는 비결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박수를 받는 식의 영광을 추구합니다. 정치인들뿐만이 아니라, 목회자와 성도들도 그렇습니다. 이러다 보니 예수님의 마음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여기 심각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도 십자가를 지고 따르며 죽을 것을 요구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일시적으로 존재하다 사라지는 허무한 영광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영광을 얻길 원하신 것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십자가를 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콘스탄틴 대제가 십자가 깃발을 들고 나가 승리한 이래로 십자가는 승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본래 거친 나무였던 십자가 대신에 아름답게, 값지게 장식된 십자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십자가는 더 이상 죽음의 형틀이 아닌 승리의 상징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십자가를 지려는 사람들은 없어지고 십자가로 승리하려는 사람만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는 십자가 신앙을 벗어나 영광의 신앙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신앙은 기복적이고 세속적으로 부패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진정으로 영광을 얻는 방식이 아닙니다. 먼저 십자가에서 죽은 후에 부활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이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영광을 얻는 길입니다. 사순절을 보내는 우리가 할 일은 십자가를 지고 죽는 것입니다. 고집, 욕망, 교만, 정욕을 다 죽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참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십자가를 지는 문제를 묵상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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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23
  • [소강석 칼럼] 국화빵을 굽는 집사님
    미금역 길가에서 여름에는 찰옥수수를 쪄서 팔고 겨울에는 국화빵을 구워 파는 집사님 부부가 있다. 두 분이 우리 교회 나오면서부터 제 식탁에 맛있 는 찰옥수수를 자주 공급해 주었다. 그래서 언젠가 가 봐야지, 가 봐야지 하면서도 못 가봤다. 정확한 위치도 몰라 분당 미금역을 지나치면서도 한 번도 못 들렀다. 그런데 한번은 근처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그곳을 찾아가봤다. 말로만 듣던 우리 교회 집사님의 노점을 찾아갔을 때 문득 가락동 개척교회 시절에 노점을 심방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곳에 가자 두 분이 깜짝 놀라며 너무 황송한 모습으로 대하시는 것이다. “목사님께서 어떻게 이 누추한 곳까지 오셨습니까?” 나는 두 분의 손을 잡고 인사 드렸다. “집사님, 진작 한 번 오고 싶었는데 이제 와서 죄송합니다. 꼭 들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점에는 국화빵만 구워서 파는 것이 아니라 나의 설교 CD와 새에덴교회 주보를 잔뜩 갖다 진열해 놓고 찾아오는 손님과 지나가는 사람에게 설교 CD와 주보를 주면서 전도를 하신다는 것이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가슴이 울컥하여 콧등이 시큰해지고 눈시울이 젖었다. 그래서 성대가 상하여 잘 나오지도 않는 목소리로 간절히 기도해 드렸다. 다른 손님들도 오고해서 오래 머무를 수는 없었지만, 감격하며 돌아와야 했다. 집사님은 차타는 곳까지 따라와 최고의 예우를 갖추며 배웅인사를 하였다. 나는 집사님의 거친 손을 잡고 “집사님, 열심히 사세요. 그리고 건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교회로 오는 길에 하나님께 이런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저에게 이런 성도를 붙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목양일념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더 투명한 목회를 하며 검소한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교회로 돌아와서 그 분을 누가 전도했는가 알아 봤더니, 손성경권사님이 하셨다는 것이다. 손권사님은 우리 교회에서 할렐루야 아줌마일 뿐만 아니라 춤 잘 추기로 유명한 천사 같은 권사님이시다. 20년 이상 권사님을 겪어 봤지만 설교 시간에 가끔 졸기는 하시지만 단 한 번도 불평을 하거나 누구하고 다퉈본 적이 없는 분이시다. 그런데 손권사님이 이 분들을 전도하는 일은 순탄치가 않았다. 매일같이 노점을 찾아가셔서 새에덴교회 한 번 나와 보시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저씨, 예수 믿으세요. 우리 새에덴교회 한 번 와 보세요. 우리 교회 목사님은 세계적인 목사님이세요. 우리목사님 설교 한 번만 들어보세요.” 그러자 하루는 노점을 하시는 집사님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버렸는지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다시는 오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얼마나 무서웠으면 권사님께서 한 달 동안 그 길을 다니지 않고 다른 길로 피해 다니셨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한 달 후에 또 찾아가서 전도를 하셨다는 것이다. 결국 두 부부가 감동을 받고 전혀 생짜배기로 우리 교회에 나오시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은혜를 받고 몇 년 후 십일조를 하는 집사님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그 집사님 부부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전도를 하고 교회를 홍보했는지 모른다. 그곳에 찾아오는 목사님에게까지도 주보를 주면서 교회를 홍보했다고 한다. 그 부부야말로 미금역에서 축복의 통로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 오셔서 많은 복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국화빵을 굽는 노점 집사님 부부를 보면서 깨닫게 되었다. “아, 큰 기업 회장이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축복의 통로자가 될 수 있구나. 비록 작은 노점이라 할지라도 거기서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영업을 하며 복음을 전하면 그곳이 바로 축복의 진원이요, 통로가 되는구나. 그리고 그 진원은 사랑의 전도자 손성경권사님이 만들어 주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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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23
  • [함께 생각해 봅시다] 왜 영예로운 대통령은 없는가?
    대통령 되겠다는 자는 많으면서 왜 영예로운 대통령은 없는지 우리 헌정사 70년을 뒤돌아보면 대통령 가운데 비운의 대통령뿐이고 영예로운 대통령은 한사람도 없다. 초대 이승만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4.19형명에 밀려 하야한 뒤 하와이로 망명해 먼 이국땅에서 별세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5.16쿠데타로 인해 물러났으며 최규하 전 대통령은 말 그대로 임시 대통령이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장기 집권 끝에 지기 신복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시해 당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반란죄, 수뢰죄 등으로 감옥살이를 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외환위기 책임론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고, 그의 차남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되었다. 김 대통령은 초기에는 지지율이 최고에 달했으나 임기 마지막에 6%대로 추락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대북송금 특검의 수사 대상이었으나 통치행위로 인정되어 소환되진 않았다. 그러나 그의 차남과 삼남이 알선수재와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되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사건과 친인척의 비리로 인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형을 비롯한 친인척의 비리로 인해 불명예스런 일이 많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 등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임기 중 탄핵돼 대통령직이 파면되었다. 이같이 우리나라 대통령은 하나같이 불행한 대통령뿐이고 영예로운 대통령이 없다. 그 이유가 뭔가. 제도에 문제가 있는가. 사람이 문제인가. 아니면 국민이 문제인가. 우리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하고 세계 속에 우뚝 솟은 민주국가로 발돋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때로는 대통령이라도 잘못하면 감옥에 보내는 나라라고 자화자찬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점을 자랑하기에 앞서 우리나라는 어찌하여 대통령마다 하나같이 불행하게 되는지 근본적인 접근을 해봐야하지 않겠는가.머잖아 새로 대통령을 뽑는다고 해도 과거와 현재에 비춰 미래를 말한다면 그 대통령 역시 비운의 결말에서 벗어날 수 없을는지 모른다. 끝으로 한마디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는가. 나락에 떨어진 듯 비통함을 삭이고 있을 사람에게 “왜 청와대에서 빨리 나가지 않느냐?”하며 야권과 언론은 몰아세웠다. 한 언론인은 그들을 보고 “육식동물의 냄새가 난다”고 했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봅시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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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23
  • 대통령 탄핵, 한국교회도 자유로울 수 없다
    어느 날 갑자기 최태민이라는 목사가 나타났고, 그의 딸 최순실까지 이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오랜 악연은 국정농단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했다. 그리고 3월 21일 사상 첫 탄핵대통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대통령 탄핵 반대 측 변호사 서석구 씨는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고 법정에 나타났고, 태극기집회까지 참석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심정으로 법정에서 변론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결정문 중 안창호 헌법재판관은 보충의견에서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리지로다”(아모스 5장 24절)는 성경말씀을 인용했다. 또 이사야 32장 16~17절 말씀을 참조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퇴임식에서 신앙고백이 담긴 퇴임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늘 함께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과 헌법재판소를 위하여 늘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는 말을 끝으로 퇴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정치계, 사법계 등 유력하다는 곳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영향력을 나타내기도 하고, 때로는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기독교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한다. 우리가 과연 정직과 진실 되게 이 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의 그 명령을 감당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가 있을까?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다. 종려주일, 고난주일을 앞두고 묵상하며 과연 나로 인해 국가와 사회에 해악은 없었는가, 그리고 ‘누구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회개하고 반성하며 돌아보는 사순절을 보내고 부활의 아침을 맞아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염치를 좀 면할 수가 있지 않겠는가?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늘의 한국교회를 바라볼 때 우리는 죄를 자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고난에 동참하고 있는가? 탄핵과 대선 정국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있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사순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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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3-23
  • 종교에 대한 국고의 과다 지원이 심하다
    지난 해 12월 한국납세자연맹과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은 ‘종교에 대한 국고 지원이 타당한가?’라는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서울의 모 대학, 김 모 교수는 발제문에서, “헌법 20조에 정교(政敎)분리가 천명돼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불륜에 가까운 밀회’를 하고 있다”고 질타하였다. 그 예로, 천주교와 관련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에 총 4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과, 불교의 ‘견지동 일대 불교 성역화’에 약 3,500억 원이 소요되는 것과, 불교계의 ‘10•27법난 기념관’ 건립에 1,534억 원(전체 금액은 1,687억 원)이 지원되는 것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이 1999년 27억 원에서, 2016년에 1,192억 원으로, 불과 몇 년 사이에 44배가 증가한 것은, 종교 지원에 따른 것임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종교에 대한 정당하고, 투명하고,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에 대한 지원은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정종유착(政宗癒着)이라는, 민망한 일들은 절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지난 2월 17일, 야당의 14명 국회의원은 “전통사찰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입법발의’ 하였다. 이 법안의 골자를 살펴보면, 하나는, 전통사찰보존지의 범위에 사찰 존속 및 운영을 위한 토지를 추가한다. 둘째는, 전통사찰보존지의 세부 기준에 공양물 생산에 사용되는 토지를 추가한다는 것이다. 이는 한 마디로 말해서, 사찰이 가지고 있는 토지에 대해서 혜택을 주자는 것이다. 불교와 정치권은 지난 2012년에도 전통사찰을 ‘경내지’로 제한하지 못하도록, ‘보존지’로 바꾸어, 전통사찰의 범위 의미를 확대시켰는데, 이번에는 사찰이 가진 토지까지도 ‘전통사찰의 범위에 포함’시키려는 법안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다. 도대체 전통 사찰의 범위와 지경(地境)을 어디까지 두어야 하며, 전통사찰이라는 명목으로 얼마나 더 많은 국고지원 및 혜택을 받으려고 하는지 모를 일이다. 지금 국민들의 정서는 종교단체에 대한 지나친 국고 지원은 종교와 나라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서로 망하는 길로 간다는 생각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회의원들은 국가가 시끄럽고 어려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불교를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슬그머니 ‘입법발의’하여,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도 불교계는 전통사찰 보존을 위한 지원, 각종 불교 행사에서의 지원, 불교 기념관 건립 지원, 템플스테이 지원, 국립공원에서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 등 엄청난 재정이 불교계에 흘러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나 국민들에게 손 벌리고 의존하는 종교의 미래는 암담하며, 이런 일에 앞장서는 것은, 결국 그 종교를 쇠퇴시키는 길로 유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본다. 종교는 자생적, 자발적, 자립적인 입장과 함께, 오히려 국민들의 삶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불교계는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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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2017-03-23
  • 신천지 안드레지파 본부 이전 관련 소문들 무성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본부이전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또 “본부이전을 000으로 한다더라”라는 말도 여기저기서 들린다. 그런 가운데 최근 수영구 내 대형건물 이적설이 신빙성이 높다는 지적들을 낳고 있다. 이 건물은 부도가 나서 오랫동안 방치돼 오다가 부산지역 중견기업들이 컨소시엄을 맺어 120여 억원에 2012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재오픈을 위한 주변 환경 개발을 준비해오다, 부산시 환경단체들의 반대로 현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신천지가 이 건물을 인수하여, 용도변경을 한다면......? 이단전문가들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오피니언
    • 기자수첩
    • 광야의 소리
    2017-03-23
  • 100억대 의료기기가 2년째 잠을 자고 있다(?)
    복음병원에는 2015년 1월6일 계약한 트루빔이란 암치료기계가 있다. 트루빔은 4차원 입체 방사선 치료기로 암 조직이 아닌 정상 세포에 불필요한 방사선이 노출되는 것을 막아 기존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장비다. 2013년 당시 현존하는 방사선치료장비 가운데 정확성과 치료효과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장비라고 평가 받던 의료장비다. 서울 아산병원이 2012년 12월 국내 첫 도입했고, 영남권에는 2013년 울산대 병원이 국내 3번째로 도입해 효과적인 암치료를 해 오고 있다. 그런 꿈의 암치료기를 ‘암전문병원’이라고 자부하는 복음병원이 2015년 도입했지만, 현재까지 가동 조차 못하고 있다. 병원측과 국내유통회사간의 입장차이 때문에 현재 검찰 고발과 법정 소송이 진행중이다. 그런데 이런 중차대한 문제에 법인 이사회는 손을 놓고 있다. 정상적인 법인 이사, 감사라면 이 문제를 가만히 두고 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교단 관계자들은 “조금이라도 주인의식이 있다면 이 문제를 이사회가 그냥 두고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학교법인 감사들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학교법인 이사, 감사들은 고려학원 내 재산을 관리, 감독 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를 위해 주인인 고신총회가 이사들에게 권한을 위임 해 주는 것이다. 만약 이사회가 지난 2년 동안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처했다면, 복음병원이 ‘암 전문치료병원’의 위상이 더 높아졌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하다. 지난 2년 동안 무엇을 했는지, 이사회는 대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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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3-23
  • 침례병원 직원들의 안타까운 사연
    휴원 중인 침례병원이 재개원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침례병원 측은 이달 23일 재개원을 한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21일 침례병원 홈페이지가 열리지 않고 있고, 일부에서는 재개원이 미뤄질 수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고통은 쌓여만 가고 있고, 안타까운 소식들만 들리고 있다. 현재 체불임금만 220억 원에 달하고 있다. 현재 근무중인 직원들은 작년 8월부터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퇴사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들이 2억 원이라는 돈을 모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A 의사는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돈(임금)을 받지 않더라도 마지막까지 병원에 남고 싶다. 아픈 병원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말했고, B 직원은 “침례병원에서 30년 정도 근무하면서 임종을 앞둔 분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너무 행복했다. 계속 복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남아 있는 직원들은 작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체불임금 3개월을 반납하고, 이후 임금도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병원이 어려워 임금이 체불되고 있다는 것이다. 침례교단과 지역교계의 무관심속에 침례병원이 문을 닫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만약 ‘무관심’ 때문에 침례병원이 문을 닫는다면 교단과 지역교계는 ‘역사의 죄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과거 금성, 건국 같은 기독교 사학들을 떠나보낸 전철을 다시 밟지 않도록 교계가 중지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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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야의 소리
    2017-03-23
  • 백양로교회, 김태영 목사의 꿈 실현되나?
    △총회장에 비전 교계에서 대개 한 개인이 어떤 비전과 꿈을 가지고 그 목적을 향해 달려간다면, 자신의 글이나 연설문, 설교문, 기고문 등을 모아 한권의 책을 만들어 소위 ‘출판 기념회’를 연다. 정치인들은 그들 나름대로 후원금을 모으는 일환이지만, 교계는 마치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하는 PR장인 것이다. 지난 3월 5일 오후 7시 부산진구 동평로에 있는 백양로교회에서 종교개혁500주년기념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는 김동엽 목사(목민교회, 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강사로 나서 ‘종교개혁의 의의’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백양로교회 김태영 목사의 신간 <교회되게 교회답게>의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김태영 목사가 34년간 목회생활을 거치며 경험했던 과거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문제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교회되게 교회답게>의 출판기념회지만, 내년 통합 총회 부총회장 출마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날 범양선교회 멤버와 전국 각지에서 축하하기 위해 많은 교계인사들이 참석했다. 아예 부총회장 출마를 위한 발대식이라 해도 될 만큼 교단의 핵심이라 할 만한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물론 백양로교회 시무장로인 한국기독공보 사장 천영호 장로라는 큰 버팀돌이 있는 것도 한 몫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이날 박위근 증경총회장은 권면하면서 “오늘 이 자리가 마치 총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의미 있는 한 마디를 던지기도 했다. 그는 부총회장 선거에서 한번 고배를 마신 적이 있는 것을 말하며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고 돈이나 조직에 집중하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박 목사는 “반드시 엎드려 기도하는 것이 최고의 선거운동”이라고 말했는데 마치 선거운동 예행연습 지도 같기도 했다. 출판기념회에 앞서 가진 1부 예배는 부산동노회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최성광 목사(주님의교회, 부산동노회 전노회장)가 기도하고 공두관 목사(양산소망교회, 부산남노회장)의 성경봉독 후 김동엽 목사(목민교회, 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출판기념회는 부산노회 김운성 목사(땅끝교회)가 서평 첫 순서를 맡았다. 김운성 목사는 부총회장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어 홍성호 목사(순천제일교회, 총회기구개혁위 전문위원)와 김재영 목사(광주성안교회, 광주동노회 전노회장), 박희종 목사(대구대봉교회, 대구동남노회 전노회장)이 서평했다. 그리고 박한규 장로(부산동노회장), 전국남선교회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총무 이재수 장로, 박인자 장로(전국여전도회 회장), 안옥섭 장로(전국장로회 수석부회장)가 각각 축사하고, 오규훈 총장(영남신대)과 김용관 총장(부산장신대)가 각각 격려사를 전했다. 김태영 목사의 사돈인 고시영 목사(서울 부활교회 은퇴)를 비롯해 평북노회 이순창 목사(연신교회) 등 안동사단, 한영득 원로장로(서울 명성교회), 김철모 장로(총회선거관리위원장) 등 총회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철모 장로는 총회 출마가 내년이기에 선거법에는 저촉이 안 되는 특별한 행사라고 밝혔다. 부산지역에서의 예장통합 목사부총회장 출마는 과거 故 김두봉 목사와 故 고현봉 목사가 총회장 역임 이후로 전무 한 상태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는 무려 5~6명을 총회장으로 배출한 상태지만 이후 부산권에서의 당선은 전무하다. 그만큼 부산과 경남, 울산은 정치력에서 약세로, 내년 목사부총회장 출마에 부울경 목장의 결투에 미리 대비하는 것도 상책이라는 지적이다. △김태영 목사는 어떤 인물인가? 김태영 목사의 신간 <교회되게 교회답게>는 교회가 본질로 회복하려는 운동, 장로교회의 참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다. 한국교회는 지난 100년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오면서 자신도 모르게 원래의 모습을 잃어버렸고, 그것을 되찾는 것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교회의 과제다. 이에 그의 저서는 의미를 되새기고 적용하기 위한 시도요, 큰 울림이 될 것으로 시기를 맞춘 것이다. 김태영 목사는 경북 안동 출신이다. 목회 시작은 영남신대원, 그리고 장로회신학대학원 73기로 졸업했다. 이후 진주영락교회에서 18년간 사역했으며, 부산 백양로교회에 부임한 후 총회 회록서기, 총회세계선교부장, 전국노회장협의회 회장, 총회기구개혁위원장을 맡으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태영 목사는 또 지난 2014년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이때 필자가 부기총 초대 장로상임회장으로 함께 섬기면서 그의 인품을 눈여겨봤다. 김 목사는 온화하며 포용적이고 약자를 배려하는 성품,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포근한 느낌을 주는 목회자로 손꼽힌다. 그것은 아마도 복스럽고 포근하고 온화한 사모의 영향 때문이라는 주변 여론도 높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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