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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노회가 임박 하자 총회 총대 열기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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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고신 교단들은 저마다 총대로 보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자메시지 때문에 시달리고 있다는 하소연이다. 심지어 시찰끼리 모여 회식이며 교통비 전달을 하고 있다면, 이것은 선거법에 저촉이 되는 사안이라는 것.
특히 여성총대 1%미만으로, 총회 정책에 과연 성과를 낼 수가 있을 지가 의문이라는 어느 여성 목사는 “아마 통합 부산노회는 하늘에 별 따기 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편, 끼리끼리 모여 회식이며 단합을 모색하는 시찰도 들리곤 하지만 돈봉투는 삼가는 눈치라고 한다. 돈 주고 총대 얻어 총대로 간 들 거수기 노릇하는 총회 총대들 때문에 노회 여비며 교회 여비 축내는 것 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이제 교회나 노회도 최순실 같은 농단에 벗어나는 성숙한 노회와 총회가 되어야 종교개혁 500주년에 맞는 개혁의 의미를 살릴 수 있다고 어느 중진 목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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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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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최태민의 악연이 가져온 최후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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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반드시 원인과 결과를 놓고 후대에서는 평가하고 교훈을 남겨준다.
박근혜라는 어린 소녀는 그야말로 온실에서 자라서 세상풍파를 경험하지 못한, 때 묻지 아니한 독재자의 딸이었다. 프랑스 유학시절 어머니를 잃고 학업을 마치지도 못한 채 귀국하여 홀아비로 있는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옆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퍼스트레이디 수업도 받지 못한 순수 그 자체였다.
권력의 속성도 세속의 낭만도 젊음의 희로애락도 경험하지 않았던 처녀가 갑자기 밀려오는 영부인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혼돈의 연속인 나날이 지내야만 했다.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 허무함 속에 빠지게 하는 우울의 연속에 보내야만 했다. 그런 와중에 위로와 격려가 담긴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게 바로 최태민이 보낸 편지였다. 최태민은 마치 미래 예언자처럼 “박근혜 씨는 앞으로 아시아의 밝은 등불이 되고 여왕의 자리에 앉게 된다”면서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자신의 꿈에 나타나 딸(박근혜)을 보살피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박근혜는 최태민의 고도의 술수에 넘어 가게 되었다.
최태민은 시국을 안정시키기 위해 ‘구국봉사단’이라는 아이디어를 내고, 구국만이 나라를 살린다 할 수 있다는 교묘한 감언이설로 박근혜에게 접근했다. 아버지 박정희도 최태민을 제거하기 위해 한번은 청와대에 직접 불려 어떤 인물인지를 심문한 적이 있었다. 그는 딸이 하늘이 내린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예언자라고 하도 성화하는 바람에 서울의 어느 구국 경로병원까지 답사까지 했지만 그냥 두고 있었다.
최태민은 박근혜에 접근하기위해 합동 종합이란 교단을 만들었다. 신학교도 다닌 적 없는 그는 목사 안수를 받았다고 나타났고, 한때는 한국교회 기성 목사들이 줄줄이 군사훈련도 받는 등 최태민이라는 사이비 인물에게 협력했다. 월간조선의 지난 2014년 4월호에는 최태민은 최면술로 박근혜를 놀라게 했다고 기사를 실었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박근혜 앞에서 육영수 여사의 혼령을 불려와 마치 육영수 여사가 하는 말처럼 시늉을 내는 모습을 연출했고, 그 광경을 보고 있던 박근혜는 그 자리에서 기절초풍했다는 것이었다.
사실 확인된 기사는 아니어도 최태민은 산에서 도를 닦다가 한때는 스님도 되었다가 또 천주교 영세도 받은 천주교 교인이 되었다. 종합 종교 도사로 머리 회전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최태민에 홀린 박근혜는 그와의 인연으로 이상한 소문도 퍼졌다. 최근 전두환 씨의 자서전<전두환 회고록>에 따르면 “최 씨는 그때까지 박근혜 양을 등에 업고 많은 물의를 빚었고, 그로인해 박정희 대통령을 괴롭혀 온 사실은 관계기관에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씨는 “처벌을 전제로 수사하지 않고 박정희 대통령과 유족의 명예에 큰 상처를 입히게 될 것을 우려해 10.26 직후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전방 군부대에 격리조치를 취했다”고 그의 회고록에서 적었다. 박근혜 씨는 그 당시 구국봉사단 활동을 재개해달라고 직접 요청했으나 이를 거절한 사실도 밝히고 있다. 여기에 하나 주목할 사실은 박근혜는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자 서울 광나루장로회신학대학원에 입학하러 갔다가 학생들로 하여금 저지당하고 그냥 돌아왔다. 허탈과 공허와 실의에 빠져 길 헤매는 잃은 한 마리 양이 돌아오는 것을 외면하고 막았던 죄는 한국교회가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그때의 인연으로 최태민의 자녀 최순실이 늘 옆에서 그림자처럼 붙어 다닌 연고가 오늘날의 비선실세로 활동하게 된 것이고, 탄핵정국과 구속수감까지 이어진 악연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사이비 이단의 탈을 쓴 채 교묘히 기독교로 침투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운 것의 결과가 결국 박근혜의 최후 종말을 가져 왔고 나라를 온통 혼란과 혼돈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았다. 박근혜는 죽고, 죽어야 살아갈 수가 있다. 결국 피가 물보다 진한 형제들에게 종국에는 돌아갈 것이다. 한국교회가 이번 탄핵정국에 비쳤던 촛불, 태극기 집회 때마다 찬송가를 틀어놓은 것에 대한 자기반성, 나부터 새롭게 되도록 반성하며 거듭나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남은 과제이자 몫이 아닐까?
이 땅에 사이비 이단들이 설치고 다니는 이상 제2의 박근혜 농단이 생기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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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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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교양 읽기 25] 한국교회, ‘이주민’에 더욱 관심 기울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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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과 ‘함께’!
20년 전 어느 날 성남의 한 양말공장에서 일하다가 부당한 처우와 상습적인 성추행 등을 피해 도망쳐온 이주노동자 8명이 저자가 담임하던 교회로 피신해 왔다. 여성이 7명이었다. 그들을 만난 것을 계기로, 민중목회를 하던 부부 목사가 당시 던졌던 물음은 이러했다.“오늘 이 땅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때 그들이 들은 대답은 “외국인 노동자”라는 소리였다. 이들은 이 소리에 바로 응답하였다. 외국인 노동자센터를 설립하고는 이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앞장섰다. 특히 갈 곳 없는 이주여성들을 위한 전용쉼터를 한국 최초로 마련하였다. 국제결혼으로 입국한 여성들이 대폭 늘어남으로써,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도 설립하였다. 그리고서 그들의 개인적인 문제에서부터 구조적인 문제, 나아가 한국인의 인식 문제 등에 대해 하나씩 바꿔나가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그동안 이 땅에서 일어났던, 이주민들이 고통받은 구체적인 사례도 많이 제시해 놓았다.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저질렀던 악행이다. 우리 먼저 부끄러워하며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자들이 주장하는 이주민인권운동의 원칙에 대해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주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르게, 평등하게》 || 최정의팔, 한국염 목사는 둘 다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면서 부부이다. 20여년 외국인노동자와 국제결혼 이주여성 등의 인권 신장을 위한 이주민 운동을 해왔다. 동연, 2016. 15,000원.
▌좌담: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 김수성 경성대 외래교수, 김현호 기쁨의집 기독교서점 대표
저자인 한국염과 최정의팔 부부 목사의 말 한마디가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컴퓨터로 ‘인권’을 치다가 받침 ‘ㄴ’을 빠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러면 ‘이권’이 된다. ‘함께’를 놓치면 인권이 이권이 되기 쉽다. 인권운동을 하는 모든 이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이라 할 수 있다.
유대인도 이주민이었음을 기억해야김길구 최근 우리나라에 닥친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가 이주 외국인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들을 보는 우리의 인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선민이라고 주장하는 히브리민족도 이주민 또는 떠돌이인 에일리언(alien)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끊임없이 이들에게 ‘나그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너희는 힘없는 자는 물론, 나그네를 잘 대접하라고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김현호 신약에도 ‘나그네 같은’이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 인생 자체가 천국을 향해 가는 순례 길이요, 나그네 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신자들은 한반도라는 좁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세계시민으로서 국내에 들어와 함께 사는 이주 외국인들에 대한 의식을 긍정적으로 바꾸어야할 시점이라 봅니다.김길구 그렇죠. 신약시대에 베드로가 전도하였던 대상은 유대인이라 하더라도 디아스포라, 즉 나라를 떠난 사람들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에게 이방인은 외부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갈라디아서 3장 28절을 기억해야 합니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김수성 얼마 전 한 신문에 난 기사를 보면, 한국사회에서 이주민 노동자들은 ‘더럽고’ ‘시끄럽고’ ‘냄새가 나서’ 기피하고 싶은, ‘미개하고’ ‘무식하고’ ‘게으르’면서도 ‘돈을 밝히는’ 집단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 ‘남의 나라에 와서 일자리를 빼앗는 집단’ ‘잠재적 테러리스트’ ‘아이를 낳으러 팔려온 불쌍한 사람’이란 편견에 시달려야 합니다.김현호 이러한 것은 결국 한국 사람들의 선민의식 때문 아닐까요? 단군의 자손이라는 신화, 단일민족이라는 허구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왜곡된 선민의식 말입니다. 이러한 선민의식이 외국인에 대해 배타성 또는 혐오증을 드러내는 것 아닐까요. 여기에 더하여 피부 색깔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어떻게 보면 사대주의적 무의식도 잠재된 것 같습니다.
동화정책을 넘어 통합·조화로 나가야김길구 여기에 더하여 법이나 정부의 정책도 대체로 외국 노동자에게 불리하게 적용되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이들의 취업에 관한 법을 보면 몇 차례 개정을 통해 2008년부터 고용허가제가 전면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이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적용하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때문이죠.김현호 결혼 이주민들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들 역시 코리안 드림을 안고 왔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습니다. 특히 소개소를 통해 결혼한 다문화가정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다문화가정의 자녀들 중에 학교와 사회에서 편견 때문에 상급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도 큰 문제입니다.김수성 우리나라의 이주민에 대한 정책 중 가장 큰 문제는 ‘동화(同化)정책’ 일변도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어떤 형태로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숫자가 2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정부는 아직도 이주민에 대해 동화정책만을 고집한다면 시대착오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김길구 이 책에서도 지적하다시피 ‘동화’가 아니라 ‘통합’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의 입장은 요지부동입니다. 이 역시 ‘불통’의 전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김수성 저는 이주민을 대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에 있어서는 통합에 더하여 ‘조화’도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자기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소통의 본질이라 생각합니다.김길구 오늘 우리가 초점을 맞추어야 할 부분은, 이러한 상황에 처한 이주민들에 대해 우리 교회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톺아보는 것입니다. 이는 교회의 사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는 이 책에 구체적으로 제시된 많은 사례를 보면 알 것입니다. 김현호 저는 교회의 선교사업에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을 적극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 나가 선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이들 이주민을 우리의 이웃으로 삼는 것 역시 중요한 선교사업입니다.김수성 아주 중요한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 교회가 처한 입장에서 볼 때 이주민에 대한 선교는 선교정책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연합체에서 현지 언어 예배 추진하길김길구 이주민에 대한 교회의 선교정책은 최소한 두 가지 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약자에 대한 교회의 관심과 보살핌입니다. 이것은 성경의 핵심적인 가르침 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는 한국 교회는 물론, 한국의 미래를 위한 선교정책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더 나아가 미래 한국의 성장 지렛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김현호 이를 위해서 지역별로 교회들이 협의하여 현지 언어별 예배를 드리도록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A교회에서는 중국어 예배를, B교회에서는 베트남어 예배를, C교회에서는 필리핀어 예배를 하는 식이죠. 그러면 자연적으로 교회를 중심으로 이들의 공동체가 형성될 것입니다. 부기총 등 교회연합체에서 이를 추진하면 좋겠습니다.김수성 우리도 마더 데레사의 말을 현실에서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난 한 번에 단지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 한 번에 단지 한 사람, 한 사람씩만….” 주위에 있는 이주민 한 사람씩만 사랑하다보면 모두가 이웃이 될 것입니다.김길구 신학교에서도 이와 관련한 강좌 개설은 물론이고, 나아가 이주자 선교나 이주자 복지와 관련한 학과 개설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신학교가 나갈 방향 중의 하나로 설정한다면 새로운 동력이 될 수도 있습니다.김현호 우리 아이의 경험에서 착안한 것인데, 교회의 이주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다면 노인들만 사는 가정에 유학생 등을 위한 홈스테이 주선도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 중에서 원하는 이를 선교사로 양성하여 본국으로 파송하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겁니다.김수성 북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방법이죠. 일본에서는 오래 전부터 YMCA 등에서 제3세계 청년들을 초청하여 공부하도록 주선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공부를 끝내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일을 하게 되면, 결국 일본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10년 이상을 내다본 투자입니다.김길구 미래를 위한 교회의 선택이라 할 수 있겠군요. 우리 교회가 이슬람 공포에만 사로잡혀 있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들을 향한 선교의 손을 내밀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이들을 개종시키지는 못할지라도 이들을 우호적으로라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다음에는 필립 얀시의 《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Ivp, 2010)을 읽고, 교회 출석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수성]
여성가족부의 ‘2015년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다문화가구수는 27만 8,036가구이고, 결혼이민자·귀화자는 30만 4,516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2012년 조사 때에 비해 만 9~24세 자녀 수가 8만 2,476명으로 24%나 증가했다. [위의 표 자료는 통계청의 ‘2015년 다문화인구 동태 통계’에서 발췌한 것임.]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더불어 사는 다문화 함께하는 한국교회》 / 조성돈 외 / 예영
《마지널리티: 다문화 시대의 신학》 / 이정용 신재식 / 포이에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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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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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지난 70년을 기억하고, 10년 후를 준비하는 광주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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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1일 광주은광교회가 설립 70주년 기념예배를 가졌다. ‘HIStory 70, 10년 후 우리교회’라는 표어 아래, 지금의 광주은광교회가 있기까지 헌신한 이선 목사(8대), 조재태 목사(9대) 그리고 현재 담임인 전원호 목사(10대)가 나란히 단상에 올라 말씀을 전했다. 이들은 광주은광교회의 지난날의 이야기와 현재, 그리고 10년 후의 광주은광교회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 광주은광교회 70주년 기념예배
△‘HIStory 70, 10년 후’
교회 설립 70주년을 맞아 ‘HIStory 70, 10년 후 우리 교회’를 기념행사 표어로 정하고 지난달 11일 기념예배 및 칸타타를 개최했다. ‘HIS’를 대문자로 써서 그(하나님)의 이야기가 지난 70년 광주은광교회의 역사라는 것을 표현했다.
기념예배는 이선 목사, 조재태 목사가 각각 ‘은혜의 빛이 있으라’(창1:3~5),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1:35~39)는 제목으로 15분씩 설교했다. 또 이날 칸타타는 광주은광교회의 두 명의 은퇴장로와 광주은광교회를 사랑하는 다른 교회 장로 한 분이 자원해 작사로 참여하고 광주은광교회 찬양대 지휘자가 작곡한 곡으로 연주됐다. 연주 사이사이 내레이션을 통해서 교회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외에도 70주년기념행사준비위원회에서는 그림과 인형극, 영상 등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했으며, 역사골든벨이라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전 성도들이 70년 역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원호 목사는 “70년 못지않게 ‘10년 후 우리 교회’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를 보자는 것입니다. 100주년이라고 하면 30년 후가 되니 현실감이 떨어질 것 같아서 그리 멀지 않은 10년 후의 교회를 그려보자고 했습니다. 이때를 책임지게 될 30대, 40대 젊은 교인들을 기획위원으로 세워 계획을 하도록 과제를 주었습니다. 행사 준비위원장과 분과장만 장로님이고 모든 임원과 실행위원들은 평신도로 배치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러므로 ‘10년 후 우리 교회’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그려가야 할 과제입니다”고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 70주년 기념음악회
▲ 70주년 기념비 제막식
△호남지역 대표 고신 교회
1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교회들이 많은 호남지역은 70년 전 광주은광교회가 세워질 당시만 해도 고신교단은 이단이냐는 말을 들을 만큼 교세가 약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지금 호남지역 대표 고신 교회라고 하면 광주은광교회를 꼽을 만큼 지역 교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광주은광교회는 1947년 3월 10일 누문교회로 출발했다. 1970년 8대 담임으로 부임한 이선 목사가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있으라’는 뜻을 담아 교회명을 광주은광교회로 바꿨고, 교회는 크게 성장했다. 교회당 신축과 증축을 계속했고 은광평신도신학교와 은광유치원을 이때 개설했다.
전원호 목사는 “이선 목사님 이전까지 일곱 분의 훌륭한 목회자가 교회를 섬겼습니다. 하지만 이선 목사님의 사역으로 교회는 획기적인 성장을 했습니다. 백 명도 되지 않던 회집숫자가 천명에 육박하게 됐고, 주일학교도 천명이 모였습니다”며 “호남에서 고신은 전혀 알려지지 않아서 옛날에는 이단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이선 목사님과 조재태 목사님 두분의 사역이 교계와 지역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습니다”라고 설명했다.
1983년 9대 담임목사인 조재태 목사는 호남지역에서 고신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그가 시무했던 23년동안 국내 12개처, 해외 3개처 교회를 개척 혹은 분립개척했다. 동운, 연동은광, 신가은광, 곡성은광, 무안은광, 장산은광, 오치은광, 목포은광, 용산중앙, 하남은광, 새울림, 서부은광, 경신교회 등이 개척했거나 분립개척한 교회들이다.
전 목사는 “조 목사님이 추구했던 연장성장(Extension Growth)은 대성공을 이루었습니다. 1980년대 초만 해도 호남의 고신교회는 33개밖에 되지 않았으나 조 목사님이 은퇴하실 때에는 세 개 노회에 백 개가 넘는 교회로 헤아릴 정도였으니 조 목사님의 공로는 지대하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조 목사님은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광주CBS 출범 등에도 기여하셨습니다. 두 분의 사역을 다시 정리한다면, 이선 목사님은 광주은광교회를 튼튼한 교회로 세우셨고, 조재태 목사님은 호남지역에 고신교회를 확장시키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며 앞선 두 선배 목회자의 사역이 교계와 지역사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며 고신 교회를 굳건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조재태 목사에 이어 2005년 전원호 목사가 10대 담임으로 부임했다. 전 목사는 교회 목회와 교육에 전념했고 말씀 중심의 교회, 다음세대 교육에 힘을 쏟는 교회라는 평을 받게 됐다.
▲ 전원호 목사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 양성
전원호 목사는 교회를 ‘성도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키워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는 사명공동체라고 것입니다. 그래서 광주은광교회의 표어를 ‘사람을 키워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킨다’고 정해놓고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좋은 교회를 좋아지는 교회라고 정의하면서 지금보다 5년 후, 5년 후보다 10년후가 더 좋아져야 한다고 덧붙였고, 다음세대가 우리보다 믿음이 좋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신앙생활하기가 더 힘들어질 다음 시대를 감당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교육을 통해서 우리보다 더 나은 다음 세대를 키워내야 합니다.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자녀들을 키워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교회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른들은 예수님의 제자로 키워내어서 세계복음화의 한 모퉁이를 담당해야 합니다. 따라서 제 목회철학의 핵심은 사람 키우는데 집중되어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래서 전 목사는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 양성’이라는 비전으로 ‘세품’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교회의 젊은이들과 어린 학생들의 눈을 틔게 해주고, 이들의 생각과 비전의 용량을 키워주기 위해서 언어훈련과 선교훈련으로 이루어진 세품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원어민교사를 교회에 상주시켰고, 유럽과 미국 등지로 비전트립을 보냈고, 동남아시아나 영국, 터키 등에서 선교훈련을 시켰다. 이를 위해 교회는 첫 해에 1억 예산을 세워야 했다. 아이들의 용량은 커졌고 참여인원이 600명이 훨씬 넘어 투입된 경비가 17억 정도가 됐다. 전 목사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회학교 교육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Sunday School에서 Everyday School로 전환했고, 그렇게 해서 세품국제크리스천스쿨이라는 기독교 대안학교가 시작됐다. 전 목사는 “교회건축이 시작되면서 세품프로젝트 사역이 많이 위축된 점은 너무나도 아쉽습니다. 그러나 세품국제크리스천스쿨을 통해 신앙과 실력을 겸비한 인물을 키워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에 쓰임 받는 인물을 키우고자 합니다”고 말했다.
광주은광교회의 새 교회당 건물의 교육공간은 주중에 학교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6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 중고등부 행사 때 아이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전원호 목사
△특별한 교회사랑
광주은광교회가 수완성전을 건축하기까지 긴 시간 우여곡절을 거쳐야했다. 건축과정에서 3번의 공사 중단 등의 어려움으로 건축을 시작한지 만 5년 8개월 만인 지난 2015년 3월 24일 입당예배를 가졌다.
전원호 목사는 “정말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마음을 사로잡은 두 가지가 있는데 ‘기도’와 ‘성도들의 교회사랑’이라고 말했다. “동고동락을 한 모든 성도들에게 각자의 간증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몇 차례 금식도 하고 여러 달 탈진도 경험하면서 힘겹게 지나왔지만 성도들의 기도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교회건축을 하는 수많은 교회와 목사님들이 기도의 힘으로 난관을 돌파하고 있을 겁니다. 힘내시라고, 기도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 어려우면 교인 3분의 1정도는 교회를 떠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조금씩 부흥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오래 된 성도들이 꿈쩍하지 않고 교회를 지켰기 때문입니다. 광주은광교회 성도들의 특별한 교회사랑을 잊을 수 없습니다”
▲ 교역자 부엌봉사
△기본으로 돌아가자
광주은광교회의 올해 표어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도와 말씀 그리고...’이다. 표어에 담긴 의미에 대해 “교회 설립 70주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종교개혁 500주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한 일생을 살면서 무언가의 5백주년을 맞이하는 것은 큰 특권이며, 특히 그것이 우리 신앙 정신의 본류라고 하면 더 가슴 뛰는 일이 됩니다”라면서 모든 것의 기본은 기도와 말씀이라는 두 축으로, 기도와 말씀을 공유하고 개인, 혹은 각 기관이 그 뒤에 무엇을 채울지 고민하라고 열어놓은 표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삶에서 열매를 맺을 때 종교개혁의 그림이 완성된다고 덧붙여 말하고, 모든 성도들이 개혁자들의 신앙을 이어가기 위해서 교리학당과 역사학당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원호 목사는 광주은광교회가 100주년을 향한 그 길을 닦는 것이 자신의 몫이라고 말했다. “100주년은 제 사역의 범위를 벗어납니다. 다만 올바른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도록 하는 것은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100주년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멋진 광주은광교회가 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그 길을 조금이라도 더 닦아 놓고 싶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때에 저보다 훨씬 훌륭한 목회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은퇴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저의 계획이요 기도제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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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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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칼럼] 나의 숨 나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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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팔레스타인 분쟁이 한창일 때(2014. 7), 연인으로 보이는 아랍 남자와 이스라엘 여인이 인터넷 화면에 등장했습니다. 들고 있는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글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유대인과 아랍인은 적이 되는 것을 거부합니다(refuse to be enemies).” “사랑은 점령이라는 언어를 말하지 않습니다.”(Love doesn’t speak the language of occupation.)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문장이 따로 있었습니다. “그는 나를 네샤마라 부르고, 나는 그를 하비비라고 부릅니다.”(He calls me neshama, I call him habibi.) 하비비는 나의 사랑이라는 뜻의 아랍어이고, 네샤마는 너는 나의 생명, 나의 영혼이라는 뜻의 히브리어라고 합니다.
“네샤마”는 본래 “숨”(breath)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숨은 생물학적인 호흡을 가리키지만 그 이상을 상징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성경에서 숨은 생기요 생명을 의미할 때가 많습니다. 생명 있는 자를 “호흡(네샤마) 있는 자”라고 부르는가 하면(신 20:16), 엘리야 선지자가 머물렀던 사르밧 과부 아들의 경우에도 그냥 “죽었다”라고 하지 않고 “숨(네샤마)이 끊어진지라”라고 썼습니다(왕상 17:17). 이어지는 구절을 참고할 때 아들의 숨이 끊어졌다는 말은 단순한 사망 선고가 아니라 또한 그 어미의 생명, 그 어미의 영혼도 동시에 끊어졌음을 뜻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게도 합니다. “당신이 나와 더불어 무슨 상관이 있기로 내 죄를 생각나게 하고 또 내 아들을 죽게 하려고 내게 오셨나이까?”(왕상 17:18)
2014년 4월 16일,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을 포함한 476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습니다. 많은 인명 피해가 났는데, 특별히 안타까운 것은 승객 대부분이 수학여행 길에 나선 학생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의 숨, 누군가의 생명이었던 아이들이었기에 많은 이들을 울렸습니다. 그랬던 세월호가 지난 3월 25일 오후 9시 경 침몰 1075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소설가 천명관이 쓴 소설마냥 한 마리 고래같이 떠오른 배는 3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안팎으로 지닌 채 마치 거친 숨을 몰아쉬는 듯했습니다. TV를 통해 미수습자 가족들의 절규를 보고 있노라니, “그 아이를 그의 어머니에게 주며 보라 네 아들이 살아났느니라”(왕상 17:23) 그 옛날 엘리야처럼 외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숨의 원천은 하나님이십니다. 숨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와서 하나님께로 돌아갑니다. 하나님은 티끌(아파르)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니쉬마트)를 불어넣으셔서 생령(네페쉬)이 되게 하셨고(창 2:7), 욥기는 모든 존재가 하나님 입의 기운(니쉬마트)으로 멸망하고 그의 콧김(루아흐)으로 사라진다 했습니다(욥 4:9). 따라서 “호흡(네샤마)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시 150:6)라는 말은 숨의 고향을 향한 숨 있는 자의 너무도 당연한 고백입니다. 하지만 숨이 끊어진 아이를 품에 안고 오열하는 이들에게는 동시에 너무도 잔인한 고백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어떤 이의 죄나 잘못에서 기인한 결과가 아니라, 인간 실존이 겪을 수밖에 없는 비참(悲慘)입니다(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9문).
부활의 계절입니다.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주님은 문을 닫고 숨어 지내던 제자들에게 나타나 “그들을 향하사 숨(네페쉬)을 내쉬며 이르시되 성령(루아흐)을 받으라” 하셨습니다(요 20:23). 숨 쉬고 있는 자들에게 새로운 숨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인양된 세월호와 모든 유족들 그리고 그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도 이와 같이 부활의 주께서 불어넣으시는 새로운 숨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네샤마, 나의 호흡 나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 모든 주권과 영광이 있는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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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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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를 살린다] “신앙의 집에 활동을 확보하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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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회에서 다음세대의 적절한 활동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교회 안에 시간과 공간이 충분히 준비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생각해보았다. 어떤 활동을 하느냐 보다 먼저 시간과 공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교회에서 시간과 공간만 만들어주면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 그렇지 않다.
본격적인 활동의 준비는 지금부터다. 다음세대의 활동을 위해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일으키는 촉매가 필요하다. 교육심리학에서는 그것을 ‘동기화’라고 말한다. 교육의 힘은 의도된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학습자로 하여금 무언가 교육적 가치가 있는 행동을 하도록 하는 힘이 바로 ‘동기’이다. 이 동기에는 내재동기와 외재동기가 있다. 내재동기란 외부의 보상이 없어도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솟아나서 그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고, 외재동기는 외부에서 주어지는 요인에 의해서 수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그중에서 신앙의 집인 교회에서 우리가 꿈꾸는 ‘활동’이란 주변의 상황이나 상벌, 상대와 상관없이 학습자 스스로 내재동기를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이며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렇게 활동의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여행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여행이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나에게 여행은 하나님이 주신 세상을 배우는 흥미진진한 모험이다. 이 여행은 멀리 해외나 지방으로 나가야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여행은 매일 산책하는 공원에서도 이루어지고, 집 근처 시장을 돌아보면서도 가능하다. 집 앞에 피어 있는 꽃나무를 바라보는 것도 멋진 여행 중 하나이다. 매일 보는 집, 매주 다니는 교회도 여행지가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으로 그 시간을 보내는가 하는 것이다. 어디 나가지 않고 교회에서 활동을 하더라도 주도적인 모험으로 생각하며 하나 하나 새롭고 신선한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그만큼 멋진 여행은 없다. 여행을 하고 나면 모험의 이야기보따리가 하나씩 생긴다. 영화 ‘반지의 제왕’의 전 이야기인 소설 ‘호빗’을 보면 주인공 빌보 배긴스가 인생을 건 모험을 하고 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남긴다. 이처럼 우리의 인생도 하나의 긴 여정이며 신앙의 모험 이야기이다. 전에 사역했던 교회에서 사도행전에 나오는 바울의 선교여행을 ‘바이블 어드벤쳐’라는 제목의 아동부 성경공부 자료로 만든 적이 있다.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바울이 각 선교여행지에서 겪었던 신앙의 모험 속에 담긴 핵심 가치들을 배우는 내용이었다. 이때 교사는 같이 여행을 하는 동료여행자이자 가이드가 되어 모험을 이끌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은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고 잘 적응하였다. 늘 수동적으로 공과를 배우기만 할 때는 볼 수 없었던 빛나는 눈빛을 보이던 아이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그 차이는 활동이나 프로그램의 내용의 차이라기보다는 내가 이 활동을 왜 하는가, 내가 이 활동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라는 것을 먼저 느끼고 도전하는 내적동기의 차이였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교회와 세상 속에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자라가면서 멋진 모험가가 되어 주도적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간다면 이들의 신앙생활은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여정이 될까? 교회에서는 시뮬레이션을 하듯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믿음의 모험을 경험해보고, 그 경험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서 멋진 모험을 하고 승리의 이야기를 모아오기를 바란다. 또한 교회는 그런 신앙의 모험가들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큰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란다. 그들이 돌아왔을 때, 큰 함성과 칭찬으로 어깨를 두드려줄 수 있는 환영파티장소가 바로 우리의 교회라면 아이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의 아이들이 교회에 들어설 때마다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시작해서 세상이라는 장에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멋진 모험을 격려하는 환송으로 끝나는 신앙여행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오늘도 기대해본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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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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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법률상식] 폐 당회 된 교회 위임 목사도 피선거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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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당회 된 후 2년 내에 당회 조직해야 여전히 위임 목사
-폐 당회 후 2년 내에 당회 회복되지 않으면 자동 위임 해제
[질의] 조직 교회의 위임 목사로 시무하는 중에 시무 장로 1명은 휴직하였고 그 외의 모든 시무 장로는 책벌되어 시무 장로가 한 분도 없어서 폐 당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의 위임 목사가 노회의 부노회장인데 다음 정기 노회 때에 “노회장으로 피선될 수 없다.”는 분들도 있고, “노회장으로 피선될 수 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목사님의 법리적인 답변을 바랍니다. (수도권 합동 H목사)
[답] 질의자가 합동 측 목사이므로 합동 교단의 헌법으로 답한다.
1. 노회 조직의 요건
교회 헌법 정치 제10장 제2조(노회 조직)에 “노회는 일정한 지방 안에 모든 목사와 각 당회에서 총대로 … 파송하는 장로로 조직한다. 단, 21당회 이상을 요한다.”라고 규정하였다.
여기에서 “모든 목사”는 노회 회원(목사)의 명부에 기록된 선거권, 피선거권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모든 목사를 의미하고 총대 장로는 각 지교회의 당회가 노회 총대로 파송한 장로를 의미한다.
즉 노회 조직의 요건은 ⓵ 일정한 지방 안에 ⓶ 모든 목사와 ⓷ 각 지교회의 당회가 파송한 장로로 조직하되 ⓸ 21당회 이상을 요함을 절대적 요건으로 하고 있다.
2. 노회 회원의 자격
정치 제10장(노회) 제2조(회원 자격)에 명시된 회원은 정치 제10장의 명칭이 “노회”이고, 제2조에는 “회원 자격”이므로 자동적으로 노회의 회원권이 구비하는 “노회 회원” 즉 노회의 모든 목사를 의미한다(장로 총대는 서기가 장로 총대를 호명함과 동시에 노회 회원권이 구비함).
그런데 여기 “자격”에 대하여는 회원으로서 정회원과 언권 회원을 구별하는 조항으로 “각 지교회 시무 목사와 정년 이전의 원로 목사와 총회나 노회가 파송한 기관 목사를 위임한 목사는 회원권이 구비하고 그 밖에 목사는 언권 회원이 되며 총대권은 없다.”라고 규정하였다.
여기에서 “각 지교회 시무 목사”란 노회가 허락하고 각 지교회에서 사역하는 위임 목사. 임시 목사, 부목사 등 3가지 목사 칭호인데 정치 제4장 제4조 1.(위임목사), 2.(임시목사), 3.(부목사)항의 목사로서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구비한 정회원을 의미한다(필자는 공포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 총회장이 공포한 시무 목사는 인정하지 않고 여전히 임시 목사라 하며 그 이유 중 하나는 시무 목사<임시 목사>는 정회원이 되지만 위임 목사, 부목사는 언권 회원이 되는 모순과 부작용이 있음).
따라서 위임 목사는 노회에서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구비하는 정회원이다.
3. 폐 당회가 된 위임 목사의 회원권
위임 목사는 정치 제10장 제2조의 규정에 의하여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구비한 정회원이다. 그런데 노회로부터 위임 목사로 위임을 받은 지교회가 폐 당회가 되었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헌법 어디에도 위임 목사가 시무 중에 폐 당회가 되었을 때 해 교회의 위임 목사의 신분이 어떻게 된다는 규정이 없다.
이에 대하여 1976년 2월에 제60회 속회 총회 정치부 보고에 “경안 노회장 김중환 씨가 청원한 폐 당회가 될 때 목사 위임 해제 여부에 대한 현장 문의에 대하여는 조직 당회로 있을 때에 합법적으로 청원되어 노회가 위임하였으면 폐 당회가 되었다 하여도 그 목사의 위임은 해제되지 않으나 2년 내에 당회가 복구되지 않으면 자동 위임 해제됨이 가한 줄 아오며”(제 60회 속회 총회 회의록 pp. 95-96)라고 결의하여 현재까지 본 결의대로 시행해 오는 것이 본 총회의 전통이요 관행이다.
4. 결론
본 질의의 건은 총회의 결의에 의하여 폐 당회가 된 지교회의 위임 목사도 폐 당회 후 2년까지는 여전히 위임 목사의 신분이 계속되고 2년 내로 당회가 회복되지 못하면 목사 위임이 자동 해제되는
것으로 1976년 이후 현재까지 40여 년간 본 총회가 시행해온 관행이기에 해 교회가 폐 당회 된 후 2년이 경과하지 아니하였다면 해 노회의 부노회장은 피선거권이 구비한 정회원이므로 노회장의 피선거권이 있는 것은 물론이요 모든 선거의 선거권, 피선거권, 결의권이 부여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법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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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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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탐구] 의리를 지킨 요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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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이 예수의 십자가까지 가까이 간 것은 그가 참으로 신실한 주님의 제자임을 보여 줍니다. 요한의 이런 행위는 인간적 견지에서 볼 때 매우 의리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렇게 주의 제자들은 믿음도 남달라야 하지만, 신의도 있어야 합니다. 말로만 주님의 제자라고 하지, 실상 주님의 제자로서 신의나 의리가 없다면 그는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세상에 불신자들 사이에서도 의리를 지키기 위해 자기 한 몸 희생하고 심지어는 죽음조차 기꺼이 감수하는 예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요, 믿음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면서 신의를 저버린다면 이는 믿지 않는 불신자들보다도 못한 것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자세를 가진 자는 사회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 주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실 리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참으로 신의가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요 13:1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예수께서는 십자가상에서 제자 요한에게 당신의 어머님을 당부하셨습니다.
즉 마리아를 끝까지 잘 보살펴 달라는 당부였습니다. 많은 제자들 가운데서 이렇게 예수께서 친히 당신의 어머니를 당부할 수 있는 제자는 요한이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사실 요한이 생명을 걸고 주님의 십자가로 가까이 나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주님으로부터 신임을 받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이렇게 요한은 우리 주님으로부터 신임 받는 제자였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요한과 같이 주님이 신임하고 믿을 수 있는 그런 믿음직한 제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 사이에서도 신임 받고 인정받는 것은 참으로 귀하고 자랑스런 일입니다. 하물며 우리 주님이 신임하고 인정하시니 이보다 더 자랑 스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신임 받는 것, 그것을 우리의 최고 자랑 거리로 삼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잠 3: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요한은 예수의 당부를 좇아 일평생 예수의 모친 마리아를 어머니처럼 모시고 섬겼습니다. 이렇게 요한은 주님의 신임을 받는 자답게 그 신의를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사실 일순간에 결심과 각오를 다짐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때의 각오와 결의를 평생 간직하며 충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한은 이렇게 주님과의 약속을 평생 실천한 충성스런 제자였습니다.
계 2:10 “네가 장차 받을 고난을 두려워 말라 볼지어다. 마귀가 장차 너희 가운데서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시험을 받게 하리니 너희가 십 일 동안 환난을 받으리라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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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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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신의 성품(벧후1장4~1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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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성품입니다. 사람들 사이에 여러 가지 갈등이 생기는 것도 성품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품은 타고난 기질과 더불어 살아 온 환경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타고난 기질과 성품은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가 예수님을 알아갈 때 우리는 우리의 성품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하는 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아갈 때 우리는 이러한 세상적인 것들에서 초연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고 찾을 때 성령님은 우리와 함께 하사 예수님을 알게 해 주십니다. 믿고 싶다고 알고 싶다고 해서 믿어지고 알아지는 게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도와 주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이 너무나 크기에 우리는 세상 것들에 연연해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이 땅에서는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 것들에 연연해하지 않을 때 우리는 성장하고 성숙하며 성화되어 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의 성품에 다가가는 준비 상태가 됩니다. 우리는 더욱 힘써 열심을 내야 합니다. 신의 성품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여하기 위해 베드로는 8가지를 이야기 합니다. 믿음에 덕을 더해야 합니다. 덕은 영어로는 젠틀, 원어의 의미는 겸손과 순결, 용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우애를 형제우애에 사랑을 더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우리에게 흡족한즉 우리는 예수님을 알아 닮아 가는 자가 되고 삶에 열매를 맺게 됩니다. 이러한 것이 없는 자는 자신이 죄용서 받은 자임을 잊어버리고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되어 버립니다.
베드로는 성도들을 향해 거듭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 바르게 굳건히 서기 위해 이 8가지를 더욱 힘써 행해야 실족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이 같이 할 때 우리에게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넉넉히 주실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더욱 간절히 원하고 바랄 때 성령님은 우리가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도록 도와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알고 그 사랑에 감동해 우리의 인간적 혈기와 정욕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주신 약속 부여잡고 신의 성품에 참여하시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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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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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좌담회] “탈북자 문제, 교회가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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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7년 4월4일 오전 10:30
장소 : 고신대학교 e 스튜디오
대담 : 임창호 교수(고신대학교)
김학준 목사(신평로교회)
강동완 교수(동아대, 부산하나센터 센터장)
사회 : 신상준 기자(편집국장)
신상준 기자(이하 신) : 바쁘신 가운데 좌담회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금번 부활절 좌담회는 탈북민에 대한 내용을 담고자 관련 전문가들을 모셨습니다. 탈북민들의 지역적응을 돕고 있는 부산하나센터 센터장 강동완 교수님과 탈북청소년들의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계시는 장대현학교 교장 임창호 교수님, 그리고 탈북자 지원과 선교를 가장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신평로교회 김학준 목사님을 모셨습니다.
좌담회에 앞서 먼저 저희 독자들을 위해 부활절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 임창호 교수
임창호 교수(이하 임) : 우리 한국교회가 부활절을 맞아 다시 새롭게 부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침체된 교회 교육, 침체된 한국교회의 여러 가지로부터 부활절을 통해 말씀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한국교회가 본연의 모습으로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1930년대의 성장, 80년대까지 영적인 부흥이 다시 한국교회에 불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교회 본연의 모습으로 먼저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강동완 교수(이하 강) : 북한 주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말들이 많습니다. 북한이야말로 부활의 주님이 오셔서 다시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통일이 되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학준 목사(이하 김) : 축하의 메시지를 하고 싶지만, 축하보다는 소원하는 메시지가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내 안에 복음이 살아있나, 복음의 감격이 있나 생각해 보면 부끄럽습니다. 한국교회를 봐도 이벤트는 많은데, 진정한 부활의 메시지는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한국 교회 성도들이 부활을 맞아 복음의 내용, 복음적 삶이 회복되는 그런 부활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 : 각자 하고 계신 탈북자 사역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김학준 목사
김 : 목회자로서 이 시대 사명이 있다면 아마도 선교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민족이 감당해야하는 선교 사역 또한 북한 선교 사역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비록 대단한 것은 할 수 없지만, (신평로)교회가 북한 선교 및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관심이 꺼지지 않도록 기도하면서, 삶의 지평이 넓어지도록 교회 안에서 작은 실천들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청년사역에 더 몰입해 왔습니다. 더불어 청년들이 북한에 관심을 갖도록 함께 노력해 왔습니다. 전문가들을 초청해 북한 관련 강의를 들었고, 청년들과 함께 북한 접경 지역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신평로교회를 통해 북한선교, 탈북자 선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 : 저는 13년째 탈북민 교회(장대현교회)를 돌보고, 탈북민 학생들을 위한 장대현학교를 세워 탈북민 교육을 통해 통일 시대 역군들을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북한 및 탈북민 관련 일들을 많이 해오고 있습니다. 탈북민 연합회를 만들고 북한기독교총연합회를 창립했으며 탈북민들을 위한 아동센터 운영 등에 관여해 왔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교수) 빼면 모든 시간을 탈북민 관련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강 : 저는 대학에서 주로 연구를 합니다. 특히 북한 내 한류의 영향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에 한류가 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생소하고 의아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북한에 대한 고정화된 생각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마치 북한하면 가난, 굶주림만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만 북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남한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장마당을 중심으로 한류 문화가 빠르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드라마, 영화를 통해 남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향후 북한 내 한류가 통일의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늘 일상에서 통일에 대한 관심, 통일을 전할 수 있는 교육 연구 등을 하고 있고, 부산하나센터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통일부 산하 부산하나센터는 탈북민들이 지역에서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입니다.
신 : 세 분은 북한에 관심이 많으시고, 탈북민들과 많은 접촉을 하시는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에 비치는 북한 상황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의 상황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 강동완 교수
강 : 북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때는 폐쇄적이라고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주 역동적이고, 특히 장마당을 통해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배급이 원활하지 않고, 북한 경제가 돌지 않기 때문에 장마당이 활성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 갇혀져 있는 섬이 아니기 때문에 균열의 틈새, 특히 장마당을 통해 다양한 정보들이 북한 내부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을 보면 북한에 돈도 보내고, 전화도 합니다. 이런 것은 북한이 우리가 생각하는 폐쇄된 공간이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저는 북한내부에 곧 변화가 온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내부에서 변화를 희망하고 갈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통일은 북한 주민의 손에 의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북한의 주민들이 남한의 체제를 받아들여야 통일이 가능합니다. 일방적 통일은 혼란만 가중되고, 특히 지도자들이 만나 서로 ‘통일하자’는 식은 더 위험한 통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은 핵을 절대 포기 하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북한 주민이 통일을 강하게 원하고, 남한은 그것을 지원하는 그런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 : 강 교수님 발언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탈북민들이 중요합니다. 그들이 메신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밖에서는 탈북민들을 향해 배신자라고 말들을 한다고 하지만, (북한)안에서는 탈북민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탈북민들이 돈도 보내고,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탈북민들 중에서는 북한 고급관리, 혹은 현역 관리들과도 네트워킹 되어 있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지난 주 서울에서 탈북 고위관계자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북한과 잘 통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주요 정보기관들은 답답할 정도로 (북한 상황을)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냥 자기들 정해놓은 대로 생각하려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탈북 엘리트들은 한국 정부에 불만이 많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안 한다고 합니다. 그들 스스로 (북한)주민들을 계몽하고, 김정은 없는 통일이 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생각과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언제쯤 통일이 될 것 같으냐?’고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내일 당장 (통일이)이뤄져도 이상할 것 없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해커 수준이 상당히 높습니다. 한번은 고위 탈북민이 북한에서 전해 받은 서류를 국방부에 가져다 줬다고 합니다. 국방부가 깜짝 놀라더라고 하더군요. 그 서류가 국방부 내부 결제인데 어디서 이것을 가져왔냐는 것입니다. 북한 해커들은 남한의 웬만한 곳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반면 남한은 북한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탈북민들이 중요합니다. 현재 북한의 주요 정보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은 탈북민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통일이 그렇게 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사회와 한국교회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관심과 통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신 : 북한의 인권 실태가 심각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심각한지 잘 모릅니다. 북한의 인권실태와 그리고 우리사회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탈북민들의 인권, 그리고 그런 탈북민들이 교회 안에서는 왜 쉽게 정착하지 못하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강 : 우리가 인권이라고 하면 보통 정치범 수용소를 생각합니다. 인권이라는 것은 시민 사회적 권리 등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경제적 보장과 종교적 자유가 없고,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박해와 침해를 받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인권의 개념을 조금 다른 관점, 즉 ‘모든 사람들이 문화를 향유할 권리가 있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문화는 기본적으로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권한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과 사상의 자유를 통제 당하지 말아야 하는데, 북한은 그런 자유가 없기에 문화적 권리가 침해당하고 있다고 봅니다. 정보 공유를 키워가는 것이 곧 북한 사회를 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인권에 대표적인 사례가 북한 여성입니다.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 여성들과 접촉할 기회가 많습니다. 저는 아무리 훌륭한 소설가가 있어도 그들의 이야기는 다 못 쓸 것이라고 봅니다.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고, 눈물 없이 이야기를 들을 수 없습니다. 중국에 팔려가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가는 그분들께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어떤 한 여성은 중국에서 10번 팔려갔다고 합니다. 그 ‘팔려갔다’는 표현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자신의 조국이라는 국가가 자국민의 인권을 고려하지 않고, 낯선 나라에 내몰려 매매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울 뿐입니다.
임 : 북한 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탈북민들의 증언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왔습니다. 10대 아이들이 성인여성과 같은 처우를 받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어떤 경우는 더 심하게 당할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 아픔을 안고 이 땅에 온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있습니다. 아이들의 상처를 국가가 모두 치유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한국교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 북한에서 인권 침해를 당한 이 분들이 과연 남한에 들어와서는 인권 침해 없이 잘 계시는지도 한번쯤 고민해야 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그분들이 여기에서도 심한 차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처럼 탄압은 없지만, 탈북자라는 차별과 문화적인 갭이 너무 큰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마저 그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쯤 고민을 해 보아야 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한국교회 성도들이 탈북민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도 선입견과 편견이 강하고, 차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탈북민들 중에는 상처받고, 교회를 등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우리 성도들이 탈북민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위해서는 충분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해외 선교를 하더라도 그 나라의 말과 풍습, 문화에 대해 작게는 수개월동안 기도하고 공부를 하면서 준비합니다. 그런데 탈북민들에게 대해서는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교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이해는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의 (탈북민에 대한)인권과 차별, 한번쯤 고민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임 : 지난번 모 언론사에서 발표한 자료가 생각납니다. 탈북민들에게 ‘당신은 한국 사회에서 몇 번째 계급입니까?’라는 설문조사였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를 보고 놀랐습니다. 금수저-흙수저-다문화 그 다음이 탈북민이라는 것입니다. 그들 스스로 4번째 계급이라는 것입니다. 국내 탈북민들이 3만 명 수준입니다. 반면 다문화는 200만 명입니다. 같은 동족인데, 그들 스스로가 다른 세계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벽을 느끼게 만든 우리의 잘못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탈북민 선교를 잘 한다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회가 탈북민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교회지도자들이 너무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신 : 임 교수님께서는 장대현교회(2007년)와 장대현학교(2014년)를 설립하고, 탈북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헌신해 오고 계십니다. 탈북민에게 왜 교육이 중요한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임 : 저는 한국교회가 통일을 바라보는 것도 교육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과거 역사를 살펴봐도 이 땅에 선교사들이 왔을 때 처음 한 일이 학교를 세우고,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파란 눈의 외국인들이 한글을 가르쳤다는 사실은 그만큼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겠지요. 교육만이 탈북민들을 잘 정착하게 만들 수 있고, 자유민주주의 중요성을 깨닫게 할 수 있으며 우리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스펀지 같습니다. 빠른 시간 내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우리사회 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신 : 신평로교회가 탈북민 선교에 관심이 많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신평로교회의 탈북민선교사역에 대해 소개 해 주십시오.
김 : 하나님께 저희 교회를 세운 목적과 시대에 맞는 선교사역을 해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지역주민들을 섬기기 위해 매주 화수목금 주 4회 점심을 지역 주민들께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일반 고등학교에 들어갔던 탈북 학생들과 남한 아이들의 사고 뉴스를 접했습니다. 다른 세상에서 살다가 문화적 차이 때문에 서로 갈등을 겪었을 북한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러던 중 마침 우리 지역에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가 있는 것을 알고 매주 화수목금 점심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문제를 복음적 접근이 아니라 이념적 접근을 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매년 6월에는 20일 동안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고, 북한에 관련한 다양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있습니다. 그 중 한 주는 ‘북한선교주일’로 작정해서 장대현학생들을 초청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북한과 탈북민들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기 위해 교회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 : 2년 반 동안 매일 아이들 점심을 해 주고 계십니다. 부목사님과 권사님, 집사님, 청년들이 매일 따라오는데, 사실 이 사역이 쉽지 않습니다. 직접 탈북 학생들과 대화를 하면서 기도해주는 모습이 참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그들 눈에는 교회가 우리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 : 선교학적으로 봐도 장대현학교는 소중합니다. 북한에 살던 학생들이 이 사회에서 복음을 받아들이고, 통일 이후 북한에서 선교활동을 한다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북한 선교도 어느 날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때가 있을 겁니다. 그런 날을 위해 준비된 자들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탈북민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신 : 강 교수님은 부산하나센터에서 탈북민들과 많이 접촉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탈북민들을 잘못 오해하는 것, 그리고 탈북민들이 우리 사회 정착하는 과정에서 어떤 점을 가장 힘들어 하는지 궁금합니다.
강 :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 와서 가장 힘든 것은 물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합니다. 남한에 와서 한국 주민등록증을 받지만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탈북민’이라는 다른 시선, 그 사실 자체로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스스로 한민족이라고 하지만 그들을 구별하는 모습을 갖고 있습니다. 탈북민, 탈북자, 새터민, 북한이탈주민 등.... 그들을 부르는 용어만 해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지난 70년 동안 음식이 다르고, 문화적 격차로 적응 자체만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스스로 구별시켜 버리기 때문에 저들이 우리 사회에 가지는 반감도 큰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탈남’ 현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가끔 이런 표현을 씁니다. ‘쇼핑’과 ‘헌팅’ 사이라는 표현입니다. 남한에 약 3만 명의 탈북민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남한의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물질을 받기 위해 쇼핑을 하고 있습니다. 바자회, 합동결혼식 등 특정 행사에 이들이 동원됨으로서 특정 기관이 관심의 주목받는데 도구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일회용 생색내기 행사에 모두 동원될 만큼 탈북민들이 많지 않습니다. 사업은 많고 탈북민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참석하는 탈북민들은 그만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쇼핑을 하는 것입니다. 반면 남쪽 사람들은 그런 탈북민들을 헌팅하고 다닙니다.
저는 교회가 탈북민들에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회들끼리도 탈북민들을 참석시키기 위해 돈을 주면서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색내기 일회성 행사에 돈을 주는 것과 교회 참석시키기 위해 돈을 주는 것이 무엇이 다릅니까? 교회는 이들의 친구가 되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친구 혹은 이웃 아니면 엄마가 되어주는 것이 교회의 진정한 모습이고, 이들을 이 사회에 적응시키는데 가장 훌륭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은 탈북민들을 망치는 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신 : 학교를 운영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현재 장대현학교의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말씀해 주십시오.
임 : 장대현학교는 어떤 독지가의 기부로 12억 건물이 주어졌고, 이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학교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말 새 학기를 위해 9명을 뽑으려고 했는데 전국에서 53명이 지원해 왔습니다. 지금도 문의전화가 계속해서 오고 있습니다. 이들을 심사하면서 정말 울면서 떨어뜨렸습니다. 모두가 애절한 사연들은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이 장대현학교를 통해 원하시는 것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지금도 장대현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계획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에는 학생들을 더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어떤 독지가께서 1억 원의 돈을 기숙사 신축 비용으로 헌금하셨습니다. 또 얼마 뒤에는 사직동교회가 3천만 원을 헌금해 주셨습니다. 돈을 더 모아 학교 주변 기숙사 부지를 샀습니다. 믿음으로 사고(?)를 쳤지만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기도하는 중에 이번에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님께서 연락이 오셨습니다. 온누리교회 북한선교담당 부목사와 통일위원회 소속 당회원들께 학교에 대한 사정과 이야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재훈 목사님은 당회원 장로님들께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많은 대안학교 중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 학교입니다’라고 제가 해야 할 말씀을 다 해주셨습니다.
우리 교단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님도 교회 건축하시는 성도님을 직접 보내 주셨습니다. 설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직접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처럼 우리 학교는 기적의 학교입니다.
저는 매달 10일 전후 작정 기도를 합니다. 학교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매달 3천만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주변의 도움으로 한 달 1천6백만 원은 충당이 됩니다. 나머지 1천 4백만 원은 솔직히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채워 주십니다. 그런 생활을 지금 3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그런 식으로 돈이 채워졌습니다. 어떤 달은 통장 잔고가 바닥을 칠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어느 교회 장로님이 전화가 와서 계좌번호를 불러 달라고 하셨는데, 나중에 알아보면 5천만 원의 돈이 입금되기도 했습니다. 그 장로님 부부가 내년에 은퇴를 하는데, 자녀들이 크루즈 여행하라고 준 5천만 원을 저희 학교에 기부한 것입니다. 정말 감사했고, 그런 분들의 정성으로 우리 학교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금년 3명의 학생이 졸업을 했습니다. 한명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했고, 다른 한명은 고신대 아동복지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최근 미국에 있는 대학에 합격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장대현학교 교육이 미국에도 통한다는 사실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이걸 보면서 교사들도, 아이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설립된 지 불과 3년째인 우리 학교가 작년에는 대한변협 선정 ‘올해의 학교’에 이름을 올렸고, 미 국무부가 통일 준비를 하는 한국의 교육기관 가운데, 탈북청소년 교육의 모범사례 기관으로 소개하면서 작년 5월3일 미 국무부 고위급 인사인 동아시아 및 태평양 공보담당 월터 더글라스(Walter Douglas) 차관보가 이례적으로 우리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나는 모든 교회들이 이 곳을 통일선교의 현장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북한 아이들을 직접 만나고 기도하면서 학생들이 통일시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일꾼들이 되어 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관심과 기도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신 : 고맙습니다. 정말 기적의 학교 같습니다. 오늘 세분 참석해 주셔서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세분의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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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