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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칼럼]다시, 첫 새벽길을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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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고 가난했던 신학생 시절, 겨울 방학이 되면 갈 곳이 없었다. 기숙사에서 신학생들이 겨울에 추우니까 몰래 몰래 전기를 쓴다고 기숙사를 폐쇄한 것이다. 다른 학생들은 돌아갈 집이라도 있지만 나는 집에서 쫓겨난 처지라 갈 데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서울의 어느 기도원에 가면 잔심부름도 시키고 밥도 먹여준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려고 했다. 그래서 떠나는 날 신학교 교장선생님이셨던 박종삼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다. 그랬더니 목사님께서 “강석아! 그리로 가지 말고 우리 집에서 있어라. 그냥 내 방에서 같이 지내자!”고 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사모님이 반대를 하셨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우리 집에서 살 수가 있겠느냐고…. 물론 나 또한 사모님이 지내라고 해도 지내지 못할 사람이었다. 그래서 인사를 하고 나오니까 목사님이 안타까운 얼굴로 지갑에서 돈을 빼어 주셨다. 그런데 목사님 지갑에 돈이 얼마 없어서 사모님께 돈을 가져오라고 눈짓을 하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사모님도 눈짓을 하면서 돈이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자 목사님이 사모님의 팔을 쥐어뜯으면서 큰 소리로 “어서, 강석이가 가니까 2만원만 더 갖고 오라!”고 하셨다. 그러니까 사모님이 어쩔 수없이 돈을 가져왔다. 나는 그 당시 상황이나 자존심을 생각하면 받을 수 없었지만, 살기 위해 그 돈을 눈물로 받아 왔다. 어쩌면 그 가난하고 배고팠던 신학생 시절이 내 인생의 새벽이었는지 모른다. 밤이 동터 오기 전에 그 춥고 배고픈 새벽 말이다. 그런데 그 때 나는 박종삼 목사님을 통하여 사랑과 섬김의 삶을 배웠다. 그리고 수많은 눈물과 울음 속에서 새로운 사랑과 희망의 길을 발견하였다. 2015년, 새해가 밝았다. 모두들 힘들고 어렵다고 말한다. 어쩌면 경제가 더 악화될지 모른다는 전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새로운 꿈을 꿈꾸어야 한다. 결코 좌절하고 낙망해서는 안 된다. 밤이 지나면 반드시 붉은 새벽이 동터오고 눈부신 아침이 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너무 패배의식과 절망의 소리들이 난무하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희망을 노래해야 한다.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보여야 한다. 진정 위대한 지도자는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먼저 사랑하고 섬기는 사람이다. 그래서 다음 세대에 더 큰 섬김의 역사를 낳게 하는 사람이다. 새해를 시작하며 다시 한 번 사랑과 섬김의 길을 생각한다. 위대해진다는 것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낮아지는 것이다. 부요해진다는 것은 더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아낌없이 베풀고 사랑하는 것이다. 박 목사님이 내게 보여주셨던 그 사랑과 섬김의 빛은 지금도 내 삶의 등불이 되어 인도하고 있다. 밤의 어둠은 붉은 새벽이 동터오기 전의 고요와 정적이다. 그 검푸른 어둠 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가슴에 타오르는 사랑과 꿈을 품고 그 어둠 속을 걸어가자. 다시, 가슴 시린 첫 새벽길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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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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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꺼진 불도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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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차별금지법이 합법화되면인간이 짐승보다 못한 자리로 전락해‘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건 누구나 알고 있는 불조심 표어이다. 근간 우리나라에는 불조심 외에 또 한가지 꺼진 불도 다시 봐야하는 것이 있다. 그게 뭔가. 동성애차별금지법을 입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150명의 시민위원과 37명의 전문위원을 앞세워 서울시민인권헌장을 제정하여 동성애를 합법화하려 했으나 기독교와 시민단체 등의 저항에 부딪혀 추진을 포기하였다. 표결에 부친 결과는 60:16 이었으나 합의도출이 아니라는 이유로 추진을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결의가 비상하기 때문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2014년 10월 12일자 인터넷판 보도에 의하면 “대만이 아시아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첫번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이 질문에 박원순 시장은 “한국이 첫번째 나라가 되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이만큼 갈망하고 있고 의지가 확고하다.반대여론에 밀려 제정하려던 서울시민인권헌장 추진을 폐기한다고 했지만 동성애자들이 서울시청에 몰려와 점거 농성하는 자리에서 그들에게 사과하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상태라고 하니 어찌 안심할 수 있겠는가. 진짜 꺼진 불도 다시 봐야할 형편이다. 전열을 가다듬어 다시 시도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동성애차별금지법안이 국회의원들의 발의로 국회에 계류 중이고 TV방송도 동성애 프로그램과 드라마 등으로 동성애를 미화,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는 점이다. 그러나 냉정히 생각해 보라. 짐승도 교미할 때에 수컷과 암컷만이 하며 순리를 거스리지 않는데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동성끼리 성적관계를 갖는 동성애를 인권을 앞세워 합법화하려고 하니 이게 정신나간 짓이지 뭔가. 만의 하나 동성결혼이 합법화된다고 하자. 순결해야 할 성문화는 파괴되고 남녀간의 구분도 없어지게 된다. 인간의 존엄성도 파괴되고 인간이 짐승보다도 못한 자리로 전락되고 만다. 한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그들이 장애인들을, 다문화가정을, 외국인을 차별하지 말라며 그들에게도 인권이 있다 하면서 동성애자들을 싸잡아 그들을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기 때문에 자칫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속지 말아야 한다. 인권을 앞세우고 하는 여러 좋은 내용들은 98%의 빵과 같다. 쥐가 98%의 빵을 먹고 죽는 것이 아니라 빵 속에 있는 2%에 불과한 쥐약때문에 죽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 아닌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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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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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교회 건축, 꼭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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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로 나온 교회, 이단에서 매각지난 9월 1일 충성교회(담임 윤여풍 목사) 판교성전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에 최종 매각돼 충격을 안겨줬다. 예장통합 소속 충성교회는 1992년 서울 강남구 일원동에서 시작해 교인 수 1만명의 교회로 크게 성장했다. 이후 2010년 경기도 성남 분당구 판교역로에 새 성전을 건축해 이전했다. 지하 5층 지상 7층에 연면적 2만5980㎡ 규모로, 성전 내에는 체력단련장, 독서실, 예식장,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충성교회는 완공 3년 만에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갔다. 지난 2013년 7월 종교시설 경매건 중 역대 최고가인 감정평가액 526억원으로 나왔다. 역대 최고가라는 이유로 충성교회 경매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고액으로 3차례 유찰을 거쳐 경매 가격은 하락했고, 지난 2014년 9월 1일 하나님의교회가 288억원에 단독 낙찰했다. 법원으로부터 ‘최고가매각허가결정’을 받았다.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증인회’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입찰 소식을 들은 충성교회는 즉시 이의신청을 했지만, 법원은 항고장을 각하했다. 하나님의교회는 이미 대금납부를 완료한 관계로, 사실상 충성교회 판교성전은 하나님의교회로 이전됐다. 이같은 소식이 교계에 전해지면서 충격을 줬다. 하나님의교회나 신천지 같은 이단에서 충성교회처럼 경매로 나온 기존 교회를 낮은 가격으로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교회들은 부채를 해결하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가는 경우가 늘고 있다. •위치, 시설 보고 교회 결정해현대인들은 재래시장 보다 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재래시장 보다 마트가 고가인 것은 알고 있지만, 주차장, 화장실, 식당, 은행, 키즈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을 위해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교회라고 예외일 수 없다. 교회 역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찾는 교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목회자의 설교, 심방 등이 영향을 미치지만, 교회 내 마련된 편의시설을 보고 교회를 선정하는 경우도 많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지, 엘리베이터는 갖춰져 있는지, 식당이나 카페는 있는지, 수유실과 자모실, 놀이터 등은 있는지 꼼꼼히 알아본다. 목회자의 ‘좋은 말씀’은 기본이고, 그 외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온라인 육아카페로 유명한 카페에서는 교회 추천을 요구하는 글들이 게시돼 있다. “OO동으로 이사를 왔는데, 아기와 함께 예배 드릴 수 있는 교회 추천해 주세요”, “자모실이 잘 되어있는 교회 추천해 주세요”, “규모가 좀 있는 교회 추천해주세요” 등 교회 추천을 요구하는 글들이 많다. 주차장, 수유실, 자모실, 놀이터 등 교회 시설을 미리 알아본 후 교회를 출석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편리함을 추구하고, 교회 역시 이런 시대적 요구에 맞춰 성전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한다. 또 어느 지역에 신도시가 들어서거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는 정보에 맞춰 거주지 밀집 지역으로 교회를 이전하기도 한다. A 목사는 대형 교회를 일컬어 ‘빨대’라고 말했다. 큰 규모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교회는 인근지역 교회들의 성도를 다 빨아들인다고 설명했다. 대형교회 담임목사들은 기존 성도들은 오지 말라고 말하지만, 존재 자체만으로 작은 교회 성도들을 흡수시킨다고 말했다.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 급증교회를 증축하거나 신축하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자금을 마련한다. 성도들에게는 건축작정헌금을 요구하며 성전 건축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다. 하나님께 예배하는 공간인 성전을 아름답게 짓는 것도 필요하다. 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기에 편리함을 갖추는 것 또한 필요하다. 그러나 무리한 건축 시도로 빚을 갚지 못하고 결국 경매에 넘어가는 교회들이 급증하고 있다. 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이 400건을 넘어, 500건에 육박했다.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은 연간 2008년 181건, 2009년 227건, 2010년 299건, 2011년 251건, 2012년 312건, 2013년 391건, 2014년 480건이다. 2011년 약간 감소했으나 그 외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14년에는 2013년에 비해 89건이 증가했다. 부동산태인 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2014년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 중 ‘교회’는 155건, ‘사찰’은 20건으로 교회가 사찰에 비해 7.5배 많다고 한다. 그 외 경매 물건들은 교회나 사찰이라고 명시돼 있진 않아 자세한 확인은 어렵지만 법원에서 종교시설로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매로 나온 종교시설을 살펴 보면 부지, 기도원, 사택 등이 속해 있다.
▲ 경매에 나온 종교시설 현황 (단위:건)
•무리한 교회 건축, 꼭 해야 하나?교회들이 건축을 앞두고 몇 년간 재정을 긴축운영하며 자금을 모은다. 또 성도들의 목적헌금으로 자금을 모으지만, 대부분 은행 및 금융권에 대출을 받아 교회 건축을 진행한다. 문제는 교회의 계획대로 온 성도들이 대출금을 함께 갚으면 좋겠지만, 교회가 건축하는 동안 성도들은 교회를 떠나게 된다. B 교인은 “성도 500명이 출석하는 교회이다. 시 외곽에 교회 부지를 매입한 후, 목사님께서는 성전 건축을 위하여 한 계좌당 일천만원씩 무리를 해서라도 반드시 헌금할 것을 매 예배시간마다 강요하고 있다. 마음만은 천만원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더 많은 물질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지만, 형편이 안 되니 마음만 아프고 답답할 따름이다. 교회에서는 전세금담보대출이라도 받으라고 하지만 믿음생활을 하지 않는 남편이 허락해주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사정은 저 뿐만이 아니라 교회 식구들 대부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모이기만 하면 한숨을 지으며 걱정하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다들 이렇게 어려운데 꼭 50억 이상 대출을 받아가며 새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진정 하나님의 뜻이냐”고 말했다.부산 C지역에 위치한 I교회는 32억원의 대출을 받아 대지 700평, 건평 800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교회를 건축했다. 인근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세대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신도시의 규모도 작고, 이 역시 완공되려면 앞으로 5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이자 2억원을 갚지 못해 결국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교회를 새롭게 건축하고 I교회에서 지역 부활절연합예배도 개최했으나, 경매에 넘어간다는 소식에 지역 교인들까지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충성교회의 경우처럼 이단에서 매각할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그러나 이런 우려 속에서도 선뜻 나서 교회를 인수하기에는 대부분의 종교시설이 고가라서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한국교회 전체가 침체기다. 지난 9월 각 교단들이 발표한 교세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교단들의 교인 수가 감소했다. 무리한 교회 건축은 성도들에겐 실망과 좌절을 남긴 채 이단 및 사회적 문제를 야기 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 부산 지역에 위치한 I교회(예장합동 소속)는 대출금 32억원, 이자 2억원을 갚지 못해 경매 절차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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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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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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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대학교 전광식 총장
•일 시 : 2015년 1월 13일(화) 오후 2시•장 소 : 고신대 총장실•대담자 : 전광식 총장•사 회 : 신이건 사장•기록, 사진 : 신상준 부장먼저 한국교회 성도님들께 새해 인사를 부탁드립니다.먼저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하나님께서 새 마음과 새 영, 새 뜻과 새 꿈을 주셔서 성도들이나 교회가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지면을 빌려 지난 한 해 동안 교단과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주님의 사랑 안에서 고신대학교를 통한 ‘하나님나라운동’에 기쁨으로 동참해주시고 따뜻하게 지원해 주신 모든 교회들과 성도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작년 2월 6일 취임식 후 근 1년 동안 학교 운영을 해 오셨습니다. 현 시대 상황에서 사립대학을 이끌어간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한해 학교운영에 대해 스스로에게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하나님나라운동에 대한 평가는 어떤 경우에도 수량화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본인이 자기 점수를 매길 수 없고, 그렇다고 다른 분들이 점수를 매긴다고 해도 그것이 결코 정확할 수 없다고 봅니다. 세상의 모든 이들에 대해서 그러하지만 특히 자기 자녀들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하나님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은 긍휼과 은혜의 점수를 주시기 때문에 저와 우리 집행부도 그런 긍휼의 점수차원에서라면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밖에서 바라본 고신대학교는 지난 한해 위기와 오해도 있었고, 소망과 기쁨도 있었다고 봅니다. 총장님 스스로 생각하시는 가장 보람된 일과 가장 아쉬웠던 일을 평가해 주십시오.저는 학생들에게 학기를 끝날 때 마다 자신이 겪은 세 가지 슬픔과 세 가지 기쁨을 나눠 보자고 얘기합니다. 그리스도인이 과거를 돌아보는 태도는 한편으로는 감사요, 한편으로는 회한일 것입니다. 회한은 하나님 앞에서 좀 더 열심히 살아오지 못한 것에 대한 자기의 내적 반성이므로 저와 우리 모두에게 당연히 있습니다. 그러나 회한보다 감사가 넘치는 것은 그의 은혜가 ‘내게 족하다’는 바울의 고백 같은 것 때문입니다. 작년에 제게 삼락(三樂)이 있었다면 첫째는 교무위원들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따라 올라간 무척산 기도운동의 정착화요, 둘째는 부족한 저와 집행부에 그래도 신뢰를 주시면서 협력해 준 모든 교수, 직원, 학생들의 협력 그리고 무엇보다 이사장님을 위시한 이사회와 교단목사장로님들의 이해와 배려이요, 셋째는 교단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외국인 학생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나 후원의 밤 행사에 기꺼이 동참해주신 여러 교회들과 목사님들의 사랑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미약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입니다. 2014년은 교단적으로 고신대와 신대원의 캠퍼스 통합문제가 이슈된 한 해였습니다. 결국 총회가 ‘고신대학교 미래를 위한 15인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캠퍼스 통합문제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키로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고신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십시오.저희 입장은 여러차례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제가 걱정하는 것은 우리 안에서 내부 분열이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고, 우리 스스로가 에너지를 낭비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캠퍼스 통합이 되었다고 해도 그것이 교단을 분열하고 서로 갈등을 야기한다면 결국 통합을 하지 않은 것만 못하다는 생각입니다. 먼저 우리 스스로가 하나되고 통합은 그 이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대원 원장이 공석입니다. 일부에서는 법대로 총장님이 후임 원장을 제청해야 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총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고려학원 정관에는 총장이 신대원 원장을 제청하고 이사회가 선정하여 이사장이 임명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신대원 원장은 신대원 교수회의가 정한 인물을 총장이 제청하는 형식으로 해 왔습니다. 저 또한 신대원은 어느 정도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 말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신대원 독립성은 필요하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총장님 임기가 3년 남았습니다. 그런데 이 3년이 사립대학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봅니다. 남은 3년 동안 ‘이것 하나만은 꼭 이뤄놓고 가겠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제가 생각하기에는 앞으로의 몇 년간이 대단히 중요해도 그것이 꼭 고신대의 운명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나라운동은 늘 위기 속에 있어왔고 위기 속에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어떤 경우에 과거를 헤쳐오지 못했고 또 미래를 개척해 나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의 인간적인 바램은 저의 임기동안 앞으로 수십년을 내다보고 학교를 제반 문제에서 기독교 명품대학으로 견고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특히 무엇보다 대학과 신대원, 그리고 병원을 포함한 대학공동체 전체에서 영적 회복과 신앙적 정초를 견고히 구축하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바로서면 하나님의 은혜의 햇살을 비취게 되어 있습니다.얼마 전 ‘고신대학교 수도권 후원의 밤’이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고신대학교가 고신교단과 지역교회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적인 기독교 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말씀을 기억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신대만의 특성화가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고신대가 나아갈 특성화의 방향 혹은 구조조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지금 구조조정 및 특성화위원회가 가동되어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3월경이나 되면 기본윤곽이 드러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학교의 두 가지 배경인 교회와 병원에 따라 한편으로는 신학, 교육, 복지, 봉사분야 같은 신학계열과 다른 한편으로는 의학, 간호, 보건 분야 같은 의료계열을 기본골격으로 하고, 아담하면서도 전문인선교사 같은 하나님나라인재를 키워내는 아름다운 기독교 명품대학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 고신대학교가 750여명을 수용하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새로운 기숙사와 함께 하나님나라의 인재양성소로서 정말 아름다운 기독교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것을 확신합니다 발전기금이 많이 모금된다고 들었습니다. 총장님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하나 되어 고신대를 홍보하고 대학 발전기금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하나님나라운동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돈의 가치가 앞장서거나 우위시되는 것은 잘못입니다. 그것이 교회나 기독기관의 세속화의 시작입니다. 여러 선교기관이나 NGO단체들에서도 이런 일로 본래의 사명이 퇴색되고 이권을 두고 갈등과 싸움이 벌어지곤 해 왔습니다. 하나님나라운동에서도 물질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money value보다는 man value가 중요하고, man value보다는 spirit value가 더 중요합니다. 영적 가치가 먼저이고 인간 가치가 그 다음이며, 돈은 그것을 위한 수단적 가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기의 백성들이나 기관들에게 필요한 만큼의 물질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너무 많다고 교만하고 자랑할 필요가 없고, 너무 적다고 원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많이 들어오면 많이 쓰면서 많이 벌리고, 적게 들어오면 절약해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매주간 후원금이 쉬지않고 들어오는 것은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교회들의 참여가 갈수록 확대되어 감사합니다. 액수에 상관없이 작은 정성이라도 과부의 두 렙돈과 어린아이의 오병이어처럼 귀하게 사용될 헌금들입니다. 금년 한해에도 우리 생각 이상으로 주께서 생각지도 않은 숨은 동역자들을 통하여 많은 것으로 준비하셔서 채우실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2015년 한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고신대학교의 기도제목을 총장님께서 말씀해 주십시오.우리는 세상이 우리를 향해 무엇이라 하는지에 예민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자성적인 의미에서는 좋은 뜻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무엇이라고 부르시는지 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2천년 전에도 어설픈 제자들을 두고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칭했습니다. 우리도 그런 의미에서 문제가 많지만 여전히 ‘세상의 빛들’입니다. 다만 조금 밝기를 잃어서가 문제이므로 우리 모두가 조금씩 빛의 근원인 하나님에게 더 접속하여 거룩한 삶을 살므로 빛의 밝기를 조금씩만 더 강화했으면 합니다. 그러면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영적으로 좀더 밝아지고 희망을 가질 것입니다. 우리 고신대학교도 온 열방에 복음의 빛된 일꾼들을 배출하는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의 동참과 사랑의 협력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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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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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이사장 후보는 과연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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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9일, 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이사장 정봉기 목사)에서 두 가지 중요한 결의를 해 동문 및 학교 내외에 조용한 파장이 일고 있다.하나는 3년 전 매입한 부지에 대한 조사위원 구성이다. 3년 전 이성만 이사장 당시 이사회는 대학입구에 위치한 김해중앙교회 기도원 및 교회부지 땅(임야) 3,000평을 매입했다. 학교가 그동안 도서관을 짓기 위해 모금해 둔 기금 약 14억 원으로 매입한 것이다. 최근 이사회에서 이 땅을 주차장 및 도서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용역회사에 의뢰하고, 김해시에 건축계획을 문의한 결과 ‘건축불가’를 받았다. 이사회는 “이 땅은 그야말로 당시 김해중앙교회가 아무 쓸모없는 임야를 팔아 자신의 교회 새 부지 건축을 위한 목적으로 팔았다”고 보고, 부지 매매와 관련 조사위원 3인(최현규 목사, 공두관 목사, 진장명 장로)으로 하여금 진상조사와 더불어 다시 환원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과연 이 부지를 매입할 당시 김해중앙교회가 못 쓰는 땅을 고의로 팔았는지, 당시 최무열 총장이 설명한 내용이 사실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무열 총장은 당시 매입부지에 유치원, 어린이집, 도서관 건립을 위한 플랜을 위해 매입하자고 이사회를 설득했는지, 아울러 부산노회 회관건립에 기금 19억원까지 이곳에 컨소시엄으로 공동회관을 짓자고 부산노회 정기노회 시 멋들어지게 설명하여 노회원들을 설득한 사실여부에 관한 것도 순수한 의도인지 아닌지 이사들은 의심하는 분위기였다.이 부지를 사자고 강력히 요청한 주체는 최무열 전 총장이지만, 이를 받아들여 이사회에서 통과 시킨 책임은 당연히 이사회와 당시 이사장인 이성만 장로로 귀결되어진다. 이성만 장로는 이번 일에 대해 “만일 그 땅에 대해 의심이 있고 되팔려는 의견이 있다면, 당시 시가로 (자신이)매입하여 책임지겠다”고 본지에 밝혔다. 현재 김해지역 부동산중계 한 관계자에 의하면 그 땅은 약 60~70만원 호가하는데 단지 산림이 울창하여 산림청 허가 없이는 벌목을 못하는 연고로 건축이 사실상 불가할 뿐이라는 것이며, 향후 그 땅의 용도와 시가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해중앙교회 담임 강동명 목사는 “당시 최무열 총장이 이 곳(부지)에 절이 들어오면 안 되니 학교에 팔아달라고 신신당부해서 팔았다. 최무열 총장은 자연녹지로서 건축 불허를 알고 있었지만 부지를 팔아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해중앙교회 박정수 장로 역시 “다른 곳에서도 구입 문의가 있었으나, 부지 위치가 (부산장신대)학교 밑에 있었기 때문에 부산장신대에서 매입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팔았다”고 말했다. 또한 김해중앙교회는 부산장신대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기숙사를 건축 할 때도 일부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팔았다면서, 교단이 다르지만 같은 지역을 섬기는 마음으로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두 번째로 이사회가 결의한 내용은 새로운 총장 관사 매입이다. 4년 전 최무열 전 총장이 취임할 때 기증한 아파트를 팔아서 다른 관사를 매입하겠다고 결의했다. 현재 학교의 총장관사에 새 총장인 김용관 목사가 입주할 경우 최무열 전 총장은 집을 비워줘야 하는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다. 전임총장에게 학교가 그렇게 예우 할 수 있느냐는 일부 교수, 학생들의 동정론이 일었다. 이런 동정여론은 새 총장에게 엄청난 부담감을 안겨주게 되어, 이사회는 차라리 아파트를 팔아서 학교와 가까운 다른 관사를 구입하는 것이 새 총장의 마음을 가볍게 하고, 반대측의 비방하는 구실을 피해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보고 새 관사 구입을 결의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최무열 전 총장이 취임 당시 자신의 아파트를 학교에 기증했다. 취임식에서 아파트 문서를 전달해 박수를 받으며 감동의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이후 이사회는 최 전 총장이 기증한 아파트가 은행에 저당 잡혀 있는 것을 알았고, 최 총장은 임기 내 해결하기로 했으나 결국 해결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대출이 있는 아파트에 전세도 들어올 사람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이사회는 이 아파트를 팔아서 새 관사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한 이사는 설명했다.총장관사에 신임 총장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최 전 총장은 기존의 집을 기증했기 때문에 갈 곳이 없다는 동정론이 일어난 것이다. 하지만 비난이 무서워 새 관사를 구입하는 것은 그만큼 학교의 돈이 낭비 될 수 있어 반대하는 인사들도 있다. 학교 교수 및 평의회 인사들이 어떻게 처신하는지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새 이사장 후임은 누가?2015년 4월 10일부로 정봉기 현 이사장은 임기를 마무리하고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따라서 적어도 2월경에 새 이사장 후임자를 선정해야 교육부 등 등기절차를 밟고 공백을 메울 수가 있다. 새 이사장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는 인사로는 이미 출사표를 던진 평양노회에 속한 이윤수 목사(성복교회), 경남노회에 속해 총회 임원을 역임한 이종삼 목사(갈릴리교회)다. 이종삼 목사는 장래를 위해 총회 부총회장 출마에 따른 스펙을 쌓는 일과 입지적 공감대가 형성돼 이번 기회에 일부 교수와 평의회 인사들이 강력히 밀고 있는 관계로 출마의 뜻을 비쳤다.아직 출마 뜻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 이사들의 지지도가 높은 부산남노회장 민영란 목사(금곡성문교회)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출마를 고사하고 있을 뿐 출마할 경우 합종연횡으로 우세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한편, 2014년 학교 비전헌금(505운동)이 2014년 3월에 63,749,000원이 11월에 55,826,000으로 약 7백 9십만 원이나 줄고, 교회는 202개에서 155개로 47개 교회가 모금을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기 이사장은 과거 정종성 장로, 이성만 장로 이사장처럼 정치적 지도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 학교 구조조정과 앞으로의 영남신대와의 합병에 대응할 인물을 찾고 있는 까닭이다. 부산장신대와 영남신학대학교가 어차피 합병할 경우 총회적으로 정치력이 있는 지도자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최근 영남신대의 내분으로 부산장신의 위상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즈음 유력한 인사를 새 이사장으로 세워야 된다는 대의명분론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더욱 주목된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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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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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 정상화를 위한 직원들의 노력과 교단의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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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료선교사로 중국에서 일생을 봉사하다 순교한 의사 빌 왈레스의 숭고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1951년 11월 설립한 침례병원(병원장 이준상)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되어 왔다. 전쟁 중에 우리 민족을 돕기 위해 진료소를 개소했고, 이후 극빈자 무료진료와 무의촌 진료, 구호사업, 개척교회 지원 사업 등 진료와 복음전도 사역을 지난 60년간 감당해 왔다. 이런 침례병원이 현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침례교단 내에서도 더 이상 교단이 병원 운영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을 정도로 심각했다. 작년 병원을 그만 둔 인력이 100명이 넘었고, 남아있는 인력도 과거에 비해 50% 가까운 급여만 받았을 정도로 고통분담을 하고 있다. ▲직원들의 헌신과 고통분담작년 침례병원 이사회는 현 원장을 명예직으로 두고, 모든 정상화 권한을 본부장에게 일임했다. 전권을 부여받은 이원용 본부장은 구조조정과 교단 교회를 돌아다니며 도움을 호소했다. 작년 11월경 전화통화한 이원용 본부장은 “연말까지 최선을 다해 병원을 살려보도록 노력하고 있다. 만약 그때까지도 회생의 빛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실상 병원을 포기하는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고무적인 사실은 직원들의 헌신과 정상화의 의지다. 의사와 직원들까지 급여가 깎이면서도 고통분담에 동참했다. 2013년보다 직원수가 100명 정도 줄었지만, 매출은 더 늘어났다. 실제 2013년 12월보다 인원이 100명이나 적은 2014년 12월 매출이 더 좋을 정도로 직원들은 분발했다. 병원 모 관계자는 “사실상 지금 남아있는 사람은 개인의 이익보다, 병원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앞선 이들”이라고 손꼽는다. 소아청소년과 변순옥 과장도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의사다. 변 과장은 “일생을 침례병원에서 일해 왔다. 병원이 어렵다고 다른 병원에 갈 생각은 없다. 병원이 너무 어려워 월급을 못준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이 병원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8개 지방회도 나섰다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곽도희 목사) 산하 부울경지역 8개 지방회도 작년 12월 ‘침례병원살리기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침례병원 살리기 운동에 나섰다. 운동본부 회장 이복문 목사는 “순교의 피로 세워진 의료선교기관이 재정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다면 우리 침례교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침례병원을 반드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현 425병상이 다 채워질 수 있도록 환자유치와 기도운동, 후원운동, 홍보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목회자에게는 50%, 침례교인에게는 20%의 진료비를 할인하고 종합검진진료비도 대폭 할인 해 주고 있다. 이같은 운동은 실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평소 20명이던 건강검진이 140명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정상화는 아직 멀어과거 복음병원이 부도가 났을때 고신교단은 약 200억원의 돈을 모금해 병원에 지원했다. 그 결과 병원도 정상화를 이룩하는데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침례교단의 정서는 크게 다르다. 침례교 모 목회자는 “침례교회는 개교회 주의가 강하다. 그래서 침례병원을 크게 상관없는 기관으로 생각한다”고 교단 정서를 설명했다. 고신 교단 같은 기대를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작년 연말부터 모금된 액수는 약 4-5천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교회의 후원이 전무하다고 평가해도 무리가 아니다. 여기에 정상화를 위해 헌신하던 이원용 본부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본부장 직을 사임했다. 후임으로 외과 이윤식 본부장이 바톤을 이어 받았지만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병원 내부는 불안감과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목실장 김진석 목사는 “희망적인 것은 병원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단의 대형교회를 비롯한 수도권 내 교회들의 기도와 도움이 있을 경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도움의 손길이 병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만큼 병원 정상화의 길은 길고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침례교 증경총회장 박선제 목사는 “침례병원은 가장 힘든 6.25때 진료를 시작해서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했다. 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부산지역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지역교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침례교 증경총회장 박선제 목사는 “침례병원은 가장 힘든 6.25때 진료를 시작해서 우리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했다. 이 병원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부산지역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과거 건국고, 금성고등학교처럼 또 하나의 기독교기관이 불신자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역교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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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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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부산신학교 이진철 학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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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부산신학교(학장 이진철 목사)는 지난 1월 12일(월) 오전 11시 성일교회당에서 학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제13대 학장 김창수 목사의 이임식과 제14대 학장 이진철 목사의 취임식이 진행됐다.이사장 임정환 목사의 사회로 양준호 장로(이사회 회계)가 기도, 조중기 목사(전 학장)가 ‘이러한 마음을 품고’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조중기 목사는 설교에서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넓은 마음, 높은 마음을 갖고 주님을 중심으로 학교가 새출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의 인재가 양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수 목사는 이임사에서 “지역 교회들이 학교에 재정 지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부교역자 청빙시 총회 인준 신학교 출신 학생들을 채용해 주길 바란다. 학장으로 섬기는 동안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주셔서 감사하며, 이제 총회를 잘 섬기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진철 목사는 취임사에서 “학장으로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 교회, 나라와 세계를 섬기는 좋은 일꾼을 배출하도록 학교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가르치겠다. 경건회를 강화해 영성있는 일꾼을 배출하겠다. 그리고 장학제도를 활성화시켜 학생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주며, 학생들의 진로를 위해 외부 학교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 목사는 지난 9월 총회에서 총회 총무로 당선됐다. 12대, 13대 학장으로 연임하며 학교 부채를 해결하고, 학교와 총회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한 공적을 인정 받았다.이진철 목사는 부산신학교 출신으로 부산해경 경목, 김해국제공항선교회 회장, 부산신학교 강사 및 총무처장, 동부산노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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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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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기장총 정총, 신임대표회장에 문윤수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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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김진욱 장로)는 지난 12일(월) 오후 6시 동산교회(이성욱 목사)에서 제18회 정기총회를 가지고 신임대표회장에 문윤수 장로를 추대했다.총회에 앞서 가진 개회예배는 명예대표회장 김항재 장로의 기도, 공동회장 이춘만 장로가 성경봉독,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인건 목사가 ‘예수님이 답이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인건 목사는 “우리에게는 고난이라는 홍해가 있다. 고난은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순종하게 한다. 하나님을 믿고 의지할 때 우리 앞의 홍해는 갈라지고 또 다른 축복을 주신다. 그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부기장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정기총회에서 차기대표회장 문윤수 장로를 대표회장으로 추대하고 이춘만 장로를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 문윤수 장로는 “먼저 주님께 감사드린다.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과 부산에 있는 약 6,000명 장로님들께 감사드린다. 전국에서 복음률이 최하위인 부산의 성시화를 위해 미력하게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이날 선출된 임원명단이다.△대표회장 : 문윤수(브니엘, 동산) △차기대표회장 : 이춘만(합동, 부광) △사무총장 : 강상균(고신, 장전중앙) △사무부총장 : 문병효(통합, 남문) △총무국장 : 김충길(합동, 성도) △총무부국장 : 박근술(브니엘, 한마음) △사무국장 : 박신성(성결, 예동) △사무부국장 : 김흥섭(고신, 안락제일) △재무국장 : 이규하(통합, 거양) △재무부국장 : 박정식(합신, 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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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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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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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9일부터 지난 1월 4일까지 37일 동안 광복동에서 진행된 제6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폐막했다. 이인건 조직위원장, 이성구 상임회장, 김은숙 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은수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폐막식이 진행됐다.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이인건 목사는 “전체 방문객수는 700만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제6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기간 동안 60여 개의 팀과 1700여 명의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했으며, 그 중 교회참여 공연팀은 15개팀이 참여했다. 사랑의 차 봉사는 11개 교회가 참여해 약 8만잔의 차를 무료로 제공했다. 이밖에도 성탄영화상영, 시낭송회, 성탄소품전시회 등 문화프로그램과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찾아가는보물찾기, 경매행사, 할인쿠폰북, 소망트리 등 시민참여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한편, 영화 국제시장의 여파로 많은 방문객들이 광복동을 찾고 있어 폐막소등식 이후 일주일동안 점등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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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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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영구 신년조찬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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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배굉호 목사)는 지난 1월 6일(화) 오전 7시 30분 호메르스호텔에서 2015년 신년조찬기도회를 개최했다.회원들을 비롯해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다수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1부 예배는 최규환 장로(남부산교회)가 기도, 한국환 목사(부산남부교회)가 ‘참된 리더가 되자’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어 황인철 목사(남부산교회), 김창길 장로(남천교회), 고명식 목사(밝은빛영광교회), 김현웅 목사(민락교회)가 특별기도하고 임대식 목사(평화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수영구기독교연합회는 구청장에게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나라를 위해, 부산을 위해, 수영구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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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