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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명학교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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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 아동학과 김상윤 교수가 이번 학기를 끝으로 정년 퇴임한다. 1988년 첫 강의를 시작한지 28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김 교수는 “고신대에서의 시간은 하나님의 은혜였다”라고 고백했다. 동료 교수들, 그리고 학생들과의 인격적 만남이 있었고, 고신대의 교직 생활이 자신의 신앙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은 참 순수하다. 그런 학생들을 가르친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신앙적으로 훌륭한 교수님들과의 교류도 나에게는 큰 축복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년 동안 아동연구소 초대소장, 유아교육과 초대 학과장, 학생처장, 교육대학원장, 인문사회과학대학장, 인문사회복지대학장, 부총장 등을 맡아 수고해왔다. 대학의 수장인 총장직만 안 했을 정도로 고신대 수많은 보직을 맡아 수고해왔다. 특히 학생처장시절에는 교내 불법으로 설치되어 있던 미륵암 철거에도 앞장 섰다. 그런 김 교수가 요즘 은퇴 후 삶에 대한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자신이 평소부터 꿈꿔오던 전원주일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전원주일학교는 몇 년전부터 해 왔다. 하지만 대학의 교수와 전원주일학교를 함께 운영하는 것은 힘든 상황이다. 아무래도 교수로서의 삶에 무게중심이 더 가야 하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은퇴 후에는 경명학교를 통해 전원주일학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생각이다. 지금은 힘들지만 은퇴 후에는 자유롭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이처럼 기뻐했다.
김세민 장로와 경명학교
김상윤 교수가 은퇴 후 운영하려는 경명학교는 정규과정의 학교나 대안학교도 아니다. 현재로서는 실체가 없는 보완학교라고 할수 있다. 과거 경명학교의 터 내에서 경명학교라는 이름을 복원해 실제적으로는 전원주일학교를 운영한다는 취지다. 김 교수가 이름을 경명학교로 고집하는 것은, 경명학교와 김 교수 간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다. 과거 경명학교를 세운 인물이 김상윤 교수의 조부 김세민 장로라는 사실이다.
경명학교는 1904년 김세민 장로가 이령교회 선교회의 도움으로 경남 함안 칠북 이령리에 세운 학교다. 시골학교지만, 선교사들이 경남 지역에 세운 개통학교(웅천), 가일학교(동선), 보성학교(천성), 대성학교(진해), 합성학교(김해), 창신학교(마산) 보다도 먼저 세워졌다. 기독교정신과 민족정신을 가르쳐 왔기 때문에 이 학교 졸업생들은 유독 독립운동에 앞장 서 왔다. 특히 1회 졸업생인 김정오, 김수홍, 이순필, 김응조 4명은 훗날 모두 장로로 임직하게 되고, 김정오는 지금의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의 전신인 경성약전 1회 입학생이 되지만, 만세운동에 연류되어 졸업은 2회로 하게 된다. 또 경명학교 학생들은 경남최초 만세운동인 함안 칠북면 만세운동에도 선두에 서서 태극기를 흔드는 등 독립운동에 적극 동참했다. 이런 행보 때문에 경명학교는 경술국치 이후 이령초등학교로 합병되면서 사실상 문을 닫게 된다. 비록 역사는 짧았지만, 학교가 남긴 정신적인 유산은 강렬했다. 그렇기 때문에 김 교수는 경명학교를 복원해 그 안에서 전원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그 일을 시작했다.
경명학교를 통한 전원주일학교
김상윤 교수는 아동교육 전문가다. 그런 그가 전원주일학교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가 고속성장의 시대에 있을 때는 좋은 대학졸업이 성공을 보장했지만, 저속성장의 시대에 들면 각자의 창의성이 중요하게 된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의 교육은 아이들을 잡아매어 우리가 만든 틀 속에 가두려한다. 진정한 교육이 되려면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속에서 창의성을 발취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갈수록 우울증과 정신적 문제, 후천적 자폐아들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그것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전원주일학교”라며 전원주일학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원주일학교는 토요일 오전 9시 부산을 출발하여 시골에서 농작물 및 자연관찰, 물놀이, 활쏘기, 자전거타기, 연날리기 등 자연과 함께 놀이문화를 즐기고, 이후 낙동강과 주남저수지 등을 돌아보면서 당일 오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당일 프로그램과 시골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아침 시골의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오는 1박2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상윤 교수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전원주일학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다음세대를 위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하면서 “경명학교를 기대해 달라”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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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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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 개방이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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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이사장 민영란 목사)는 6월 14일 학교 5층 회의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총회파송이사 및 개방이사를 선임했다. 이날 총회파송이사 김근호 이사 후임으로 귄위영 이사가 임기 4년 이사로 선임됐다.
6월 26일부로 임기가 만료되는 개방이사 황용인 이사와 허원구 이사를 대신 복수추천된 후보에 대해 투표했다. 먼저 황용인 이사 후임으로는 박한규 장로가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허원구 이사 후임으로 복수 추천된 김운성 목사(부산노회 땅끝교회)와 이정희 목사(경남노회 영광교회)가 3차 투표까지 갔으나 불발되고 말았다. 1차에서는 6:4, 2차에서 7:3, 3차에서 7:3으로 10명 이사 중 8표를 얻어야 함으로 부결되고 차기 이사회(6월 23일) 때 투표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장신대의 모 교수에 대한 논문 조작 및 이중게재, 그리고 공문서 위조 건에 대해 조사위원회가 유인물로 보고했으며, 추가 2차 조사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에서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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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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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총회장의 용기있는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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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영호남한마음대회가 지난 6월2일 창신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설교자로 나선 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한국교회는 일제의 탄압에 견디지 못하고 신사참배를 결의해 조선장로교를 일본 천황에게 바치고 말았던 어두운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경남노회는 신사참배반대운동을 통해 한국 교회의 본분을 지켜준 자랑스러운 노회인데, 오히려 잘못한 사람들이 옳은 길을 가는 이들을 탄압하고 불명예를 안기는 일들이 일어났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실상 고신총회에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예장 고신 경남노회장 이인덕 목사는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오열했으며, 증경총회장 윤희구 목사도 “우리가 다른 교단을 비판하고 정죄했던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채 목사는 예장통합 100회 총회의 주제인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를 상징하는 스톨을 이인덕, 윤희구 목사 목에 걸어주었다.
이날 채 목사의 용기있는 고백으로, 참석한 이들은 뜨거운 눈물과 화해의 기쁨을 누렸다. 비록 교단간의 정식 절차를 거친 사과는 아니었지만, 최고 지도자의 용기있는 고백에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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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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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의식 높여 사회갈등 구조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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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선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달이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의 ‘보훈의식’은 어떨까? 보훈처와 서울행정학회가 공동으로 연구한 바에 의하면, 한국인의 보훈의식은 6점 만점에 4.79점으로, OECD 국가들 평균점인 4.82보다 낮다고 한다. 또 국가별 순위로는 12위에 해당한다.
특히 국가가 위기를 맞을 때, 나가서 싸우겠다는 비율은 42%에 불과하다고 한다(윈 갤럽인터내셔널이 지난 2014년 9월부터 12월 사이, 전 세계 64개국에서 ‘조국을 위한 참전 의사’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임)
이는 전 세계 평균인 61%에도 한참 못 미치는 결과이다. 우리나라처럼 분단되지 않은 노르웨이, 핀란드, 터키, 스웨덴, 미국 등도 우리보다 높은 ‘참전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국민들의 ‘보훈의식’이 이렇게 낮은데, 국가가 위기 처해 있을 때, 누가 앞장서서 싸우겠다고 하겠는가?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는 “사회 갈등 수준”이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 2010년 조사에 의하면, OECD 가입 국가 가운데, 0.72점으로 종교 갈등이 있는 터키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사회의 갈등은 결국 국민들이 낸 세금에서, 막대한 경제적 부담과 함께, 그 대가를 매년마다 지불해야 하는데, 최소 82조원에서 최대 246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 GDP의 27%에 해당할 정도이다.
그런가 하면, 보훈처와 서울행정학회의 발표에 의하면, 국민들의 보훈의식 지수가 1%만 올라가도, 11조 9000억 원의 경제성장 증대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정말 외면하기 어려운 중요한 수치이다. 국민들의 보훈의식이 증대되면 사회 갈등도 자연스럽게,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보훈의식의 고양(高揚)은, 국가에 대한 자부심과 애국심을 얼마나 높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국가 보훈의식도 높이고, 사회 갈등도 줄이고,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온다면, 이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추진하여야 할 국가·국민적 과제가 아닌가? 이를 통해, 국민의식도 덩달아 높여야 된다.
이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면서, 단순히 나라를 지키고, 싸우다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보훈의식을 높이는 전 국민적인 시민운동도 추진하여야 한다. 국민들의 보훈의식은 결국 국민들을 위한 일로 되돌아 올 것이며,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얻는다면, 이보다 귀하게 호국·보훈의 달을 보내는 의미가 더 있을 것인가!
국가를 위하여, 후대들을 위하여, 몸 바쳐 희생하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며 귀히 여기고, 그 뜻을 이어가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도록, 한국교회가 앞장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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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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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저지운동 ‘장기적 전략’으로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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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진상이 경찰에 의하여 밝혀지면서 국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다. 한국경제는 “대부도 토막살인 배경엔 동성애…조성호, 동거男에 성관계 대가 못 받자 살해” 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 씨는 피해자 최모(40)씨에게 성관계 대가로 받기로 했던 90만원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몸 파는 놈이" 등의 욕을 듣고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동성애의 현주소다.
용기 있는 몇몇 언론들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단순한 동거가 아닌 동성애자들의 성매매 관계로 보도했지만, 대부분 언론은 이를 단순한 성매매 화대 사건으로 보도했다.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 제8장은 “반드시 필요하지 않을 경우 성적 지향이나 성정체성을 밝히지 않는다”고 정하고 있다. 대부분 언론들은 강제규정이 아닌 나쁜 규정을 동성애 문제에 관한 만큼은 엄격하게 지키기로 한 것 같다. 언론들의 이와 같은 2중적 보도 행태가 우리 사회의 동성애와 에이즈의 심각성을 덮어버리고, 오히려 미화시킴으로 많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을 망가뜨리는데 일조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 된다.
이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동성애 조장 반대운동이 언론과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오히려 혐오세력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 현주소다. 한국교회가 아무리 강력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가져도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할 뿐, 오히려 국내외적으로 역풍을 맞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제 한국교회의 동성애 조장 반대 운동에 대한 대응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 된다. 지금처럼 해마다 6월이면, 서울광장 퀴어집회에 대하여 맞대응하는 식의 교계연합의 ‘반대 집회’는 오히려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과 언론들에게도 한국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핍박한다’는 오해를 심어준다. 매년마다 맞대응을 언제 까지 할 것인가?
오히려 대규모 반대집회 장면들은 국제인권단체와 국내외 언론들에 의해 동성애자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차별과 혐오를 증명하는 자료로 역이용 되고 있다. 한국교회 집회의 진정성은 허공에 사라지고, 각 언론들은 한국교회에 대한 비판적 보도만 쏟아놓는다.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실외집회가 한국교회에 어떤 유익을 주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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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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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하지 못하고 하늘나라 소풍 간 故 오병세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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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오병세 박사가 6월 8일 자택에서 하늘나라로 이사를 갔다. 고신 교단 안에서는 너무 유명하고 잘 알려진 고명하신 어른이라 일일이 학력 및 약력까지 열거하지 아니해도 알만한 교단 인사들은 알고 있는 분이다.
90세까지 이 땅에서 살면서 좋은 일, 굳은 일 다 겪고 사신 교단 내의 큰 어른이라 아쉬움은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러나 행여나 마음한 구석에 아쉬운 점이 있으면 이런 것이 아니겠나 하는 노파심에 한 글자 적어두고 싶은 것임을 친지, 가족 분들에게 이해를 먼저 구하고 싶다.
△하늘나라로 소풍가기 전 꼭 화해하고 싶은 분들과 ‘미안하다’는 말 남겼으면...
오 박사는 고신 교단 초창기부터 고려신학교 설립 이후 고신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교장, 학장, 총장, 총회장 등을 거친 유일한 인물이다.
그들이 말하는 동방박사 세 사람(홍반식, 이근삼, 오병세), 1951년 고려신학교 제5회 졸업동기생들이 이제 하늘나라에서 조우하시겠지요. 고신 교단이 인재를 배출하고 끝까지 배려해준 이 세 박사들은 고신 교단의 초창기부터 후진을 육성한 신학계의 거목이자, 훌륭한 영적 스승이었다.
故 홍반식 박사는 교단 정치는 모르고 오로지 후학들을 위해 몸으로 헌신한 한국교회 신학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노회장, 총대, 총회장 한번 못해보고 오직 믿음으로 경주한 영적 스승임을 자타가 인정하는 인물이다. 아내가 장애를 가지고 있어도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았고, 교단이 다른 재건파 교회에 다녀도 신앙의 자유 범주에 속한다고 하여 부부싸움이 없었던 인자한 어른으로 후배들의 기억에 남아있다.
故 이근삼 박사는 학장, 총회장, 총장까지 거치면서 최종적으로 고신대학이 고신대학교로 종합대학이 되기까지, 의과대학 의예과 신설로 인해 교명이 바꾸기까지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고 견디어 낸 큰 어른이었다. 고려신학교가 고신대학으로 총회의 사전허락 없이 교명이 바뀐 채 문교부로부터 의예과 허락 발표가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는 날, 서울중앙교회당에서 총회 가 진행되던 기간이었다. 총대 중 특히 경북노회 소속 오병세 목사로부터 총회 허락없이 교명을 바꾼 사실로 인해 비판의 발언으로 공격을 받을 때 “모든 책임은 오로지 나 이근삼한테 있습니다. 용서해 달라”고 호소할 때의 광경이 생각난다. 그때 구원 투수로 나선 사람이 김경래 장로였다. 그가 일어나 하는 말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군사들이 추격해 오는데 언제 홍해바다를 건널 때 의논하고 숙의하였겠습니까? 다 교단을 위해 하신 것으로 하고 용서해 주시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였다. 천금을 주고도 못 사는 귀중한 적시타 홈런을 친 것이다. 이후 학장직을 사임하고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
故 오병세 박사는 교단 내 역사를 행정과 법리적으로 체계화시켜 전통을 유지해 오는 동안 경남노회 법통노회라 하는 故 송상석 목사와 자주 충돌하는 광경을 보았다. 고신 교단 내의 두 종류의 역사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경남노회 송상석 목사가 말하는 교단 역사의 줄기와 경북노회 주류를 이루는 오병세 목사의 역사의 흐름이 다소 다르다는 평가를 후세인들이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오병세 목사는 학자이기 이전에 행정가이고 교단 정치가로 두루 겸비한 인물로 남고 있다.
△말년에 충돌된 사건은?
박영훈 고신의료원장이 재직 당시 서구 송도 암남동 34번지 고려신학대학원의 자리를 복음병원이 사용함으로 인한 몫을 나눠갈 때 격렬히 반대에 나선 인사가 오 박사였다. 당시 고려신학대학원 원장으로서 반대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절충과 타협으로 천안으로 갈 때의 조건 사항이 너무 인간적인 냄새가 풍긴다고 서로 충돌한 사소한 일이 있었다. 타협 후 자녀를 수련의와 의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부탁한 사실은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일이나 공적인 사건과 연계될 때 이미지가 상실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송도제일교회에 두 사람의 가족들이 출석했는데, 사모끼리 충돌하다가 오병세 목사 가족은 부평교회로 따로 갈라져 출석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박영훈 장로와 오병세 박사가 이 땅에서 지내면서 서로 화해하지 않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오병세 박사의 아쉬운 여운이 남는다는 것이 인간사에 있는 화해 자리가 없었다는 점은 너무나 아쉬운 대목이다. 지금 박영훈 장로도 87세로, 살아생전에 서로 만나 화해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고령으로 언제 하늘나라로 따라 갈 소풍날이 올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랑으로 주 안에서 서로 용서로 사랑의 화해자리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 먼저 하늘나라로 소풍 떠난 오병세 박사와 다음에 하늘나라에서 만나면 서로 화해하며 포옹했으며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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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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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한국도 일본처럼 할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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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버스가 손님을 기다리고
일본은 손님이 버스를 기다리고
필자는 지난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 일본 선교지를 방문하고 돌아왔다. 일본에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금번엔 더 절실히 느낀 것이 몇 가지 있다. 모두 길거리에서 느낀 것이다.
첫째, 일본에서는 길에서 불법주차 차량을 한대도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주택가 차선이 없는 도로에서도 불법주차는 단 한대로 없었다. 한국과는 대조적이었다. 우리는 자기 집 앞에 차를 세워놓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어떤 이는 차를 타고 어딜 가면서 ‘주차금지’라는 표시를 해놓고 가기도 한다. 일본인들은 자기집 앞에도 도로에는 절대 차를 세워두지 않는다. 그 때문에 일본에서는 어딜 가든지 통행에 지장을 받는 일이 전혀 없다.
일본은 어째서 그런가. 그 나라는 주택을 건축할 때에 주차 공간이 없으면 건축허가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길가에 세워두는 불법주차가 있을 리가 없다. 중앙선이 없는 길에서도 불법주차가 한대도 없기 때문에 통행도 쉽게 할 수 있고 주행에 방해 받는 일이 전혀 없다. 출퇴근 시간에는 다소 정체가 있을 뿐이다.
일본에는 불법주차가 없는 또 한가지 이유는 차량을 등록할 때에 주차공간이 있어야만 등록이 되기 때문이다. 또 일본에는 차량이 그리 많아도 경적을 울리는 차량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필자가 10일간이나 이곳 저곳 다녔지만 한번도 경적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 한국과는 사뭇 달랐다.
특히 한국과 일본이 크게 다른 것은 한국은 버스가 관광객을 기다리는데 일본은 관광객이 버스를 기다린다. 한국은 차로를 점령한채 20분 혹은 30분 손님을 기다린다. 그러나 일본은 손님들이 약속시간 전에 와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가 오면 즉시 타고(보통 90초 이내) 곧 떠난다. 특히 외국관광객이 많이 가는 면세점 앞에서는 출발시간이 되어도 오지 않는 손님이 있으면 버스가 일단 출발하여 주위를 돌아 15분 정도 뒤에 다시 그 자리에 와서 늦게 온 손님을 태운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면세점 앞에서는 정해진 정차시간을 초과하면 가차없이 단속에 걸리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관광버스가 도로변에 불법정차하여 10분을 넘기면 경고도 없이 바로 1만2000엔(한화 약 130,700원)의 범칙금과 벌점 2점을 부과한다. 그러므로 버스가 절대 도로변에 장시간 정차할 수 없다. 차가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사람이 차를 기다리는 것과 뭐든 잘하는 것은 우리도 본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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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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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다음세대전도축제, 50여 교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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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안용운 목사)가 주최하는 612다음세대전도축제가 지난 12일(주일)부산지역 참여 교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5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던 전도축제는 개교회의 상황에 맞게 5월과 6월에 진행됐으며 12일 당일에는 40여 교회가 전도행사를 가졌다. 총 51개 교회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1만 명을 작정하고 5천명을 초청, 5백명의 결신자를 목표로 지난 3개월간 준비해왔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차세대위원회에서는 참여교회에 동일한 선물(보틀 5000여개)과 큐시트, 설교 및 설교영상, PPT, 전도물품, 612다음세대전도축제 후 프로그램과 영상 등을 제공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로 사상지역의 한 교회에는 100여명의 아이들이 교회에 참석했으며, 하단의 모 교회는 4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리고 강서지역에 주일학교가 없는 한 교회에서는 35명의 아이들이 12일 행사 당일에 출석하고 10여명의 결심자가 생겼다”고 밝혔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는 오는 11월 다음세대 컨퍼런스를 통해 2017년 다음세대전도축제 참여 교회를 선정, 내년도 다음세대전도축제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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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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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소 목사 초청 조찬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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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 호산나교회에 부임한 유진소 목사가 처음으로 교계인사들과 정식으로 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는 호산나교회 원로인 최홍준 목사가 마련했다.
지난 10일(금) 오전 7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유진소 목사 초청 부산교계 목회자 상견례’가 있었다. 최홍준 목사와 유진소 목사를 포함한 부산교계지도자 27명이 참석했다. 참석한 인사들이 각자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최홍준 목사의 인사말이 있었다. 최 목사는 연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교회가 연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동성애에 참패하지 않았느냐? 동성애, 이슬람, 이단문제 등 한국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연합해서 풀지 않는다면, 혹은 개교회주의로 나간다면 앞으로 한국교회는 큰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허원구 목사(산성교회)가 참석한 이들을 대신해 환영인사를 했고, 유진소 목사는 감사인사를 전했다. 유 목사는 “자리를 만들어 주신 원로목사님과 참석해 주신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하면서 “부산이 성시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연합운동이 잘 활성화 되어 있는 것 같다. 연합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현안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한결같이 “원로와 후임이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분위기가 훈훈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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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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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퀴어축제, 맞은편에선 교계 반대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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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서울광장에서 제17회 퀴어문화축제가 개최됐다.(사진 :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다시 한 번 서울광장이 무지개로 뒤덮였다. 성소수자들의 축제, 퀴어축제가 예정대로 11일(토)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Queer I am’을 슬로건으로 내건 제17회 퀴어문화축제는 주최 측 추산 약 5만 명(경찰 측 추산 1만 여 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날 축제에는 동성애 옹호 시민단체, 영국과 독일, 캐나다 등 14개국 대사관과 구글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부스 행사로 참여했다. 그러나 몇몇의 부스에서는 동성 간의 성행위나 남녀 성기를 묘사한 그림, 물품 등을 판매했고 술과 음란만화 등이 무료로 배포됐다. 또 상반신을 노출하거나 속옷 차림의 참가자들, 지나친 스킨십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독교와 관련된 문구의 피켓이 많이 등장했으며, 동성애 반대집회를 열고 있는 교계 단체를 향해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행사는 퀴어축제의 꽃이라고 불리는 퍼레이드로 마무리됐다.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을 들고 ‘퀴어 아이 엠(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광장을 출발해 약 2.5Km구간을 행진했다.
▲ 퀴어축제가 열린 지난 11일, 서울광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광장 앞에서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사진 :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퀴어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서울광장 맞은편 덕수궁 대한문광장 앞에서는 8만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측 추산 1만 2천여 명)이 참석한 ‘퀴어축제반대 국민대회’가 열렸다. 교계 연합기관과 교단, 시민단체가 연합해 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동성애 반대의사를 천명했다.
기도회는 김선규 목사(합동 부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영훈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한교연 대표회장) 등 교계 연합기관 대표들이 동성애 및 퀴어축제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사랑하지만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동성애자들을 비난하거나 정죄하려는 마음은 없다. 오히려 그들을 사랑한다”면서 “그러나 동성애 자체는 사랑할 수 없고 그들의 행위를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동성애는 국민 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며, 질병관리본부는 동성애가 에이즈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가정과 자녀를 위해’, ‘국회와 정치인을 위해’, ‘목사와 성도들의 성결함을 위해’, ‘탈동성애자들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예배 후 2부에서는 국민대회 ‘생명·가정·효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새누리당 이혜훈 의원, 길원평 교수(부산대), 김지연 약사, 염안섭 수동연세요양병원장,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대표) 등이 참석해 강연과 함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를 수호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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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