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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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장신대 제10대 이사장에 이양화 장로
    학교법인 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이사장 이종삼 목사)는 지난 14일 제174차 이사회를 열고 신임이사장(10대)에 이양화 장로(동현교회, 보은금속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현 이사장 이종삼 목사의 임기 만료일이 7월 7일로 다가옴에 따라 법인 이사회는 후임 이사장 선출에 나섰다. 이날 이양화 장로가 추대되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양화 장로의 임기는 7월 8일부터 시작된다. 이양화 장로는 평남노회 소속 동현교회 시무장로로 현재 보은금속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작년 7월 7일 학교법인 부산장신대학교 이사로 선출되어 이사 임기는 2027년 7월 6일까지다. 이 장로는 작년 5월 부산장신대학교에 발전기금 5천 만원을 기부하는 등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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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예장통합 총회장은 사퇴하라”
    예장통합 산하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 신앙고백모임,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일하는예수회,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 등 6개 단체는 19일 ‘참회와 사퇴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예장통합 김의식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목회자들은 “김의식 목사는 상담을 이유로 무인텔에 갔다는 비상식적 해명을 거두고,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회개하고, 정확한 내용을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자백하라”며 “총회장직을 사퇴하여, 교단 전체가 부끄럽지 않게 하라”고 촉구했다. 또 “진상조사와 명확한 해결이 있어서, 의혹이 없어야 하며,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며 “교단 전체의 명예와 한국교회의 미래와 작은 교회들의 선교가 걸린 일임을 명심하고 해결하라”고 입장을 밝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참회와 사퇴에 대한 입장문 슬프도소이다 교회의 세속화와 타락이 선을 넘어섰지만, 부끄러움을 모릅니다. 목사들의 도덕적 해이가 강단에서의 울림을 헛된 것으로 만들어갑니다. 공교회의 거룩성이 상처를 입고, 더 이상 선교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하나님 앞과 역사 앞에서 더 이상 얼굴을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주님, 어찌하면 좋습니까?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의 총회장은 교단을 대표하는 사람입니다. 제108회 총회는 김의식 목사를 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그 총회장이, 총회와 공공성을 가진 장소가 아니라, 온갖 의혹을 피할 수가 없는 무인텔에서 2023년 7월 8일 교인들에게 발각되었습니다. 이 사실을 안 교회는 안식년을 부여했고, 그는 총회장 되었습니다. 이 사실이 온라인 매체를 통해 드러났지만, 지난 2024년 6월 14일 총회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교단 목회자와 성도들은 실망을 넘어 좌절과 분노를 토해내고 있습니다. 아담이 동산나무 사이에 숨고(창3:8), 거짓말과 책임을 타자의 탓으로 돌린 전철을 밟습니다. 한 사람 아담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온 것처럼(롬5:12) 교단을 대표하는 총회장의 도덕적 타락문제로, 교단 전체가 죄로 물들게 되었습니다. 성경이 가르친 대로, 하나님 앞에 회개와 교단의 대표로서 책임 있는 공개적인 자백이 필요합니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뼈아픈 참회의 마음을 담아 총회장의 사퇴를 요구합니다. 1. 교단의 모든 목회자들이 먼저 함께 참회합니다. 교단의 목회자들은 말씀의 사역자로서 말씀대로 살아내지 못하고, 말씀과 삶이 일치하지 못한 자를 총회장으로 세운 일을 참회합니다. 잘못된 일들을 듣고도 침묵하며, 하나님 말씀 앞에 자신을 비추기보다 총회장과 자신과의 관계를 먼저 생각했던 것을 회개합니다.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아내지 못한 삶을 참회합니다. 2. 김의식 총회장은 총회장직을 사퇴하십시오. 김의식 목사는 상담을 이유로 무인텔에 갔다는 비상식적 해명을 거두고, 하나님 앞에서 잘못을 회개하고, 정확한 내용을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자백하십시오. 그 실천으로 총회장직을 사퇴하여, 교단 전체가 부끄럽지 않게 하십시오. 이는 치명적인 구설수에 휘말린 총회장의 마땅한 본분입니다. 더 나아가 목사직을 사직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거룩하고, 회개가 있는 교회임을 스스로 증거하십시오. 3. 총회임원들은 총회와 이로 인해 상처받을 교회를 생각하십시오. 개 교회도 잘못된 목회자의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해야 하는 이유는 목회자 한 사람이 아니라, 교회를 살리기 위함입니다. 총회임원들의 책무는 총회와 교단과 성도들 전체에 대한 책임임을 기억하십시오. 진상조사와 명확한 해결이 있어서, 의혹이 없어야 하며,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교단 전체의 명예와 한국교회의 미래와 작은 교회들의 선교가 걸린 일임을 명심하시고 해결하십시오. 한국교회 역사에 이름이 기억될 것입니다. 2024년 6월 19일 건강한교회를위한목회자협의회, 신앙고백모임, 열린신학바른목회실천회 예장농민목회자협의회, 일하는예수회,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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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9
  • 목회자의 전도 열정이 높을수록 교회 전도 성과 높아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는 전도가 필수적이다. 전도는 왜 하는가? 주님의 지상명령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보편적이고 모범적일 것이다. 한국교회는 저출산, 무종교인 증가, 가나안 성도 증가 등 교인 감소의 삼중고를 맞닥뜨리고 있다.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한목협, 2023)’에 따르면, 교인의 전도 활동과 목회자가 생각하는 전도 활동 만족도는 최근 10년 사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그렇다고 한국교회가 ‘주님의 지상명령’인 ‘영혼 구원’을 위한 노력을 그칠 수는 없다. 지난주 예장통합 총회에서 소속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전도에 대한 인식과 실태 전반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면 교회의 가장 큰 사명으로 ‘영혼 구원’을 꼽은 비율이 압도적이었으나, 목회에서 ‘전도’의 중요성은 ‘예배’에 크게 못 미쳤으며, 전도에 배정된 예산은 전체 예산 중 11% 정도였다. 반면, 전도 관련 설교 횟수가 많고, 새신자부를 운영하고 새신자교육이 있는 등 담임목사가 전도에 열의를 보일수록 그 교회의 전도 성과가 높고 새신자 정착률도 높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증명이 되었다 목회자가 생각하는 교회의 가장 큰 사명, ‘영혼 구원’ 압도적으로 높아! • 담임목사들이 생각하는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은 무엇일까? ‘영혼 구원’이란 응답이 절반 이상(52%)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하나님 나라 구현’ 24%, ‘예배’ 20% 등의 순이었다. • 목회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1순위)으로는 담임목사 대다수(87%)가 ‘예배’를 꼽았고, 이어 ‘전도(국내) 6%’, ‘지역사회 봉사’ 3%, ‘교육’ 2%, 등의 순이었다. 앞서 교회의 사명으로서 ‘영혼 구원’을 압도적으로 꼽은 것과 비교하면 ‘전도’를 중요하다 꼽은 비율은 이에 크게 못 미친 점이 대비된다. 전도에 할당하는 예산, 전체 예산 중 11% • 그렇다면 교회 전체 예산 중 전도 관련 예산의 비중은 얼마나 될까? 교회 전체 예산 중 전도 예산 비중은 평균 11%였고, 교회 규모가 작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소형교회가 대형교회 대비 보다 전도에 집중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 전체 예산 중 전도 예산이 21%이상인 교회는 10%에 그쳤다. 목회자 설교 시 전도 언급 빈도 높을수록 교인들의 전도 관심도 높아! • 교인들이 전도에 ‘매우 관심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목회자의 설교 시 전도 언급 비중이 높을수록 높은 특징을 보였다. ‘월 1회 이상’ 설교 시 전도를 언급하는 경우 ‘매우 관심있다’ 응답률이 30%인데 반해 ‘4개월 1회 이하’는 10% 였다. 절반 이상 교회에서 전도 교육/훈련 하고 있어 • 목회자에게 시무 교회에서 전도에 대한 교육/훈련을 실시하는지를 물은 결과, ‘하고 있음’이 54%로 ‘하지 않고 있음’(46%)보다는 약간 더 높았다. • 전도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비율은 교회 규모가 클수록 크게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목회자의 전도 열정, 전도 성과에 큰 영향 미쳐 • 이번에는 실제 전도를 통해 교회에 출석한 사람이 몇 명인지 물었다. 2022년 기준으로 평균 6.7명이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교회 규모가 클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뚜렷했다. • 전도를 통해 교회 출석한 자 수를 교회 특성별로 살펴본 결과, ‘교인들의 전도 관심도’가 높을수록, ‘전도 교육과 새신자 담당부서’가 존재하는 경우일수록 전도로 교회 출석한자 수가 훨씬 많았다. • 즉 교인과 목회자의 전도 열정이 높을수록 전도 성과가 높은 특징이 나타났다. 전도에 의해 교회 출석한 자, 10명 중 7명은 수평이동 • 이들 전도에 의해 교회 출석한 자 중 초신자의 비율은 29%로 10명 중 3명이 ‘신앙 경험이 없는 자’였고, 반대로 71%는 수평이동자였다. • 수평이동자 비율은 500명 이상 교회가 79%로 중대형 교회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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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9
  • ‘생명나눔 음악회’ 열린다
    (사)한국장기기증협회(회장 강치영 장로)는 부산광역시와 함께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제2회 생명나눔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6월 20일(목) 오후 7시 부산시 북구 구포동 소재 부산학생예술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안민 장로(전 고신대 총장, 느헤미야미니스트리 대표)가 중심이 되어 국내 최고 연주가인 심삼종(색스폰), 이한진(트롬본), 이성관(색스폰)과 고신대 삼손중창단, 나드림미션콰이어 등이 출연한다. 또 정진희(메조소프라노), 최판수(바리톤), 정은미(소프라노) 등의 수준 높은 성악도 들을 수 있다. 한국장기기증협회 회장 강치영 장로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고통 받는 사람들과 기증자와 수혜자, 후원자가 한자리에 모여 음악회를 통해 잠시나마 걱정을 들어버리고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준 부산광역시와 교육청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장기기증이 보다 활성화 되어 우리 주변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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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논평)의사가 필요한 것은 환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부의 의대생 증원 문제로 촉발된 의료 대란은 더 악화된 새로운 국면을 만나게 되었다. 서울대 의대 산하의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강남 센터 등 4개 병원의 상당수 의사들이 17일 ‘무기한 집단 휴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병원들에서 휴진에 동참한 의료진은 967명 가운데 54.7%인 529명이다. 그러면서 ‘진료를 미뤄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환자의 외래진료와 수술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한다. 진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미뤄도 되고, 수술을 해야 할 환자가 제때 수술을 받지 못했는데 영향을 받지 아니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말은 이제 서울대 의대 산하의 의사들은 없어도 된다는 것인가? 전공의들의 집단 사표와 의대 교수들의 강의 거부,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거기에다 의대생 학부모들까지 나서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게 환자가 불편해도 강력한 행동을 하라고 촉구했다고 한다. 이는 ‘환자 죽이기’에 나선 볼썽사나운 모습이다. 정부가 펼치려는 정책에 대하여 당사자들인 의사들도 자기들의 의견을 충분히 말할 수 있다. 또 직업 선택의 자유도 있다. 그런데 서울대 의대는 국민들이 낸 세금에서 올 한해에만 6,000여 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고 보면 서울대 의대는 사립병원이 아니다. 서울대 병원은 국유재산의 무상 양여, 출연금 지급, 적자 보조 등 다양한 혜택을 국가로부터 받고 있다. 그런데도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무기한 휴진을 해도 되는 것인가? 누가 뭐라고 해도 의사가 환자 곁을 떠나면, 그것도 위급한 환자들을 볼모로 자신들의 주장과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삼는다면, 더 이상 의사라고 말할 수 없다. 이제라도 서울대 의료진은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기 바란다. 그리고 자신들의 입장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고통과 절망과 울부짖음 가운데 있는 환자들의 아픔을 보듬어 주기 바란다. ‘의사 불패’는 정치적 집단 행동을 통하여 얻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치료하고 생명을 지키는 의사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환자 곁을 떠나지 않는다는 자부심과, 의사로서의 소명 의식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의료 대란 가운데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는 의료진이 있다. 그분들에게 새삼스럽게 고마움과 존경을 표한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목소리 큰 사람이 아니라, 자기의 목소리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편할까봐 자신을 희생하여 낮추고, 자기의 일을 충실히 감당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내일 18일로 대한의사협회도 대대적인 휴진을 예고하고 있는데, 당신들을 필요로 하는 곳은 병원이며, 환자곁이라는 것을 한시라도 잊지 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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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한장총,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 개최한다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천환 목사) 다음세대위원회(위원장 강동규 목사)는 교회와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어야 할 다음 세대를 바로 세우고 교육하기 위해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청소년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청소년 중독의 여러 가지 범주들 중에 금번 세미나는 스마트 폰, 게임중독과 마약 등 약물 중독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오는 27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개최되며, 1부 예배와 2부 청소년 중독예방 세미나로 진행된다. 발제에는 스마트 폰, 게임중독에 김엘리야 선교사(청소년중독예방운동본부 전문강사), 약물중독(마약)에 서호영 교수(백석대/전 서울구치소장)의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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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8
  • 이단 구원파 IYF 월드캠프 또 부산에서.... ‘주의’
    최근 인천에서 여고생 학대치사 사망사고와 기독교 사학인 김천대를 인수 시도하고 있는 이단 구원파 IYF(설립자 박옥수, 국제청소년연합)가 금년에도 부산에서 월드캠프를 유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YF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4 IYF 월드캠프’(27회)가 오는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음악회와 문화공연, 아카데미, 마인드강연, 명사초청강연으로 진행되며, 전세계 50여 개국 수천 명의 청년 대학생들이 참석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IYF 월드캠프는 초창기 강원도에서 개최하다가 이후 제주도에서 행사를 가져왔고, 13회 대회(2010년)부터 부산벡스코에서 매년 7월 경 개최하고 있다. 참석자 숫자도 점차 늘어나 코로나 직전에는 50개국 5천 여명까지 이르렀다. 월드캠프 기간에 세계청소년부 장관포럼, 세계대학총장 포럼, 대학생리더스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전세계 청소년 수천명이 참석하기 때문에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교육계 인사들이 명사강연이나 축사 등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을 정도. 초창기에는 독실한 기독교인인 임00 교육감(호산나교회 권사), 김00 국회의원(신일교회 장로), 권00 주일대사(사상교회 장로), 오00 시장(수영로교회 안수집사) 등이 참석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문제는 이단 행사를 물리적으로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것. 사실상 골든타임이었던 초창기 행사때 무관심으로 일관한 것이 이제는 막기 힘든 상황으로 몰고 온 것이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관계자는 “물리적인 대응도 힘들고, 법적 소송도 명분이 없다”며 “현 상황에서는 1인 시위나 교계를 중심으로 위험성을 홍보하고 알려나가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장신대 탁지일 교수는 “그동안 구원파는 신천지와 JMS에 비해 사회적 역기능이 덜 노출됐다. 이번 여고생 학대치사 사건으로 구원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을 때 (구원파의 실체를)알려 나가야 한다”며 “교계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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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7
  • [기독교인문학] 붓다는 자신을 신이라 하지 않았다
    정성민의 인간 붓다와 신 예수 - 기독교 시각으로 본 초기 불교 가르침 - 한국과 미국 그리고 인도에서 신학과 철학, 비교종교 등을 두루 섭렵한 저자가 2년 전 출간한 방대한 걸작 〈예수와 석가의 대화:기독교인의 시각으로 본 석가모니〉에 이어 올 1월 노작 《인간 붓다와 신 예수》를 펴내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는 인도의 고타마 싯다르타에 의하여 창시한 동양을 대표하는 불교는 당시 인도의 힌두교의 신, 우주적인 영의로서의 브라만의 존재를 부정하고 자립 해탈의 길을 연 무신론적 종교개혁으로 호응을 받았으나 그의 이상적이며 완벽한 도덕주의는 사후에 진행된 붓다의 신격화 작업과 자력에서 타력신앙의 유신론적 경향을 띠며 변화하는 과정들을 추적한다. 붓다는 오늘날에도 영향을 미치는 근대 계몽주의 사상의 원조요, 현대 철학과 교육의 원형으로 현대 무신론의 진정한 시조라는 것이다. ◇ 저자소개 ∥ 정성민 현재 미국 그레이스미션대학교 비교종교학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드류대학교 신학석사, 동 대학과 대학원에서 철학 석‧박사(종교철학), 인도 마드라스대학교에서 철학박사 과정(비교종교)을 수료한 후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와 숭실대학교 기독교학대학원와 호서대학교 신학대학원 초청 강사, 인도 마드라스신학대학교 방문 교수를 역임하였다. ◇ 저서∥《폴 틸리히와 칼 바르트의 대화》와 《예수와 석가의 대화》 등이 있다.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예수와 석가의 대화 - 기독교인의 시각으로 본 석가모니》 / 정성민 지음 / CLC / 2022 《붓다와 희생양 - 르네자라르와 불교문화의 기원》 / 정일권 지음 / SFC / 2013 기독교인문학 〈52〉 붓다는 자신을 신이라 하지 않았다 -기독교 시각에서 본 불교 이야기- 기독교와 불교의 차이점 “붓다의 세계관은 신(神)을 전면 부정한다. 그럼으로써 반기독교적 입장에 서게 된다. 왜냐하면 기독교 신앙은 신의 존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기독교는 영혼의 존재를 믿고, 각 영혼이 신과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다고 믿는다. 더 나아가 죽음은 개인적 삶의 끝이 아니라 사후세계로 들어가는 출발점이다.” 비교종교학의 고전이 될 책 김길구 1월에 두란노에서 나온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얼마 전 한 스님의 초청으로 절을 찾은 적이 있는데, 스님의 말씀이 성탄절과 석탄일에 서로 축하의 현수막도 걸어주며 교류하는 분들도 더러 있는데 개신교 목사님과는 왠지 어색하다며 그 이유를 묻던 기억이 납니다. ‘참된 앎과 믿음을 위하여’란 부제처럼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사상의 뿌리를 알고 소통하는 것은 서로에게 믿음의 근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김현호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장은 이 책이 ‘비교종교학의 고전’이 될 것이라는 감수평을 남겼습니다. 2022년에 《예수와 석가의 대화》라는 582쪽의 대작으로 주목을 끌더니, 이번에는 300쪽이 채 안 되는 분량의 오래된 그러나 여전히 낯선 불교에 관한 흥미진진한 얘기는 감수평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타종교와의 합리적인 대화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기대도 갖게 됩니다. 붓다는 누구인가? 류지원 들어가기에 앞서 용어 정리부터 해야겠어요. 붓다는 원래 ‘깨달은 자’란 산스크리어 붓다(佛陀)의 음역으로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를 뜻합니다. 그의 일대기는 잘 아시니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본명은 고타마 싯다르타로 네팔 남부 인도 국경 근처인 히말라야산 기슭에 있는 작은 나라 사카국의 왕자였는데 고달픈 인생의 문제, 곧 생로병사와 정신적인 고통의 문제를 풀기 위하여 29세에 출가, 수행 6년 만에 깨달음을 얻고 불교를 창시하여 그의 사상을 널리 포교하다 향년 80세로 열반한 동양 최고의 종교지도자입니다. 김현호 이 책은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후 설파한 근본 가르침은 지금처럼 인간의 소원을 들어주는 초월적 성격의 종교가 아니라 오히려 종교의 초월적이고 신비한 성향을 배척한 초기 불교를 중심으로, 붓다는 순수한 인간이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의 철학자요, 유신론을 거부한 무신론적 철학자요, 당시 인도를 지배하고 있던 브라만교의 부패와 신과 윤회를 앞세워 동물 희생 제사와 고행을 강조하는 종교의 부정적 행태에 분노한 혁신적인 종교개혁자였으며, ‘신’의 존재나 ‘우주’ 그리고 ‘사후세계’ 같은 문제에는 별로 관심 없이 인간이 지닌 고통의 문제 해결을 위하여 실제적인 방법을 찾는데 고민했던 현세적인 종교지도자로 도덕적이며, 거룩한 생활을 실천한 불교의 창시자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류지원 붓다의 이러한 측면을 고려하여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의 ‘불교는 붓다를 신격화하려는 시도를 끊임없이 거절함으로써 불교의 종교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다소 역설적인 불교의 독특한 종교성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불교의 핵심교리 톺아보기 김현호 붓다의 깨달음은 불교의 궁극적인 목적인 열반(涅槃) 즉 인생사의 모든 정신적인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마음의 편안함에 이르게 하는 진리의 길을 사성제(四聖諦)로 요약하였는데요 현세에서의 삶은 곧 고통이라고 보는 고제(苦諦), 괴로움의 원인은 끝없는 애집(愛執)에 있다는 집제(集諦), 모든 욕망을 벗어나서 괴로움이 소멸된 열반의 경지를 이상이라고 풀이하는 멸제(滅諦), 그리고 번뇌와 업을 끊고 열반에 도달하는 길을 도제(道諦)라고 합니다. 류지원 사성제가 붓다의 우주와 인생의 원리라면 삼법인은 세 가지 진리의 진리로 모든 존재는 변한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과 모든 사물은 실체가 없고, 인간 내면에 있다고 믿어지는 자아, 곧 영혼이 없으며, 이 세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사물은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제법무아(諸法無我) 그리고 우주의 진리를 깨달아 집착을 버린 자는 정신적 고통에서 해탈하여 평안함을 누린다는 열반적정(涅槃寂靜)입니다. 김현호 이러한 원리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팔정도가 있습니다. 열반에 이르는 여덟 가지의 올바른 길로 올바른 견해와 올바른 사유, 올바른 언어와 올바른 행위 그리고 올바른 생활과 올바른 정진, 올바른 새김과 올바른 집중으로 수행을 위하여 붓다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삶으로 실천하며 명상을 통해 열반에 이를 수 있는 특별한 지식 즉 명지를 깨우치는 측면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김길구 불교에서 중시하는 수행의 궁극적인 목적은 명지를 얻는 것으로, 바로 보고(正見), 바르게 생각(正思惟)하여야 하는데 그러려면 수행자는 붓다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이를 동의해야 하는데, 그 핵심교리가 불교의 연기론에 바탕을 둔 무아론 입니다. 만물은 인연에 의하여 생성되었다가 사라지므로 이를 통제하는 신의 존재나 그 안에 변하지 않는 영원한 자아(영혼)가 존재할 수 없다는 거예요. 결국 붓다의 세계관은 무신론, 무아론 그리고 사후세계를 인정하지 않는 무신론적 내세관에 뿌리를 둡니다. 기독교와의 대화 류지원 시간이 없어 불교의 변천사는 생략해야겠어요. 축약해서 그 역사를 변증법적 시각으로 보면 불교의 토대가 된 인도의 전통 힌두교 신앙이 정(正)이라면, 붓다가 시작한 브라만교의 허구와 부당성에 반기를 든 이상적이며 혁신적인 종교개혁을 반(反)이라고 할 수 있고, 그의 사후부터 진행된 이상과 현세적인 측면을 가미하여 민중들의 요구를 절충한 좀 더 세련된 종교?가 오늘의 불교가 합(合)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김현호 저자는 사상적으로 예수와 붓다의 닮은 점을 몇 가지로 얘기합니다. 마음 속의 욕망이 고통의 원인이다. 이 땅에서도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도덕적이고 거룩한 삶은 인간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 삶이다. 예수와 붓다가 지향하는 삶은 무욕과 무소유다 예수와 붓다는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가르쳤고, 몸소 실천했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류지원 그렇다면 예수와 붓다의 대화 가능성은 있을까요? 저자는 이를 일축합니다. 기본적으로 기독교와 소승불교의 교리적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한다. 대화가 되려면 예수와 붓다가 신적인 차원이어야 하는데 그 전제부터 틀렸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초기 붓다와 사후 후대의 신격화된 붓다의 사상과도 상호 모순되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같은 논리로 교리적 대화 역시 예수를 보통사람으로 전락시킨다는 이유에서죠. 그러므로 종교 간의 대화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전제로 서로의 입장과 사상을 이해하고, 슬기롭게 조화를 이루어 하나밖에 없는 지구상에서 서로 존중하며 공존하는 것이 곧 궁극적인 진리를 찾아가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김현호 이 책 말미에 가면 종교다원주의 시대의 타종교와 무신론자와의 소통방법, 그리고 기독교 복음의 유일성에 대한 과제 등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김길구 서구사회는 물론 미국에서 조차 쇠퇴를 거듭, 기독교가 위기감을 느끼는 가운데 동양종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추세입니다. 사람과의 무한 경쟁에 이어 AI와도 같은 기계와도 싸워야 하는 극심한 경쟁사회에 지친 현대인들은 명상, 요가, 탬플스테이 등 안식을 찾고 ‘멍때리기’가 유행합니다. 과연 기독교가 이 시대의 참된 안식을 줄 수 있을지 반문해 봅니다. 다음 호에는 일본문화기행 편으로 저명한 <빙점>의 작가 《미우라 아야코의 길을 따라》란 가이드 북을 내신 권요섭 목사와 함께 그의 문학과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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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4
  • [성서연구] 무리를 둘러보시고
    어느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가셨습니다. 회당에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이들과 예수님 사이에는 높은 긴장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어느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면서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비어 먹었는데, 이는 유대 지도자들이 볼 때 아무 일도 하면 안 되는 안식일에 추수라는 일을 하는 죄로 보였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이를 비난했는데, 예수님께서는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하시면서 제자를 옹호하셨습니다. 이런 긴장이 이미 흐르는 가운데, 안식일에 회당에서 예수님과 이들이 다시 마주친 것이었습니다. 마침 회당에는 오른손이 마른 장애인이 있었습니다. 유대 사회에서 장애인은 비참했습니다. 장애는 하나님의 저주로 인식되었고, 성전에서도 차별받아 이방인의 뜰까지만 갈 수 있었습니다. 성전 가장 바깥은 이방인의 뜰, 그 안이 유대인 여성의 뜰, 그 안이 유대인 남성의 뜰이었습니다. 더 들어가면 제단이 있는 본래의 성전 뜰이고, 그 안에 성소와 지성소로 이루어진 건물이 있었습니다. 장애인은 이방인의 뜰까지만 갈 수 있었기에, 사도행전 3장의 날 때부터 앉은뱅이인 장애인도 여성의 뜰에 들어가는 입구인 미문 앞에서 구걸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오른손이 말랐다는 것은 그가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음을 의미했고, 그는 가난했을 것이며, 회당에는 왔지만, 아무도 그를 중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무시당하고,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을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손 마른 사람을 고치는지 엿보았습니다. 유대인들은 아식일에는 병을 고치면 안 되며, 이것도 일이라 여겼습니다. 간병하는 사람은 안식일에는 병세를 호전시키는 것도 치료라는 일을 하는 죄가 된다고 여겼습니다. 정말 이상한 법이었습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병자를 사랑하시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발할 증거를 찾기 위해 엿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악한 생각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손 마른 사람의 안타까운 생각도 아셨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치유하시는 것을 들어서 알고 있었을 그는 예수님께서 회당에 들어오실 때부터 자신의 병을 고치실 것을 기대하면서 가슴이 뛰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싸늘한 눈초리를 보는 순간 가슴이 얼어붙었을 것입니다. 그들과 척을 지고는 유대 사회에서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를 고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에게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고 하셨습니다. 손 마른 사람은 잠시 갈등했을 것입니다. 일어나 한가운데 서면, 유대 지도자들에게 미움을 받을 게 뻔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께 자신을 맡기기로 결단했습니다. 두려움을 떨치고 한가운데 섰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묻노니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그리고는 손 마른 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내밀라> 그가 순종하자, 그의 손이 회복되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분노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목에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네 손을 내밀라>고 하기 전에 <무리를 둘러보셨다>는 것입니다. 회당에 있는 사람들을 찬찬히 둘러보신 후에 말씀하셨습니다. 무리를 둘러보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말없는 메시지였습니다. <아무리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나를 가로막아도, 아무리 케케묵은 안식일 규정이 나를 가로막아도, 이로 인해 내가 미움을 받고 죽더라도, 나의 사랑을 멈출 자는 아무도 없다. 난 손 마른 사람을 고치려 한다. 보느냐? 너희도 은혜가 필요하지 않느냐? 왜 보고만 있느냐? 너희도 일어나 한가운데 서라. 너희도 마비된 너희 인생을 내 앞에 가져오라. 내가 너희도 고치고, 은혜를 베풀 것이다>란 말씀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회당 안의 다른 무리들도 인생이 마비된 사람들이요, 그들에게도 주님의 은혜가 절실했습니다. 지금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바라보십니다. 우리에게 일어나 은혜를 구하라고 말씀합니다.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일어나서 주님께 나와야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도 마비된 인생이 펴지는 복을 얻을 것입니다. 모두가 은혜의 주인공이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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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4
  • [소강석칼럼] “18년째 이어온 보은행사 이야기”
    지난 화요일은 새벽 일찍 일어났습니다. 아침에 TV조선 ‘뉴스 퍼레이드’ 생방송에 출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태생이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 저녁형 인간입니다. 그래서 젊을 때 새벽기도하는 게 참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피곤하다가도 저녁만 되면 눈이 반짝반짝 뜨이고 머리 회전이 팍팍 돌아가는 걸 느끼죠. 그런데 그날은 일찍 일어나서 분명히 찬물로 세수를 하고 출발을 했는데, 차 안에서도 졸려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물론 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었죠. 생방송이란 편집을 하지 않고 즉문즉답을 적절하게 잘 해야 하는 것인데, 저는 현장에 강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스튜디오로 들어갔습니다. 물이라도 몇 모금 마시고 들어갔어야 했는데, 막상 인터뷰에 응하려고 하니까 목이 많이 잠겨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순간 후회를 하였습니다. “물도 좀 마시고, 목소리도 고르게 발성연습도 하고 들어갈 걸 잘못했구나….” 그런데 끝나고 나올 때 앵커께서 “저도 기독교인입니다. 목사님, 아주 적절하게 잘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오자마자 수십 건의 문자가 한꺼번에 들어왔습니다. 대부분 내용이 “목사님, 너무 잘 하셨어요. 다큐 50분짜리보다 훨씬 더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요. 목이 잠겨서 몹시 불편했고, 워딩도 100% 만족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니에요. 꾸밈없이 순수하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목소리도 목사다운 목소리였습니다.” 그런 문자가 왔습니다. 이튿날까지 200통이 넘는 문자가 왔습니다. 그러고 보면 TV조선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피플 퍼레이드 시간에 정치인이나 연예인도 아닌 목회자를 불러 인터뷰를 한 것이 방송사로서는 큰 결단을 해야 했으리라고 봅니다. 돌아오면서 전날 있었던 평개원 간사들의 모임에 대한 피드백 문자가 몇 개 떠올랐습니다. 이분들은 매일 교회에 출근을 하셔서 몸과 시간과 물질로 헌신하는 분들입니다. 어찌 이분들뿐이겠습니까? 수많은 성도들의 눈물겨운 헌신이 생각났습니다. 특별히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은 김종대 장로님이었습니다. 이분은 18년째 참전용사 초청행사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해 오셨습니다. 수년 전 장로님께서는 후두암으로 성대를 잃으셨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전문 닥터들이 생존하는 것도 어쩌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굳센 믿음과 강한 신념으로 그 모든 것들을 극복해 왔습니다. 후두를 제거하면 음식 삼키는 것이 그렇게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아침밥을 점심까지 씹어서 삼켰다고 합니다. 또 점심을 저녁까지 씹어서 삼키고, 저녁식사도 주무시기 전까지 씹고 또 씹어서 삼켰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나는 살아야 합니다. 소강석 담임목사님의 사역을 돕고 6.25 참전용사 행사를 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살아야 합니다”라면서 그는 성대를 잃은 후에도 이메일로 부지런히 미국과 소통을 해서 지금까지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섬겨오셨습니다. 올해는 텍사스 주의 달라스에서 행사를 합니다. 왜 그곳으로 가게 되었냐면, 그 지역에서 우리 교회 초청을 받은 참전용사들이 너무 감동을 받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세웠다는 것입니다. 이 일에 우리 교회도 후원을 하였는데요. 그래서 그곳에서 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참 김종대 장로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그래서 그날 인터뷰를 하고 난 후 장로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물론 장로님은 후두를 잃어 전화로 통화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로님께 “장로님 덕분에 인터뷰를 잘하고 왔습니다. 장로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말씀을 전한 적이 있습니다. 김종대 장로님을 생각할 때마다 생명보다 귀중한 게 사명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순간 또 한 분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분은 바로 강종직 장로님이었습니다. 지난 주 장로회수련회를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제가 일방적으로 강의를 한 게 아니라 장로님들의 말을 다 경청했습니다. 대부분 다 담임목사의 목회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건강을 염려하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분이 좀 약간 자기 생각을 주장하는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때 강종직 장로님이 마이크를 잡고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입이 있다고 함부로 말해선 안 됩니다. 자기 생각이 있다고 해서 함부로 말해서도 안 돼요. 우리 목사님은 전적으로 우리와 다른 분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목사님께 순종하고 충성해야 합니다.” 그분의 이름처럼 강직한 발언을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자 장내가 아주 엄숙하고 숙연해진 것입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우리 교회는 18년 동안 아무 일 없이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보은이 한 개인의 인격이라면, 보훈은 한 국가의 품격이죠. 우리 교회는 적어도 보은을 넘어 보훈의 정신을 함양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아니 18년 동안 이어온 보훈행사의 스토리를 만들어낸 교회죠.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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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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