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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연구]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 (히브리서 11장 24-2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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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얼마동안 한 고위공직자의 막말 파문으로 온 국민들이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본인은 취중에 한 말이라고 둘러대며 고개를 숙였지만, 국민들을 짐승으로 취급하는 그를 아무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파면처분을 받게 되었습니다. 정말 화가 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이런 멸시는 신분제 사회에서는 더욱 심각했습니다. 조선시대처럼 양반계급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는 일반 백성이나 천민들은 사람 취급을 받기가 어려웠습니다. 인도에서는 지금도 카스트제도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짓밟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똑같이 평등하게 지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회적 차별이나 신분과 계급의 차별 등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생각해 볼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정말 우리들이 짐승 취급을 받는 것에 대해 분노할 정도로 성숙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가슴 아픈 것은 국민들을 경멸하고 무시하는 자들의 오만불손한 태도지만, 그러나 한편으로 더 가슴 아픈 이유는 때때로 우리의 자화상이 그렇게 무시당해도 좋을 정도로 형편없을 때가 있다는 것 때문입니다.
연휴가 끝난 후의 야외 유원지 사방에 널린 음식물 쓰레기를 생각해 보세요. 작은 이익만 제시해도 벌떼처럼 몰려드는 우리 모습은 어떻습니까?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 멀리 바라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욕망은 또 어떻습니까? 예로부터 간교한 통치자들은 일반 민중들의 이러한 어리석음을 이용해 왔습니다. 우민정책은 그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백성들이 원하는 것을 주는 대신에 정말 고귀한 것은 빼앗아 왔습니다. 예전 아직 우리 정치가 성숙하기 전에 고무신 한 켤레를 받고 표를 찍어주던 시절이 있지 않았습니까? 또 통치자들은 이런 백성들을 마음대로 부리기 위해 소위 “3S 정책'을 사용해왔습니다. 3S란 스포츠(Sports), 섹스(Sex), 스크린(Screen)의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이런 정책에 휘둘려 온 모습이야말로 어리석은 민중의 모습입니다.
본문의 모세를 보세요. 모세는 히브리 노예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나이 팔십 세에 백성 앞에 섰을 때, 그는 더 이상 노예의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그 안에는 노예근성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자유에 대한 열망과 가나안 땅에 대한 비전과 장차 하나님의 백성으로 복되게 살아갈 미래에 대한 거룩한 흥분이 숨 쉬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 어떤 고통도 감내할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본문 24절 이하를 보면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 받기를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고 했습니다. 그 무엇으로도 모세를 회유할 수 없었습니다. 이게 성숙한 믿음의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제 우리는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을 비판만 하고 있을 게 아니라, 우리 국민 전체가 의식 있는 백성으로 성숙해야 합니다. 사회질서를 잘 지켜야 합니다. 정직해야 합니다. 깨끗해야 합니다. 매사에 통찰력을 가져야 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의 막말에 화만 낼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우리 모습을 비난 받지 않아도 될 성숙한 모습으로, 그리고 그 어떤 나라도 우리를 우습게보지 못하도록 시민의식이 투철한 나라로 만들어 가면 좋지 않겠습니까? 정말 우리 국민과 사회가 성숙하고, 우리 사회 안에 비열한 차별 따위는 모두 사라지길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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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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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칼럼] 높은 산은 골짜기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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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을 좋아한다. 그래서 틈만 나면 교회 뒷산을 오른다. 그런데 그런 작은 산 말고 정말 높은 산을 오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한 번은 장로님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 등반에 도전하기로 약속을 하였다. 그런데 하필 그때 내가 너무 무리한 목회 일정을 소화하다 몸에 탈진이 와 버렸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숨이 차고 속이 거북하여 오바이트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도 장로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리산 노고단 등반에 나섰다. 나는 산을 그렇게 좋아하지만 몸 상태도 좋지 않고 특히 거칠고 가파른 돌길이라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수많은 유혹을 물리치고 결국 정상에 올라가서 보니 골짜기가 그렇게 깊을 수 없었다. 그 깊고 푸른 지리산 골짜기의 수려한 경관 앞에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깊은 사상과 지혜는 시설 좋은 호텔이나 고급 저택에서 나오지 않는다. 역사를 보면 사상과 지혜는 궁궐이나 공작, 백작 집에서 나온 게 아니라 사막이나 광야, 수도원 같은 곳에서 나왔다.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다. 꿈이 높으면 시련도 많다. 골짜기가 없는 산이 어디 있는가. 골짜기를 통과해야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낮은 산을 올라가면 골짜기를 힘들지 않게 통과한다. 그러나 높은 산을 올라가려면 그만큼 깊고 험한 골짜기를 올라야 한다.
사람들은 나를 볼 때 수만 명의 사람들 앞에서 설교를 하고 강연을 하고 집필 활동을 하는 화려한 모습만을 바라보며 동경한다. 그러나 나의 인생에도 깊은 골짜기가 있었다. 아니 그 골짜기는 너무나 깊고 어두웠다. 내가 그 골짜기에서 쓰러져버렸다면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였을까. 지리산 산자락의 무명의 시골 소년이 예수 믿는다고 집에서 쫓겨나와 홀로 고학으로 신학교를 다니며 온갖 고생을 다하였다.
아무런 빛도, 희망도 보이지 않던 나날이었다. 그러나 나의 가슴에는 꿈이 있었다.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이 꿈틀거렸다. 그래서 20대 청년 시절, 모두가 다 반대하던 화순 백암리에 들어가서 교회를 개척했다. 또한 맨몸으로 서울로 올라와 가락동 23평 지하상가에서 개척을 하여 오늘날 교회 부흥을 이루었다.
나는 깊은 골짜기에서 포기하거나 뒤로 물러서지 않고, 아니 불가능에 타협하지 않고 맞서 싸우며 걸었다. 백암교회 개척 시절, 눈밭 위에서도 무릎을 꿇고 엘리야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라며 부르짖으며 기도했다. 그래서 결국 모든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아냥대던 그 곳에 교회를 세우고 복음의 꽃씨를 심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꿈의 정상에만 오르려고 하지 골짜기를 통과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조금만 힘들어도 절망하고 포기한다. 그러면 결코 정상에 오를 수 없다.
내가 20대 청년시절 첫 교회 개척을 실패했다면, 오늘과 같은 큰 목회를 할 수 없었으리라. 그 험한 골짜기의 연단과 훈련이 있었기에 나의 꿈은 더 불타올랐고 영성은 금강석처럼 더 단단해졌다. 그리고 유연한 리더십과 사랑과 섬김의 포용력을 갖추게 되었다. 꿈을 이루려면 쓰디쓴 고통의 땀과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야한다. 그때에야 세상은 그대에게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맛보게 하여 주리라. 밤이 어두울수록 아침이 가깝다. 별이 지면 태양이 뜬다. 깊은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면 정상에 설 수 있다. 그대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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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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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생각해 봅시다] 국회의원의 특권, 진짜 내려놓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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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권, 특혜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엔 지나치게 많은게 문제
국회의원은 일반 국민에 비해 많은 특권을 누린다. 의정활동에 필요한 특권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아닌게 절대 다수이다. 죄를 범해도 국회의원은 회기 중엔 함부로 구속하지도 못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은 예외이다. 민주화 이후 ‘특권 내려놓기’를 발의하지 않은 국회가 없었으나 한번도 실천에 옮긴 적은 없다. 20대 국회에서 여야가 잇달아 ‘특권 내려놓기’를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금번엔 특권을 내려놓을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러면 국회의원의 특권과 특혜는 어떤 것들인가. 일반인은 상상하기도 어렵고 그 수만해도 무려 200가지가 넘는다. 전 국회의원 K씨가 밝힌 것과 소식통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불체포특권과 면책특권이 있고, 국회의원회관의원실(45평)을 제공받는다. 세비가 연 1억3천여만 원(장관급 예우), 연 2회 해외시찰 지원, 입법활동비 313만 원, 보좌관을 7명까지 둘 수 있다(월급은 국가 부담). 정근수당과 명절휴가비 등이 연 1,400여만 원이고 관리업무수당이 월 58만 원, 차량유지비와 주유비 지원, 항공기(비즈니스석), KTX, 선박 전액무료이용, 공항 귀빈실 이용가능, VIP 주차장 이용가능, 출입국 절차 대행가능, 출입국 검사대 통과하지 않고 출입국할 수 있는 특권(별도의 통로 이용), 골프장 이용시 VIP 대우, 해외출장시 재외공관이 영접, 국가 각종 기념식 때 상석 배려, 전화요금과 우편요금 지원, 자녀 학비 지원(고교생은 44만 원, 중학생은 6만 원), 야근식비 지원, 정책자료 제작비, 발송비 지원, 금배지를 단 하루만 달아도 65세부터 평생 월 120만 원의 연금이 지원된다. 국회 회기 중 출석하지 않아도, 임기 4년간 단 한 건의 법률안을 발의하지 않아도 월급은 꼬박꼬박 통장으로 들어간다.
정치 후원금을 1년에 1억5천만 원, 선거가 있는 해에는 최대 3억까지 모급할 수 있다. 변호사, 의사, 약사, 관세사 등 ‘사’자가 붙은 직업은 겸직이 가능하다. 국회의원의 특권, 특혜는 워낙 많아서 일일이 다 말하기 어렵다.
차제에 선진국 스웨덴 국회를 생각해 보라. 스웨덴 국회의원들은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에 따른다. 그들은 아침 9시에 출근하여 밤 9시가 넘어도 퇴근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한다고 한다. 그들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평균 80시간으로 일반 국민의 2배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게 열심히 하고도 특권, 특혜는 거의 없는 셈이다. 필자의 의견은 뭔고하니 국회의원에게 어느 정도의 특권과 특혜를 있어야 하나 우리나라엔 지나치게 많은게 문제이다.
독자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지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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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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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 제13주년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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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이사장 정근)가 지난 15일(금) 오후 6시 부산진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제13주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근 이사장, 오무영 부이사장,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임영문 목사, 부산여성협의회 김위련 회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는 오무영 부이사장의 사회로 학생들의 식전공연과 내빈소개, 정근이사장의 개회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 행사에는 김기열 사무부총장의 사회로 그린닥터스 사업보고, 몽골·중국 의료봉사단 발대식, 그린닥터스 밥퍼천사들 발대식, 시상 등이 있었다.
이날은 봉사왕, 봉사 전설의 상, 국회의원/구청장상 등 다양한 시상명으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린닥터스를 상징하는 배지가 새롭게 제작돼 이날 배지수여식이 거행됐다. 배지는 기부문화의 활성화와 기부의 상징에 의미를 두고 배지 1개당 1만원의 기부금을 받았다. 배지수여식은 사무국 대표 이대경 사무총장, 청소년 대표 정재환 학생, 밥퍼천사들 대표 이경은 단장, 국제긴료센터 이준행 상임이사가 참석했다.
그린닥터스는 ‘봉사를 통해 인류애 구현과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라는 슬로건으로 2004년 정근이사장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북한 개성병원,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 네팔, 몽골 등의 재난지역 구호활동을 펼쳐왔으며, 올해부터 밥퍼천사들(무료급식센터)와 사랑의장기기증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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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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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장관, 오는 23일 부산장대현학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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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장대현학교가 7월 22일(금)과 23일(금) 양일간 열리는 ‘통일공감 열린광장’ 행사를 통해 23일 통일부장관이 학교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일공감 열린광장’는 부산지역 주요 기업인, 대학생, 탈북민을 만나 통일준비의 필요성과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통일부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22일(금)에는 남북대학생(40명)과의 통일하모니 열차, 부산지역 탈북민, 대학생, 교육자 등 다양한 계층과의 통일공감 토크콘서트, 젊은 층의 통일공감대 확산을 위해 대학생 통일특강, 부산지역 기업인·언론인· 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한 해운대미래포럼이 진행되며 23일(토)에는 영호남 유일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장대현학교(교장 임창호)에서 재학생들과 도시락 Talk 행사를 가진다.
지난 2014년 12월 장대현학교를 방문한 류길재 장관에 이어 장대현학교를 방문하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이번 장대현학교 학생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 통일시대 주역으로 준비되고 있는 학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장대현학교는 2014년 3월 개교한 영호남 유일의 탈북청소년 대안학교로, 통일의 염원하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내외 기관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목) 한국해양대학교(총장 김윤해) 견학을 통해 통일해양강국의 모습을 체험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7월 20일(수) 한국선급의 교육용 기자재와 도서 기증식을 가지고, 오는 9월에는 탈북 청소년 야구단 퍼플야구팀(레인보우희망재단, 이사장 박정태)이 부산문화재단후원으로 일본 후쿠오카의 야구팀과 교류 친선경기를 가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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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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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양아 뿌리를 찾아 일신기독병원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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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금) 김은혜 씨(20세)와 그녀의 어머니 본 테레사 씨가 일신기독병원(병원장 서성숙)을 방문했다. 부산에서 해외로 입양된 김은혜(미국명 본 엘리샤)씨가 입양된 후 뿌리를 찾기 위해 그녀의 양어머니와 함께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것이다.
김은혜 씨는 양어머니와 자원봉사자(통역)과 함께 일신기독병원을 방문하고 서성숙 병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20년 전 자신이 태어난 분만실과 신생아실을 둘러봤다.
1997년 5월 13일 일신기독병원에서 출생한 김은혜 씨는 6개월 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미국의 본 테레사 씨의 가정으로 입양돼 성장했다.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입학을 앞두고 어머니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일신기독병원은 김은혜 씨에게 환영의 의미로 꽃다발을 전달하고 출생 당시 찍어두었던 신생아 발 도장과 출생시간이 기록된 출생증명서를 선물했다.
본 테레사 씨는 “엘리샤를 만난 것은 나에게 행운이다. 그녀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선물”이라며 “우리의 방문을 환영해 줘서 고맙고, 뜻 깊은 선문은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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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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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정년 하루 전 은퇴하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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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북교회 조서구 목사
ㆍ금년 10월, 만 64세로 조기은퇴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시무한 목사가 연로하여 노회에 시무사면을 청원 할 때, 본 교회에서 명예적 관계를 보존하고자 공동의회를 소집하고 생활비를 작정하고 원로 목사로 투표해 과반수로 결정하는 것이 ‘원로목사 예우’다. 오랫동안 시무한 목회자를 위해 본 교회가 노후에 힘이 되는 좋은 취지의 제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 ‘원로목사 예우’문제로 시험에 든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떠나려는 목회자는 한푼이라도 더 받아가려고 노력하고, 교인들은 목회자를 매정하게 떠나보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교회답지 않은 안타까운 모습이다.하지만 스스로 원로목사 예우를 받지 않겠다는 목사가 있다. 부산북교회 조서구 목사다. 금년 초 조서구 목사는 제직들 앞에서 원로목사 예우를 받지 않겠다며 금년 10월 경 조기은퇴를 선언했다. 평소 존경받아왔던 조 목사의 은퇴 선언에 교회는 크게 당황했다. 일부 성도들은 조 목사에게 조기은퇴 선언을 철회 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조 목사의 소신에는 변함이 없었다. 조서구 목사가 부산북교회에 부임한 날짜는 1996년 10월 20일이다. 교단 헌법대로라면 금년 10월20일이 원로 목사 자격을 갖추는 20년 째 되는 날이다. 조 목사는 원로 예우를 받지 않기 위해 하루 전날인 10월 19일 조기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금년 만 64세.
ㆍ“내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돼”지난 15일 조서구 목사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원로목사 예우를 받지 않으려는 이유를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조 목사는 “보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간단한 입장을 밝혔다. 그가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소신이 타 목회자들에게 부담이나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부산북교회 A 성도는 “목사님은 자신의 소신이 후임이나 타 교회 목회자들에게 부담이나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을 갖고 계신다. 개인적인 소신이지, 이것이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신다”고 말했다. 당회원인 B 장로도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그런 결단을 하신 것으로 안다. 외부로 이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고 말했다.
ㆍ“목사님이 자랑스럽다”부산북교회 모 안수집사는 “안타깝지만 목사님의 그런 의지가 교회를 위한 결단으로 알고 있다. 평소 교회를 생각하는 그 분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 분 밑에서 신앙교육을 받은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같은 당회원인 모 장로도 “정말 훌륭하신 목사님이다. 그 분의 소신과 의지는 알고 있지만, 그냥 보내 드릴 수 없지 않느냐”며 교회 내부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수고한 합당한 대우를 해 드려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다고 말했다. 다른 성도들도 조 목사의 조기은퇴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않는다. “조금 더 우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매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성도와 “지난 시간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까지...교회에 부담을 주기 싫어 원로예우를 사양하는 조서구 목사와 그런 목사를 보내기 싫어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부산북교회의 모습이 진정한 다름다운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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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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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이단대책 법률자문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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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합동 총회 '이단ㆍ사이비 대책 법률자문단'이 출범했다.(사진 : 제휴협력사 뉴스미션)
예장합동(총회장 박무용 목사) 총회가 지난 100회 총회에서 결의했던 ‘이단·사이비 대책 법률자문단’을 출범했다.
전 법무부장관 김승규 변호사를 비롯한 총 12명의 법률 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지난 12일(화) 서울 총회회관에서 ‘이단·사이비 대책 법률자문단’ 출범 감사예배를 가졌다.
이번에 출범한 법률자문단은 한국교회 교단으로는 최초의 이단·사이비와의 법적분쟁에 대응하는 기구로, 교단 산하 교회와 이단대책 전문가들을 보호하고 법적 분쟁의 변호도 맡을 예정이다.
법률자문단의 김승규 변호사는 “법률자문단 출범은 이단 집단의 법적 공세에 한국교회가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을 선포하는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또 “이단 대처 문제인 만큼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참여해 주길 바란다”며 한국교회 차원의 모금활동을 제안했다.
이단대책위원장 박호근 목사는 “총회차원에서 법률자문단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법률자문단과 이단대책위원회이 이단사이비 예방, 조사처리, 상담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법률자문단 출범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단사이비의 고소고발 △총회 명칭과 로고를 도용한 위장교회 및 단체로 인한 피해 △예배 및 업무방해, 미혹활동 △이단대책 사역자, 회심자와 가족 보호 △매스컴이나 인터넷을 통한 공격 등에 강력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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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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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 7개국 대학생들과 해외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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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가 국제기술봉사단 소속 33명의 학생들이 11일(월)부터 8월 8일(월)까지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모조케르토시 인근 6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1년째를 맞는 국제기술봉사단은 배수한 교수을 단장으로 부단장, 간사, 학생 등 총 35명으로 구성돼 있다.
봉사단은 이번 봉사기간 동안 ▲교육( 태권도 교육, 컴퓨터 교육, 영어교육, 과학교육, 풍선 교육, 메이커업, 네일 아트, 스킨케어교육) ▲문화교류(한국음식 소개, 레크리에이션, 새마을 운동 소개, 한국문화 소개) ▲기술지원(태양광 가로등, 수력발전, 폐수 및 정수 처리, 과일을 이용한 상품개발, 도자기·대나무를 활용한 생활 용구 제작) ▲생활환경개선(마을 공동시설 수리 및 건설, 건물 도색작업, 헌옷 수리 및 간편한 옷 제작) 등의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 인도네시아 페트라크리스찬대학, 중국, 네덜란드, 일본, 홍콩, 미국 등 7개국 180여명의 대학생이 함께 참여한다. 또 동서대 국제기술봉사단은 현지에서 ‘제2회 코리언데이’를 개최해 한국음식와 문화로 한류를 전파할 예정이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봉사단원들이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지 일인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고, 세계를 품는 비전을 가지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달란트를 깨우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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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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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분노조절’ 공개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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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가정사역 평생교육원(원장 김향숙)이 오는 11일(월) 사랑의교회에서 ‘시대적 이슈에 답하다-분노조절’을 주제로 하계공개강좌를 개최한다.
송길원 목사, 김향숙 원장, 유중근 교수가 강사로 나서는 이번 공개강좌는 가정파괴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노조절에 대해 설문을 통한 정확한 시대진단과 성경적 해석, 심리학적관점으로 분석하고 신체심리학을 통한 조절연습, 통합적 접근으로 분노의 희생양이 아닌, 승리자로 살아가는 법을 제시한다.
가정사역과 상담, 그리고 분노조절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다.
문의: 031)772-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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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