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2(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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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방] 한국교회 위기, 신앙의 뿌리에서 답을 찾는 동래중앙교회
    이상규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776호)에서 “역사에 대한 무지는 단지 과거를 모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늘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라며 “과거의 이해는 현실에 대한 이해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역사를 아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지나온 역사를 보존하면서 자녀들이 그것을 이어갈 수 있게 할 의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 동래중앙교회(정성훈 목사) 내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관장 안대영 장로)은 한국교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동래중앙교회 새 성전 ㆍ신앙의 전수, 한국교회의 방향을 제시하는 박물관2013년 동래중앙교회 예람비전센터 3층에 개관한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은 지난 해 부산광역시 제17호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박물관장 안대영 장로가 직접 수집하고 교인들이 기증한 고성서, 고찬송가, 잡지와 사진 등 한국교회 의미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정성훈 목사는 박물관이 한국교회에 방향을 제시하고 다음세대에 신앙을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성장이라는 일방도로를 걸어왔다. 교회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면서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 사회적 책임에 소홀해졌고, 교회가 침체되면서 성장에 가려졌던 부정적인 측면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교회는 결국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볼 수밖에 없다. 신앙의 뿌리, 신학의 뿌리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이 뿌리를 찾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등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정성훈 목사 정 목사는 한국교회의 또 다른 위기의 요인으로 신앙의 전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 지적하고 “염려스러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부모세대의 신앙이 아이들에게 전수되지 못하면서 아이들은 세상 문화에 속수무책으로 휩쓸려간다. 박물관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이론으로만 배웠던 어른들의 신앙이야기, 교회 이야기를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들으면서 실감하게 된다. 신앙의 전수를 위해 한국교회가 발버둥을 치고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박물관이 신앙의 전수를 위한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예람비전센터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에는 교파를 초월해 매주 전국의 3~4개의 교회가 방문하고 있다. 학생 수련회의 형식으로 박물관을 찾는다. 귀로만 듣는 집회에서 눈으로 보고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형태로 변해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 선조들의 흔적을 되짚어 보는 산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 한국기독교선교박물관 내부 오는 8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는 ‘하나님의 위대한 유산 : 하늘의 말씀, 땅의 찬미’라는 주제의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찬송가학에 큰 공헌을 한 故 김이호 목사가 기증한 고찬송가, 전 세계 찬송가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양피지에 쓴 13세기 그레고리안챈트 찬송가를 비롯해서 한국교회 초기 찬송가 등 찬송가의 흐름을 시대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지금까지 성경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음악하는 사람을 제외하고 찬송가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 그래서 이번 특별전시 개막일인 8일 ‘하늘로부터 내려온 말씀, 땅에서 올라가는 찬미’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가진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은 8월 8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동래중앙교회 60주년과 김이호 목사 연구의 교회사적 의의’에 대해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가, ‘김이호 목사의 삶과 사역’에 대해 이상규 교수(고신대)가, ‘김이호 목사 소장품의 찬송가적 의의’에 대해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가 각각 발제한다. ▲ 새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모습 ㆍ말씀과 겸손이 있는 새 예배당동래중앙교회는 지난 4월 3일에 헌당감사예배를 가졌다. 새롭게 건축한 예배당은 말씀과 겸손이라는 콘셉트로 지어졌다.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성전과 위도상으로 일치하는 동래중앙교회는 본당 전체가 말씀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이사야 2장 3절의 말씀을 주제로 디자인됐다. 신약과 구약의 의미로 앞에 27개, 뒤편에 39개의 창문을 달고 본당의 이름을 예수살렘홀로 정했다. 또 교회 외관은 큰 십자가를 높이 올리고 압도적이고 웅장함으로 의연 중에 나타내는 과시함을 지양하고 겸손이라는 콘셉트로 소박하게 디자인했다. 십자가는 건물 꼭대기를 넘지 않고 가까이 와야 볼 수 있게 제작됐다. 그리고 교회 1층에 수공간을 마련하고 그 가운데 15도 정도 기울어진 십자가를 세웠다. “교회가 배를 상징한다면 교회가 한 지역에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곳곳을 항해 하면서 복음을 전한다는 의미에서 물 이미지를 담은 수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울어진 십자가는 우리가 그것을 바로세우기 위해 노력하면서 잃어버린 십자가의 정신, 십자가의 신앙을 회복하고자 기울여 세우게 됐다” 교회 외관과 수공간에 세워진 나무십자가는 특별히 일본에서 직접 공수해온 나무로 제작됐다. 보존처리로 4~5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그런데 이 나무는 임진왜란 때 우리나라를 침략한 일본의 공격선에 사용됐던 것으로, 침략을 위한 도구가 이제 복음을 전하는 십자가로 탈바꿈한 것이다. ▲ 새 성전 1층에 마련된 수공간 ㆍ교회의 본질을 찾아야 동래중앙교회는 새 성전을 헌당하면서 올해 4월부터 기독교인문학 강좌를 개설했다. ‘프로테스탄트 정신의 원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매주 목요일 저녁 강좌를 운영해왔다. 동래중앙교회 교인뿐 아니라 타교회 교인들도 참여했다. 정성훈 목사는 “한국교회 위기 속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법이다. 지금까지 해온 방법들은 교회 성장에 연결돼 교회의 정체성, 본질을 찾는데 큰 힘을 나타내지 못한다. 도덕성, 윤리성이 뒷받침되지 못해 기복신앙, 물질주의로 변했고, 그렇다보니 성장이 미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신학적이고 성경적인 바탕이 확고해야 한다. 기독교인문학을 하면서 염두에 둔 것은 바른 신앙에서 바른 신학이 나오고, 바른 신학에서 바른 생활이 나온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교회개혁은 근원으로 가기 위한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모임이 필요하다. 신학자들은 현장에 없고 목회자들은 현장에 있지만 신학이 신학교에서 배운 것이 전부다. 본질을 찾고 내실을 다지면서 이단의 활동을 막아야 한다. 성장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교회의 위기는 심화될 것이다. 이번을 시작으로 부산지역의 교회들에게도 이러한 운동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우리 교회가 그런 역할을 잘 감당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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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4
  • [기독교교양읽기 17] “목사답지 못한 목사가 이 책을 출간했습니다!”
    문득 길 위에서 찾은 십자가의 따뜻한 위로 저자는 문득 길 위에서 십자가 형상을 하나 보았다. 그 십자가에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고서 지금 여기, 내 삶 주위에 십자가가 있음을 깨달았다. 카메라 렌즈 속에 모습을 드러낸 십자가는 다양하다. 깨진 보도블록 틈새로 가만히 돋아난 풀잎을 안고 있는 십자가, 활짝 핀 꽃잎에서 향기와 함께 드러난 십자가, 바위 틈새에 고인 물의 모습으로 나타난 십자가, 가시 철조망 십자가 등.갖가지 모양의 이들 십자가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위로를 받고, 예수님의 고난 이야기를 듣는다. 십자가를 너무 멀리서만 찾은 우리의 잘못을 이야기하고, 올바른 믿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되짚어본다. 십자가의 길이 어떤 길인가를 새삼 깨닫게 한다. 아무 조건 없이 용서받았듯이 우리도 다른 사람을 용서할 때 사랑이 완성됨을 되새기게 한다.이 책은 혼자서 읽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권 사서 주위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가만히 소리 내서 읽다가, 누군가 목소리 좋은 사람이 이 책을 여러 사람들에게 낭랑하게 읽어준다면 더욱 좋겠다는 것을 깨달았다.“공원 산책길에서 덩실덩실 춤추는 십자가를 만났습니다. 넓적한 검은 돌과 초록 잔디가 어울려 역동적으로 춤추는 십자가였습니다. ‘예수님이 좋은데 어떡합니까!’하며 예수님 손을 잡고 덩실덩실 춤추고 싶었습니다(24쪽).”◈ 《길 위의 십자가》 || 저자인 최병성 목사는 환경운동가, 생태교육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 《복음에 안기다》 《들꽃에게 귀 기울이는 시간》 등이 있다. 이상북스, 2016. 13,000원. [좌담: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 김수성 경성대 외래교수, 김현호 기쁨의집 기독교서점 대표]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가복음 8장 34절 말씀입니다. #짙은 어둠속에서 홀로 빛나던 십자가김길구 : 며칠 전 새벽 2시께 문득 잠에서 깼습니다. 무더운 날씨 때문이었는지 다시 잠들기가 어렵더군요. 그래서 거실로 나와 이 책을 꺼내 읽기 시작했습니다. 잔잔한 감동이 밀려들면서 날이 훤하게 밝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습니다. 피서 가는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디다. 여러분은 어떻게 읽으셨는지요?김현호 : 저는 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에게서 직접 들었습니다. 독서캠프 일정 중 하나로 강원도 영월로 최병성 목사를 찾아갔는데, 노트북에 저장된 사진을 하나씩 벽에다 비춰 보여주며 우리들에게 십자가 이야기를 들려주었죠. 짙은 어둠 속에서 오로지 십자가만이 홀로 빛났습니다. 그날 밤의 십자가는 평생 잊기 힘들 것 같습니다.김수성 : 저의 경우는 첫 글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십자가는 ‘짐’이 아니라 ‘쉼’입니다. 십자가는 … 세상으로부터 지친 내 영혼이 위로받고 안식받는 참된 쉼터입니다.” 보도블록 사이의 깨진 틈에서 피워낸 작은 생명의 이파리를 찍은 사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런 곳에서도 십자가를 찾을 수 있구나! 책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김길구 : 저는 신앙적 감수성이라는 측면에서 이 책을 보았습니다. 저자는 빌딩 현관의 신발털이, 녹아내리는 시냇가의 살얼음, 바위틈에 고여 있는 물, 구름, 꽃잎 등 우리가 흔하게 마주치는 일상에서 십자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소재로 하여 다양한 주제로 십자가를 이야기합니다. 김현호 :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우리가 전혀 다른 곳으로 십자가를 찾을 수 있게 합니다. 교회의 첨탑 위에 우뚝 선 십자가나 사람들의 목걸이에 달린 십자가에서, 생명이 피어나는 현장의 십자가, 사람들에게 짓밟히면서도 사랑을 놓치지 않는 십자가를 볼 수 있도록 합니다.김길구 : ‘길 위의 십자가’라는 책 제목은 중첩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십자가라는 단순한 의미에다, 교회 안에서만 십자가를 찾는 우리 기독교의 현실에서 이제는 조금씩이라도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더하는 것 같습니다. 영적 감수성은 개인 묵상은 물론, 사회적 영성을 위해 부르짖던 구약 선지자들의 외침도 포함하기 때문입니다. ▲ 로마의 콜로세움을 둘러보다가 커다란 대리석 기둥 하단에서 발견한 십자가 흔적. 누구를 위해 새긴 십자가였을까? #기독교 본질은 겸손한 자세에서 비롯김수성 : 이 책의 편집도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십자가의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하다가 점차 변화해야 함을 제시하고, 십자가를 따르는 길은 예수님의 무조건적으로 내어주심의 길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된 우리가 온전한 십자가의 길을 따라야 함을 힘주어 이야기합니다.김현호 : 내가 아는 한 저자는 바보 목사입니다. 교회 목회를 포기하고, 멍들고 찢긴 이 땅의 자연을 지키고자 목숨을 건 자연 생태 목회자이기 때문입니다. 강 상류에 건설하려던 쓰레기매립장에 대한 법적 투쟁, 쓰레기 시멘트의 비밀을 들춰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숲길을 걸으면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길섶의 풀 하나 벌레 하나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주는 창조의 섭리를 따르는 목사이기도 합니다.김수성 : 그렇기 때문에 초심을 유지하면서 환경운동과 투쟁을 계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치열한 투쟁만을 해온 사람의 경우, 나중에 초심을 잃어버리고 ‘투쟁을 위한 투쟁’을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가 투쟁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기성교회를 향해 쓴 소리를 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김길구 : 기독교 영성을 바로 세우려면 ‘십자가’뿐이라는 지적이죠. 교회에서조차 십자가가 도구화된 세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독교의 본질은 겸손한 자세에서 비롯된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함은 당연하지만, 이에 더하여 자연 앞에서 겸손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겸손하고, 스스로에 대해 겸손해야 할 것입니다.김현호 : 영월에서 최병성 목사가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풀잎에 맺힌 이슬 사진을 보여주면서 가능한한 몸을 낮추어야 이슬을 제대로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제대로 만나려면 스스로를 낮추어야, 아니 사도 바울의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려야’ 가능하다는 말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김길구 : ‘일상 속에서의 거룩성’이 부족한 것이 한국교회의 문제점이란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길 위의 십자가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김수성 : 이 책을 읽은 후 내게는 두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주위에서 끊임없이 십자가를 찾는 버릇이 생긴 것입니다. 또 하나는 과연 내게 주어진 십자가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설교 쇼핑’ 등 말씀도 소비재로 전락김현호 : 저자가 최근에 올린 SNS에 이 책과 관련된 내용이 있습디다. “이렇게 목사답지 못한 목사가 최근 《길 위의 십자가》 신간을 출간했습니다. … 십자가를 설명하는 책인데, 목사다움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달콤한 이야기만을 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십자가 안에 달콤한 솜사탕 같은 이야기도 담겨 있지만,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십자가이기에 따름과 변화라는 입에 쓰디쓴 보약을 처방해야했습니다. 그러나 그 보약이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입에 대자마자 토해버리고, 십자가의 쓴 보약이 덜 필요한 분들은 맛나다고 즐겨 드시고 있습니다.”김길구 : 최근 ‘설교쇼핑’이란 말이 나돕니다. 설교 잘하는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만 순례하는 신자들의 행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십자가의 도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이 핵심인데, ‘설교’도 ‘쇼핑할 수 있는 소비재’로 변모했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는 망각하고, 듣기 좋은 설교만 가려가며 들으려는 쇼핑족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교회의 현주소를 이야기합니다.김수성 : 주위에 교회에 다니면서도 ‘무언가에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김현호 : 최병성 목사는 이런 말을 들으면서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니가 목사야? 목사면 목사답게 살아!” 그러나 “목사답지 못한 삶은 배부름의 길이 아니라 앞뒤 살펴 다녀야 하는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고소와 소송뿐 아니라 죽인다는 협박도 날아왔기 때문이지요.” 그래도 최 목사는 “이 길이 하나님이 내게 주신 소명이기에, 아픔 많은 이 세상에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기에, ‘네’ 순종하며 기쁜 마음으로 달려갈 것입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합니다.김길구 :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어떻게 임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은 그 나라는 이미 너의 안에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안’에는 너희 ‘가운데’라는 뜻도 있지요. 믿음의 눈으로 ‘일상에서의 거룩성’ 회복을 통하여 은혜로 나아가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김세윤 교수의 《그리스도가 구속한 여성 ? 성경적 남녀 관계와 여성 리더십》(두란노, 2016)를 읽고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더운 날씨에 여러 모로 수고했습니다. [정리: 김수성] ◇ 같이 읽으면 좋은 책《복음에 안기다》 / 최병성 / 새물결플러스《꽃과 복음》 / 전병호 / 대한기독교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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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인문학
    2016-08-04
  • [시사칼럼] 누구를 위한 일갈인가?
    “공문(空門)의 안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깥뜰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도도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살이의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어서, 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중(俗衆)도 아니어서, 그냥 걸사(乞士)라거나 돌팔이중이라고 해야 할 것들 중의 어떤 것들은, 그 영봉을 구름에 머리 감기는 동녘 운산으로나, 사철 눈에 덮여 천년 동정스런 북녘 눈뫼로나, 미친 년 오줌 누듯 여덟 달간이나 비가 내리지만 겨울 또한 혹독한 법 없는 서녘 비골로도 찾아가지만, 별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도 갈증이 계속되며 그늘도 또한 없고 해가 떠 있어도 그렇게 눈부신 법 없는데다, 우계에는 안개비가 조금 오다 그친다는 남녘 유리(?里)로도 모인다.”(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1. 1 중에서) 한국 조계종 소속 현각 스님의 발언이 화제입니다. 예일대 학부, 하버드 대학원의 스펙을 자랑하는 독일계 가톨릭 집안 출신의 미국인 폴 뮌젠(Paul Muenzen)은 숭산을 스승으로 1992년 한국에서 출가하여 ‘현각(玄覺)’이라는 법명을 받고 승려가 됩니다. 독특한 이력을 가진 벽안의 스님은 곧 장안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TV에 출연하는가 하면 그가 쓴 『만행(萬行)-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는 일약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25년간 한국 불교의 자랑같이 보였던 현각이 얼마 전(7.29) 충격적인 일갈(一喝)을 남겼습니다. “실망한 한국 불교와 인연을 끊겠다!” 그럴 수밖에 없는 그가 제시한 이유는, 과도한 순응(hyper conformity) 문화로 대표되는 유교적 잔재, 여전히 만연한 인종 차별과 남녀 차별, 기복 신앙 등이었습니다. 결국 한 마디로 하자면 이렇습니다. “돈만 밝히는 한국 불교를 떠나겠다!” 박상륭의 소설 속 유리(?里)는 구도자의 성명(姓名)인 동시에 구도의 성소(聖所)였습니다. 청소년기 절친의 죽음 앞에서 인생의 삶과 죽음의 비밀 앞에 고뇌하던, 그러나 공문의 안뜰도 바깥뜰도 아닌 곳에 서 있던 미국인 폴 뮌젠은, 또 한 사람의 유리가 되어 또 하나의 유리에 정착해서 구도의 길을 걷는 현각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쩌면 그는 박상륭의 ‘유리’인 동시에 예수 사람으로서 ‘우리’의 자화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현각의 수행을 방해하고 결국 절연선언을 하게 만든-비록 바로 글을 내리고 연을 끊겠단 말은 와전된 것이라 번복했음에도-종교적 구습과 사회적 인습들은 어쩌면 한국 불교만이 아니라 한국 교회의 민낯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좀처럼 지워버릴 수 없습니다. <시대를 바라보는 혜안에 역사적 통찰력과 무엇보다도 성경의 고갱이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굴종(屈從)과 교회에 대한 자기애(自己愛)에 의지하는 성도들, 혹은 백인에 대한 까닭 모를 동경과 유색 인종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이 은밀하게 자리 잡은 교회들, 교단 중앙에서부터 개(個) 교회에 이르기까지 너나 할 것 없이 만연한 돈봉투의 신화들, 생존을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 나라와 거룩한 주님의 뜻이 아니라 일신의 유희와 안락과 건강과 번영에 천착한 값싼 신앙들!> 현각의 일갈이 있은 후, 불교계 안팎에서는 자성과 참회의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람이 추구하는 진리의 세계에서도 여전히 회개의 목소리는 힘이 있습니다. 하물며 절대적인 진리요 유일한 길이 되시는 그리스도의 세계에서야 두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한국 교회를 향한 일갈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일갈이 있기는 있으되, 한국 교회 전체를 정신 번쩍 들게 하는 영향력 있는 일갈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일갈이 가끔 있긴 있으되, 거룩한 도전(holy challenge) 앞에서 진정성 있는 반응(realistic response)을 찾아보기가 또한 어렵습니다. “회개하라!” 세례 요한의 외침이 문득 그리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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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사칼럼
    2016-08-04
  • [인터뷰]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장 박인관 집사(우이동교회)
    Q. 8월 15일부터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A.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청 제2전시실에서 제15회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부산기독미술협회 소속 80명의 회원 중 37명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작가 한 사람이 한 작품씩 총 37점이 전시된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조형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고, 작가들은 순수하게 믿음으로 작업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를 비롯해서 서예, 공예, 조각, 판화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참여 회원들은 공모전, 국제대회 등에서 수상하거나 현재 교직에 있는 분들도 있다. 작품의 특성이나 성향, 장르를 떠나 하나된 마음으로 작품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내 작품을 걸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진리를 향한 구도자적 몸부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Q. 부산기독미술협회 활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A. 부산기독미술협회는 15년 전 발족해 이번에 15회째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정기전을 기점으로 최근 파생적인 전시회를 많이 진행했는데, 크리스마스, 부활절, 성령강림절 등 절기마다 소품전 등을 개최했다. 그리고 소품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선교지원 등 가장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의 좋은 뜻에 후원으로 동참하겠다는 개인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지 모르지만 진행되는 추세로 봤을 때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시회가 끝나면 자체 갤러리가 있는 지역 교회에서 순회전을 하고 있다. Q. 기독미술을 하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A. 바티칸 여행을 가게 되면 그곳에 전시된 수많은 성화 작품을 보게 된다.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예술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문자를 모르는 사람들도 그림을 통해 성경적인 이야기를 알게 된다. 그림은 또 다른 언어다. 시각언어라고 할 수 있다. 문자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즉각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생활화되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전시회를 하면 인사치레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음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미술은 모든 성도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뒷짐 지고 뒤로 물러나 있다면 이방인 밖에 되지 않는다. 보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부담 때문인지 그림을 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소외되고 전시장을 찾지 않는다. 관람자와 제작자가 따로따로여서 공감대 형성이 힘들다는 것이 안타깝다. 전시장은 작가 뿐 아니라 성도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그런 자리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미술은 참여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무언으로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화에 대한 인식 중 우상숭배라는 미신적인 사고가 숨어있는 것 같다.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인식전환과 함께 작가가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해를 시키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더욱 더 깊이 다가가기 위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성화전시라고 생각한다. Q. 관람자도 참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A. 서로 공감대 형성이 제일 중요하다. 작품 자체에도 성경적인 이야기가 충분히 담기지 않고 자기 세계만 말하는 것은 성화가 아니다. 성화는 성경적인 이야기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는데 자기 이야기와 믹싱하는 것이 어렵고 상당히 난해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품에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관람자의 자세도 중요하다. 예수님의 비유말씀처럼 작가는 그림을 통해 비유로 말한다. 그 비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작가에게 물어야 한다. 작가의 의도를 묻고, 작가의 이야기가 작품과 매칭이 되는가를 봐야 한다. 작품설명서를 통해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작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작가의 설명과 관람자 스스로의 해석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천지창조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엄청난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이 뜻하신 바를 알고자 하는 것이 진리를 알아가는 것이다. 다소 생소한 작가의 방법이라도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는 일이라면 그것이 맞다고 본다. 그래서 첫째는 전시장을 찾아가야 한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작품의 진위와 성경적 내용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작가가 성경적 해석을 잘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깨우쳐줘야 한다. 그것도 전도가 된다. 전도는 교회 밖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 안에도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그런 것들을 같이 토론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성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창조를 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 창조하실 뿐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조합할 뿐이다. 예술가는 창조물을 재조합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부딪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부산기독미술협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작가들 중에 교회는 나가지만 부산기독미술협회에 들어오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분들이 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 정기회원전이 끝나면 가을에 작가들을 위한 성경학교를 하려고 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하나님 뜻에 맞게 사용하는 그릇이 돼야 한다. 또 연말에 소품초대전을 개최해 불우이웃돕기, 해외선교지원 등을 위한 성금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Q. 전시회를 앞두고 성도님들께 부탁의 말씀이 있다면. A. 협회원들이 작업을 하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 속에서 살려고 하고 있다. 그림은 사회적인 힘으로 볼 때 보잘것없는 소외된 부분이 있지만 이것을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전시장에 찾아와주셔서 작품을 보고, 작가와 차 한잔하면서 격려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많이 와주시길 부탁드린다.
    • 인물
    • 인터뷰
    2016-08-04
  • [신천지 회심자] “교회에서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비유풀이에 더 빠져 들어”
    J양은 모태신앙으로 가족과 친척들 모두 기독교인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교회는 다녔지만 신앙심은 없었던 J양은 나이가 들면서 성경에 대해 알고 싶어졌다. 궁금한 점이 많았지만 혼자서는 성경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 J양은 시내의 큰 서점을 찾았다. 기독교서적코너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한 여대생이 다가와 “어떤 성경이 좋은가요? 교회를 다니고 싶은데 저희 집안이 불교집안이라 할머니가 교회에 가면 집안이 망한다면서 교회를 못 다니게 해요”라고 말했다. J양은 그 여대생이 너무 안타까워 도와주고 싶었고 그렇게 해서 만남을 이어갔다. 어느 날, 여대생은 자기에게 도움을 주는 한 언니라며 J양에게 소개를 시켜줬다. 신앙도 좋은 언니 같아서 그 여대생과 함께 자주 만나며 친분을 쌓아갔다. 그 언니는 자신에게 신앙을 바르게 알려주고 심리상담과 기독상담 분야에서 유명하다는 사람과 만남을 주선해줬다. J양은 소개해준 상담사를 만나면서 신앙상담과 함께 자연스럽게 성경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 상담사는 하나님 이름이 무엇인지, 신구약이 무슨 뜻인지 물었다. 대답을 제대로 못한 J양은 태어나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했지만 성경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너무 부끄러웠고, 그렇게 3주 성경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상담사는 3주 후 6개월 과정의 센터를 알려줬다. 3주간의 공부가 너무 좋았던 J양은 설레는 마음으로 신천지센터에 갔는데, 교회에 다니면서 들어 본 적 없는 비유풀이와 계시록 공부가 너무 재밌었고 명쾌했다. J양은 신천지에 가기 전 늘 궁금했던 계시록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 빠져 들었다. 6개월의 성경공부를 마치고 J양은 신천지교회에 등록했다. J양은 가족들 몰래 신천지교회에 출석하면서 이만희를 이긴자, 계시 받은 자라고 믿게 되었다. J양은 신천지생활을 하면서 월, 수, 금, 일요일은 교회에서 예배와 전도단모임, 기도회 등을 가졌고 화, 목, 토요일은 전도활동 아니면 구역모임을 했다. 일주일을 신천지에서 봉사하면서 가족들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신천지에 다니는 것을 가족들에게 들키자 신천지에서는 J양의 핸드폰에 위치어플을 깔게 했고, J양의 부모님이 강제로 상담실에 데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 신천지인들이 항상 J양의 뒤를 따라다녔다. J양의 부모님은 신천지 생각처럼 강제로 상담실로 끌고 가지 않았고 계속해서 설득했다. 부모님의 간곡한 설득에 J양은 상담을 받았고 상담실을 찾으면서도 자신이 이겨내면 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신천지에서는 상담 자체가 하나님을 배도하는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신뢰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하루 상담을 받던 J양은 사이비신천지교리에서 점점 깨어나기 시작했다. 신천지에서 배도자라고 부르는 세례 요한이 배도자가 아니고, 오직 구원자는 예수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자 신천지가 비진리라는 것을 확신했다. J양은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부족하고 연약한 자신을 사랑해주셔서 사이비신천지에서 건져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아직 사이비신천지에 있는 불쌍한 형제자매들이 하루 빨리 깨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단
    • 신천지회심자
    2016-08-04
  • 고신대복음병원, 시민건강교실 개최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임학)가 3일(수) 오후 3시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손 떨림의 원인과 치료’라는 주제로 시민건강교실을 개최했다.강연을 맡은 김민정 교수는 “떨림은 가장 흔한 이상 운동 증상으로 건강한 사람 중에서도 한번쯤은 떨림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라며 “떨림 증상이 있는 환자 중 많은 수는 중풍이나 파킨슨병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떨림 증상은 몸의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으나 손 떨림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손 떨림’ 혹은 ‘수전증’이라고 알려져 왔다. 김민정 교수는 떨림은 이외에도 머리나 턱, 혀, 몸통, 다리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떨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서는 떨림 증상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드시 신경과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날 시민건강교실에서는 건강전보를 담은 소책자를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무료검진권과 경품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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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4
  • 동서대 DMZ 해마루촌에서 7년째 예술마을 만들기 봉사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학생들이 7년째 DMZ 해마루촌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서대 디자인대학 학생들과 대학 퍼블릭디자인 앤 라이팅연구소 연구원들은 7년 전부터 매년 DMZ 해마루촌을 방문해 디자인예술마을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7번째 테마인 갤러리 카페 ‘앉았다, 가세요’는 여섯 번의 봉사활동을 통해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평화의 상징인 ‘고라니’를 캐릭터로, 50여평 정도의 공간 중 일부 공간에는 지역특산물을 전시하고 나머지 공간은 갤러리카페로 만들어 누구라도 편안히 쉬고 대화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의자는 일반적인 목재 접합에 사용하는 일회성 핀을 사용하지 않고 목재가구를 분해했을 때도 재활용이 가능한 5cm 못을 사용하고, 모듈 100개에 나무 1400조각과 못 5600개를 사용했다. 또 소통을 기원하는 4m 길이의 원목 테이블을 입구에서 보이도록 놓아 쉽게 문을 열고 들어 올 수 있도록 배치했다. 이번 활동에서는 7일 중 3일간의 주변부대 병사들의 지원을 받아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향후 면회 장소로도 활용되도록 주민과 부대원들의 협의를 거치는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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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4
  • 고신대 태권도선교학과, 하버드대학과 MIT서 최초로 태권도 시범 선보여
    고신대학교(총장 전광식) 태권도선교학과(학과장 이정기) 선수단이 지난 7월 21(목)부터 28일(목)까지 미국 중심부인 뉴욕 맨해튼과 보스톤을 순회하며 태권도 선교 시범 공연을 가졌다.특히 한 해 동안 5천만 명이 방문하는 타임스퀘어와 워싱턴 스퀘어에서의 태권도 시범으로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며 큰 호응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지성인들을 배출하는 하버드대학과 MIT 대학 교정에서 최초의 태권도 시범 사역을 펼쳤다. 이정기 학과장은 “세계 최고의 금융가가 위치해 있어 하루에도 우리나라 한해 재정의 2배가 오가는 뉴욕 맨해튼과 최고의 지성을 자랑하는 하버드와 MIT 대학에서의 선교 사역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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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4
  • 한국생명의전화, 자살예방 거리캠페인
    지난 달 31일 한국생명의전화, 생명사랑 서포터즈가 서울 대학로와 명동에서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자살예방 거리캠페인을 실시했다.생명사랑 서포터즈는 이날 캠페인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프리허그와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를 전하는 등 서울시민의 생명존중의식을 개선시키는 활동을 실시했다.생명사랑 서포터즈 채희영 팀원은 “자살예방 지킴이로서 서포터즈 활동을 지속해나가면서 자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게 됐다”며 “더욱 많은 사람들이 생명사랑밤길걷기와 함께 함으로써 생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생명사랑 서포터즈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9월 10일을 맞아 개최되는 생명존중 캠페인 ‘생명사랑밤길걷기(http://www.walkingovernight.com)’를 알리고 올해 말까지 다양한 자살예방활동을 펼치고자 지난 6월 발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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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4
  • 한국구세군, 꿈틔움 공부방 지원
    한국구세군(사령관 김필수)이 경기도 권역에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꿈틔움 공부방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꿈틔움 공부방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공간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공간을 조성해주는 사업으로, 2012년 시작돼 2015년까지 전국 380가정을 지원했다. 올해는 경상도 17가정, 전라도 17가정, 서울 8가정, 경기도 권역의 17가정 등 10월까지 전국 120여 가정에 공부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부방은 학습에 필요한 가구, 책상, 책장 및 도배와 장판, 조명 등을 설치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특별안전 공사가 진행된다. 또 가정 상황에 따라 컴퓨터나 제습기, 방충망, 장애인 보조기구 등 추가 지원 한다. 구세군의 관계자는 “6년여 전, 다 무너져내려가는 흙벽집에 할머니와 함께 사는 두 남매를 위해 내부 공사를 해주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일에 동참해준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 후원기업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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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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