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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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하는 병원장이 되겠습니다”
    먼저 어려운 시기에 복음병원 제11대 병원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 지금 병원 상황도 어렵고, 전국적으로 전공의들과 인턴들이 나가는 사태 때문에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이 기관의 병원장을 맡게 되어 어깨가 더 무겁습니다. (병원장을)준비하는 과정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하고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계속해서 주셨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병원이기 때문에 힘든 과정을 잘 극복해 낼 것으로 믿습니다. 또 저희 병원 안에는 80여 분의 독실한 기독 교수님들이 기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기도의 힘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고신의대 8기로 입학했는데, 14기로 졸업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 입학당시 88학번인데, 89때부터 정치적으로 계속 데모를 하는 시기였고, 수업도 빠지다보니 과락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군대를 지원해서 군의관이 아닌 현역으로 2년 6개월 동안 갔다 왔습니다. 그런 문제들이 졸업이 늦어진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병원이 많이 힘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강구해 나갈 계획입니까? -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께서 저희 병원을 세우신 목적이 있고, 기도하는 80인의 교수님들의 기도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다면 어려움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작년 우리병원이 적자가 난 가장 큰 이유가 응급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응급실 인턴을 못 구했고, 때문에 응급실 전담 전문의들이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응급실 전담 전문의 3명이 나갔고, 2달 후 응급실 내과 전담 전문의 2명이 나갔습니다. 갑자기 5명의 전문의가 자리를 비우게 되었는데, 응급치료라던지 응급수술들이 많이 줄게 되었습니다. 응급시술이나 수술이 수가가 높기도 하지만, 이런 것들이 입원으로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초진환자라던지 입원률이 많이 떨어지게 된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의 연수 문제도 있었습니다. 작년 초반에 코로나가 갑자기 풀리면서 11분이 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11분의 60%가 외과 교수님이었고, 수익을 보니 한 달에 1억 이상을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수술건수도 줄고, 외래진료수도 줄어, 병원 수익에 악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들어오셨고, 여름철에 3분의 교수님을 제외하고 대부분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금년 여름부터는 정상적으로 병원이 가동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수익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응급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충분히 확보하고, 교수님의 연수도 사전 조율을 통해 병원운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임기 중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저희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양적으로 확장이 되었지만, 질적이고 효율성 있게 돌아가지는 않았다고 봅니다. 특히 공간의 효율성이 떨어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검사실 동선이 길어, 환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해 왔습니다. 효율성 있게 공간을 재배치하여 환자들이 필요한 검사나 진료를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배치 할 생각입니다. 또 병동도 병동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서 회전율이 낮은 병동은 축소나 폐쇄를 시키고, 효율성 있게 병동을 재배치 할 생각입니다. 간호사 인력도 많이 부족합니다. 병동을 재배치해서 간호사의 효율성도 높일 생각입니다. 행정부도 구매부나 관리부를 통합해서 인력을 재배치하고, 필요없는 지출도 파악해서 줄여 나가는 것도 구상중에 있습니다. 원장님도 전임 집행부의 일원이셨는데, 전임 집행부가 중점적으로 진행해 오던 에코델타시티 진출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 전국적으로 전공의 사태 때문에 현재 진행이 더디지만, 부산시도 언제가는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소통을 해 오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연계해서 회의도 하고 있고,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들어가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지방대학 특성상 전공의 숫자가 부족하고,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가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 생각이십니까? - 우수인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도 많은 고심 중에 있습니다. 최근에 정형외과 내분비외과에 좋은 분들을 모셔왔습니다. 특히 의료인력이 부족한 과를 파악해서 우선적으로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지금 상황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교수님들의 이탈을 막는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수님들과 소통하고 있고, 교수님들이 진료하면서 불편함이 없도록 문제를 해결하고, 진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이미 병원을 나간 교수님들도 만나자는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분들이 나가신 이유를 듣고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해서 다시 모시고 싶은게 제 마음입니다. 병원 구조상 노동조합 협조 없이는 병원경영이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노조의 협조를 이끌어 내실 계획이십니까? - 제가 먼저 찾아가서 소통하고, 협조를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교수협의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기관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협조를 구하겠습니다. 저희가 매주 목요일 직원 예배가 있습니다. 예배를 마치면, 노조와 교협 임원진들과 티타임을 통해 서로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미리 소통해서 서로가 오해가 없도록 하고, 병원 경영진이 할 수 있는 조치와 구성원들의 협조를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소통이 답이라고 생각입니다. 소통을 특별히 강조하시는데요.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 이번에 꾸리는 집행부 대부분이 소통을 잘하는 분들입니다. 면면을 살펴보면 열심히 일하고 소통을 잘하는 교수님들이라고 자부합니다. (노조나 교협을)먼저 찾아가서 경청하겠습니다. 그 분들도 병원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같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대화를 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지역교회나 성도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기도를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병원이기 때문에 기도의 능력을 믿습니다. 고신대학과 복음병원이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이 나타날 수 있도록,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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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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