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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현지에서 빵을 만들어 공급하는 ‘북녘어린이사랑’
2015/10/07 10:4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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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제빵시설 6곳 건립, 20곳에 더 건립하고 싶어
북녘어린이사랑 이기호 목사.JPG
 
북한 6곳의 제빵 공장에서 매일 수천개의 빵이 생산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된 따뜻한 빵이 북한 유치원과 소학교 등에 제공되고 있다. 아이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단법인 북녘어린이사랑 이사장 이시몬 목사(사진)를 만났다.
사단법인 북녘어린이사랑은 영국에서 허가한 자선단체로 북한 어린이들(3~13세 이하)에게 빵을 현지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2006년 라선 지역에 제빵시설 건립을 시작으로 평양(2008년), 향산(2010년), 사리원(2012년), 남포(2013년), 송화(2014년) 등 북한 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설립했다.
이사장 이시몬 목사는 1990년 신학 공부를 위해 영국에 가게 됐다. 유학 3년 후 한인교회를 맡아 10년간 목회사역을 했고, 지난 2001년 영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영국시민권자가 되자 북한에 가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한국 국적으로는 밟을 수 없는 땅, 그러나 꼭 가보고 싶었던 땅이 북한이었다. 이시몬 목사의 부친은 6.25전쟁 후 1.4후퇴 때 월남했다. 이 목사는 “당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한 누이 동생들을 두고 월남했기에, 아버지는 평생 고향과 두고 온 가족들을 그리워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형제들은 1년간 고아원에서 생활해야 했다. 당시 경험한 배고픔 때문일까, 이시몬 목사는 북한 어린이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 북한과의 왕래를 제한시킨 5.14조치로 국내 대북단체 대부분의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북녘어린이사랑은 영국 자선단체로 등록돼 있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미국, 유럽, 호주, 한국 등 세계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마음들이 모아져 매일 공장당 약2천개 이상의 빵을 생산하고 있다. 많은 곳은 5천개 이상의 빵을 생산하기도 한다. 이시몬 목사는 “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세웠지만, 20개 지역에 더 세워 총 26개 지역에 빵 공장을 세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북녘어린이사랑은 지난해 두만강 건너 중국에 고아원을 오픈할 예정이었지만 당국의 허락이 나지 않아 양로원으로 변경해 내년에 오픈할 계획이다. 현지 농장을 부지로 구입했고 기술학교와 양로원을 설립해 조선족 등 현지인들의 자립을 도울 예정이다.
[ 오혜진 ohj1113@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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