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이 2025년 1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한 조사결과를 종합해 ‘2025년 종교 인구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리서치는 2018년 1월부터 격주로 종교현황을 조사해 왔다.
2025년 종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인구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 16%, 천주교 11%, 기타종교가 1%로 조사됐다. 그리고 전체 인구의 51%가 ‘믿는 종교가 없다’고 대답했다. 이는 2024년 발표한 전체 종교 인구 현황과 동일한 결과다.
한국리서치는 2018년 처음 시작한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연간 종교 인구 추이를 살펴보면,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종교 인구 모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이후 개신교 신자의 비율은 전체의 20%, 불교 신자의 비율은 16 ~ 17%,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11%를 유지하고 있다.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비율 역시 50%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 인구 고령화보다, 종교인 인구 고령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전체 성인 남녀 중 6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33%인데, 종교인 인구는 10명 중 4-5명이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천주교가 50%, 개신교 44%, 불교 43%가 60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되어, 전체 인구 기준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다. 한국리서치는 종교 인구 고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남녀 종교인 구성비(18세 이상)는 48:52로 여성 신자의 비율이 조금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의 성비는 각각 44:56으로 여성이 더 많다. 불교 역시 48:52으로 여성 신자의 비율이 높다. 반면 믿는 종교가 없는 사람의 성비는 53:47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개신교 신자 중 55%, 천주교 신자 가운데에는 58%가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한다. 우리나라 전체 성인 남녀 인구의 수도권 거주 비율(51%)보다 높다. 반면 불교 신자 중 수도권 거주자는 39%에 그치는 반면 대구·경북 및 부산·울산·경남 지역 거주자는 40%로 오히려 더 많다. 세 종교 중 유일하게 불교만이 비수도권 중심의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신교는 광주·전라(25%)에서 가장 강세를 보이고, 부산·울산·경남(13%)에서 세가 가장 약하다. 불교는 이와 정반대로 부산·울산·경남(29%)과 대구·경북(23%)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개신교가 불교보다 약 10%포인트 높다(서울 기준 개신교 22%, 불교 13%). 천주교는 강원·제주(16%)에서 신자 비율이 가장 높고, 부산·울산·경남(7%)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