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 총장 지원자가 없다
7일 이사회에서 재논의

학교법인 고려학원(이사장 유연수 목사)이 공석중인 고신대 총장 선출을 위해 지난 8월 11일 ‘총장 초빙 공고’를 했지만, 접수기간(8월 28일 - 8월 30일 오후 5시까지) 내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법인 이사회도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이사회는 긴급이사회로 모일 예정이었지만, 이사들의 시간이 맞지 않아 이미 예정되어 있던 7일 이사회에서 후임총장선출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이사장 유연수 목사는 “7일 이사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며 “총장을 빨리 선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결국 이사회가 의도했던 ‘총회 전 총장선출’은 사실상 힘들게 됐다. 7일 이사회로 모여 8일 재공고를 하더라도 2주간 공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고신 제73차 총회(9월 19일 개막)전에 선출은 힘들어 진다.
한편, 고신대 교수평의회(의장 이영수 교수)는 지난 8월 2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교수평의회 주관 공청회를 총장 선출과정에 포함 시켜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의회는 “현재의 총장 선출과정에는 대학 구성원들이 후보자의 대학경영계획을 청취할 기회조차 없다”며 “총장 후보자가 생각하고 있는 비전과 경영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대학의 핵심 구성원인 교수들이 듣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