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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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는 건 준비가 되었든 되지 않았든 간에 수많은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부모로서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신체발달, 인지발달, 언어발달, 정서발달, 사회성발달, 영양, 질병, 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 관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또한 부모의 자녀 양육방식은 자녀의 발달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부모가 되기 전 ‘부모 되기’ 교육을 받고 부모가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 것이다.

오늘날 아동・청소년기에 나타나는 많은 문제는 가정 내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의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양육과 교육의 출발지인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 양육을 무엇에 중점을 두고 하였으며, 부모가 자녀와 어떻게 상호작용하였는가와 관련되어 있다.

그렇다면 급변하는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부모들이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적으로 길러주어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self-esteem)으로 자신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부터 비롯되며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로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여기는 마음가짐이다. 따라서 자신 스스로를 가치를 갖춘 존재로 여기고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 감정을 의미한다. 자존심과 비슷하지만 용법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 자존심은 타인이 자신을 존중하거나 받들어 주길 바라는 이기적인 감정을 의미하지만 자존감은 자기 자신을 그 자체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감정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쉽게 좌절하지 않으며 어려움이 닥쳤을 때 포기하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이들에게는 많은 도전과 경험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실패했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은 어떠한 상황에 닥쳤을 때 ‘이것을 어떻게 해’, ‘이거 하다 실패하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하는 반면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문제가 어려워 보여 걱정은 되지만 상관없어. 일단 한번 해보자’로 시작한다. 또한 자존감이 높은 아이는 상대를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자신이 충분히 존중받고 지지받는 아이이기 때문에 친구나 주변 사람들도 소중하게 대한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질 것 같거나 못할 것 같으면 쉽게 포기해 버리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미루며, 자신감이 없어 다른 사람의 비위를 맞추려고 하거나 대인관계를 기피하기도 하고, 집단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양육해야 할까?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존중받는 대상이라고 느낄 수 있게 도와줘야 하고, 부모는 아이가 하는 자기표현을 수용하고 경청하는 태도로 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의 의견이나 요구가 수용 받을 때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낀다. 아이의 의견이나 요구, 감정을 무시하거나, 어린아이의 의견이나 표현이라고 가볍게 여긴다면 아이는 자신의 요구가 존중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 있다. 부모는 아이를 훈육할 때 아이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아이를 무시하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훈육 상황에서 부모들은 화가 나있는 상태로 무심코 던진 말들에서 아이들은 난 할 수 없는 아이, 혹은 난 실수만 하는 아이 등의 부정적인 사람으로 스스로를 인식하게 되며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자주 스킨십을 하며, 아이 스스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존중하고 수용하고 경청한다면 자존감이 높아지며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며 책임질 줄 하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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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칼럼] 21세기를 살아갈 우리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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