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2] 예장통합 제100회 신임총회장 기자회견
“‘화해’를 중심으로 사역을 펼쳐나갈 것”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 둘째날인 15일(화) 상당교회 당회실에서 신임총회장, 부총회장 기자회견이 열렸다.
신임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역사적인 100회 총회장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사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영남 총회장은 남과 북, 또 세대와 계층 간의 갈등이 증폭되는데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될 교회마저도 갈등의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면서 ‘화해’에 역점을 둔 100회기 7가지 중점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예장통합 제100회 총회는 2016년 4월 성금요일을 ‘화해의 십자가 날’로 선포하고, 부활절에서 오순절까지 각 지역교회가 영적, 사회적, 생태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화해사역의 과정을 전개한다.
두 번째로, 매년 6월 25일을 ‘민족 화해의 날’로 정하고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사역을 실시한다. 이에 6월 24일 평화음악회와 기도회, 탈북민과 함께 하는 민족화해희망캠프, 6월 25일부터 8월 15일까지 세계평화기도운동을 전개한다.
세 번째, 경제양극화 극복을 위한 화해사역이다. 경제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경제윤리확립과 나눔과 돌봄의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화해의 사역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경제양극화 극복을 위한 실천지침서를 발표하고, 기독실업인회와 함께 청소년 취업박람회, 사회적 기업박람회, 도농연대결성 및 노숙자희망만들기 등의 사업을 전개한다.
네 번째, ‘담 안’의 화해사역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화해의 교정사역을 실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동행한다. 총회는 교도소 방문 및 교도관선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섯째는 화해조정과 사면을 통한 화해사역이다. 역사적 인식의 한계로 인한 오류로 인해 징계를 받고 교단을 탈퇴한 교회나 개인에 대한 사면 조치와 사과를 공적 과정을 거쳐 실시한다. 채 총회장은 “200곳 이상이 되는 교회가 교단을 탈퇴해 독립교단이나 타교단에 가서 신앙생활을 하며 외로워하고 있다”면서 “야곱이 고향을 떠나 20년 동안 고향을 그리워하다가 죽을 각오로 고향으로 돌아온 것처럼, 그 분들이 교단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적법한 절차를 거쳐 우리 교단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에서와 야곱이 부둥켜안고 화해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섯 번째로 한국교회 일치 증진을 위한 화해사역이다. 채영남 총회장은 “한국교회 연합운동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공동의 증언을 위한 화해사역으로, 장로교 형제 교단들과 앞으로 100년에 대한 비전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면서 장로교회회들의 연합기념예배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NCCK와의 관계도 회복하고 생산적으로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어떤 단체든지 원리가 분명해야한다. 원리 없이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해 움직이다보니 부작용이 생겨 연합사업이 큰 상처를 받는다. 한국교회 연합사업의 원리를 제정하고 선언하는 일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일곱 번째 화해사역은 ‘화해의 종’ 안수식으로, 제100회 총회를 기념해 2016년 춘계 목사안수식을 통합해 거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전날 총대들은 목사안수식은 노회가 주관하는 것이라고 해 보류됐다.
총회연금재단 문제에 대해서는 감사가 마무리 되면 다 드러날 것이라면서 “목사, 장로들이 돈을 취급하니 문제가 많다고 해서 든든한 금융회사에 위탁 운영하는 것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