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8(화)
 


홍융희 목사.jpg

제가 다음세대 사역을 오래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면 “여름 수련회를 가야 하나요? 보충수업을 가야 하나요?” 이 질문입니다. “목사님! 수련회 가야 해요? 공부해야 해요?” 이거 물어보거든요. 이 질문을 받을 때 제가 하는 말이 있어요. “얘야! 수련회에 가면 그만큼 너는 시간을 손해 볼 수밖에 없다. 2박 3일이든, 3박 4일이든 그래! 너는 시간을 손해 보게 될 거야. 자, 게다가 말이다. 네가 수련회에 그 시간을 쏟잖아? 쏟는 동안에 분명히 다른 애들은 그만큼 공부를 더 할 거야. 그치? 그 아이들은 보충수업에 나와서 하루 종일 공부를 할 거란 말이야. 자, 그러면 너는 그만큼 뒤쳐질 거야. 분명히 알아. 너는 3일만큼, 4일만큼 뒤쳐질 거야. 그건 하나님 만드신 법칙이야!”라고 얘기해 줘요. 그러면 애가 얼굴이 노래지기 시작합니다. “어? 이게 아닌데?” 이런 분위기로 저를 봐요. 그러면 저는 얘기를 해요. “네가 그 공부를 덜한 만큼을 충분히 다녀와서 더 열심히 해서 만회할 수 있다고 하면 너는 가도 좋아! 자, 그런데 네가 만약 그렇지 않다고 하면 다녀와서 그 3, 4일을 보충할 수 없다고 하면...” 여기까지 가면 이 아이가 울먹이기 시작합니다. “아니, 목사님! 그걸 물어본 게 아니잖아요! 그 얘기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 아이는 저에게 뭘 기대했을까요? 이런 것을 기대를 했겠죠. “야! 당연히 수련회에 가야지! 야! 성적? 걱정하지 마! 하나님이 다 책임져 주셔! 야! 수련회에 가면 하나님이 다 책임져! 걱정하지 마! 너 갔다 오면 100점 맞아! 걱정하지 마! 가! 가!” 이런 말을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아마도 그 아이가 기도한 내용을 한번 살펴보면 그 아이는 이런 기도를 하고 왔을 거예요. “하나님! 내가 믿음으로 수련회 갈 테니까 성적은 하나님이 알아서 만회해 주세요.” 여러분, 이 마음이 어디서 왔을까요? 이게 다 저희한테 온 것입니다. 어른들한테 온 거예요. 어른들이 그렇게 가르쳤어요. 은혜 받으면 다 된다. 하나님이 하시면 된다. 그냥 다 맡겨두면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하실 거다. 이렇게 가르친 거에요. 그러니까 애들이 수련회에 가면 “하나님 다 해주시겠지! 머! 당연히 해주시겠지. 좋은 게 좋은 거지.” 이렇게 생각을 해요. 갔다 오면 당연히 1등하고, 당연히 뭐 하나님 날 높여 주시고. 그러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얘기합니다. “야! 그거 억지다. 그리고 무지한 거다. 야!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야! 야! 그렇게 생각하면 큰일 나!”라고 얘기해 줘요. 그럼 뭘까요? “자, 봐봐. 공부하면 100점 맞을 수 있어. 그거 맞지? 그런데 공부 안 하면 빵 점 맞는 거, 그것도 당연한 거야. 왜? 하나님이 모든 사람에게 주신 자연법칙이자, 일반 은총에 해당하는 거야. 아주 당연한 거야. 너 그거를 모르면 안 돼. 그거 억지를 쓰면 안 돼. 그거 모르면 무지한 거다. 자, 그런데 말이다. 그런데 여기부터 중요해. 잘 들어봐. 그런데 하나님은 자연법칙만 만드신 게 아니야. 하나님은 영적인 법칙도 만드셨어. 사람들이 이걸 모르지만 우린 이걸 알잖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수련회에 나오고, 내 인생을 주님 앞에 드리면서 헌신하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은 특별한 사명과 목적을 깨닫게 해 주셔. 그러니까 수련회를 왜 가나? 가는 만큼 공부에서 손해를 볼 거야. 그래서 가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해. 그러나 왜 가야 하는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명을 발견하게 돼! 목적을 분명하게 보게 돼! 그러니까 우리가 그 자리에서 완전히 달라져! 그걸 깨닫는 자리가 수련회야! 그래서 수련회가 중요한 거야. 너 공부가 걱정되니? 공부가 밀릴까 걱정이 되니? 그거 걱정하지 말고 네 인생의 새로운 사명과 목적을 주시는 그 하나님을 기대해! 그리고 그만큼 더 깨달은 만큼 더 열심히 공부할 마음을 가지고 수련회에 가야 해!”라고 말합니다.

 

즉, ‘수련회냐? 공부냐?’ 가 아닌 것입니다. 수련회에 가서 하나님을 만나고 주의 영광을 보고 나면 그만큼 더 하나님의 자녀로서, 믿음의 학생으로서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는 게 맞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야기합니다. ‘수련회냐? 공부냐?’ 가 아니라 수련회를 가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한다. 그래서 “수련회 다녀와서 더 은혜 받고, 더 열심히 공부해서 하나님이 너를 통해서 목적하는 바를 반드시 이루실 줄로 나는 믿는다!”라고 얘기해 줍니다. “그러니 수련회를 가라!” 이것이 저의 결론입니다. 우리가 믿음의 선택을 하면 남들보다 분명 더 노력하고 수고해야 합니다. 여러분, 이게 중요해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만큼, 하나님이 일하실 만큼, 우리도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적이 떨어지는 게 맞는 겁니다. 공부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밀리는 게 맞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해주신다? 아닙니다. 그 하나님을 믿고 변화된 우리, 예배의 은혜를 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노력과 수고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움이 되시고 우리의 앞날을 놀랍게 열어가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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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목사의 다음세대이야기] 공부냐 신앙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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