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사)나눔과기쁨 이사장 나영수 목사
“나누미 목회자들과 소외계층을 잘 섬기겠습니다”
Q. (사)나눔과기쁨 제8대 이사장에 취임하신 소감이 어떠십니까?
A. 부족함이 많은 사람인데 전국 6,526명의 나누미 목회자들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코람데오의 정신으로 나누미 목회자들과 소외계층을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Q. 나눔과기쁨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먼저, 청소년을 위해서는 보육원과 보호소 출신 청소년과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브릿지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를 위해 청소년지도자를 현재 450여명 육성하여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을 만나고 봉사단을 조직하고 의미있는 자원봉사를 지도합니다. 동시에 청소년브릿지를 위한 지역사회 자원과 진로지도 멘토링을 연계하는 일들을 60여개 봉사단에서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둘째, 영세자영소상공인들을 위해서는 미소금융을 연 40여억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저리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140여개 사업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나눔과기쁨 미소브릿지를 시군구에 설치합니다. 이를 통해 시군구에서 어려움을 당하는 소상공인들과 창업 도전자들을 지원하는 일들을 지역사회가 더욱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셋째, 나눔과기쁨 실버브릿지 사업을 진행합니다. 나눔과기쁨 지역활동가들은 매주 읍면동 단위에서 2008년부터 반찬도시락을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해왔습니다. 매주 12,000여개의 반찬도시락을 자발적인 나눔을 통해서 십수년간 진행하는 일은 어떤 NGO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나눔과기쁨은 지역사회에서 스스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을 조직하고 투명한 집행을 통해 읍면동 단위에서 직접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성장해왔습니다. 2021년부터는 실버브릿지 사업을 통해 스스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실버활동가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도움이 필요한 실버세대였다면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노인세대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실버 세대의 아픔을 이해하는 실버 세대가 직접 참여하고 보다 나은 개선을 이루도록 하는 모델로서 시니어뮤지컬꿈의학교, 청춘행복학교, 치매예방학교, 사회서비스사업 컨설팅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넷째, 나눔과기쁨 마을브릿지 사업입니다. 나눔과기쁨은 지금까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주축이 되어 조직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일반인이 참여하고 나눔과기쁨 조직에 녹아드는 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반인도 능동적으로 지역사회에서 생명브릿지로 참여하고 지역사회 민간사회안전망의 구성원으로 세워지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모바일 플랫폼 ‘동행’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나눔과기쁨’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나눔과기쁨 국제브릿지 사업이 있습니다. 현재 우간다에서 암소은행을 운영하여 80여 마리의 암소를 각 가정에 전달하였습니다. 미얀마에서는 미소금융 사업을 통하여 1,300여개의 자활사업체를 지원했습니다. 키르키즈스탄에서는 토마토치과와 협력하여 1:1 매칭 펀드 방식으로 산간 오지에 치과를 개설하는 일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국제브릿지 사업은 모두 현지인 목회자와 현지인 교계 연합모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제브릿지 사업을 통해 기독교 영향이 미약한 지역에서 현지인 목회자들이 사회적 입지를 확보하고 성도들의 자활을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눔과기쁨 마을만들기 사업입니다. 나눔과기쁨은 주거 안정과 소득 증대에 초점을 두는 기존의 귀농귀촌의 장점과 전문 운영법인과의 계약방식으로 경영 시스템과 사업 운영 노하우 축적을 결합합니다. 이를 통해 귀농귀촌의 과정에서 정부자금에 의존하는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구성원 간의 민주적인 합의과정이 정착되는 시간을 공동체가 확보하도록 지원합니다.
Q. 관심있는 교회 혹은 개인이 동참하고 싶다면, 어떻게 할 수 있나요?
A. 나눔과기쁨은 개인 혹은 지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자격으로 참여할 때는 정회원, 후원회원, 봉사회원으로 참여합니다. 정회원은 개인이지만 지역지부의 구성원으로 지역지부에서 활동하는 정회원의 비율에 따라 총회 대의원 수가 결정됩니다. 후원회원과 봉사회원으로 참여하시는 분은 지역지부의 구성원이며 나눔과기쁨의 지역지부의 대소사에 관한 의결과 사업에 참여합니다.
지회로 참여하는 것은 고유번호증을 세무서에서 발급받고 지회통장을 개설해서 활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역지부가 모금하는 후원금은 90%를 지역지부에서 나눔사업에 사용하도록 제도화되어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나눔활동 결과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의무가 따르게 됩니다. 나눔과기쁨은 이 부분에 대한 정기적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이나 기관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나눔과기쁨이 추진하는 사업들을 참고하시어 나눔문화를 더욱 확장하는 데 기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제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안된 사업은 일정한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서 본부 사업으로 추진하는 결의를 거치게 됩니다. 일단 본부 사업으로 추진된다면 본부의 명칭과 담당 부서의 협조를 얻을 수 있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A. 부산이 저를 키워 주었습니다. 서울을 중심한 전국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부산인의 긍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지지와 관심으로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소외된 이웃이 없는 그 날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