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3-2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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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피해지역(연합뉴스 제공)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뒤흔든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5,894명이 사망하고 3만4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시리아에서는 최소 1,93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으로도 사망자가 수천명 단위로 계속 늘 것이라며,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사회가 긴급 지원에 나선 가운데, 한국 교회도 긴급 구호활동에 나섰다. 한국교회봉사단 단장 김태영 목사는 “선교사들과 연락하면서 현지 상황을 파악중이다. 현지 상황을 파악한 후에 긴급구호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도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공동으로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세군도 긴급 구호팀을 현장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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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무너진 안디옥 개신교회(기독교대한감리회 제공)

 

기독교대한감리교회도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에 위치한 안디옥 개신교회와 주변 마을 긴급 구호를 위해 3만 달러를 보냈다고 밝혔다. 안디옥 개신교회 건물은 1995년 광림교회 김선도 목사가 성지순례 중 건물을 사들이고 튀르키예 정부 허가를 받아 2000년 안디옥 개신교회를 설립한 곳이다. 특히 1923년 준공된 이 건물은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으며, 과거 프랑스 영사관으로 쓰이는 등 아름답고 이색적인 건축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튀르키예 정부에 의해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기독교 NGO단체들도 피해지원에 나섰다. 월드비전은 국제 조직을 통해 1천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고 기아대책과, 굿네이버스, 굿피플, 등도 온라인 모금 활동을 펼치며 조사단 파견과 긴급구호를 준비하고 있다.

 

현지 선교사들은 “여진에 대한 공포와 영하의 추위 속에서 간신히 견디고 있다”며 “물, 음식 등 기본적인 것들과 거처할 곳도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피해지역 우리 교민들 대부분은 선교사들”라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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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한국교회 긴급 구호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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