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양성, 교회 연합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박남규 목사(가야교회)
Q. 부산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A. 제 차례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도 생기고, 설렘과 비전도 생깁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청년의 시기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기독교 사역에 있어 성숙의 모습을 보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Q. 부산성시화운동본부 6대 사역이 있습니다. 본부장님은 어떤 사역에 좀 더 역점을 두실 생각입니까?
A.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본질적 사역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부산성시화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회의 연합을 이끌어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봅니다. 부산성시화를 이끄신 1세대 선배님들을 뵈면 정필도 목사님, 최홍준 목사님께서 가지신 영적 파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는 개인적인 영적 파워가 강하지 않지만 그렇기에 좋은 인재를 많이 양성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교회가 연합되고 목회자들이, 성도들이 연합되어 네트워크가 되면 저절로 본질 회복운동에 진입할 것이라고 봅니다. 가장 큰 중점은 2세대 다음 목회자들에게 좋은 모델, 좋은 역할을 만들어 계승해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보았습니다. 정필도 목사님, 최홍준 목사님, 안용운 목사님, 허원구 목사님, 이규현 목사님, 유연수 목사님께서 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배들을 보았기에 이를 다음세대에게 계승하고자 합니다. 제가 맡은 2년 동안 내실도 다지고 멤버쉽도 강화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현재 부산교계 연합운동의 구심점이 없는 것 같습니다. 부산성시화가 연합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각 기관의 정체성 확립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기독교총연합회는 대관, 대사회, 대시민단체 등 이런 측면을 감당해야하고 성시화는 복음화 사역, 프로그램, 교회의 실질적인 도움 이런 부분을 감당해야 합니다. 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는 평신도 연합, 부산에 큰 일이 있을 때 협력, 21세기포럼은 저변확대, 대사회적 문제의식·문제제기,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력 등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성시화가 우리 성시화 운동에 전념하면 자연스럽게 질서가 형성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다보면 충돌이나 오해는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부산교계에 찾아온 어려움은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때때론 간섭하고 충돌해서 역할 침범이 있다 보니 오해가 있었다고 봅니다. 각 기관의 정체성을 갖고 맡은 역할을 하다보면 질서가 잡힐 것입니다.
역사관 문제, 대사회적 문제도 조율하고 있으니 우리 세대가 정확하게 개념을 정립하고 나면 다음세대에는 부산교계에 좋은 모습을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이번에 부산시로부터 큰 상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오는 1월 12일(목) 이사장, 본부장 이취임식 및 제12기 집행위원회 출범식이 있습니다. 이날 부산시장 표창장 수여식도 함께 가집니다. 부산시에서 부산성시화운동본부의 사역을 지지해 주니 복입니다. 부산성시화가 그동안 약 20억원의 대사회사업을 위해 선용해 왔습니다. 사랑의 쌀 나눔을 비롯해 따뜻한공동체만들기 사역을 통해 대사회적 이미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에 큰 상을 받게 되니 2가지 마음이 듭니다. 성시화의 사역을 알아주시니 감사하고, 더 잘해야겠다는 것입니다. 보응의 의미, 희망의 의미가 상이기에 그동안 교계가 해 온 일들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Q. 부산시가 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부산시의 성공적인 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성시화가 준비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당시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자원봉사단 활동으로 큰 힘이 되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A. 성시화는 정부, 정당과 관계없이 국민들에게 보탬이 된다면 복음화 사역의 일환으로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건실한 공동체가 되기 위한 사회적 구성요소들이 구비되어져야 합니다. 부산시에서 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성시화가 도울 부분이 있다면 이념, 사상과 관계없이 자원봉사단 활동, 기도회 등으로 동역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산시와 엑스포 유치 기원 홍보 정보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Q. 2023년 한 해 동안 어떤 사역을 준비 중이십니까?
A. 매년 진행해 오던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를 더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주민잔치센터와 협력 중입니다. 성시화 사무국에서 주민자치센터와 함께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분들을 돕기 위해 논의 중입니다. 또 따뜻한공동체 사역으로 노숙인, 미혼모들을 위해 현장에서 사역하는 분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뮤지컬, 오페라, 음악회 등 성시화가 다양한 문화사역을 감당했는데 올해도 대시민 사역 창구의 역할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더북 뮤지컬 공연을 성시화에서 준비 중입니다.
이미 전국으로 확대된 어머니금식기도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리게 됩니다. 더 많은 지역에서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며, 마마클럽의 좋은 영향력을 이어받아 남성기도, 청년기도 활성화를 위해 성시화가 고민 중입니다. 코로나 이후 기도운동이 새롭게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 안정화 및 멤버십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수가 아닌 더 많은 목사님,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집행위원회를 확대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 미지수지만 준비가 되는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로 3년간 교회의 변화를 알아보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전체 기독교적인 상황 점검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