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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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름받고, 쓰임받고, 사랑받은 사람은 특징이 있다.

주님 손에 붙들려서 한 시대 존귀하게 쓰임 받은 사람은 나름대로 조건이 있다.

성경에서 가장 영향력을 미친 사람인 다윗에게서 우리는 몇 가지 뚜렷한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왜 하필 다윗일까? 다윗의 그 무엇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것이 되었을까?

수많은 사람들 중에 주님의 눈에 띄었다. 다윗에게 주님의 시선이 머물렀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눈동자처럼 지켜주셨다. 주님의 마음에 쏙 들었다. 신약성경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였다(행13:22).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하시고 그를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웠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는 중에 마음이 통하고, 마음이 편하고, 마음이 친하고, 마음이 즐거워지는 사람이 있다. 다윗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하였다(시18:1). 하나님을 향하여 감히 사랑한다고 고백을 한 사람이 다윗이다. 평생에 하나님의 집에 살면서, 여호와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그의 성전에서 사모하는 것이 유일한 소원이었다(시27:4). 자기 삶을 에워싸고 있는 모든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시대의 우울을 거절하고 새벽을 깨우듯이 그의 인생을 튜닝하고 연주하였다(시57:7~8). 무학이었던 다윗은 이스라엘의 노래 잘 하는 자였고, 그가 악기를 연주할 때 뮤직 테라피, 음악 치료가 되어졌다(삼상16:23).

다윗은 하나님의 집, 성전을 짓기 위해 많이 준비한 사람이다(대상22:5). 그의 아들 솔로몬이 순적하게 성전을 완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였다. 다윗은 자식농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였다.

다윗은 전쟁을 할 때 하나님께 물어보고 전쟁에 나아갔다(삼상30:8).

기분이나 감정따라 움직이지 않고 하나님 중심, 하나님 제일로 생활하였다. 기도보다 앞서지 않았다.

반면에 사울왕은 하나님께 묻지도 따지지도 않았기에 폐위를 당하였다(대상10:13~14). 사울왕의 범죄 행위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기도하지 않은 것이다. 기도를 쉬는 것이 죄이다. 기도를 쉬는 순간 마귀가 틈을 타기 때문이다(삼상12:2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다윗에게 기름 부은 이후로 다윗은 성령충만한 사람이 되었다(삼상16:13).

성령보다 앞서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고 범죄 했을 때에도 “성신을 거두어 가지 마소서”라고 기도하였다(시51:11). 아무리 대단한 사람도 주께서 성신을 거두어 가시면 한 순간에 패가망신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령을 훼방하지 말고, 성령을 근심되게 하지 말고, 성령을 소멸치 말아야 된다.

다윗은 들판에서 아버지가 맡긴 양을 지킬 때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삼성17:34,37).

당면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작은 일에 충성된 사람이었다. 사자나 곰의 발톱에서도 건지셨었은즉 골리앗의 손에서도 건져주실 줄을 믿었다.

다윗은 어릴 때 왕이 되려는 비전을 가진 적이 없었다. 다만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할 때에 주께서 부르시고 세우셨다. 미래를 꿈꾸는 몽상가가 아니라 현실에 주어진 사역에 성실할 때 더욱 큰일에 부르심을 받는 것이다. 다윗이 왕으로 기름 부음 받고 그때부터 만사형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극한의 어려움을 연속적으로 겪게 되었다. 사무엘상21장에서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골리앗의 고향 가드왕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였다. 다윗은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며 미친체하며 살아나왔다.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피할길을 열어주신다.

그리고 다윗이 아둘람 굴로 도망하였을 때 환난 당한 자, 빚진 자, 원통한 자가 그에게로 400명이 모였고 다윗은 그들의 우두머리가 되었다(삼상22:2). 그가 환난 당한 자들 400명과 함께 노숙할 때 거지 왕처럼 동거동락 하면서 백성들의 고통에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었고 헝그리 정신이 생겼다. 아브라함의 집안에서 길리고 훈련된 자가 318명이었다(창14:14) 바울과 함께 유라굴로라는 광풍을 헤쳐나간 사람이 276명이었다(행27:37). 어려울 때 한솥밥을 먹고 함께했던 사람들이 끈끈한 정이 생기고 동지가 된다. 다윗이 순적하게 왕이 된 것이 아니다. 산전수전 겪으며 산수가 되고 10년의 피난생활이 그의 리더십을 탄탄하게 만들었다.

다윗은 끝까지 자기를 작은 자로 여겼다. 여인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라고 노래할 때 사울왕은 불쾌하여 심히 노하였지만, 다윗은 흥분하지 않았다(삼상18:7).

사울왕은 다윗을 묵상했지만, 다윗은 하나님을 묵상하였다. 사울왕을 죽일수도 있는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그를 살려주었다.

다윗이 밧세바와 간음죄를 지었을 때 나단 선지자가 와서 그의 죄를 지적하였고 다윗은 바로 회개하였다

(삼하12:13). 일국의 왕이 그 자리에서 체통도 없이 바로 회개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윗이 회개했을 때가 가장 용감했다. 회개하면 회복되고, 항복하면 행복하고, 해석이 되면 해결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고, 실족하고, 실패한다. 세상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실패를 했을 때 일을 망치는 것보다도 더 큰 문제는 사람의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다. 그야말로 쓸모없는 인간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때 회개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회개는 하나님이 주시는 마지막 기회이다. 실패하고 부끄러워도 회개하면 소망이 생긴다. 사람은 누구나 공과가 있다. 그러나 사람의 실수와 잘못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훨씬 크다.

다윗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완벽한 자가 아니라 치명적인 실수를 했음에도 회개하여 주께로부터 사함을 받았다.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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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하나님 마음에 맞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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