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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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시위 중인 김운성 목사(사진출처: 기독일보)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 대표회장이자 영락교회 담임 김운성 목사가 지난 9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번 1인 시위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대형교회 목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교회의 경우 교인들의 다양한 직업, 가치관 등을 고려해 담임목사가 개인적 견해를 밝히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시위의 경우 대형교회 목사가 처음으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김운성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결사 반대’, ‘장애인 차별금지법 등 20여 개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충분하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김 목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대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신앙의 연장선 차원에서 나오게 되었다”면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니 마치 ‘차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는 것 같다. 우리는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것이다. 오히려 선하고 좋은 차별금지법을 적극적으로 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차별금지법은 우리 가정과 인생, 사회를 무너뜨리는 조항들이 많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김운성 목사는 “전제 되어야 할 것은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행위가 잘못되었음을 지적하는 것”이라며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은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가정의 일, 아들 딸의 일이다. 국민들이 깨어나야 한다. 하루하루 사는 것이 바빠서 무관심하기 쉽지만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가 어느 당을 좋아하고 지지한다고 해서 그 당이 추진하는 모든 법이 다 옳다고 생각해선 안된다. 어느 정치인,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 것과는 별개로 법안의 내용이 잘못 되었다면 의견을 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일 열린 진평연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이 된 김운성 목사는 당시 소감을 통해 “부산에서 28년간 사역할 때는 현안들을 피부로 느끼지 못했는데 영락교회를 맡으며 느낀 점들이 많다. 영락교회는 8개의 초중고등학교를 운영 중인데 사학법, 학생인권조례, 차별금지법 등의 문제점들이 굉장히 심각하다”면서 “악법으로부터 소중한 나라를 지키고 믿음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오는 10월 6일(목)에는 온누리교회 담임 이재훈 목사가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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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차별금지법 반대’하며 1인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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