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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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라를 지나 엘림에서 잠시 안식한 후, 다시 광야로 행진합니다.(1절) 그런데, 음식은 떨어지고 갈 길이 보이지 않게 되자, 급기야 원망이 터져 나옵니다.(2절) 사실 우리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요. 언제나 현실의 벽 앞에서 쉽게 무너지고 마는 것이 우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평, 원망하는 사람의 특징을 보면, 과거의 추억에 사로잡혀 현재의 가치를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3절) 여러분, 신앙은 과거형이 아닙니다. 현재형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과거에 얽매여 현재의 가치를 잊어버리는 일이 없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자, 이렇게 불평,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4절)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됩니다.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려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이신지요.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부릅니다.

아침에 이슬이 내리고 마른 후 지면에 작고 둥근 서리 같은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만나였습니다. 만나의 뜻은 ‘이것이 무엇이냐’입니다. 그들이 이 땅에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 주신 양식입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주신 ‘선물’ 입니다. 그러므로 이 만나에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전적인 은혜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오늘 우리가 먹고 마시고 살아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으십니까? 오늘 저와 여러분이 누리는 이 땅의 모든 것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은혜에 감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주시는 하늘양식- 만나의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1. 날마다 거두라고 하십니다.(4절)

하나님의 주시는 양식은 하루치입니다. 이틀 치도, 한 달 치도, 일 년 치도 아닙니다. 양식은 매일 먹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은 이 세상의 어떤 것으로도 대체될 수 없는 줄 믿습니다. 특히 만나는 아침에 거두는 양식입니다. 아침은 하루의 시작입니다. 하루를 시작할 때 하나님을 먼저 만나야 합니다. 당신의 삶에 우선순위가 하나님께 있어야 합니다.

 

2. 여섯째 날에는 두 배를 거두라고 하십니다.(5절)

만나는 안식일에는 내리지 않습니다. 안식일에는 만나를 거둘 것이 아니라, 만나를 주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성민에게 베풀어주신 축복의 날이요, 예배의 날입니다. 그래서 예배하는 주일, 여러분은 잠시 일을 멈추고 영혼의 안식을 위해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주일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지요. 여러분이 주일을 지키면, 하나님은 여러분을 지켜주십니다. 그리고 나아가 우리에게 영원한 천국의 안식을 주실 것입니다.

 

3. 대대로 간수하라고 하십니다.(32절)

그들의 자손들에게 만나를 보여줌으로, 광야생활 중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셨는지, 그리고 만나의 의미가 무엇인지 교육하기 위해서입니다. 부모님들의 신앙 교육이 있어야, 우리 자녀 세대들이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부모 여러분, 자녀들에게 기도를 가르쳐 주십시오. 말씀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래서 우리 자녀들이 믿음의 부자가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만나에 대한 신약적 의미 즉 구속의 의미를 찾아보겠습니다.(요 6:32-35)

구약에는 모세를 통하여 만나를 주었는데, 만나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샘물도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 광야에서 예수님은 떡과 포도주를 베풀어 놓으시고, 지치고 배고프고 상처받은 여러분들을 초대해서 먹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사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양식-만나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매일 매일 마음에 모시고, 예수님과 호흡하고, 동행하므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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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말씀] 만나(출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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