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가 한국교회에 미친 파급력은 막대하다. 사회 전 영역에서의 비대면 문화 확산과 더불어 온라인 예배의 확산은 말할 것도 없고, 개신교인들의 신앙활동 전반에 있어 양적䞻질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기에 새해에 대해 희망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더 많은 것 같다. 마땅한 대안도 헤쳐나갈 목회적 방법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우리 연구소는 2022년 한국교회 목회 키워드를 ‘소그룹’으로 선정했다. 3040세대의 저조한 현장예배 참여율, 온라인예배의 일상화, 밖으로는 ESG로 대표되는 기업의 변화 등 교회 안팎의 환경적 변화를 고려할 때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이 아닌 본질로의 회복, 공동체의 회복을 목표로 한다면 이 모든 목적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대안으로 ‘소그룹’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소그룹 활동을 진단해 보고자한다. 소그룹 활동자와 비활동자의 교회생활, 신앙생활, 신앙인식 등을 비교 분석하여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소그룹 활동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규명하는 작업을 해 보았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전부터 성도들의 소그룹 니즈(needs) 불충족!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의 ‘2018 한국기독교 분석 리포트(2017년 조사)’에서 나타난 개신교인들의 출석교회 항목(10개)별 만족도(5점 만점)를 살펴보면, ‘소그룹의 체계적인 활동’이 3.56점으로 하위권(8위)에 위치했는데, 이는 성도들의 소그룹의 니즈(needs)를 교회가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의미하고 있다. 소그룹의 체계적인 활동 만족도를 2012년과 비교하면 3.78점에서 3.56점으로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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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소그룹 활동 점점 줄고 있어...

2021년 6월에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사역변화 정도’ 조사를 보면 코로나19 이전을 100%로 가정했을 때, 항목별로 많게는 약 80%에서 적게는 30% 수준까지 줄어들었음을 볼 수 있다. 각 사역 중 소그룹 활동 변화를 살펴보면, 제시한 7개 항목 중 코로나19 이전 대비 활동률이 가장 낮았는데, 이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소그룹 활동의 급격한 위축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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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소그룹 멈췄다!

실제로 소그룹 활동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소그룹 모임 빈도 변화’를 질문했는데, ‘매주 모인다’는 비율이 코로나19 이전 42% → 코로나19 이후 9%로 크게 줄은 반면, ‘거의 모이지 못한다’는 코로나19 이후 61%로 나타나, 한국교회 절반 이상이 소그룹 활동을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참석인원도 줄었는데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4%, ‘줄었다’ 52%로 대체로 코로나19 이후에 소그룹 모임이 유지되더라도 참석인원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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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황에서 소그룹의 유익함 1(개인/관계적측면) : 유대감 강화와 영성 유지에 도움!

코로나 상황에서 소그룹 모임이 주는 유익한 점을 보면 ‘소그룹 식구들과 삶을 나누며 유대감이 강해짐’이 29%, ‘코로나 19로 저하되기 쉬운 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됨’이 22%로 앞의 두 항목에 답한 비율이 50% 이상을 차지하였다. 이는 소그룹 모임이 코로나19로 위축되는 환경에서 구성원간 유대감 강화와 영성 유지에 도움이 됨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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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의 유익함 2(개인신앙) :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기본 신앙 지표 월등히 높아!

이번 조사 결과, 소그룹 활동자와 비활동자간에 교회생활과 신앙생활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개인신앙 생활에 있어서 지난 1주일 간 신앙 활동에 대해,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에 비해 모든 항목에서 2~4배 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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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그룹의 유익함 3(가정신앙) : 소그룹 활동, 가정 신앙지표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 1주간 가족 간 신앙활동 교류를 한 비율이 소그룹 활동자는 62%, 비활동자는 34%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두 배 가까이 높게 가족간 신앙교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그룹 활동이 가정 신앙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다.

특히 가족 간 신앙나눔은 두 그룹간 2배 이상, QT나눔은 3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데, 소그룹 활동자의 경우 가족 간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할애하는 것으로 보아 가족 간 친밀도, 만족도가 비활동자보다 더 높다고 추정할 수 있다.

고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교회 출석 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가정신앙과 관련 소그룹 활동여부별로 분석한 결과, 모든 지표에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가정 신앙 지표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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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의 유익함 4(교회차원) : 소그룹 활동자, 보다 더 교회 중심적! 적극적!

교회생활과 관련, ‘교회 예배를 소중히 여김’, ‘교인들을 통해 신앙생활에 자극과 도움을 받음’, ‘교회의 도움으로 성장함’ 등 세가지 측면 모두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긍정률을 보였다.

또 신앙성장을 위한 교회의 양육 프로그램 참여의향을 물었는데, 소그룹 활동자의 의향률이 훨씬 높았다. 이는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좀 더 교회 중심적이고, 관계에 적극적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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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그룹 모임의 유익함 5(전도영역) : 코로나19 이후 전도활동에서 두 그룹간 가장 큰 차이를 보여!

코로나19 이후 전도대상자를 마음에 정했는지에 대해 소그룹 활동자 34%, 비활동자 14%로 소그룹 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월등히 높았으며, 마음에 정한 자가 그 전도대상자를 교회로 초대한 비율은 활동자 50%, 비활동자 26%로 활동자가 더 많았다.

종합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전도 대상자를 최종적으로 교회에 초대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기준 소그룹 활동자 17%, 비활동자 4%로 활동자가 비활동자 대비 무려 4배가 넘게 전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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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그룹 모임의 유익함 6(사회인식/참여) : 소그룹 활동, 높은 사회문제 인식 및 참여율 연결돼!

신앙과 관련 없는 사회 문제 인식에 대해서도 물어보았는데, 교회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여인식, 기후환경 관심도 등에서 소그룹활동자가 비활동자보다 문제 인식이 더 높았다. 또 참여적인 측면에서도 기부율, 교인을 위한 도움 제공, 사회봉사활동 등 참여율도 소그룹 활동자 그룹에서 더 높았다.

소그룹 활동자의 경우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단순 문제를 아는 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상대적으로 더 높은 사회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어, 보다 건강한 시민의식을 갖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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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그룹 방식 : 온라인 73%, 04 - 향후 현장모임 재개시 온오프라인 병행 선호!

현재 소그룹 방식은 73%가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모임 진행시간은 평균 1시간 24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코로나가 종식되고 현장 모임 재개 시 희망하는 모임 방식으로 42%가 ‘현장과 온라인 모임을 병행하되, 현장모임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현장 소그룹 모임만 하는 게 좋다’는 20%, ‘현장과 온라인 모임을 병행하되, 온라인 모임을 중심으로 하는 게 좋다’는 응답은 16%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선호도가 높았다.

 

 

 

이를 현장모임 중심과 온라인모임 중심, 두 가지로 합산하면, 현장 62%, 온라인 31%로 현장 모임 선호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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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국교회 목회 키워드, 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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