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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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사태가 우리의 자녀세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금 당장 눈앞에 드러나지 않지만, 대수롭게 여길 경우 평생에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 동안 괴로움의 흔적으로 남게 될지 모른다. 지금 코로나 키즈에게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현상이 휴먼 포비아와 철벽증이라고 한다. ‘휴먼 포비아’ 현상은 사람이 사람을 두려워하고 경계하는 현상이다. ‘철벽증’은 철벽과 결벽증의 합성어로,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에 대해 경계하고 스스로를 단절시키며, 무질서하고 비위생적인 것에 대하여 극도로 혐오하는 증상이다.
코로나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전부터, 우리의 자녀들은 이미 ‘힘들어!’를 입에 달고 살고 있었다. 아이들이 살아가는 터전과 먹을거리는 온통 독성물질과 내분비계, 신경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과 중금속이 가득하며, 초미세먼지와 변화무쌍한 기후 위기도 한 몫 하였다. 그러니 우리의 아이들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서 마음껏 숨 쉬지 못하고, 마음껏 먹지 못하는 일상을 살아갔다. 설상가상으로 이제는 사람이 사람을 마음껏 만나는 자유까지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생각한다. ‘세상이란, 철저히 방어하고 경계해야 하는 것이구나!’ 이제 아이들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아이들은 문을 닫고 컴퓨터와 소셜미디어와 게임의 가상공간에서 평온과 안정감을 느낀다. 어느새 아이들은 점점 더 스스로 고립과 단절이라는 보호막 안에서 비로소 안정감을 느끼며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삶이라는 것, 사랑한다는 것,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다는 것, 소통한다는 것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무뎌지게 될 것이다.

교회는 이러한 코로나키즈들을 구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코로나 펜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은 그 누구보다 각별한 관심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 결코 이러한 상황을 가볍게 여기거나 대수롭게 여기지 않아야 한다. 그러한 태도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평생의 트라우마를 남기게 될 것이다. 지금 이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얼마나 행복하며 소중한지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소통의 참 행복과 기쁨을 잃어버리지 않게 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며 가치 있는 것인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그러한 점에서 ‘놀이’는 코로나키즈에게 마주함의 행복과 기쁨을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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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는 밥이다! 심각한 환경 오염은 우리 아이들의 놀터를 빼앗아갔으며, 과중한 학업은 우리 아이들의 놀틈을 빼앗아갔고, 멈추지 않는 코로나 펜데믹은 우리 아이들의 놀이친구를 빼앗아갔다. 이제 우리는 빼앗은 것을 되돌려주어야 한다. 아이들에게 놀이는 본능이며, 소통을 위한 언어와 같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놀아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단순히 놀이를 요구하는 것을 넘어, “나의 얘기를 들어주세요!”, “나에게 고민이 있어요. 내 마음 좀 봐주세요!”라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놀이는 아이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에 없어서는 안 될 밥이다. 그렇기 때문에 놀지 않으면 아이들은 몸과 마음이 아프게 된다. 아이들이 혼자서라도 인라인과 보드를 타며 노는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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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놀이는 보약밥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는 그냥 밥이 아니다.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치료하고 회복시키는 보약밥이 된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심각한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느끼는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이다. 누구보다 사랑하고 편안한 가족들과 눈과 눈을 마주보고, 몸과 몸을 맞대며 함께하는 놀이는 세상 그 어떤 놀이보다 큰 사랑과 위로를 경험하는 보약과 같은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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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성경놀이는 생명 보약밥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놀이에 생명의 말씀을 더하여 놀아보라. 이는 단순히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죄에 짓눌려 있는 자녀의 영혼을 숨 쉬게 하는 생명의 시간이 된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놀이를 통해 온 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직접 약함을 강하게 세우고 치료하는 시간이 된다. 날마다 비상상황, 긴급뉴스를 접하여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떤 밥일까? 생명 보약밥이다. 그냥 어쩌다 한 번이 아닌, 치밀한 전략과 계획을 가지고 우리의 자녀들이 트라우마 세대가 되지 않도록 가족이라는 끈끈한 울타리 안에서 하나님 말씀을 온 몸으로 경험하게 해보라! 자녀의 영혼이 삼아 숨 쉬게 될 것이다. 날마다 생명 보약밥을 먹은 우리의 자녀들은 코로나 펜데믹을 겪은 이 순간을 트라우마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에 가장 행복하고 감사한 순간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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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 나침반] 코로나 키즈에게 생명보약밥을 먹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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