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3(월)
 
신천지 피해가족.JPG
 
 A 집사의 자녀들이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은 지난 2010년. 부산 모 대형교회를 다니는 자녀들이 이상하다는 소식을 담당 부교역자에게 처음 들었을 때도 ‘우리 아이들은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확신하고 자녀들 편에 서 있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아이들은 점점 더 이상해졌고, 목회를 하고 있는 삼촌의 제보와 여러 가지 증황들이 신천지에 빠져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결국 자녀들은 신천지에 몸담고 있다고 인정하고, 이후 자신들의 짐을 가지고 집을 나갔다. 이후 6개월 동안 연락이 없었다. 6개월 뒤 아들이 병원에 입원한 기록을 근거로 남매가 자취하고 있는 원룸을 찾을 수 있었다. A집사 부인은 “최소한 신천지가 생활비나 병원비 정도는 보태주는 줄 알았다. 아이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후부터는 자녀들과 왕래를 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면서 지냈다. A 집사는 “이때부터 우리 부부는 전략을 바꿨다. 자녀들이 스스로 경계를 풀고 돌아올 수 있도록, 시간을 갖고 천천히 대화로 풀어나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2013년 장녀인 딸이 신천지인과 결혼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부는 적극적으로 반대를 했지만 딸은 부모의 말보다 신천지인과의 결혼을 택했다. A 집사는 “신천지인과 결혼한다면 절대 결혼식장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딸은 결혼을 강행했습니다”고 말했다. A 집사 부인도 “평생 한번뿐인 딸의 결혼식에 우리가 왜 안가고 싶겠습니까? 너무 가슴아팠지만, 그 결혼식에 참석한다는 것은 신천지를 인정하는 결과가 될 것 같아 끝내 참석하지 않았습니다”고 말했다.
 이후 A 집사 부부는 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결혼 이후 몇 개월 만에 딸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몸이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딸에게 병문안을 갔었고 이후 딸의 신혼집을 방문했다. 그런데 (양가 부모들과 찍은)결혼사진에 사위쪽 부모 이외에 다른 사람들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신천지측이 참석하지 않은 A 집사 부부대신 신천지측 사람들을 세워 부모로 대행토록 한 것이다. 하지만 딸은 (부모대행으로 나온)이들을 향해 “고마운 분”이라고 말해, A 집사 부인은 눈물을 훔쳤다고 한다.
 A 집사는 “평안한 우리 가정을 신천지가 완전히 망가뜨렸다. 아마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 같다. 하지만 자녀들을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꼭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오늘도 자녀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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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피해] 부모대행도 하는 신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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