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세상과 교회의 가교역할과 한국교회 내 다양한 사역들의 연합을 위해 설립된 ARCC 연구소(소장 전병철 교수)가 청년 1017명과 사역자 1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담은 ‘청년, 그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자료집을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연구소는 ‘교회를 옮길 의향이 있다’고 한 응답자 320명과 ‘신앙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청년 80명의 대답에 초점을 뒀다. 그 결과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청년들과 사역자간의 인식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를 옮길 생각이 있다고 답한 청년들은 목회자 관련 항목에 불만족 점수를 많이 줬다. 이들이 1점(매우 만족스럽다)~5점(매우 불만족스럽다) 중 매긴 값의 평균을 보면, 목회자의 언행 불일치(3.63점), 목회자의 설교(3.59점), 목회자의 상처 되는 말(3.31점) 등 목회자 요인이 불만족도가 높았다. 교회의 헌신 강요(3.60점), 영적 필요가 채워지지 않음(3.36점), 청년부 내의 끼리끼리 문화(3.23점) 항목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역자들은 목회자 요인을 주된 문제로 여기지 않고 있었다. 대신 ‘청년이 복음의 본질을 듣지 못해서’ ‘교회 말씀이 청년의 현실과 동떨어져서’ ‘믿음에 설득되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봤다.

ARCC 연구소는 “청년사역자들의 생각과 청년들 사이의 약간의 온도차 있는 것 같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를 잘못 파악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왜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목회자 요소를 높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청년사역자들이 어떻게 자기 자신을 스스로 성찰하고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인지 나타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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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교회 떠나는 이유? ‘목회자의 언행 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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