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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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이 되면 십자가를 떠 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복음의 핵심이요, 기독교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사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방법인데, 하나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를 통하여 구원을 이루십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십자가에 대한 교리적 지식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십자가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은 무엇입니까?

  

1. 십자가는 우리의 저주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눅 23:33)

십자가는 원래 로마 사람들이 중죄인을 사형하는데 사용하던 형틀입니다. 이 십자가에 달린 사람은 저주를 받은 것으로 인식됩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 이 저주의 상징인 십자가에 달리셨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죄의 결과로 영원한 죽음이라는 벌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죄지은 인간이 받아야 할 벌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줍니다. 바로,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잔인하고, 가장 저주스러운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십자가에서 그 저주의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십자가를 바라볼 때, 나는 죄 때문에 저 십자가에서 영원히 저주를 받고 죽어야 할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2. 십자가는 우리의 저주가 끝났음을 보여줍니다.(갈 3:13)

예수님께서 우리가 달려야 할 그 십자가에 우리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저주를 받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속량하셨습니다. ‘속량’ 이라는 말은 ‘값을 지불하고, 자유하게 하다’ 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값을 지불하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신 것입니다. 이제 십자가에서 우리의 저주는 끝났으며, 이제 우리는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며,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며, 지옥이 아니라 천국이 기다리고 있는 줄 믿습니다.

 

3. 십자가는 나의 정욕을 못 박는 곳임을 보여줍니다.(갈 5:24)

이제 중요한 것은, 그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나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체험한 성도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삽니다. 무엇이든지 주님의 뜻에 맞추어 삽니다. 여전히 정욕대로 살고,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이고, 내 생각대로 산다면 십자가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아는 사람은 주님 앞에 겸손히 엎드립니다. 무엇보다 성령으로 살아갑니다. 그 사람이 십자가의 대속의 은혜 아래 있는 성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이, 십자가에 자신의 정욕과 탐심은 못 박고, 오직 주님의 은혜로, 오직 주님의 사랑로, 오직 주님께 충성으로 살아가시는, 십자가의 사람 되시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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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말씀] 십자가, 하나님의 능력(고전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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