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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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872호)부터 도서출판 엠마우스 김희정 대표의 ‘좌충우돌 크리스천 자녀 양육기’를 싣습니다. 교계 기자로 활동하다 기독교 서적 출판에 사명을 갖고 1인 출판사를 운영하는 김희정 대표는 4명의 자녀를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첫째가 글을 읽기 시작할 무렵 ‘아이와 함께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책상에 앉아 엄마는 말씀을 읽고, 아이는 그 말씀에 관한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거나 만들기를 한 것이 아이와 함께 한 신앙 활동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아이들이 한 명씩 늘어갈 때마다 소요리문답, 가정 예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정에서 신앙 훈련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네 명의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정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막내가 책상 위를 뛰어다녀 15초에 한번씩 다시 의자에 앉혀야 하는 일 등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김희정 대표는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워킹맘으로 네 명의 자녀를 바른 크리스천으로 양육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신앙 훈련이 중요한 이 때, 4명의 아이들과 좌충우돌 고군분투하며 노력하는 김희정 대표의 자녀 양육기를 통해 이 시대 많은 크리스천 엄마들의 삶을 나누고 공감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저녁 식사 후, 나는 설거지를 하고 뒷정리를 하면 아이들은 샤워를 합니다. 가끔은 욕실에서 물풍선 놀이도 하고 비눗방울 놀이도 하며 30분이 넘도록 나오지 않기도 하지만 일단 내버려 둡니다. 그 시간에 충분히 놀아야 이후에 내가 “이제 나와서 예배 드리자”고 말하면 불평하지 않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설거지를 끝내고 아이들과 함께 모이는 책상 위를 정리한 다음 그날 아이들과 함께 할 자료들을 올려 놓고 그제야 아이들을 부릅니다. “이제 그만 씻고 나와, 엄마 준비 다했어” 한번에 말해서 들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데… 절대 그럴 리가 없죠. “빨리 나와, 빨리. 마지막에 나오는 애는 욕실 청소 다 해야 한다”고 협박이 섞인 투로 말하면 그제서야 부랴 부랴 나와 옷을 입고 책상에 앉습니다.

“우리 오늘은 소요리 문답하는 날이지. 엄마가 프린트 해 준거 먼저 봐봐”

 

아이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처녀 때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학원’이었습니다. 학교 주변, 상가 주변, 아파트 주변 등 고개를 들면 학원 이름이 빼곡히 펼쳐졌습니다. 피아노 학원은 기본이고, 영어, 논술, 태권도, 심지어 줄넘기 학원도 있었습니다. 그렇죠. 학교 다닐 때는 이것 저것 많이 배우고 경험해야 하니 이런 학원들이 많은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엉뚱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전해주는 것이 당연하다면, 크리스천 아이들을 위한 학원, 왜 성경 학원은 없을까? 교회 주변에 그런 학원 하나씩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이런 조금 다른 생각 끝에, ‘성경 학원이 없으면 집에서 내가 우리 아이들 성경 학원 선생님 하지 뭐!’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이후 내 아이가 태어나면서 집에서 본격적으로 우리 아이들만을 위한 성경 학원을 차렸습니다.

첫째가 13살인 지금까지 이 학원은 계속 운영돼 오고 있지만 매달 수강료가 들어오지 않아 적자이고 말을 듣지 않는 4명의 아이들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도 엄마인 저는 오늘도 아이들의 신앙을 위해 뭔가를 공부하고, 뭔가를 만듭니다.

한국기독신문 지면을 통해 저의 이런 좌충우돌 육아기를 전하게 되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저와 같이 아이를 양육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어머니들과 함께 나누고 자녀들을 잘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글을 게재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와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힘들지만 부모와 함께 신앙 훈련을 하는 가정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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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자녀 양육기] ‘미술 학원, 피아노 학원, 줄넘기 학원도 있는데 왜 성경 학원은 없을까? 없으면 내가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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