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1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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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당대의 사람들은 어린 아이들(παιδίον)들을 복음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다. 이는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제자들은 어린자녀를 예수님께 데리고 온 부모들을 꾸짖었다. 어린아이들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지 못한 존재로 여겨졌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에 대해 성경적 인식론으로 반박하셨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의 신앙에 대해 회의적인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마가복음 10:14)”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어린아이가 비록 인지와 언어능력이 미숙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소유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우리의 자녀들은 정말 복음의 대상이 될 수 있는가? 우리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형상자(image of God)로 창조되었다. 창세기 1장 27절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기록하였다. 인간은 하나님과 함께하여서 하나님을 드러내도록 지음 받은 존재이다. 달리 말하면, 우리는 하나님으로 채워야만 형통하도록 지음 받았다. 그런 우리에게 죄가 들어왔다. 시편 51편 5절은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음이여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라고 기록한다. 우리는 죄와 함께 잉태되었다. 하나님이 함께해야만 형통할 수 있는 존재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이 함께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아직 뱃속에 있는 태아도,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는 영유아도, 고차원적인 사고능력이 완성되지 못한 초등학생도, 방황하는 사춘기 자녀들도 모두 죄로 인한 고통과 죽음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러므로 자녀들의 연령은 중요치 않다. 이들에게는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필요하다.

우리 자녀들에게 구원은 어떻게 주어지는가? 언어적 유창성과 추상적 사고능력이 발달하면 구원이 주어질까? 에베소서 2장 8절 말씀은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라고 기록하였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푸시는 구원은 인간의 발달 조건과 그 어떤 노력도 자격요건이 되지 못한다. 믿음을 갖는 것은 인지능력과 언어적 유창성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연령과 지적 수준과 능력을 초월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운 선물이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의 미성숙한 발달이 복음의 대상에 적합하지 않다는 논리는 분명한 오류이다.

현재 많은 가정과 교회가 어린 자녀들을 향한 세상적인 인식론에 사로잡혀서 그들의 영혼을 방치하고 있다. 자녀들을 지금 당장 예수님께 데리고 가야 할 존재로 여기지 않는다. 펜데믹 시대에 태어나고 자라는 우리의 자녀들은 이러한 가정과 교회 울타리 속에서 점차 하나님을 잊어버린 채 세상의 문화에 침식당하고 있다. 믿음의 부모들이여, 죄에 짓눌려 고통당하는 우리 자녀들의 손을 잡고 예수님 앞으로 지금 당장 나아가야 한다. 펜데믹 시대에 교회학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될지라도, 우리는 그 어떤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녀들을 복음의 생명 앞으로 인도해야 한다. 자녀의 영혼을 살리려는 절박함과 긴급함으로 자녀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에 뿌리를 내리고, 그러한 일상이 일생이 되도록 달려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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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교육 나침반] 믿음의 부모를 일으켜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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