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4-16(금)
 

신이건 장로.jpg

2021년 구정 새해 신축년을 맞았다.

매우 두렵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올해 한 해 동안 오늘처럼 살아 숨 쉬고 있는 것만 해도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매우 염려 되는 것이 있다. 학교를 입학할 때는 똑같은 나이로 입학하지만 졸업할 때는 다르게 우열을 가리며 졸업하는 것 같이, 나무를 심을 때에도 똑같은 작은 나무이지만 잎이 자라고 열매를 맺을 때에는 그 열매가 다르듯이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중대한 기로와 변곡점에 와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지난해 8월 <월간 목회> 특집 제목에 ‘펜데믹시대의 교회’란 내용 가운데 한국교회의 하락세 속도가 빨리 당겨질 것인지 아니면 새롭게 합병하거나나 대형교회들이 여러 교회 형태로 분산하여 재편 될 것인지 아무도 예측할 수는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근사치에는 도달하고 말 것임에는 의심치 않는다. 이렇게 전망하는 이유는 만약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해도 그간 일년 기간에 교회에 나오지 못했던 아니 출석하지 않으면 교인 행세를 못했던 다수 일반 성도들이 교회 주일 성수를 안해도 괜찮구나, 온라인으로 예배도 가능하구나 생각하는 것이다. 3분지 1은 교회로 쉽게 돌아 올 것이고 나머지 3분지 1은 돌아 갈까말까 망설이면서 미지근한 믿음에 흔들리고 말 것이며, 그리고 나머지 3분지 1은 영영 돌아오지 않을 가나안 성도로 자리 잡아 갈 것이다.

그중 일부는 아예 신앙을 이탈해 한국교회의 성도 수는 급격히 감소하는 추세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목회자, 신학교수들의 전망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영성이 쇠퇴하고 말 것인가? 세계적인 신학자 하비 콕스 교수처럼 세속화되는 속도가 밀물처럼 밀려 올 것이고, 이대로 가면 중·대형교회들이 여러 교회 형태로 분립하거나 분산되는 교회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는 목회자가 많다. 그 대표적인 것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새해 연초 국민일보에서 밝혔듯이 60만(성도) 세계최대교회가 금년 안에 100개 교회로 분산시기겠다고 목회 소신을 밝힌 인터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대부분 대형교회도 재정과 교인도 감수할수록 형편은 안 좋아진다 해도 그만큼 걱정과 내부 갈등이 커져 내부 분쟁으로 싸우는 것보다 일찍이 분가해서 딴 살림을 차려 분리 개척이 훨씬 좋은 대안이기 때문에 대형교회일수록 그렇게 썩 좋은 것만이 아니다는 것을 실감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 대형교회 내부 갈등으로 세상 법정에 법적으로 싸우는 교회들이 수십개로 일반인들마저 교회들이 왜 그러는지, 세상 사람들이 더 걱정하는 소리를 우리들이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 이대로 간다면 또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고 새 백신 개발로 세월은 흐르고 개인도 사업도 직장도 그리고 대학까지도 수십개 사립학교가 학생들 감소로 대학 문을 닫는 추세가 현실로 도래할 것이 뻔히 내다 보인다.

이제 우리들의 관심은 ‘다시 그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까?’에 있으나 앤드류 쿠오모 미국 뉴욕 주지사는 “불행하게도 우리는 결코 이전의 세계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는 전혀 새로운 것을 우리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 20년 동안 천천히 진행되어 왔던 일이 이제야 현실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20년 전부터 인류가 하나밖에 없는 지구를 혹사시키고 기후재앙으로 빙하가 녹아 바다가 넘쳐서 홍수로 허리케인 혹은 태풍과 해일로 범람하는 인류에게 복수의 재앙으로 다가오는 것을 미리 예견했던 것이 이제야 뜨거운 바이러스로 ‘맛 좀 똑똑히 보라’는 식으로 인간들에게 보복심리로 다가왔던 것이다.

뉴욕타임즈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먼은 “앞으로 세계는 BC와 AC로 나뉠 것으로 전망했다.이때까지 주전 BC(Before Christ)와 주후 AD(Anno Domini)로 구분되었지만 지금은 코로나이전 BC(Before Corona)와 코로나 이후AC(After Corona)로 구분되어 그 이전 세계로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였던 사이먼 존슨은 이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1년 동안 코로나19가 모든 삶을 변화시켰버렸다고 하고 개인이든 단체의 공동 운명체였던 교회마저도 주일 성수를 생명처럼 여겼던 예배마저 무너지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우리들에게 빈부귀천도 선진국도 후진국도 구분이 없게 되었다. 세계대공황 이후 이런 일이 어디 찾아볼 수도 없을 만큼 그 심각성을 가리켜 제3차 세계대전이라 비유한다. 지금 이시기 세계의 왕은 코로나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코로나(Corona)는 라틴어로 왕관(crown)이라는 뜻이다. 코로나가 왕관을 쓰고 이 땅에 왕으로 군림하고 있다는 뜻같아 기가 막힐 노릇이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뉴노멀(new-normal)을 맞이하여 새롭게 시대를 개척해야 살아갈 수가 있다. 말로만 듣던 4차 산업 혁명이 급속도로 현실화 될 것이 눈 앞에 차츰 전개될 것이다. 이미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무인 자동 시스템으로 자동화에 진입했다. 로봇이 모든 작업을 척척해내는 시대가 두렵고 떨리지만 우리의 위대하신 하나님은 ‘이전 일을 기억하지도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도 말라 보라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는가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사야 43:18~19). 이미 14세기 경 유럽을 강타했던 흑사병으로 인구 3분지 1이 사망한 대참사 때에도 스가랴 선지자처럼 “이제 회복하여 주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여 이 땅을 완전 회복시켰듯이 한국교회도 그래도 희망은 보이고, 다시 어게인(again)할 수가 있다.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인도해 주셨던 여호와 하나님은 세상 속에 빛(마5:14)이라 하였고, 그래서 사회를 향해서 섬김의 삶을 실천하라고 하지 않았는가? 복음은 시대가 아무리 변하고 상황이 바뀌어도 항상 진리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주도하고 섭리하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오늘을 사는 한국교회는 다시 어게인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국교회가 먼저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교파를 초월하여 회복과 상생으로 연대하며 더 나아가 세계 교회와도 연대하며 세계복음화에 더욱 매진하여야 하나님께서 이 땅을 회복해 주시고 새 일을 도모하도록 역사하신다.

아! 코로나의 사탄아 중국 우한에서 한 길로 왔다가 세계 여러 길로 물려 소멸할지어다.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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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 이제 어게인(again)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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