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10년간 용돈 모아 기부한 순천북초 4학년 김지은 학생

 

김지은 학생 손편지.jpg
김지은 학생이 보낸 편지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은 지난 연말 우편으로 순천에서 온 손 편지와 기부금을 전달 받았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전하는 마음과 손길이 특히 추운 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우편을 보낸 이는 순천북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4학년 김지은 학생이다. 김지은 학생은 열 번째 생일을 맞아 10년간 모은 용돈 100만원을 기부했다.

 

김지은 학생은 “80세이신 외할머니가 젊은 시절 장기려 박사님께 맹장 수술을 받으셨다. 장기려 박사님에 대해 당시 가난한 형편이었던 수술해주신 좋으신 분이라고 외할머니께서 늘 말씀하셨다”며 고신대복음병원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김지은 학생의 기부의사에 따라 어려운 형편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최영식 병원장은 “초대원장 장기려 박사님의 영향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돌아오는 것을 보면 다시금 우리 병원의 설립정신과 사명을 되새기고, 다짐하게 된다”며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한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마움의 표시로 병원 홍보실은 지은 학생에게 홍보실에서 마련한 장기려 관련 책을 집으로 보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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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뚫고 10년 용돈 전 재산 고사리 손으로 온정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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