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4(화)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 개신교의 슬로건이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개혁교회의 모토다.

종교개혁은 교회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이지만, 역사의 어느 시점에서 일어났던 사건만이 아니라 역사 속에 늘 있어왔던 것이고 인간의 죄악으로 삐뚤어져 가는 믿음을 성경으로 되돌린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현재 한국교회는 종교개혁 정신을 이어오고 있는지 질문해 보고 싶다. 교회 내 부패한 모습을 보면서 묵인하고 있지 않은지? 진실되게 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최근 한국 교회의 상황은 개혁정신이 사라져 버리고 이미 얻은 것들을 지키고 그 가운데 안주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곧 교회의 죽음을 뜻하는 것으로 실로 절망적이라 아니 할 수 없다.

얼마 전 모 리서치 조사에서 세상 사람들은 한국교회에 대해 ‘거리를 두고 싶은’, ‘이중적인’, ‘사기꾼 같은’ 이미지가 떠오른다고 응답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추락했다. 가히 충격적이다.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것은 문제의 원인을 외부(세상)에서 찾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대해 하고 싶은 말들도 있고, 억울한 하소연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개혁기념을 맞아 우리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세상을 탓하기 전에 먼저 우리가 변하고 우리가 더 낮아지고, 우리의 잘못을 회개해야 하는게 먼저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어느때보다 종교개혁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개신교의 슬로건을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개혁을 일궜던 개혁교회는 과거적, 일회적으로 개혁을 마친 것이 아니다. 지속적인 개혁(reformanda)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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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기념일을 맞아 먼저 우리를 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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