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5(금)
 

 

지난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국에 중계된 브리핑에서 “생활방역과 관련,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안전신문고 신고 사례 중에 특별히 주말을 맞아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다. 서울 지역의 교회 신도들이 수도권에서 소모임 시 강력한 처벌을 피해서 대전광역시로 이동해 해당 교회가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소모임을 개최해 신고된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을 맞아 모든 종교시설에서는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 실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 브리핑은 곧 방송사들의 리포트로 이어졌다. MBC는 ‘교회의 원정 소모임? 내일도 대면예배 강행 우려’, YTN은 ‘서울에서 대전까지 교회 원정 소모임 신고…조사 착수’, SBS는 ‘감소세에도 곳곳 집단감염…처벌 피해 대전서 원정 소모임’이란 제목을 달고 보도했다. 배경으로 교회 카페의 모습도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는 예장통합의 제105회기 목사·장로 부총회장 후보 비대면 동영상 정견발표회 녹화 현장에 대한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장통합은 매년 8~9월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권역별로 수백명의 총회 대의원(총대)을 상대로 5차례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회를 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이를 무기 연기해오다 지난 3일 딱 한 차례 대전제일교회(김철민 목사)에서 부총회장 후보 정견발표 영상녹화 작업을 한 것인데, 정부의 섣부른 신고 사실 공개를 통해 ‘강력한 처벌을 피하기 위한 원정 소모임’으로 둔갑 된 것.

통합 총회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상대로 지난 5일 브리핑에 관해 정정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총회는 “부본부장의 브리핑 중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단계(신문고 신고 내용)에서 언급된 내용으로 인해 국민으로 하여금 우리 교단 및 교회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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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원정소모임 브리핑’ 정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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