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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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은 영토와 국민, 국가체제와 사람이 하나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한민국과 북한이 추구하는 통일 내용과 목적이 각각 다르다는 점에 있다. 대한민국은 인류 보편적 통일과 통일국가를 꿈꾼다. 분단된 남북이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 위에서 평화적 통일을 이루어 남북의 시민 모두가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민족국가를 형성하는 것이다. 헌법 4조에서 이 내용을 볼 수가 있다.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되어 있다. 66조 3항에는 통일과업을 대통령의 의무조항으로 적시하고 있다. “대통령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 고 명령하고 있다. 우리는 인류 보편적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질서로 하는 평화통일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일당 독재국가이기 때문에 헌법보다 노동당규약이 상위법에 해당된다. 노동당규약 전문에 통일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조선로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며, 전국적(남북, 필자주) 범위에서 민족해방민주주의 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으며 최종목적은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 하여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데 있다.” 고. 북한이 택한 사회주의와 김일성주체사상을 남한까지 확대하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이다. 이어서 노동당규약 전문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조선로동당은 전조선의 애국적 민주력량과의 통일전선을 강화한다. 조선로동당은 남조선에서 미제의 침략무력을 몰아내고 온갖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며, 일본군국주의의 재침책동을 짓부시며 사회의 민주화와 생존의 권리를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을 적극지지 성원하며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원칙에서 조국을 통일하고 나라와 민족의 통일적 발전을 이룩하기 위하여 투쟁한다.” 고. 남한 땅에서 미국을 철수시키고, 일본과 외세를 배격하고, 북한과 힘을 합해(우리민족끼리) 김일성주체사상의 사회주의를 이룩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북한은 한국사회 안에 내부 동조세력을 조직하여 선동하게 하고, 이들을 지지하고 성원하여, 한반도를 적화통일 하겠다고 노골적인 내용을 명시하고 있다.

 김일성사상을 숭배하는 독재국가체제로 통일하려는 북한의 통일전략은 김일성시대부터 지금까지 수정되고 변한 적이 없다. 일관적이다. 초중고 대학의 모든 교육과정에서도 정치교육이라는 이름하에 김일성주의 민족통일론을 철저하게 세뇌 교육하고 있다. 헌법적 가치를 해마다 설문조사하여 통계를 내고, 통일을 할까 말까, 혹은 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아닐지를 나이별로 물어보는 한국의 통일교육 실정과는 비교가 안되는 것이다. 남북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통일 노래를 부르고, 회담을 하고, 문화행사를 하고, 체육대회를 갖지만, 북한정부가 꿈꾸는 통일은 오로지 한국을 공산독재사회주의로 적화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과연 어떤 통일을 원하고 있는가? 김일성주의 독재국가인가? 자유민주주의 통일국가인가?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통일을 위한 기도내용이 더 구체적이어야 할 것이다. 교회지도자들의 메시지에는 복음통일을 위한 기독교적 가치를 더욱 자주 강조해야만 할 것이다. 한반도에 복음이 힘차게 울려 퍼지는 자유민주주의 통일국가가 세워지는 것은 우리 주님도 원하시는 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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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칼럼] 우리는 어떤 통일을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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