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부산과 울산, 경남은 그렇게 멀리 있는 지역이 아닌 가깝게 인접해 있다. 서로 남이 아닌 행정적으로 공존하면서 상호 협조적인 형태로 이어온 것이다. 특히 교계의 부울경은 남선교회나 남?여전도회 등 교회적인 연합 기도회나 행사 공유로 유기적 발전을 거듭해 오면서 한 울타리 아래 공조해 온 것과 다름없다. 다르게 말하면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으나 영적으로는 한 공동체이고 하나의 연관된 조직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장통합 교단의 유일한 부산장신대학교가 경남 김해시에 위치해 있으면서 부울경 지역 교회, 노회에서 이사를 파송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고신 역시 부산에 고신대학교를 두고 있으면서도 근거리인 경남, 울산에서 대부분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오히려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의 재학생 3분의 2가 부울경 학생이라는 점에서 지역의 편차는 부울경이 한 울타리로 이웃 사촌과 더욱 가깝다.
그래서 부울경이 연대하면 교단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는 잠재적 힘이 되고 단합하면 큰 정치적 파워를 형성하여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새해는 무엇보다 전라도라는 말보다 호남인 그리고 백제들의 후예들로 바꾸지 않는 한 하나님께서 이 나라의 통일은 주지 않을 것이다.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용어부터 새해는 긍정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동서도 화합하지 않는데, 어찌 남북이 하나가 되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을 기약할 수 있겠는가?
새해는 이 나라의 염원인 민족 통일의 길이 한 발자국 다가오는 느낌을 받게 될 수 있다. 미국과 일본, 중국이 모두 북한의 핵과 인권유린에 대한 UN의 인권수호 결의를 위해 하나의 목소리로 다가가는데 북한이 버티기 쉽지 않을 것이다. 북한이 제 아무리 핵 우산 아래 힘을 발휘한다 해도 인권이 유린되는 사회, 민족은 망할 수 밖에 없고 외침이 아니라 내침에 의해 붕괴되는 것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에서 배워왔다.
그렇기 위해 민족 통일을 염원하는 길도 이제 북한을 위한 식량 등 도와줄 것은 도와주되 인권신장을 위해 한국교회가 앞장서야 할 때가 되었다. 식량을 주고 물질을 제공하면서 인간다운 삶을 살기를 원하고 바란다면 그들 내부 국민들도 서서히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깨우쳐 나갈 것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결단코 정권 유지를 위해 핵 무기는 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핵무기 축소를 외치고 바라기 전 민족의 인권을 더욱 소리치고 그들 속에 심어준다면 핵과 정권은 그들 스스로 무너지고 말 것이다는 신념을 가질 때 우리가 바라는 조국 통일은 이룰 수가 있을 것이다. 한국교회 먼저 새해부터는 북한의 인권을 위해 관심을 갖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미 경험한 대로 지난 2014년 한 해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힘들었다.
이 모든 것은 욕망, 탐심에서 비롯되어 눈이 어두워진 인간이 저지른 참혹한 결과였다. 그들이 목이 곧고 교만하여 방종하고 교만과 불의를 거듭하며 맘몬을 섬기고 부정과 부패로 타락한 것은 근본적인 인간성 회복에서부터 잘못된 데서 비롯되고 있다.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회복은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비워 존중하는 이타심에서 자유가 신장되고 사회가 밝아지게 되는 이치를 깨달을 수 있는 2015년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처럼 불안하고 암울해도 세상을 구원해야 할 교회마저 분별 못하고 혼탁한 세상이 되어 버린다면 그 사회는 악의 소굴이나 다름이 없다. 교회에 존망의 대상이고 대형적인 교회들의 지도자 붕괴가 한국교회 미래에 대한 징계의 경고를 하나님께서 하신 것으로 보면 된다.
이제 교회 지도자들이 2015년 한해만이라도 진실되고 정직한 지도자로 거듭난다면 억압받고 소외당한 자의 위로가 될 것이다. 북한의 통일과 한국교회 제2의 부흥의 길을 열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영적 회복과 인간의 존엄성이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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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부울경과 전국교회, 2015년 새해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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