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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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교사 섬기며 어린이 사역 꿈 꿔, 교대에 재입학
 
전도미니팝업북 제작 위해 ‘특별한 선물’ 출판사 설립
부산지역 기독교 역사 발굴에도 높은 관심
 
목표가 있는 삶은 다르다. ‘어린이 선교’라는 푯대를 향해 열정적으로 달려가는 평신도를 만났다. 주일학교사역자모임(주사모) 디렉터, 전도미니팝업북 저자인 성준현 집사(수영로교회)이다.
성준현 집사는 어릴 적 동생을 따라 몇 번 교회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신앙생활은 하지 않았다. 젊은 혈기에 따라 살다가 그의 27세 때 지인의 전도로 부산 수영로교회 청년부 예배에 참석하게 됐다. 예배 중 설교를 들으며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교회 등록을 했다. 이후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그는 “목사님으로부터 말씀을 듣고 진심으로 제 죄를 회개하니 성령 충만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를 전도한 장석우 씨의 권유로 초등학교 1학년 주일학교 보조교사로 섬기게 됐다.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전도하는 것에 기쁨과 보람을 느꼈고,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성준현 집사는 “그때 어린이 전도는 밭에 숨겨진 보화와 같이 너무도 필요하고 소중한 것으로 제 마음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공대생 출신이었던 그는 가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학원 및 군제대후 다시 교육대학에 시험을 쳐 입학했다. 대학에 재입학한 그에게 교대 생활은 즐겁고 귀한 준비의 시간이었다.
이후 비신자였던 부모님을 전도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부산, 울진, 서울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아이들을 만났다. 또한 지역교회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면서 어린이 전도 사역의 끈을 놓지 않았다. 교대 졸업 후 첫 발령지인 울진군 후포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섬기며 아이들을 전도했다. 당시 많게는 60여 명을 후포길교회 여름성경학교에 초청하기도 했다. 결혼 후 경주에서는 경주중앙교회 동역자들과 함께 주일학교 2부를 개척해 100여 명으로 부흥하는 일에도 참여할 수 있었다. 서울에서는 집 근처에 있던 꽃동산교회를 출석했는데 당시 초등부 새가족 부장을 맡아 섬겼다. 그리고 꽃동산교회 담임 김종준 목사의 제안으로 새친구들을 위한 자료를 만들게 됐고, 이후 교사강습회, 교사교육컨퍼런스 강사로도 활동하며 어린이 선교사역에 앞장서고 있다.
 
Q. 집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저는 현재 부산 수영로교회 성도이며 수영로교회에서 초등새친구부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주일학교사역자모임(주사모) 디렉터, 전도미니팝업북 등 전도 책자를 만든 저자로도 활동 중입니다.
 
Q. 꽃동산교회는 주일학교를 바탕으로 성장한 교회로 유명합니다. 다음세대 사역으로 손꼽히는 꽃동산교회에 출석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 꽃동산교회는 매년 5월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복음축제를 개최합니다. 이 복음 축제를 통해 제 학교 전도 활동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매년 기다려지는 전도 잔치가 되었습니다. 복음축제는 전교인이 주일(또는 토요일) 어린이 및 청소년을 전도해 대예배를 함께 드리는 천국 잔치입니다. 본당을 아이들에게 1년 한번만이라도 열어 주자는 것이 복음 축제입니다. 전교인이 함께 하기에 주일학교 자체 행사 때보다 관계전도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Q. 다른 교회들도 복음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움의 말씀을 주신다면?
A. 복음축제에 대해 소개하면 많은 질문을 받습니다. 어른들 총동원 전도주일도 있는데 굳이 어린이 복음축제를 해야 하냐는 질문에 저는 인생의 가장 전도하기 좋은 때라고 답합니다. 전도해 보면 어릴 때에는 대부분이 예수님 영접기도를 합니다. 그런데 대학생만 되도 종교에는 자유가 있다고 하죠. 또 전도축제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호소하는 교회들이 많습니다. 당연히 교회마다 여러 사정이 있겠지요. 복음축제 선물이나 간식, 혹은 간증자나 사역자를 초청하기 위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럴 때 복음 축제를 위한 목적 헌금을 주보를 통해 요청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복음축제를 위해 각자의 달란트를 쉐어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을 전도하기 힘든 분들은 떡볶이 같은 요리를 통해 섬기셔도 좋고, 운전, 풍선 만들기, 선물 기증, 안전 담당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섬길 수 있습니다.
 
Q. 전도미니팝업북 저자라고 들었습니다. 책을 출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서울 꽃동산교회에서 새친구 부장과 교사로 섬길 때 김종준 담임목사님께서 새친구 부서에 사용할 자료를 부탁하셨습니다. 그래서 시중에서 구입한 자료를 드리니 자료를 보시다가 “성집사님이 새친구 자료들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제안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해서 한국어린이교육선교회와 연합하여 주일학교 강습회 강의 사역을 섬기며 주일학교 자료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4년 부산으로 가족이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당시 김종준 목사님께 꽃동산교회 자료들을 부산, 경남 등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자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부탁해 받은 자료를 가지고 내려 왔습니다. 그때 제가 가지고 온 자료 중 복음제시용 입체책이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 전도팝업북입니다.
 
Q. 출판사를 설립하셨다고 들었습니다.
A. 처음 자료로 가지고 있던 것을 인쇄 출판하려니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출판이 어려웠습니다. 기도하던 중 단판인쇄와 접지 형식의 최저 단가가 가능한 아이디어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부산에서 출판, 유통할 여건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어 이를 보급하기 위해 기독 출판사를 세워야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제 어머니(대표 강원자)께서 대표가 되고, 아내가 기도하며 출판사 이름을 정해 ‘특별한선물’이라는 출판사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규현 담임목사님의 추천으로 한국기독교출판협회에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첫 번째 책인 ‘전도미니팝업북’을 출간했습니다. 디자인은 부산 하늘기획(대표 김소휘)에서, 제작은 부산 주신기획(대표 사일권)에서, 유통은 어린이 문서 선교에도 헌신하고 있는 하늘유통(대표 황성연)에서 맡아 주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책이 현재 2만권 정도 판매 되어 많은 어린이 전도 동역자들과 함께 주일학교 부흥을 위해 쓰임 받고 있습니다. 또 이 책을 수영로교회 국제영역(총괄 최창용 목사)과 함께 20여개국의 언어로 번역하여 제작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번역된 책을 가지고 몽골과 남아공으로 주일학교 강습회 전도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Q. 기독교 역사 유적지에도 관심이 높다고 들었습니다.
A. 서울에 있으면서 복음축제에 참여한 아동들을 초대해 기독문화체험 행사를 가집니다.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선유도생태공원 코스로 다녀오는데, 학생들이 더욱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직접 보고 느낀 경험이 아이들에겐 오래 남게 되죠. 그래서 부산에서도 이같은 기독문화체험을 위해 알아보았지만 기독교 유적지가 상당히 소실되어 안타까웠습니다. 부산지역 기독교 역사를 알기 위해 이상규 교수님을 만나 뵙게 되었고, 지금은 부족하지만 저도 관심을 갖고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서양 선교사님들의 전도와 섬김, 열매가 지금의 ‘우리’ 아니겠습니까? 기독교 역사를 기념할 자리에 작은 명패라도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Q. 20년 넘게 초등학교 교사로 계신데, 크리스천 교사로서 학교 현장은 어떻습니까?
A. 일선 교사로서 느끼는 학교 현장은 힘듭니다. 전도하는데 여전히 힘든 점이 많고 학부모님들의 반대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흐른다 해도 여전히 복음이 필요한 아이들입니다. 과거와 달리 생활에 여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 세대를 향해 결핍이 없는 세대라고 하지만 마음과 영은 너무도 결핍이 심한 세대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하나님의 사랑이, 복음의 능력이 필요한 세대입니다.
제 개인적 견해로는 모든 교회가 어린이, 청소년 사역에 주력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겐 어린이 전도사역이 중요하지만 교회마다 특징을 가진 사역이 다르다고 봅니다. 어느 교회는 어린이 사역을, 어느 교회는 청소년 사역을, 어느 교회는 노인 사역을, 어느 교회는 교구 사역을 더 탁월하게 합니다. 각 교회가 가진 주특기를 살려 주력한다면 연합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러 색이 어우러진 무지개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노력하여 아름다운 연합을 이뤄내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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