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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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미국 시카고 2천개 기업체의 사장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가 발표된 적이 있었습니다. 성공한 사장들의 성공원리에 80:20이라는 재미있는 원리가 있는데, 80은 대인관계, 20은 전문지식이라는 원리입니다. 성공한 기업가들은 좋은 물건만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 손님들과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손님들과의 관계보다는 좋은 물건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저는 약간 놀랐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성공은 손님들과, 또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 보고서의 분명한 내용이었습니다. 이 원리는 우리 목회자들에게도 적용됩니다. 행복한 가정이란 무엇입니까? 부부사이가 좋고 부모와 자녀, 형제 사이에 좋은 관계가 유지되는 가정입니다. 그럴 때는 먹을 것이 좀 부족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옛날에 가난한 집에 태어났어도 행복하게 살았던 기억이 있지 않습니까? 부잣집에 태어났어도 불행한 삶을 산 사람들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결국 좋은 삶이란 좋은 관계입니다. 좋은 교회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좋고, 성도들 사이의 관계가 좋은 교회가 아닙니까? 좋은 선생님이란 학생과의 관계가 좋아서 학생들이 잘 따르는 선생님입니다. 만약 선생님과 학생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면 그 수업시간은 아주 재미가 없을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일심교회에서도 목회자, 구역장, 장로, 권사님들과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이들이 모두 축복의 통로입니다. 목회자가 축복, 그 자체는 아니지만 축복의 통로로 얼마든지 쓰일 수 있으므로 성도들이 목회자자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하겠습니다. 세상에서도 모든 것이 관계가 좋아야 성공합니다. 예수 믿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복음은 관계 속에서 전해지는데, 사람들이 예수 믿게 된 경우를 살펴보면 70~80%가 주변의 누군가가 교회 가자고 권해서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느 권사님이 5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서 결국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원하고 우리 주위 사람들이 예수 믿기를 원하는데, 그러려면 그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할 수 있는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교회마다 대부분 봄, 가을철에 전도축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주의 깊게 살펴보면 여기에 동참하는 교인들의 비율을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전도축제를 하는 것은 성도들이 전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전도축제마다 몇 가지 통계를 작성하는데, 그 중에서 인도자들의 숫자가 많은 사람들은 한결 같이 인간관계가 평소에도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생의 지혜는 사람을 얻는데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계속 좋은 훈련을 하게 하셔서 우리와 우리 가족, 이웃, 성도들과의 관계가 잘 계발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관계들을 축복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요한복음 1장에 보면, 사제 간에 예수님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친구 사이에 예수님을 소개하기도 했고, 같은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고, 가가호호 돌면서 복음을 전하기도 해야 합니다만 그 효과가 미미한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입니다. 전도가 그러하듯이, 목회도 관계가 우선일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한두 가지를 잃고 포기하더라도 관계가 무너지지 않으면 목회는 언제든지 새롭게 감당할 수 있습니다. 관계의 다리를 놓기 위해 목회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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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칼럼] 목회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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