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9-2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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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고 어느덧 1월의 후반이 되었다. 1, 2월은 초중고 학생들의 방학기간이기 때문에 겨울성경학교를 비롯한 다양한 활동들이 교회학교에서 이루어진다. 그런데 이 시기에 이단들의 활동도 왕성하다. 지난 해 말에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입시를 마무리하는 고3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이단 포교활동이 성행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이는 부산의 여러 고등학교 앞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입시를 놓고 오랫동안 인고의 세월을 보낸 학생들에게 찾아온 꿀맛 같은 학업의 공백기를 틈타 이단도 왕성하게 표교 활동을 하며 우리의 다음세대들 마음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최근 부산의 한 지역을 지나가는데 한 커다란 건물에서 젊은 사람들이 쏟아지듯 나오는 광경을 본적이 있다. 평일 낮에 도대체 무슨 일인가 하여 물어 봤더니 이단 집회가 끝나고 나오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었다. 그 많은 젊은이들이 모두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실제로 유아 시기로부터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는데 정작 대학에 가서 이단에 빠지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그만큼 이단의 활동은 매우 적극적인 반면 상대적으로 기성 교회의 대처는 매우 소극적으로 보인다. 교회가 이 세상과 똑같은 입시 우선주의, 성공지향주의, 물질 만능주의의 세속적 가치관을 가지고 우리의 다음세대의 신앙과 삶에 관심이 소홀한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교회가 일주일에 한 시간 교회학교 예배로 신앙생활을 제한하고 그 나머지 시간에 입시와 사교육으로 우리의 다음세대를 내몬다면 그들은 과연 어디서 영혼의 목마름을 채울 수 있겠는가? 친근한 말과 행동으로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이단에 우리의 다음세대가 자칫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더더욱 가정과 교회, 학교에서 다음세대가 행복한 신앙인으로서 자라갈 수 있도록 영적 고향이 되어주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악한 세대와 반기독교적인 문화, 이단의 위협 속에서 우리의 다음세대를 지키는 것은 교회에게 있어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명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는 정통 교회들의 자정활동이 필요하다. 교회가 교회다운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는 부모의 말을 듣고 배우지 않고 부모의 행동을 보고 배운다. 이 사실은 교회에서 자라는 다음세대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음세대들은 교회의 성인들의 말보다 행동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보다 더 철저한 성인교육이 필요하다. 다음세대를 살리는 일은 다음세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들이 봉사에 앞서 성경을 바르게 배우고 성경대로 사는 신앙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다음세대를 살리려는 교회일수록 성인들의 신앙교육에 더욱 전념한다. 다음세대를 양육할 성인 양육자를 교육하지 않고 어떻게 다음세대가 건강하게 자라나길 바라겠는가? 성인 양육자들이 바로 섰을 때 비로소 그들이 다음세대들에게 올바른 신앙을 전수할 수 있다. 그리고 이단에 대처하기 위한 그 다음의 일은 다음세대에게 직접 이단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가르치는 노력이다. 우리의 다음세대들을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운 신앙인으로 양육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일은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이단에 대처하는 철저한 성경교육, 교리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이 행복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있어야 할 것이다. 성인기에 접어드는 20대 초반 대학생들을 위하여, 자칫 학업의 무게 때문에 교회에 소홀해 지기 쉬운 청소년들을 위하여, 교회 밖에서 더 큰 즐거움을 찾으려 하는 초등학생들을 위하여, 교회를 즐거운 공간으로 경험하기를 갈망하는 유아들을 위하여 각각 교회학교가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그저 교회에 올 수 있는 분위기와 교회에서 행복하게 노는 문화를 만들어주었으면 정말 좋겠다. 그렇게 다음세대에게 교회가 친근하고 편안한 곳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1, 2월은 못 다한 학업을 채우는 일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이단에 대처하기 위하여 올 겨울 신앙인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세우는 일이 우리의 다음세대 인생에 가장 시급한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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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를살린다] “올 겨울, 이단에 대처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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