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7(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에 추가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달 25일 발생한 지진 이후 17일만에 다시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이미 8천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지진으로 최소 5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세계에서 긴급구호팀이 파견돼 네팔을 돕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지진 피해가 수습 되기도 전에 또 다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에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지진으로 슬픔이 가득한 땅 네팔에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추가 지진으로 이동 중이던 구호팀들은 다시 수도 카트만두로 돌아가고,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가족을 잃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나라 네팔이지만, 세계에서 모여드는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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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디 목사 “현지와의 네트워크로 조직적인 지원 필요”
네팔 추가 강진이 일어났던 지난 12일(화), 김해이주민선교교회 수베디 여거라즈 목사를 만났다. 네팔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수베디 여거라즈 목사. 네팔 지진피해지역의 심각한 상황과 한국교회가 실제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들었다.
네팔 지진 피해로 사망자수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베디 목사는 이주민선교교회 출신 네팔인들로 팀을 구성하고, 지진 피해지역에 1차로 보내 현지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한다. 수베디 목사는 “네팔 정부의 발표한 것보다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다. 오지마을은 지금 집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BBC 방송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마을이 통째로 없어진 곳도 있다. 원래 그 마을에 몇 명이 살았었는지 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눈사태 등 산악지역의 2차 피해로 피해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집계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네팔 지진으로 전 세계에서 구호물품과 지원팀을 보내고 있다. “네팔 정부가 이러한 상황에서 시스템화 되지 않아 대응을 못하고 있어 구호물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사용하지 못하고 모아두고 있다고도 한다. 어느 것이 필요한지, 서로의 필요도 헷갈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주민센터에서는 모금운동을 진행 중이다. 1차적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네팔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했다. “교회가 교회를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네팔 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네팔의 시골교회 예배당을 다시 세우기 위해 모금 운동을 하려고 한다”면서 기도와 모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네팔 기독교인 수는 공식적으로 0.5%, 수베디 목사에 의하면 비공식적으로 1.5%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한국에 있었던 네팔인들이 한국에서 베푼 사랑을 받아서 돌아갔다. 한국에 있을 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친구들이 지금 지진피해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 친구들이 변하면 네팔이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팔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임시거주지의 부족. “네팔은 곧 우기가 시작된다. 약 80만명 정도가 집이 없다고 한다. 임시거주지가 가장 시급하다. 안전한 거주지가 있을 때 2차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시골마을이 심각하다. 도로가 다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임시거주지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아이들을 위한 학교 복구”라고 말했다. 
수베디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역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무작정 수도인 카트만두에만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네팔 정부가 지원팀을 철수시킨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정부가 시스템화 되지 않는 상황에서 카트만두에만 몰리다보니 시골에는 가지 않았다. 네팔현지인 또는 현지 선교사와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서 “한 교회가 한 마을만 선택해 지원한다면 어마어마하게 도울 수 있다”고 한국교회의 조직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수베디 목사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물질적인 피해와 함께 우울증 등 정신적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수베디 목사는 “일회성으로 구호물품만 전달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구호물품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네팔인들 스스로가 복구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등 계속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팔 긴급구호 모금(우리은행 1006-701-422191 예금주 : 스포트네팔모금단체)
네팔 추가 강진이 일어났던 지난 12일(화), 김해이주민선교교회 수베디 여거라즈 목사를 만났다. 네팔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수베디 여거라즈 목사. 네팔 지진피해지역의 심각한 상황과 한국교회가 실제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들었다.
네팔 지진 피해로 사망자수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베디 목사는 이주민선교교회 출신 네팔인들로 팀을 구성하고, 지진 피해지역에 1차로 보내 현지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고 한다. 수베디 목사는 “네팔 정부의 발표한 것보다 실제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것이다. 오지마을은 지금 집계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BBC 방송이 보도한 영상을 보면 마을이 통째로 없어진 곳도 있다. 원래 그 마을에 몇 명이 살았었는지 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눈사태 등 산악지역의 2차 피해로 피해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집계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네팔 지진으로 전 세계에서 구호물품과 지원팀을 보내고 있다. “네팔 정부가 이러한 상황에서 시스템화 되지 않아 대응을 못하고 있어 구호물품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사용하지 못하고 모아두고 있다고도 한다. 어느 것이 필요한지, 서로의 필요도 헷갈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이주민센터에서는 모금운동을 진행 중이다. 1차적으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네팔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을 했다. “교회가 교회를 챙겨줘야 한다는 생각에 네팔 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고 있다. 네팔의 시골교회 예배당을 다시 세우기 위해 모금 운동을 하려고 한다”면서 기도와 모금운동에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네팔 기독교인 수는 공식적으로 0.5%, 수베디 목사에 의하면 비공식적으로 1.5%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한국에 있었던 네팔인들이 한국에서 베푼 사랑을 받아서 돌아갔다. 한국에 있을 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더라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친구들이 지금 지진피해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이 친구들이 변하면 네팔이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네팔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임시거주지의 부족. “네팔은 곧 우기가 시작된다. 약 80만명 정도가 집이 없다고 한다. 임시거주지가 가장 시급하다. 안전한 거주지가 있을 때 2차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시골마을이 심각하다. 도로가 다 무너져 있는 상황이다. 임시거주지 다음으로 시급한 것은 아이들을 위한 학교 복구”라고 말했다. 
수베디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역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적이고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한국교회가 무작정 수도인 카트만두에만 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네팔 정부가 지원팀을 철수시킨 이유도 거기에 있다. 정부가 시스템화 되지 않는 상황에서 카트만두에만 몰리다보니 시골에는 가지 않았다. 네팔현지인 또는 현지 선교사와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면서 “한 교회가 한 마을만 선택해 지원한다면 어마어마하게 도울 수 있다”고 한국교회의 조직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수베디 목사는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전략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지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물질적인 피해와 함께 우울증 등 정신적인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수베디 목사는 “일회성으로 구호물품만 전달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구호물품도 필요하다. 그렇지만 네팔인들 스스로가 복구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등 계속적이고 조직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네팔 긴급구호 모금(우리은행 1006-701-422191 예금주 : 스포트네팔모금단체)

 
네팔1.jpg▲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좌), 그린닥터스는 네팔에 긴급의료진을 파견해 피해민들을 진료했다(우)
 
▲“이렇게 열악한 상황은 처음”
부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긴급의료구호단체 재단법인 그린닥터스의 ‘네팔 지진 의료봉사단’(단장 정근·그린닥터스 이사장)이 6박 7일간의 의료봉사활동을 종료하고 지난 8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린닥터스 의료봉사단은 현지 선교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네팔 사꾸와 신두팔촉, 마니켈 인근 지역과 카트만두 인근 고아원 등을 돌며 2,000명 가량의 환자를 돌봤다. 특히 모든 의료지원과 구호활동이 집중돼 있는 네팔 수도 카트만두 지역을 벗어나 구호활동이 전무하다시피한 지진 진앙지 혹은 산간 오지 마을 위주로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지진 이후 처음으로 의료진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백 명의 주민들이 의료 캠프로 몰려 줄을 서서 진료를 기다렸고 이들을 치료하느라 식사까지 거르며 진료를 했다. 진료환경 역시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해 임시 천막이나 빈집을 진료실 삼아 맨바닥에 천을 깔고 앉아서 환자를 진료하고 응급수술과 약을 나눠주어야 했다. 대부분 전기 공급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우 구해간 발전기로 의료장비를 임시 가동시켜 진료를 보기도 했다.
그린닥터스 정근 단장은 “수많은 긴급재난지역을 가봤지만 현재 네팔과 같은 열악한 상황은 처음 보았다”며, “비록 짧은 기간 의료봉사를 마치고 귀국했지만 이번에 함께했던 현지 봉사자들과 함께 그린닥터스 네팔지부를 설립하고 향후 네팔의 피해 복구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한 그린닥터스, 온종합병원, 대한결핵협회 등과 함께 네팔 현지에 협력진료센터, 고아원, 학교 설립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그린닥터스와 온종합병원은 이번 네팔 지진 봉사 이후에도 네팔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위한 성금모금을 이어갈 예정이며, 부산에 본사를 둔 소셜 크라우드펀딩 회사 ‘펀루’(http://www.funroo.net)와 함께 오는 5월 31일까지 네팔 긴급구호 후원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도움의 손길 줄이어
부산장신대학교(총장 김용관 목사)는 지난 5월 6일과 7일 양일간 채플시간에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네팔장신대를 돕기 위한 복구지원 모금을 했다. 전 교직원과 학생들은 네팔 지진 피해관련 동영상을 시청한 후, 피해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날 모인 2백여 만원의 성금 전액을 총회 사회봉사부에 전달하고, 네팔장신대를 위한 복구사업에 사용해주도록 요청했다. 부산장신대 김용관 총장은, “같은 명칭을 공유하는 신학교육기관인 네팔장신대가 하루속히 지진피해에서 회복하여, 본연의 선교사명을 감당해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는 네팔 강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신두팔촉 지역으로 1차 의료지원팀을 지난 11일 긴급 파견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약 120km 떨어진 신두팔촉 지역은 전체 사망자의 38.26%인 2,912명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이다. 현재 이 지역은 도로유실, 산사태,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신속한 구호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월드휴먼브리지 1차 의료지원팀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한국에 거주하는 네팔 청년 2명 포함 총 18명이다. 의료지원팀은 오는 18일까지 신두팔촉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30일까지 긴급의료 진료를 실시하고 구호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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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현장2]네팔 또 지진, 추가 사망자 발생…기도가 절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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