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최구영목사.jpg부산장신대총동문회회장 감천교회 담임 최구영 목사
 
Q 금번 부산장신대 총동문회 제60차 총회에서 회장으로 당선되셨습니다. 먼저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학교가 가장 어려울 때 회장이 되어 거룩한 부담을 느낍니다. 그러나 위기는 또다른 기회라고 했으니, 오히려 이런 계기를 통해 우리 학교가 새롭게 거듭나 진화 발전하는데 귀한 도구로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Q 동문회장으로서 출신 모교인 부산장신대 자랑을 해 주십시오.
A 우리 학교는 부산, 경남, 울산 지역의 영적인 발전소입니다. 비록 작지만 부드럽고 강한 영력, 지력. 체력, 인문학적으로 이 지역과 시대와 민족과 문화를 살리는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직전 회장이신 손윤탁 목사는 역사와 전통의 남대문교회를 섬기시고, 이번에 장한 동문상을 받으신 유종만 목사(시온성교회), 윤성진목사(부산영락교회)등 목회에 크게 헌신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종삼 목사(갈릴리교회)도 해마다 장한동문 상금도 주시고 사회복지목회로 지역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년 특수교사 임용시험에서 13명이나 합격하였고, 경남전체수석까지 차지했으며 사회복지사 1급 자격시험에서도 6명이나 합격하는 등 취업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교수님들도 전문적인 소양이 뛰어난 분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 동문들이 목회에서나 선교현장에서 가장 순수하게 섬긴다는 정평이 나 있습니다. 앞으로도 총동문회 중심으로 아름답게 쓰임 받는 부산장신대가 될 것입니다.
 
Q 최근 부산장신대에 우려스러운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신학과 학부 출신들이 아무도 본 대학 대학원에 지원을 하지 않고, 타 대학원에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제자가 스승을 고발하는 등 내부적으로 혼란스러운 일이 많은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대해 총동문회는 얼마나 우려하고 계시고, 사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A 교회의 문제와 선지동산의 문제는 자체 내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화해와 화평과 하나 됨의 역사입니다. 사단의 궤계에 현혹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 총동문회는 학교 비상사태 특별위원회 7인(고문2명)을 구성하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윤수목사) 이름으로 창원지검에 탄원서를 내려고 합니다. 세상이 우리를 향해 손가락 질 하지 않도록 서로를 돌아보고 그리스도 안에서 더 크고 넓은 입체적 영적 안목으로 허물을 덮어주며, 함께 서로의 잘못을 고백하고 서로 용서를 구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Q 금년 9월 현 김용관 총장님의 임기가 만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사회 안에서는 이미 후임 총장인선위원회가 이미 가동되고 있습니다. 총동문회가 보시기에 어떤 분이 부산장신대 총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A 하나님 나라의 참된 일꾼을 양성하고자 하는 확실한 비전과 영적 리더쉽과 책임감과 소통과 친화력을 겸비한 총장이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회자 되고 있는 분들도 훌륭하지만 전국적인 거물이 오시면 문제가 쉽게 풀릴 줄로 믿습니다.
 
Q 총회 구조조정으로 총회 산하 7개 신학대학교 총회 직영학교가 영신과 통합될 가능성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 총동문회장으로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역사는 살아남는 자의 역사입니다. 로마가 내부의 문제 때문에 무너졌듯이 어떤 공동체이든지 크고 작은 내부갈등은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현시대의 정황과 복합적인 삼각구도를 고려하여, 가장 바람직하고 지혜로운 대안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교는 각 법인의 성격이 다르고 학교 법인은 교과부(정부)의 지휘 감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총회의 구조 조정에 전적으로 따를 법적 책임은 없습니다. 정부의 입장에서 볼 때 총회는 학교 운영에 관하여 직접적으로 간섭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총회는 목회자 양성 교육을 위해 지방 신학교에 위탁한 것 뿐입니다.
 
Q 교수와 이사장간에 갈등이 있는데 이사장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십니까
A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데는 갈등이 있습니다. 선순환을 위한 갈등만 있으면 좋은데 갈등을 넘어 악순환의 고리로 넘어가면 곤란합니다. 이사장은 동문으로서 자기 나름대로 잘해 보려고 노력하지만, 방법론에서 서로가 부딪칩니다. 각자의 들보를 보는 영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서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며 학교에 대한 사랑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네로 남불’이 아니라 ‘다 내 탓이다’라는 책임감 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요나가 폭풍의 원인에 대해 자신을 바다에 던지라고 말함으로, 자신이 폭풍의 한 복판에 던져졌을 대 바람과 바다가 잠잠해 진 것을 깊이 생각했으면 합니다.
 
Q 총동문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으십니까
A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총동문 대회는 200여명의 동문들이 동참하여 비대위도 구성하고 장한 동문상도 주었고, 해마다 어려운 동문들도 돕고 있습니다. 교회사랑, 민족사랑, 학교사랑, 동문사랑으로 함께 모여 작지만 강한 학교로 육성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학교를 위해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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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대한 사랑이 우선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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