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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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21세기 포럼 3대 이사장으로 선임되셨습니다. 먼저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한 사람이 이사장의 중책을 맡게되어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러나 설립자이신 고 장성만 목사님과 2대 이사장이신 강판녕 장로님께서 잘 닦아 주셨기에 저는 그 길만 걸어가려고 합니다. 또 우리 포럼 이사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기에 포럼이 지금까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부족한 저를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저 또한 이사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 나갈 생각입니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교계지도자들과 함께 소통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설립자님이 해오신 모든 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포럼을 섬기겠습니다.
 
21세기 포럼이 2005년 창립되었습니다. 벌써 12년이란 시간이 지났습니다.초창기 멤버로써 지난 12년을 평가해 주십시오.
- 과거 부산에 월요회라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기독교기관, 단체장을 지낸 분 등 10여명이 매월 마지막 월요일에 주제 없이 모여 점심을 먹고 친교하는 모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때 장 목사님께서 "우리 밥 만 먹고 헤어지지 말고 보람 있는 일도 좀 합시다"라고 말씀 하신게 포럼을 시작하게 된 계기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상임이사이신 임현모 장로님이 이사님들을 영입하게 되었고, 저도 그때 들어왔습니다. 장 목사님은 이사영입에 참 많은 신경을 썼다고 들었습니다. 좋은 분들이 있어야 포럼이 존경받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생각하신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12년 동안 아무런 불협화음이 없었습니다. 장 목사님을 중심으로 거금
을 모아 빌딩도 마련했고, 정례포럼과 문화대상 시상 등 장족의 발전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전국적으로도 소수의 기독교인이 짧은 기간에 이만큼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고 봉사하는 단체는 없을 것입니다. 자랑 할 만하지요. 이 모든게 초대 이사장이신 장성만 목사님이 아니면 우리 포럼이 지금까지 계속 될 수 없었을 겁니다. 솔직히 많은 이사회비를 매년 계속해서 낼 수 있을까요? 장 목사님이 계시지 않으면 어려울 겁니다. 장 목사님은 시대를 멀리 보는 혜안을 가지셨습니다. 포럼을 2005년에 결성하고2006년에 사단법인으로 2011년에 재단법인으로, 그리고 2015년에는 현재의 건물까지 마련했습니다. 장 목사님이 아니시면 이렇게 못 해 나 갈 겁니다. 그런면에서 우리 포럼을 평가한다면 스스로 만점(滿點)을 주고 싶습니다.
 
기독문화대상이 금년 12회째를 맞이했습니다. 한강이남 기독교 최대 상금(천만원)을 자랑하지만 초창기 생각했던 것 보다 상의 권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기존 문화대상 영역(문화, 봉사,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새롭게 변화를 모색할 계획은 없으십니까 ?
- 일리가 있는 지적입니다. 부산, 울산,경남이라는 한정된 지역에서 지난 12년동안 시상을 해 왔습니다. 간혹 신청했던 분이 또 신청을 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우리 안에서도 어떤 변화를 생각해 보자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저는 변화의 목소리를 충분히 공감하면서 급진적이고, 인위적인 변화보다 우리 이사님들 사이에서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변화는 꼭 필요하며, 때가 되면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숨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독문화 대상을 제정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역대 수상자를 살펴보면 숨은 인재라고 보기에는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초창기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사장님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 초창기 취지에서 벗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창기에는 말 그대로 처음이니까 적임자 찾기가 쉬웠지만, 시간이 10여년이 지나니까 적임자 찾기가 용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2015년, 2016년에는 교육부문 수상자를 찾지도 못 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입니다. 계속해서 기독문화대상이 권위를 가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독문화대상과 더불어 두 달에 한번 정례포럼도 개최하고 계십니다. 혹시 기존 문화대상과 포럼 이외에 이사장님께서 특별히 생각하고 계시는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 먼저 기존 포럼이 진행해 오고 있는 정례포럼과 기독문화대상을 차질없이 해나갈 생각입니다. 장 목사님 계실 때는 간혹 봉사활동도 있었고, ‘만남’이라는 정기간행물도 발간했습니다. 또 단합을 위해 이사님들간에 친목대회도 가졌었습니다. 그동안 장 목사님께서 편찮으셔서 친목행사를 못 가졌었는데 올 해는 기회가 있으면 이사님들이 늘 물질로 봉사만 하시는 것에 보답하는 뜻으로 날씨가 좋을 때가 되면 좋은 곳으로 모셔서 위로도 드리고 친목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사업도 재미가 있고 흥이 나야 잘 되지않겠습니까? 또 다른 사업들도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이 있는지 이사님들과 상의하면서 최선을 다 할 생각입니다.
 
설립자이신 장성만 목사님과 막역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 목사님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으면 한가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 포럼을 하기 전부터 장 목사님을 알았습니다. 예전에 광복교회에 섬길 때 장목사님께서 한번씩 교회에 설교를 하러오셨습니다. 그때부터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한 번씩 점심식사를 하며 친분을 쌓았습니다. 언젠가 장 목사님께서 법인 하나 만들자 하셨는데, 나중에 만들어진 법인이 바로 21세기 포럼이었습니다. 나이는 많으셨지만, 늘 젊은 감각을 갖고 계셨고, 앞을 내다보고 대비하시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21세기 포럼도 그 분이 남기신유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문화 창달과 이 지역 숨은 인재들을 발굴해서 지역성시화를 위해 조금이라도 노력하는 것이 그 분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립자의 뜻을 잘 계승하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포럼이 되겠습니다.
 
끝으로 교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우리 포럼은 창립 초기부터 그랬습니다만 교회정치나 자리다툼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모토를 가지고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런 전통을 잘 지켜오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포럼 이사님들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라는 생각으로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포럼의 가장 큰 자랑이지요. 오직 주의 나라와 주의 의를 구하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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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기독교 문화 창달과 숨은 인재 발굴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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