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7-01(금)
 
1935년에서 1951년까지 중국에서 의료선교사로 봉사하다가 공산당의 손에 의해 순교당한 미국인 외과의사 왈레스(William. L. Wallace)를 기념하고, 6.25전쟁 직후 낙후되었던 한국의 보건의료 부문에 봉사하기 위하여 미국 남침례교 한국선교회 유지재단에서 세운 침례병원이 결국 파산됐다. 지난 62년 동안 지역 사회발전과 지역 의료보건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해 왔기 때문에 지역교계에는 큰 충격이라고 할 수 있다.
침례병원은 남산동 신사옥으로 옮긴 이후 병원 경영이 악화되면서 지금의 사태를 초래했다. 경영이 악화되고 침례병원이 파산되기까지 1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과연 17년 동안 침례교단은 병원을 위해 어떤 정책을 수립하고, 어떤 방안을 강구해 왔는지 묻고 싶다. 금년 1월 부산지역목회자연합회와 침례병원 정상화대책위원회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목회자들은 총회가 임시총회를 열어, 총회가 관심을 가지고 병원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간절히 촉구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 병원 이사장은 노동조합 지부장에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미안한 감정은 없다”고 주장했다. 과연 최선을 다했는가? 그리고 길바닥으로 내몰린 직원들에게 미안한 감정이 정말 없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지난 62년 동안 침례병원의 주인은 침례교단이었다. 그동안 주인행세를 해 왔다면, 책임지는 자세도 보여야 한다. 과거 고신총회 산하 복음병원도 임시이사가 파송되고 병원 부도가 났지만, 주인인 고신총회가 적극 나서 4년 만에 병원을 정상화 시켰다. 교단차원에서 모금운동을 펼쳤고, 200억이라는 돈을 모금했다. 당시 고신은 1,800여 교회였지만, 현재 침례교단은 3천교회가 넘는다.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병원에 남아 병원을 회생시키고자 노력했던 직원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들 중에는 금융권에 대출을 받아 병원 회생절차를 신청한 이들도 상당수다. 어떻게 보면 교단이 해야 될 일을 직원들이 한 것이다. 남아있는 직원들 상당수는 침례교단 성도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다시 한 번 당부 드린다. 침례교단은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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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단,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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