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2(목)
 
문해룡 목사2.JPG
과거 게임 중독자였고, 다섯 아이의 아빠, 교회 담임 목사, 나, 이 사역에 깊숙이 들어 가다보니 컴퓨터와 사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아내와 아들 다섯, 모두 초등학생 이하다.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는 외롭다. 특히, 컴퓨터 앞에 오랜 시간, 깊이 몰두하다 현실로 돌아오는 시점에서 느끼는 허전함이 있다. 만약 나에게 가정이 없었다면, 다섯 아이가 없다면 얼마나 공허하고 외롭고 쓸쓸할까? 아마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것은 더 할 것이리라.
욜로족(You Only Live Once, YOLO), 혼족, N포세대가 만연한 이 시대에, 또한 미래에 그들의 Need는 완벽히 충족될까?
결코 그 만족은 일시적일 수 밖에 없고, 약간의 사고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국 ‘이건 아닌데...’라는 아쉬움과 세월의 흐름을 안타까워하며 씁쓸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을 직시하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단지 타이밍이 다를 뿐이다. 히키코모리, 은둔형 외톨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그들은 그러한 삶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왜? 보고 듣는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본인은 쉽게(?) 결론을 내린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할 것인가? 그들을 위한 공간, 그들을 위한 치료, 그들을 위한 복음이 제시되어야 한다. 아무리 로봇이 발달하고 인공지능이 생활화 되며 급변하는 시대라 할 지라도 힐링에 대한 인류의 갈망은 변함이 없다. 그것도 정신적, 영적 힐링 말이다.
교회는 이러한 힐링에 대해 준비되어야 한다. 교회는 이러한 사회 문제에 대해 희생할 준비를 해야 한다. 그들이 복음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알고 있지만 그들 스스로 철저히 교회와 차단하는 그들에게, 교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나님의 기관이 되어가고 있다.
1990년 대 pc방 1세대, 청소년들이 교회에서 떠나고 있었지만 교회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2010년 대 말 스마트폰 1세대로 접어 들면서 마치 데칼코마니를 보듯 교회는 답습하고 있다.
교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지금까지 쳐 놓은 울타리를 보수할 뿐이다. 양들은 무너진 울타리를 빠져나가면 들어올 길이 없어지는 것을 교회는 인식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저, 남은 것만 지키는데 급급하다.
교회는 세상의 사회 문제를 책임져야할 하나님의 기관이다. 교회 울타리 넘어 있는 양들을 찾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아흔 아홉 마리 양들을 두고 한 마리를 찾아 나선 것처럼 말이다.
온힐센터(문해룡소장, 010-2818-3927)는 이러한 세대를 위한 나름의 방법을 선택했다. 그것은 중독자들만 모아서 생활하는 공동체다. 이 사역에 함께 기도하고 관심을 가져 줄 기관과 동역자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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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칼럼] 아쉬움이 없는 세대,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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