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9-30(금)
 
어느 날 갑자기 최태민이라는 목사가 나타났고, 그의 딸 최순실까지 이어진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오랜 악연은 국정농단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로 대통령을 탄핵에 이르게 했다. 그리고 3월 21일 사상 첫 탄핵대통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대통령 탄핵 반대 측 변호사 서석구 씨는 태극기를 온몸에 휘감고 법정에 나타났고, 태극기집회까지 참석했다. 서석구 변호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심정으로 법정에서 변론한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의 결정문 중 안창호 헌법재판관은 보충의견에서 “오직 공법을 물같이, 정의를 하수같이 흘리지로다”(아모스 5장 24절)는 성경말씀을 인용했다. 또 이사야 32장 16~17절 말씀을 참조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3일 퇴임식에서 신앙고백이 담긴 퇴임사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늘 함께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대한민국과 헌법재판소를 위하여 늘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는 말을 끝으로 퇴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정치계, 사법계 등 유력하다는 곳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며 영향력을 나타내기도 하고, 때로는 말 한마디, 행동하나에 기독교 전체의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한다. 우리가 과연 정직과 진실 되게 이 사회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그리고 우리도 주님의 그 명령을 감당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가 있을까?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다. 종려주일, 고난주일을 앞두고 묵상하며 과연 나로 인해 국가와 사회에 해악은 없었는가, 그리고 ‘누구의 탓이 아니라 내 탓’이라고 회개하고 반성하며 돌아보는 사순절을 보내고 부활의 아침을 맞아야 예수 그리스도 앞에 염치를 좀 면할 수가 있지 않겠는가?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실 때 제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오늘의 한국교회를 바라볼 때 우리는 죄를 자복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과 고난에 동참하고 있는가? 탄핵과 대선 정국을 앞두고 한국교회가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있는지 한번쯤 돌아보는 사순절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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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한국교회도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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