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6-29(수)
 

한국교회 저변에 일어나는 도덕성의 상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 한계점을 상실한 채 허우적거리는 지경에까지 도달했다. 

교단과 노회, 지도부는 팔은 안으로 굽는 모양새로 ‘시간이 지나면 괜찮겠지' 하고 두둔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한 책임 역시 공동 책임에 속하는것과 다름없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최근 청소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교계에 물의를 일으킨 전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에게 명확한 책임을 물을 것과 교계 차원에서 근복적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지난 8일 발표했다.

기윤실이 발표한 성명서는 “당사자 이 목사는 자신의 성폭력 범죄에 대해 명확히 인정하고 어떻게 책임질지를 구체적으로 밝히라"며 “피해자와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도 용서를 구할뿐더러, 목사직은 스스로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서 “라이즈업무브먼트는 사건 전수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이와 관련된 모든 구성원들에게 조직차원의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이를 할 수 없다면 현재의 사역을 다른 단체에 위임하고 조직을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 목사가 소속된 고신 수도남노회는 즉각 목사 면직처분을 내리고 각 교단 신학교에 목회 윤리 및 성교육 교과 과정을 신설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종교 시설 및 단체의 장 또는 종사자가 성폭력 범죄를 범한 경우, 형을 가중하고 공소시효 적용을 배제하는 내용의 법률을 마련하는데 한국교회가 나설것을 촉구했다. 이미 전병옥 전 삼일교회 목사는 성문제 물의를 일으켰으나 유야무야하게 자리를 옮겨 다른곳에 개척교회로 목회를 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교계 안팎으로 가치관의 혼란과 갈등만 일으키고 있는 무감각증에 빠져 있다고 교계의 현실을 직시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가장 잘 믿는다는 ‘코람데오 정신'으로 살아가는 고신교단 소속목사라는 점에서 교계는 더욱 경악하고 놀라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교계 반응이다.

현재 수도남노회는 노회차원에서 이 문제의 징계 수위를 검토하는 등의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교단 차원에서 오는 9월 총회시 신학 교육부를 통해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 건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라이즈업무브먼트는 이달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이성간 멘토링 시 1대1 만남 금지', ‘사역자 성교육 시행', ‘6개월 내 모든 수익사업 정리' 등 재발방지책을 담은 사죄의 글을 게시했다. 그리고 이 목사는 소속한 노회에 목사직 사임 의사를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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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마저 무너지는 한국교회,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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