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8(수)
 
김삼환 목사.jpg▲ 김삼환 원로목사
 필자는 늘 주일이면 오전 6시와 오후 6시 두 차례 CTS에서 방영하는 명성교회 주일예배를 영상으로 시청한다. 
계속 들어도 지루하지도 않고 구수한 고향 냄새가 풍기는 설교. 어려울 때 고생하면서도 참고 견디어 낸 김삼환 목사의 뚝배기 같은 구수한 설교는 바로 하나님을 향한 신앙심에서 비롯되어 그 영적인 말씀에 매혹되고 거기에 빠져 들어가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김삼환 목사는 늘 그렇듯이 “나는 학벌도 좋지 않고, 배우지도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열정 하나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불굴의 신앙으로 인해 자신을 핍박했던 부친도 예수를 믿어 집사가 되고, 제사에 몰두했던 온 일가친척들이 예수를 영접하게 됐다. 
권력의 줄에 섰던 신학 동기들은 세상에서 헤매고 명예와 부를 누렸으나 끝내는 무너지게 되었다. 결국은 사람 편에 서게 되면 안개와 같이 아무것도 잡히지 않고 무(無)로 돌아오고 말지만 주 예수 그 분 편에 서기만 하면 영화롭고 온유하며 땅의 기업을 받는다는 진리의 말씀에 섰던 김삼환 목사는 36년 전인 1980년 7월 6일 상가 건물에서 20여명의 성도가 함께 기도드리며 첫 개척교회를 세웠다. 오로지 주님만 붙든 채 달려왔다는 일념의 신앙은 자타가 인정하는 온화한 성격의 소유자로 존경받고 있다. 교회에서 좋은 아파트 사택을 권유했지만 10여 차례나 전셋집으로 전전긍긍했던 가난의 삶의 표본으로 삼아왔던 그는 외지에서 강사료 등이며 감사의 표시로 받은 예물은 모두 교회에 내놓았던 실천적인 삶이 착하고 성령이 충만했던 바나바와 흡사 닮았다는 것이 교계인사들의 한결같은 평가이다. 
그는 2015년 작년 말 정년 70세로 은퇴를 했지만 “은퇴했으니 나가주시오”라고 말하는 교인이 한명도 없었다. 또 매주 설교의 은혜는 시간이 갈수록 진액이 우러나와 10만여 교우 가슴에 녹아내리고 있었다.
교회는 성곽만 쌓아두는 것도 아니다. 의료선교를 위해 세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등에서 의과대학과 명성기독병원을 세워 물질과 봉사로 헌신하는 글로벌 교회가 됐다. 또 형편이 어려운 부부와 외국인 근로자 부부 9쌍의 합동결혼식 올리며, 명성교회는 말씀과 사랑이 함께 실천되는 한국교회 모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배경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행 11:21) 초대교회 예루살렘 교회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렀던 초대교회 사도행전의 역사가 바로 서울 명성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로 김삼환 목사가 있었다. 설교에 고급 언어도 쓰지 않고 된장찌개 냄새가 풍기는 듯 한 수수하고 꾸밈이 없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 바나바처럼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답게 큰 무리가 날마다 수가 더하여지더라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착한 사람은 좋은 사람이요, 성령이 충만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손에 전적으로 위탁하고 은총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는 교훈을 한국교회에 던져준다. 그는 쇠하지도 않고 레바논의 백향목처럼 더욱 청청한 기백이 넘쳐나는 설교를 들을 때 독수리 날개처럼 온기가 생기는 것을 누구나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아마 이대로라면 은퇴라는 말은 명성교회 사전에서 빠질 수 있지 않을까?

신이건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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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는 명성교회를 왜 주목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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