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7(금)
 
진장명 장로.JPG
  예장통합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제20회 정기총회가 지난 26일(금) 부산 항서교회(나재천 목사)에서 개최됐다. 신임회장으로 자동승계하는 진장명 장로(항서교회)는 “정치성을 배제한, 순수한 연합체로 장로들의 품위를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 또한 내년 12월 장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지역 노회뿐 아니라 총회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했던 진장명 장로에게서 새로운 직무를 시작하는 각오와 그동안의 소회에 대해 들었다.
 
Q.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A. 아무것도 없는 사람이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다. 부산노회에서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경선이 있을 때마다 단합과 화합차원에서 양보했다. 부산노회에서도 연합회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말이 있었고, 작년에 제가 수석부회장이 됐다.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을 하고 싶다고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세워주셨다. 하나님께서 세우셨기에 또 능력주실 것이라 믿고 열심히 헌신하겠다는 생각뿐이다.
 
Q.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그리고 장로님께서 임기동안 어떤 것에 중점을 둘 계획인지도 말씀 부탁드린다.
A. 전국장로회의 회원이 많다. 지역도 넓다보니 전국장로회를 5개 지역으로 나눴다. 서울은 2개 지역, 중부이북지역, 호남지역, 영남지역으로 나눈다. 그 중 영남지역에 속한 17개 노회의 장로들의 연합체다. 총회에서 그리고 지노회에서 다 할 수 없는 연합사업들을 한다. 거기에 장로들의 모임인 만큼 친교와 장로들의 품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수련회 등을 하고 있다.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장로연합체가 정치성을 띄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정치성을 배제해야 한다. 순수하게 연합해서 지교회에서 하기 어려운 복음사업을 위해 그것이 잘 될 수 있도록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보통 이런 연합체에서 정치를 하고 총회 정치까지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이 되면 안 된다. 순수한 장로들의 연합, 친교하고 장로들의 품위를 향상시키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리고 지노회에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 제가 남선교회 부울경협의회 회장을 하면서 지노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렇게 하다 보니 부담이 줄었다. 정치성을 배제하면 얼마든지 잘 될 수 있다. 정치가 끼면 화합이 어렵다. 서로 화합하면서 장로의 본분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말씀하신 장로의 본분이란 무엇인가?
A. 장로의 본분은 지교회의 목사님과 동역하는 것이다. 목사님과 협력해서 교회를 안정되게 하고 교회가 교회답게 하는 것이 장로라고 생각한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지교회가 안정이 안 되면 밖으로 나가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는가. 지교회 목사님과 동역하고 그것으로 선을 이루는 것이 장로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
 
Q. 교계에서 많은 일을 하신 것으로 안다.
A. 교단(통합) 노회와 총회를 위해 활동했다. 부산노회 남선교회 회장, 전국 남선교회연합회 회장, 남선교회 부울경협의회 회장, 부산노회 장로회 회장, 전국장로회 부회장, 부산노회 부노회장 등을 했다. 통합 총회선거관리위원회 회계, 총회 정치부 실행위원회 회계로 있었고, 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10년위원회 회계를 맡고 있다. 또 지난 2010년부터 부산성서신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는데, 내년에 은퇴를 한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린다.
A.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회계를 할 때, 예전에는 후보들로부터 운영관리에 있어서 협력을 받아온 것 같았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총회에서 주는 선거관리비용으로 운영하면 된다고 생각했고 외부에서 오는 간섭을 타파하려고 했다. 실제로 타파했다. 오직 총회에서 지정된 선거관리헌금을 가지고 선거관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부산성서신학원 이사장을 맡게 됐을 때 성서신학원을 폐쇄하려고 했던 시기였는데, 폐쇄를 막았다. 지금은 졸업생도 많고 잘 운영되고 있다. 이사장이 되자마자 이사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내려놓았다. 이사장이 학사운영에 개입하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오직 후원만 하고 모든 운영은 원장에게 맡겼다. 물론 좋은 교수들을 초빙할 수 있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모든 일은 자기가 맡은 일에 따라 직분에 따라 하면 된다.
이제 시작하는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도 마찬가지다. 영남지역의 각 노회에서 좋은 인물들을 추천 받아 임원을 구성했다. 각자의 직무에 어울리는 사람들을 추천받았고 그들을 모았을 때 회를 잘 이끌 수 있을 것 같았다.
 
Q. 장로님께서 교회 중심으로 살 수 있던 것 뒤에는 가족의 기도가 있었다고 들었다.
진장명 장로 가족사진.JPG▲ 진장명 장로 가족 사진
 A. 저는 거제도 어촌 출신이다. 믿음의 시작도 아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교 때 아내를 만났는데 아내가 목사님 딸이었다. 연애를 하면서 하나님을 믿겠다고 한 약속이 지금까지 온 것이다. 그러나 말처럼 믿음 생활이 쉽지 않았다. 믿음이 심기지 않아 중년이 될 때까지 저도 아내도 힘들었다. 동아대 법대를 다닐 때 고시를 준비했다. 그런데 잘 안됐다. 그러면서 세속에 완전히 물들어갔고, 가정도 상당히 어려웠다. 그때 아내가 열심히 새벽기도를 나갔다. 새벽기도를 위해 이사를 할 정도였다. 아내의 눈물의 기도가 지금의 나를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신앙생활을 안정적으로 해나가게 됐고, 그 은혜로 장로로 피택이 됐다. 항서교회를 오래전부터 다녔었다. 하지만 그저 그렇게 교회만 나가다 보니 당연히 늦게 안수집사가 됐다. 장모님과 아내 덕분에 변할 수 있었고, 교회 중심으로 살게 됐다. 그 후 좋은 분들을 만나 신앙적으로 더 성숙해질 수 있었다.
아내는 동주대학 교수로 재직하다가 작년에 정년퇴임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아이들이 신앙 안에서 잘 성장해줬고, 지금은 두 아들이 미국과 중국에서 박사가 됐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굳건히 지켜서 대대로 신앙이 상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Q. 내년이 은퇴다. 은퇴 후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A.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의 임기도 내년 2월까지고, 내년 12월에는 장로 은퇴를 한다. 여기까지가 내 임기로, 남은 시간동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항서)교회에서 세운 해외 선교센터가 있다. 은퇴 후에는 해외선교에 집중하려고 한다. 사실 특별한 계획이나 욕심은 없다. 하나님께서 은퇴한 사람에 대해 길을 열어 주실 것이다. 항서교회는 올해 111주년이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에서 약 10년 동안 선임장로로 아무 탈 없이 활동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앞으로도 모든 것을 맡기는 것 밖에 없다.
 
Q. 끝으로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원들과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연합회 회장을 하는 동안 특별히 어떻게 하겠다는 것보다 전임자들이 해 오신 것처럼만 하려고 한다. 경기가 어려워 밖에서의 협력을 받기도 어려운 시기다. 전임자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하고, 억지로 과하게 무엇인가 할 생각은 없다. 그렇지만 화합하는 일은 한 사람만 한다고 되지 않는다.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 동참 해주시고 또 격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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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영남지역장로회연합회 회장 진장명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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