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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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우리에게는 좋은 이웃이 필요하다
    공영방송에서 복음을 전하는 법 교회와 매스미디어는 애증의 관계를 맺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매스미디어가 현실세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복음전파를 위한 활용가치 또한 높지만, 아울러 기독교 신앙에 부합하는 면모를 보여 주고 있지는 못한다고 보는 시각을 갖고 있다. 오늘날 매스미디어는 상업주의에 물드는 바람에 선정성과 폭력성뿐만 아니라 미움과 복수가 사랑과 정의로 위장한 모습 등은 기독교의 가치관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들이 매스미디어에 완전히 등을 돌린 것은 아니었다. 문화명령(창1:28)과 선교명령(마28:19-20)에 따라서 어떻게든 매스미디어 속으로 들어가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한 시도를 멈춘 적은 없었다. 때에 따라서는 기독교 방송과 같은 대안문화를 개발하는 한편으로 미디어비평과 시청자운동 그리고 훌륭한 기독교 신앙으로 무장한 그리스도인들을 매스미디어 세계 속으로 보내 제작의 영역에서도 변화를 도모하기를 쉬지 않았다. 세속적 사회에서 매스미디어를 대하는 그리스도인의 가장 어려운 일 가운데 하나는 공영방송에서 복음을 드러내는 일이다. 예를 들어 KBS와 같은 공영방송에서 목회자가 나와서 예수 믿고 구원받아야 한다는 전도성 발언을 내보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종교의 자유가 헌법적으로 보장받고 있지만 다종교 사회에서 다른 종교와의 형평성 논란을 일으키기 쉬운 까닭이다. 성탄절과 같은 기독교의 절기를 제외한다면 공영방송에서 기독교 신앙을 증거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을 설교하거나 가르치지 않고 단지 보여 주는 일이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대로 성령의 열매 9가지는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갈5:22)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 때 나타나는 결과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비기독교인들이라면 결코 거부할 수 없는 인간적 가치로 이해될 수 있다. 아무리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가진 시청자라도 TV에서 늘 마주하는 인물로부터 성령의 9가지 열매를 지켜볼 수 있다면 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비록 그가 하나님이나 십자가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더라도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이 왜 좋은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톰 행크스 주연의 최신작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A Beautiful Day in the Neighborhood, 2019)는 미국의 공영방송 PBS의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 프레드 로저스(Fred Rogers) 목사의 인간미 넘치는 삶을 보여주는 영화다. 그는 1968년부터 2001년까지 자신의 진행하는 TV쇼 <로저스 아저씨의 이웃>(Mister Roger's Neighborhood)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을 통해 성경이 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어린이들에게 음악과 인형극 그리고 놀이로 가르친 사람이었다. 로고스서원의 김기현 목사는 프레드 로저스 목사에 대해 “로저스 아저씨는 TV에서 한 번도 복음을 말한 적이 없었지만 한번도 복음을 전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고 한 것은 정말 그에 대한 탁월한 설명이 아닐 수 없다. 좋은 상담가 프레드 로저스 <뷰티풀 데이 인 더 네이버후드>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외부 시선을 통해 보여 주며, 그 외부인마저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감동과 변화의 경험을 겪게 된다는 할리우드식 위인전의 형식을 갖고 있다. 에스콰이어 잡지사의 폭로기사 전문기자 로이드 보겔(매튜 리즈)은 회사로부터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로 유명한 프레드 로저스에 대한 취재지시를 받는다. 아무리 유명인이라도 겉과 속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보겔은 냉소적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이번에도 적용하려고 하지만 왠지 이 사람 만큼은 다른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친절한 이웃집 아저씨로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현실의 로저스는 구분이 안 될 만큼 똑같은 모습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인터뷰의 회수를 늘려갈 때마다 보겔은 로저스가 바라보는 세계관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이 변화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기독교 문화관으로 보자면 좋은 영화는 선한 변화를 추구한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듯’(요2장) 문제의 인간이 온전한 삶으로 회복되는 모습이 기독교의 가치가 반영된 영화의 특징이다. 이 영화 또한 마찬가지다. 냉소적인 폭로전문기자 보겔은 어릴 적 가족을 두고 집을 나간 아버지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찬 인물이다. 보겔의 아버지 제리(크리스 쿠퍼)는 자식들이 어렸을 때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갔고, 어린 보겔과 누이는 아버지가 없는 가운데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봐야 했다. 시간이 흘러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해서 젖먹이를 둔 보겔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을 찾아온 아버지에 대한 분노의 감정이 조금도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성인 군자 같은 모습의 로저스를 만난 것이다. 물론 결과는 우리가 예상했듯이 보겔은 아버지 제리와 화해한다. 말기 암에 걸린 아버지는 죽음을 앞둔 침상에서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보겔은 아버지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 영화는 표면적으로는 단순하고 진부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독교가 고난과 상처받은 인생에 대해서 갖는 독특한 관점이 내재 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은 한마디로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거부하고 성경이 고난과 인생에 대해서 갖는 감사의 심리가 일으킨 회복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보겔의 인생에 적용하자면 너무 간단하고 명확한 것처럼 보인다. 보겔이 사람과 사회를 대할 때 냉소적이고 비판적이며 무의식적으로 말투가 거친 것은 과거 아버지로부터 배반당하고 버려진 상처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한 까닭이라는 결론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저스는 보겔이 겪은 고난과 상처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제공한다. 자신이 망가진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보겔에 대해서 로저스는 이렇게 답한다. “나는 당신이 망가진 인생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신념이 강한 사람이라 생각해요. 옳은 것과 틀린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죠. 아버지와의 관계가 당신이 그렇게 성장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걸 기억해봐요. 지금 당신이 있도록 당신을 도와준거에요.” 이것은 고난 가운데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 인생을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나온 말이며, 과거 트라우마에 사로잡히지 않고 현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 심리학의 일부를 반영한다고도 볼 수 있다. 프로이트의 어깨 위에 앉았다는 평판을 받은 심리학자 아들러는 자신의 스승인 프로이트의 심리학을 뒤엎고 오늘날 긍정심리학의 출발이 된 개인심리학을 일으킨 사람이다. 그는 과거의 트라우마가 현재의 불행을 일으킨다는 프로이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과거 경험(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안에서 목적에 맞는 수단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고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신이 결정될 수 있다고 보았다. 아들러 심리학의 전부를 기독교 학문 안에서 받아들일 수는 없지만 그가 제시한 과거 경험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신앙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면 그것은 사람을 온전케 하는 훌륭한 기독교 상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이웃의 조건 영화 속에 나타난 프레드 로저스는 상처 입은 사람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사람이 특별하다고 믿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들어 온 사람들을 향해 한사람 한사람 모두에게 집중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보겔이 로저스와의 첫 전화통화에서 놀란 것은 그가 전화하는 동안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이었다. 본인은 딴 짓하면서 전화를 받지만 로저스는 전화 한통화에도 상대방에게 집중하며 말 한마디를 놓치는 법이 없었다. 또한 보겔이 로저스의 스튜디어 촬영현장에서 본 것은 스탭들이 모두 기다리는 가운데서도 장애아동 앞에서 30분 씩이나 그와 마주하며 그의 느린 대답을 기다려주는 일이었다. 또한 그는 보겔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프로그램 안에서 어린이들에게 죽음과 이혼 그리고 전쟁도 다룬다는 점을 언급한다. 어린이니까 고통의 문제를 회피시키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 일으키는 감정에 휘말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감정을 긍정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법을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대단히 뛰어난 기독교 교육자이며 상담가의 자질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정적으로 이 영화는 기독교인이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훌륭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부연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이면서 보겔의 삶의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된 명장면을 소환하지 않을 수 없다. 로저스는 식당에서 보겔과 마주하며 1분 동안 지금 자신이 있기까지 우리를 사랑해 준 모든 사람을 떠올려 볼 것을 요청한다. 영화는 1분 동안 적막에 휩싸인 식당 내부와 마치 식당 안의 손님 모두가 로저스의 제안에 동참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보겔은 미소를 짓는다. 치유가 일어나고 감사가 마음을 채우며 기쁨이 온 몸을 휘감는 순간이다. 보겔은 좋은 이웃을 만났다. 로저스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아버지를 미워하며 과거의 상처에 매달려 분노 속에서 일평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들어 누가 이웃인지에 대해서(눅10:29-36) 말씀하셨다. 상처입은 사람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이웃. 누구든 프레드 로저스 목사를 이웃으로 마주한다면 그날은 분명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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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24
  • 교회성장연구소 출간
    교회성장연구소는 신간 <신천지 진단과 교회 매뉴얼>을 1일 출간했다고 밝혔다. 신천지는 1984년에 시작된 꽤 오래된 이단이다. 크리스천이면 그 존재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이미 많은 교회들이 ‘신천지 OUT’이라는 포스터를 입구에 붙여 두고 있었고 신천지 추수꾼에게 교회가 넘어간 사례,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자녀들을 돌려 달라는 부모들의 시위 또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2020년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는 크리스천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세상 사람들에게도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그동안 특정 전문가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던 신천지는 모든 교회가 관심을 가지고 뿌리 뽑아야 할 한국 교회 최대 과제가 되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에는 신천지의 허상을 깨닫고 돌아오는 ‘회심자’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의 마지막 목표는 신천지의 몰락이며 이는 자연스럽게 회심자들의 끝없는 증가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제 다소 추상적이었던 대책 방안을 실제적이며 현실성 있게, 구체적으로 세워 모든 교회가 공유해야 할 때다. 본서는 신천지의 실체와 그들의 교육 커리큘럼에 대해서 다루면서 지금껏 집중되지 않았던 회심자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키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그리고 결국 우리에게 필요한 가장 확실한 백신은 말씀과 성령, 사랑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이제 신천지를 향한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회심자들을 품어야 하는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국면을 단단히 대비하는데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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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0
  • 소강석,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미래]
    포스트 코로나 한국교회의 미래 소강석 지음 / 쿰란출판사 / 2020.04.27. / 264면 / 12,000원 갑자기 닥친 코로나19로 인해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 없이 예배가 중지되고,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해도 현장예배는 드리지 않는 교회들이 생겨났다. 코로나19 위기가 해제되었을 때 과연 한국교회는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이 책은 코로나19 이후의 사회변화, 교회 환경변화에 대한 고찰을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를 향한 전략과 뉴 포맷을 제시하며 한국교회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코로나19 해제 이후에 위기를 극복한 한국교회 안에 정화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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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0
  • 이재철, [목사, 그리고 목사직]
    목사, 그리고 목사직 이재철 지음 / 홍성사출판사 / 2020.05.08. / 296면 / 14,000원 신학교가 난립한 한국에서 목사가 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목사직을 올곧게 수행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개척 교회 목사부터 대형 교회 목사까지, 신학박사부터 무인가 신학대학 출신까지, 저자는 지난 70여 년 동안 수많은 목사들을 만났다. 지난 시간 동안 만났던 목사들을 생각하며,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향해서 저자는 묵혀 두었던 7가지 질문을 던진다. 특히 사모, 부목사, 평신도들이 저자에게 보낸 상담 요청 편지가 본문에 익명으로 인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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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6-10
  • [기독교교양읽기] ‘문화돌봄’은 교회의 소명이자 임무
    ‘문화전쟁’을 넘어 ‘문화돌봄’으로 마코토 후지무라의 컬처 케어(CULTURE CARE) 미국에서도 예술가들은 춥고, 배고픈 모양이다. 예술가는 어떻게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가? 어떻게 가족을 부양하면서 후세에 남을 영혼이 깃든 멋진 작품을 남길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저명한 크리스천 아티스트인 저자의 답이 이 책에 담겨있다. 예술가에게만 미루지 말고 함께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문화는 전쟁이 아닌 가꾸어야 할 정원으로 창조적 자본을 가진 예술가그룹과 사회적 자본을 가진 목사 혹은 교회공동체 그룹, 물질적 자본을 가진 후원그룹 간의 협력을 통한 ‘문화돌봄운동’으로 시스템을 만들면, 시류와 무관하게 영혼을 울리는 걸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전히 하나님은 창의력과 아름다움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 마토코후지무라는 196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나, 버크넬대학을 졸업하고 도쿄 예술대학에서 국비로 일본의 고전예술 양식인 니혼가(Nihonga) 기법을 연구하여 M.F.A.(예술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도쿄 현대미술관이 작품을 구입한 최연소 작가로 그의 나이 31살 때였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교회 장로인 그는 저명한 예술가로 왕성히 활약하고 있으며, 1990년 국제예술운동을 설립하여 ‘신앙과 예술의 조화, 문화의 영혼을 돌보는 일’에 열심이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국립예술위원회의 대통령 임명직으로 정부의 예술정책을 자문한 바 있으며, 현재는 풀러 신학교에서 예배, 신학, 예술을 위한 브렘센터의 디렉터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Refraction》, 《Silence and Beauty》 등이 있다. I.V.P, 2020. 12,000원. ◇ 같이 읽으면 좋을 기독 서적들 《예술과 영혼》 힐러리 브렌드, 아드리엔느 채플린 공저 / IVP 《르네상스-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복음의 능력》 , 오스 기니스 지음 / 복있는 사람 / ‘문화돌봄’은 교회의 소명이자 임무 -함께 상생의 생태계 만들어 가야- ▌좌담: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 김현호 기쁨의집 대표, 김형기 팔복교회 목사 문화는 가꿔야 할 정원 “문화는 쟁취하거나 빼앗기는 영토가 아니라 우리가 돌보아 관리하도록 부름받은 자원이다. 문화는 가꾸어야 할 정원이다.” 일상의 미를 찾아서‥ 김길구 예고는 했는데 코로나19 특집으로 미뤄진 이 책을 읽고 목사님은 격찬을 하셨는데‥ 김형기 제가 여생을 문화목회를 지향하고 있지 않습니까? 막연했던 문화운동의 솔루션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서죠. 이론뿐 아니라 실제를 겸비한 좋은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단체로 구입하여 문화계 동역자들과 독회도 가졌는데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어요. 김현호 이 책은 저자가 관여하는 국제예술운동, 후지무라연구소, 풀러신학교 브렘 센터가 추진 중인 일종의 기독교문화 활성화 방안 프로젝트의 보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길구 저자는 30여 년 전인 신혼의 무명작가 시절 생활이 궁해 한 푼이 아쉬울 때 그의 아내가 꽃 한 다발을 사 오자 “먹을 것도 없는데 어떻게 꽃 살 생각을 할 수 있”냐며 화를 낸 기억과 “우리의 영혼을 먹이는 것도 필요해”라는 아내의 대꾸에 충격을 받았던 회고로 이 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김형기 정작 예술가로서 영혼을 가꾸고 보살펴야 할 저자가 생활고로 일상의 아름다움을 잊고 메마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는 얘긴데 저자는 지금은 성공했지만, 평범한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겪고 있는 그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이 아닐까요? 김현호 해마다 발표되는 직업별 연봉 순위를 보더라도 제값 못하는 국회의원이 연속 부동의 1위인데,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4~500위권으로 생활고에 찌들어 살아요. 소득이 월 200만 원이 채 안 되더군요. 요즘 같으면 더 어렵겠지요? 문화의 영혼을 굶주리게 하는 것 김길구 책을 보면서 문득 미국의 풍자 작가 커트 보네거트의 글이 생각났어요. ‘부모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고 싶다면 예술을 하라, 예술은 생계의 수단이 아니다. 예술은 삶을 견딜만하게 만들고, 영혼을 성장하게 만드는 인간적인 방법이다. 결과물이 한심해도 괜찮다,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을 창조한 것만으로도 엄청난 보상이다.’ 인간은 왜 예술을 할까요? 창조의 본능? 김현호 진부한 답변일지 몰라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세계를 인간에게 다스리라고 하셨는데 이 말의 의미 속에는 돌봄(care)이라는 뜻도 있어요. 아담은 첫 사역으로 피조물에 이름을 붙이며 창조성을 발휘합니다. 일종의 문화명령을 수행한 것이죠. 이런 능력은 하나님을 닮은 인간의 본성으로 봐야지요. 김형기 예술가들은 자신의 재능으로 가슴 속에 꿈틀대는 무언가를 작품을 통해 드러내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세상과 소통하려고 해요. 그것이 선한 영향력이 될 수도 있고 동시에 위험성도 안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에겐 영적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아름다움을 회복해야 김길구 교회는 진리의 구조를 지켜왔지만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일에서 성령과의 접촉점을 대체적으로 잃었다는 지적이 매섭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김형기 한 때 서양의 역사와 문화의 기준은 하나님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오늘의 교회는 아름다움의 창조자를 만나는 곳이 아니예요. 현대 기독교는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렸습니다. 김현호 그런 연유로 전문예술인들이 음악같은 몇몇 장르를 제외하고는 약화된 게 사실이지요. 따라서 기독예술인들이 입지가 좁아졌지요. 김길구 그런 예술가들의 역할에 대해서 저자는 ‘메악스타파’mearcstapa라는 생소한 고대 영어의 개념을 들었는데 ‘경계를 걷는 사람’, ‘경계스토커’를 뜻하는 이 단어는 자신이 속한 무리의 가장자리에 살면서 다른 부족과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소통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저자는 예술가들의 사회와 교회와의 가교 역할과 분열된 문화를 위한 소망과 화해의 전달자 역할을 기대해서겠지요? 김현호 주변부를 오가며 타자에게 열려 있는 예술인으로 미국이 사랑하는 여류시인 에밀리 디킨슨과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예로 들었는데 둘 다 기성교회에 적응을 못해 주변부로 밀려나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비인간화된 사회의 도래를 예견하고 이에 맞서 고군분투하며 지금도 세상에 말을 걸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며, 교회는 세속문화에 대해 닫아건 문을 열고 세상과 더 깊은 소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이들을 육성하여 기독교문화의 지경을 넓혀야 한다고 말합니다. 문화돌봄, 영혼돌봄 김길구 저자는 그런 잠재력을 가진 문화의 영혼이 계속 굶주리거나 지나친 상업화와 유용성에 매몰되어 오염된 문화의 토양을 돌보고 가꾸기 위하여 문화돌봄(culture care)을 제시합니다. 김형기 이 말을 ‘우리 문화의 영혼을 위한 돌봄’이라고 풀어서 정의했는데 그리스도인들은 아름다움을 상실하고 황폐해진 문화를 회복시킬 의무가 있다며 이 문화돌봄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운동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하여 국제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김현호 이 운동이 성공하려면 창조적 자본인 예술가들이 먹고사는 일에만 몰두치 않고 창작활동에 집중하고. 사회적 자본을 가진 목사나 공동체 조직가들은 예술가가 온전함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문화환경을 조성하며, 물질적 자본을 가진 이들은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3가지 자본 유형의 핵심 그룹 구축이 필요한데, 다가 어려우면 2가지만이라도 만들라며 예술가의 분발을 촉구합니다. 실제적인 조언이지요. 돌봄의 사례들 김길구 이 책의 결론은 어떻게 우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문화돌봄의 생태계를 만들어 가느냐?는 문제인데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무명시절 자신의 작품에 관심을 갖는 7~8명의 평범한 고객들에게 매월 100달러씩 후원을 받고, 연말에 작업실을 방문토록 하여 자신의 작품을 한 점 가져가게 하는 방법이었는데 일시불로 100만원이 넘는 고가의 작품을 구입하기는 어려워도 분납식 후원방식으로 효과를 보았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김현호 저의 교회 얘기를 해보죠. 문화회관 같은 공공기관의 상주단체와 같은 개념인데요 전문연극팀을 선정하여 연습장소와 일정의 지원금을 제공하고 연극단은 연중 몇 회의 의무공연을 하게 하는 방법인데요, 주로 부활절이나 성탄절 등의 절기에 공연을 합니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교인들도 매우 좋아해요. 열악한 기독예술인들의 고충을 덜어주면서 은혜로운 공연도 감상할 수 있어 좋잖아요. 김형기 문화목회를 추구하는 저의 교회에는 아예 상설전시실을 마련하여 지역 기독예술가들의 작품을 순회전시,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배도 드리고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 교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 덕분에 기독예술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요. 김길구 이 책 말미에는 꼼꼼하게 17페이지에 달하는 토론가아드가 수록되어있어서 각 장마다 심도 있는 논의와 토론이 가능토록 편집되어 있어 전문 예술인과 젊은이들의 교재로 활용해도 좋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호에는 저명한 성경신학자이자 구약성경 해석의 권위자인 월터 브루그만의 저서로 그의 신학을 요약한 《하나님, 이웃, 제국》-God, Neighbor, Empire- 성서유니온 편을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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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독교 교양 읽기
    2020-06-10
  • [영화] 서울국제사랑영화제의 기적이야기
    우리가 기독교영화제를 기대하는 이유 코로나19의 난국 속에서 영화관은 관객의 발길이 끊긴 채 적막 속에 잠겼고 개봉을 앞둔 영화들은 상영 일정을 늦췄다. 새 영화를 보기 힘든 상황에서 관객들은 영화관 나들이 일정을 다시 미루어 버렸다. 영화관은 관객이 없으니 새 영화를 걸 엄두를 내지 못하고 관객은 새 영화가 없으니 영화관에 갈 생각이 없다. 한국 영화의 악순환은 이렇게 계속되는 중이다. 해마다 장미꽃 내음과 함께 시작했던 전주국제영화제도 코로나19의 여파를 비껴갈 수는 없었다. 개막은 예정대로 5월 28일에 하지만 온라인 상영을 통해 9월 20일까지 4개월간 개최하는 비대면영화제로 가닥을 잡았다. 한 해에 많게는 100개가 넘는 영화제가 열리는 영화제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앞으로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영화제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독교영화제인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오프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6월 2일에서 7일까지 6일간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영화들은 기독교영화전문 상영관인 필름포럼에서 상영될 계획이다. 영화 상영 시 관람객 수를 예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제한하고, 축하 연회나 영화인의 밤 등의 부대행사들을 열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바이러스 감염 전파의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방책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된 상태에 이르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국면이 영화제의 오프라인 개최를 가능하게 만들었지만, 무엇보다도 한국교회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예배를 진행하면서 보여준 신앙과 방역 모두를 함께 병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 또한 기독교영화제를 가능케 만든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배혜화 집행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한 해도 영화제 준비가 쉬웠던 적이 없지만 이번 해에는 특히 어려웠다”고 고백하며, 정상적인 영화제 진행이 어려워진 만큼 이번 계기로 영화를 필요로 하는 이들 곁에 영화제가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영화제의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위원장의 이 같은 언급은 코로나19의 어려움 가운데서도 열리는 기독교영화제가 앞으로 어떻게 교회와 사회를 향해 문화선교를 펼쳐야 하는가에 대한 숙제를 보여주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적은 인원과 늘 부족한 예산,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쉽게 어울릴 수 없는 환경은 영화제를 직업으로 삼고 있지 않다면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일으키지만, 개신교 인구가 천만 명에 가깝고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보는 나라에서 기독교영화 한 번 제대로 볼 수 없는 문화를 만들 수는 없는 노릇이라 그 고민은 가슴에 와닿는다. 이것은 기적이다. 모든 것이 열약한 상태에서 서울국제사랑영화제란 이름으로 17년 동안 한국기독교영화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간섭하신 기적이 아니라면 무엇이 기적이랴! 서울국제사랑영화제는 기적을 목격하는 현장이다. 영화를 통해 하나님이 인생을 어루만져주실 때 일어나는 기적들을 지켜볼 수 있는가 하면, 한국교회의 무관심 속에서도 오직 문화선교의 일념으로 기독교영화를 제작하고 배급하며 하나라도 더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려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음은 기독교영화제를 기다리는 이유이다. 상업주의와 선정성이 판치는 한국영화계에서 살아남은 기독교 영화인들 또한 기적의 생환자들이 아닐 수 없다. 기독교 가족영화라는 장르의 구조 2020년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서 주목하는 영화 가운데 하나는 배우 출신의 여성 감독 록산 도슨(Roxann Dawson)이 연출한 <기적의 소년>이다. 원제목 ‘Breakthrough’가 ‘돌파’라는 뜻을 가진 것처럼 영화는 세상의 판단과 상관없이 신앙으로 죽음의 위기를 정면돌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순도 100%의 기독교 영화로 기독교영화제가 아니라면 만나기 어려운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신앙을 여과 없이 다루고 있다. 14살 존 스미스는 농구에 몰두하는 여느 중학생과 다름없지만 어렸을 때 과테말라에서 입양된 이력을 숨기며 학창생활을 보내고 있다. 백인 엄마 조이스(크리시 메츠)의 관심과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만 이를 간섭으로 여기는 전형적인 십대 반항기가 한창인 나이다. 존은 어느 날 친구들과 함께 얼음이 언 호수에서 장난치던 중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차가운 물에 빠진 채 의식을 잃고 죽음의 위기에 직면하고 만다. 영화는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가족영화의 전형적인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것은 7가지의 구조를 갖고 있는데, (1)신앙생활에 충실한 단란한 가족이라는 배경 (2)가족의 구성원에게 찾아온 인생의 위기 (3)가족의 간절한 기도와 수고 (4)교회 공동체와 이웃의 합력하는 모습 (5)소생의 기적 (6)본인과 주변인의 신앙성장 혹은 가치관의 변화 (7)하나님이 베푸신 기적에 대한 감사와 찬양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회에서 주인공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식탁 위에서 손을 잡고 식사기도를 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는 모습은 전형적인 미국 크리스천 가정을 묘사할 때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일반적인 기독교 가족 영화와 다른 점은 보다 사실적인 접근을 시도하는데 있다. 즉 신앙생활을 잘하는 가정이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소소한 갈등과 문제를 안고 있는 경우가 있지 않은가! 이 가정의 엄마와 아들 존에게는 각각 외적인 문제들이 있다. 존은 자신이 과테말라에 선교여행을 온 지금의 엄마로부터 입양되었다는 사실이 학교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학교 수업시간에 가족력을 얘기하는 숙제를 일부러 하지 않으며 농구경기에서도 동료와 협력하기 보다는 개인플레이에 집중하는 독단적인 면모를 보이며 이 때문에 코치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한다. 엄마 조이스는 누구보다도 신앙적인 열심을 보이지만 담임 목사인 제인슨 목사(토퍼 그레이스)의 외모나 예배 스타일에 대해 불만을 가지고 있다. 신세대들의 시각에 맞췄다고는 하지만 헤어스타일은 자유분방하고 예배시간에도 청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채 바다에 앉아 얘기하는 등 전통적인 설교자와는 거리가 먼 담임목사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 이러한 작은 갈등은 큰 갈등 즉 존이 의식불명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 이를 대하는 존의 학교 친구들과 제이슨 목사의 참 목회자로서의 애정 깊은 태도를 통해 해소되지만, 기독교영화가 은혜라는 이름으로 문제를 넘기지 않고 정확히 갈등의 핵심을 도출시키며 서로 간의 이해를 촉구하는 장면을 삽입한 일은 매우 현실적인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이다. 기적은 우리 곁에 영화는 물에 빠진 아이가 의식불명의 상태에 이르고 의학적으로 소생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에서 기도했더니 갑자기 깨어나더라 하는 단순하고 천편일률적인 간증 식의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하나님의 기적이 일어나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것은 마치 ‘오병이어의 사건’(요6:1-15)에서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를 살펴보는 일에 비유할 수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지만 굶주려 있는 군중들의 상황과 이들을 먹이기 위해서는 어떠한 합리적인 대안이 없는 현실, 그리고 한 어린이가 주님께 바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의 소박한 음식은 모두 기적이 갖는 의미를 형성하는데 필요한 사전 과정들인 셈이다. 마찬가지로 영화는 주인공에게 기적이 일어나기 전의 일들을 때로는 복선을 그리고 때로는 기도의 직접적인 언급을 통해 기적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첫째는 기적은 신앙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 존재를 인식시키는 충격적인 사건임을 보여준다. 존을 구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소방관 토미 샤인(마이클 콜터)은 아무리 애를 써도 존을 찾을 수 없는 상황에서 포기하려던 순간 갑자기 ‘돌아가라!’는 음성을 듣고 존을 건져낸 일화를 고백한다. 구조 당시에는 소방대장의 소리인 줄 알았던 그는 자신만이 그 소리를 들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거룩한 충격에 빠져버린다. 그는 구조 당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인이 아니었지만 영화 끝부분에서 존과 얘기하는 장면을 통해 그 음성의 주인공이 하나님이라는 확신을 가진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는 위기의 상황에서 기적은 기도 가운데 일어남을 영화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심폐소생술이 실패하고 의사는 아들과 작별의 인사를 나눌 것을 권유받은 상황에서 존의 엄마 조이스는 하나님께 온 힘을 다해 울부짖는 기도를 올린다. “성령님이시여, 지금 당신이 필요합니다. 존을 살려주세요. 주님, 제발 이러지 마세요. 제 아들을 구원할 성령님을 보내주세요. 제발요!” 온 병원에 울릴만큼 뼈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울려 나오는 사랑과 믿음의 기도는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어머니 역할을 맡은 크리스 메츠(Chrissy Metz)는 100킬로가 훨씬 넘는 거구의 몸을 이끌고 혼신의 연기를 펼치고 있음을 관객들은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그녀가 금년 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바로 이 영화의 주제곡인 “I'm Standing With You”를 불러 영화의 감동을 다시 한번 세상에 전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었다. 셋째는 믿음으로 함께 연합할 때 일어나는 기적은 당사자를 포함 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존은 깨어난 후 자신을 구조한 소방관 토미로부터 “하나님이 있다면 널 위한 계획이 뭔지 몰라도 엄청 특별할 거야”란 말을 듣는다. 기적의 당사자가 자신에게 일어난 기적을 납득 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그는 농구팀에서 독불장군 슈터가 아니라 어시스트를 할 줄하는 협력자로 변신한다. 조이스 역시 밤을 새워 침상을 지켜주며 기도해 준 제이슨 목사를 이해하고 그와 격의 없는 관계로 변화한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는 기적이란 여러 모양으로 돕는 손길의 참여 가운데 일어나는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사건임을 묘사하고 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어린이의 작은 손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이 있기까지 수고한 작은 손길들이 적지 않았음을 영화는 결코 놓치고 있지 않다. 제이슨 목사는 예배시간을 통해 기적에 동참해준 사람들을 호명하며 일으켜 세운다. 그런데 소방대원들과 병원관계자들만 일어난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혹은 집에서 기도한 사람을 일으켜 세웠을 때 예배당 안에 앉아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모두가 기적에 동참한 사람들이었다.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엔딩이지만 괜찮다. 비록 열두 광주리만큼은 아니더라도 눈물은 객석을 적시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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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2020-05-27
  • 김성섭, [진흙 속에 핀 꽃
    진흙 속에 핀 꽃 김성섭 지음 / 쿰란출판사 / 2020.04.17. / 278면 / 12,000원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의 23년간의 선교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써 내려간 책이다. 선교사로 부름받은 이야기부터 선교지에서 겪은 크고 작은 이야기들은 선교 현장의 생생함을 보여준다. 수많은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셨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실 것이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루어 나가셨고 무엇을 원하셨는지를 깨닫게 된다. 희망이 없고 내일이 없을 것 같은 진흙탕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의 기적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김성섭 선교사는 유학을 앞두고 출국을 기다리던 중에 하나님으로부터 선교의 부름을 받았다. 할아버지의 서원기도에서 벗어나려 했으나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선교사로 헌신하였다. 1997년 가나안선교회로부터 베트남으로 파송 받아 선교하던 중 만 8년째 추방되어 사역지를 캄보디아(현재까지)로 옮겨 센터사역, 제자양육, 교회개척을 하며, 열린학교, 고아원 등을 돌보고 있다.
    • 문화
    • 도서
    2020-05-12
  • 송길원, [죽음이 배꼽을 잡다]
    죽음이 배꼽을 잡다 송길원 지음 / 하이패밀리출판사 / 2020.04.20. / 412면 / 22,000원 《죽음이 배꼽을 잡다》는 처음 접해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일상의 파괴로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죽음을 한바탕 크게 웃고, 삶과 죽음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200편이 넘는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처음으로 죽음을 가까이에 느끼며 사는 일상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것은 두려움이기도 하지만 삶의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무엇인지도 알게 됐다. 그것은 바로 웃음과 공감이다. 저자는 죽음을 죽여주는 유일한 것이 바로 웃음이라고 말하며, 방콕 생활에 지친 독자들에게 ‘종이와 잉크로 만들어진 항우울제’인 이 책을 처방한다. 《죽음이 배꼽을 잡다》에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삶을 회복시켜 줄 웃음과 감동과 성찰이 담겨 있다. 412페이지의 책은 아름다운 이야기와 삶을 통쾌하게 만드는 명문장으로 넘쳐난다. 웃음이 버무려져 긍정적 사고와 희망의 메시지를 만나게 된다.
    • 문화
    • 도서
    2020-05-12
  • [기독교교양읽기] 겸손하게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을 인정하되
    작년 말부터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아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전 세계가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월 30일 대유행병(pandemic)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그 위세는 대단하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대재앙 앞에 이와 관련한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예배마저 중단했던 교계도 예외가 아니다. 그동안 기독교출판사에 종사하면서 폭넓게 독자와 소통하고 있는 저자는 발 빠르게 70쪽의 소책자를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지침서를 출간했다. 수록내용은 코로나19 왜 문제인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한 기독의 시각과 재난에 대한 오해와 편견, 그리고 위기를 기회로 삼는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자세 등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적용할 묵상자료 있는 생활지침서이다. ◈ 저자소개 ∥황을호: 서울대학교, 대학원(교육학 박사), 유니세프 컨설턴트를 역임했으며, ‘생명의 말씀사’에서 40년 가까이 번역과 출판기획 총괄업무를 맡고 있다. 그 외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 등의 활동으로 미래세대의 교육과 더불어 국내외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을 위한 성경강연에도 열심이다. 역서로는 존 스토트의 《기독교기본진리》, 존 맥아더의 《주인 없는 복음》, J.P. 모어랜드의 《과학, 과학주의, 그리고 기독교》 등 40여 종이 있다. 생명의 말씀사 간 / 2020.3. / 5,000원 ◇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 / 존 레녹스 저 / 2020 /아바서원 《재난과 교회》 / 박경수 外 편저 / 2020 / 장로회신학대학교 출판부 《전염병과 마주한 기독교》 / 이상규 外 편저 / 2020 / 도서출판 다함 겸손하게 하나님의 주권과 사랑을 인정하되 인간의 지혜를 존중하고 그리스도인의 사랑으로 극복해야 ▌좌담: 김길구 전 부산YMCA 사무총장, 김현호 기쁨의집 대표, 김형기 팔복교회 목사 위기를 기회로 “팬데믹이 닥쳤을 때, 자신의 안전을 추구하여 도피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부름을 받은 자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되, 특별히 어려운 사람들에게 특별한 사랑을 나눠야 한다.” 김길구 세계는 지금 코로나19로 패닉상태에 빠져들었습니다. 교회를 한시적으로 폐쇄하는 경험한 교계 역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우선 여러분들의 소감을 들어보죠. 김형기 살다 살다 이런 일을 겪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충격적이라는 말밖에는‥ 김현호 인류 역사를 훑어봐도 흔치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김길구 흔치는 않아도 잊을만하면 일어나는 이런 재난 앞에서 인간은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나 봐요? 어느 시대나 재난은 있다 김현호 책에도 언급된 세계10대 팬데믹을 보면, 2세기경 천연두나 홍역으로, 500여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안토니우스 역명, 6세기 유럽 인구의 절반인 2,500만 명이 죽은 페스트, 14세기의 7,500만 명에서 2억명에 이르는 페스트, 19세기의 3차 콜레라와 러시아독감, 스페인독감, 1960년대 홍콩인플루엔자와 3,600여명의 2000~2012년의 에이즈 팬데믹이 있었어요. 김형기 5월4 현재 우리나라는 10,801명에 확진에 252명 사망, 세계는 356만명 확진에 25만명 사망입니다. 한 차례 고비를 넘긴 우리나라는 안정을 찾고 있으나, 세계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 언제 끝날지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김길구 기독교 출판계도 이례적으로 이에 관한 출간이 활발하죠? 작년 12월에 시작하여 5개월도 채 안 됐는데, 오늘 다룰 ‘생명의 말씀사’에서 황필호의 《COVID-19 대유행병과 기독교》를 시작으로 관련 책이 파악된 것만 4권이 단행본으로 출간되는 순발력을 보였다. 김현호 이 책은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은 역대급 팬더믹의 사례와 의미, 당시 종교개혁자들의 대응과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하여 알기 쉽게 안내한 지침서이고, 옥스퍼드 교수로 리처드 도킨스와 크리스토퍼 히긴스 등 무신론자와의 공개토론으로 유명한 복음주의자 존 레녹스의 《코로나바이러스 세상, 하나님은 어디에 계실까?》는 12개국에서 출간되었는데, 이번 사태를 지적, 감정적, 영적으로 조명한 책입니다. 복음주의권인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규와 고신대, 백색대 등이 필진으로 참여한 《전염병과 마주한 기독교》가 있는데, 루터, 쯔빙그리, 칼빈 등의 팬데믹에 관한 신학적 입장과 교훈과 위로 등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김형기 13명의 장신대 교수진이 참여하여 신학과 목회학의 관점에서 집필한 《재난과 교회》라 책도 눈길을 끕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분석 등 필진 수만큼 다양한 관점이 이 책의 강점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의 견해 김길구 그럼 오늘의 토론은 4권의 책들을 다 함께 다뤄보죠.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코로나19는 인류의 역사 구분을 기존의 B.C와 A.D가 아닌 B.C와 A.C(코로나19 전과 후)로 나눠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세계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의 전 영역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 김형기 좀 과장된 표현이긴 해도 변화는 불가피하겠죠. 중세 유럽의 예를 봐도 페스트 창궐로 성직자들이 많이 죽자 수준 미달의 성직자들이 양산되어 종교개혁의 빌미를 주었다는 예에서 보듯 이번 사태의 충격파도 대단할 거예요. 김현호 우선 대처를 잘하고 못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기존의 선진국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고 봐요. 상대적으로 대처를 잘해 호평을 받은 우리나라는 총선 결과에도 영향을 줘 180석이라는 거대 여당을 탄생시켰지요. 김길구 총선 결과만 놓고 보면 현 좌파정권타도라는 프레임으로 대통령탄핵까지 몰고 가려던 전광훈×사를 비롯한 일부 극우파들과 이를 동조 또는 방조한 교계의 지도자들의 행보는 그동안 민심과 얼마나 동떨어져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봅니다.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교회를 잠정폐쇄하는 경험까지 하게 되었었는데‥ 재난을 대하는 인간의 반응은? 김현호 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라는 인과응보론이 있는가 하면, 제한적인 인간이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 헤아릴 수 없다는 입장과 고통을 통한 하나님의 교육과 연단이라는 입장이 있는데, 어느 한쪽만을 부각하기보다는 이런 요소들이 버무러져 있는 것이 우리의 신앙이 아닐까요? 김형기 ‘하나님은 왜 이런 재난을 허용하실까?’란 문제를 다루는 게 신정론(神正論)인데 백충현교수가 언급한 다니엘 밀리오리의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에 보면 그 외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문시하여 항의도 하고, 하나님의 전능성을 제한하는 과정신학의 입장도 있고요, 고난을 통해 인간이 성숙한 존재로 성장토록 돕는다는 견해와 고통의 구조에 맞서 사회개혁을 주창하는 해방신학 등 다양한 입장이 있어요. 김길구 존 레녹스 책을 빼곤 팬더믹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이 경험을 싣고 있는데 그 시기가 인류 역사상 가장 극심했던 14-17세기 유럽을 죽음의 공포가 몰아쳤던 흑사병대유행의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지요? 김형기 츠빙글리는 1519년 당시 7,000명의 인구를 가진 취리히에서 목회를 하다 흑사병으로 2,000여 명이 죽는 현장에서 자녀를 잃고 본인도 감염되어, 2달 만에 회복되었는데 그 경험을 토대로 ‘지금이라도 부르신다면 순종하겠다’는 감사의 시를 썼고요. 루터는 비텐베르크에 머물 때 즉시 인근도시로 피하라는 명령을 거절하고 양 떼를 돌보기 위하여 그곳에 머물면서 요즘 말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했는데 그 이유는 ‘나의 무지와 태만으로 이웃이 죽임을 당하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를 부르면 어디든 달려가 목회자로서 현장을 지키며 소임을 다했습니다. 김현호 칼뱅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어릴 때 흑사병으로 어머니를 여의었고, 파리 유학도 고향에 들이닥친 흑사병 때문이었죠. 이런 트라우마를 가졌던 칼뱅은 창궐한 전염병의 현장에서 ‘목회자가 목회 사역을 감당하는 한 감염의 두려움 때문에 자신의 임무를 저버릴 수 없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생지옥 같았던 중국 우환에서 한국선교사가 귀국 전세기를 포기하고 현장을 지킨 예도 있습니다. 김길구 칼뱅을 계승하여 41년간 제네바를 지키며 제네바 종교개혁과 개혁교회 유산의 확립자라는 칭송을 받는 베자는 경건과 사랑이라는 의무를 성취하는 한 흑사병을 위해 현장을 “빨리 달아나고, 멀리 달아나고. 늦게 돌아오라” 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했는데 이번 사태를 통해 일부이긴 하지만 ‘종교적 자유’를 예배를 강행하여 사회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세계가 초연결 사회로 얽혀있는 지구촌시대에 그러한 무지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행태인지를 우리는 중국 우환이나 신천지의 예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김현호 우리 안에서는 교회 내적인 문제라 생각했겠지만 밖에서 볼 때는 자기들만 생각하는 이기적 존재라는 곱지 않은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고 봅니다. 김형기 안교성 교수도 지적했듯 초대교회 당시 기독교인들에게 ‘그리스도인’이라는 명칭도 있지만 전염병 속에서도 희생적인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하여 ‘던지는 자’-무릅쓰는 자라는 이름으로 불렸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김길구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나라가 지금까지는 K-방역으로 코로나19 모범국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마치고 다음단계인 생활방역으로 새롭게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김현호 K-방역의 성공 요인이 투명성과 열린 소통, 민관협치의 결과라고 외신들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취가 무산되지 않도록 끝까지 교계의 협조가 요청됩니다. 아울러 생명존중과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합니다. 김형기 현재 증가 중인 키오스크, 배달, e커머스의 문화확대가 코로나19 이후에는 급격히 늘어 사람 없고, 대화 없는 언택트(untact) 즉 비대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교회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길구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밀어 넣은 코로나19는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생활의 거리두기」를 성공적으로 실천해서 하루속히 정상을 회복해야 하겠습니다. 장시간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 김길구]
    • 문화
    • 기독교 교양 읽기
    2020-05-12
  • 탁지일, [이단이 알고 싶다]
    이단이 알고 싶다 탁지일 지음 / 넥서스넥서스CROSS / 2020.04.25. / 232면 / 12,000원 2020년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와 신천지 문제는 이단의 사회적 역기능을 고스란히 노출해주었다. 이단 문제가 단순히 교리적 문제를 넘어, 누군가의 삶을 빼앗고 파괴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로 언제든지 비화(飛火)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여실히 목격했다. 만약 우리가 호기심어린 안이한 눈으로 이단 문제를 바라본다면 결코 인지할 수 없는 것들을,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절박한 눈으로 바라본다면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신천지 문제가 우리에게 주는 아픈 교훈이다. 통일교부터 신천지까지, 이단 연구가 탁지일 소장의 이단 파헤치기. 탁 교수는 이단문제는 날카로운 교리적 분석의 눈이 아니라, 애통하는 피해자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고상한 신학’이 아니라 ‘상식적인 신앙’이 필요한 시대, 미혹되지 않기 위해 알아야 할, 이단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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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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