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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BS 울산본부장 김재식 본부장
    먼저 울산CBS 본부장으로 취임하시는 소감을 밝혀 주십시요.- 울산으로 오면서 처음 CBS에 입사하던 당시 생각을 떠올렸습니다. 응시 결과를 기다리면서 했던 약속과 기도, 그 간절했던 마음이 생각났습니다. 울산CBS 본부장이라는 귀하고 무거운 직책을 허락 받으면서 처음의 그 간절한 순간을 떠올리게 됩니다. 소중한 기회, 시간이 흐르면서 또다시 무디어질지라도 허락된 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잘 하고 싶습니다. 반갑게 맞이하고 축하와 기대의 말을 전해 준 분들께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일 하려고 합니다. 부산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울산과는 어떤 인연이 있으신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 CBS는 서울 본사와 14개 지역 네트워크에서 매일 오전 8시 40분, 동시에 예배를 드리고 일과를 시작합니다. 언젠가부터 아침 예배 때 읽는 제 성경책이 보이지 않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울산에 첫 출근을 하는 날, 본부장 책상위에 몇 년 동안 보이지 않던 제 성경책이 거기 있더군요. 그 성경이 어떤 경로를 거쳐 부산에서 울산 본부장실까지 오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그리고 저는 울산 근무가 처음이지만 제가 보던 성경책이 먼저 와 있어서, 몇 년 이 곳에서 근무한 친근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최근 큰 상을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6년부터 몇 차례 해외취재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 연출했습니다. 여러 가지 여건 상 취재와 원고구성, 편집, 연출까지 혼자 감당해야 하는 작업이라 만만치 않지만, 외부 제작비 지원 사업에 선정돼 10여 년 간 4편의 특집 다큐 프로그램을 완성했습니다. 세계 종자전쟁의 현실과 쌀이라는 위대한 씨앗에 대해 취재한 <씨앗 이야기>(2006), 한국과 일본의 닮은 노래인 트로트와 엔카를 비교하고 아시아 다문화와 트로트의 역할을 알아 본 <트로트, 엔카, 타이위거 그리고 아시아>(2008), 유희와 욕망의 결정체인 카지노, 국내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인 강원랜드를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카지노 유치의 명암을 취재한 <우리, 너무도 대박을 사랑하여>(2011), 그리고 우리 주변의 가장 가난한 이웃인 노숙인을 통해 가난의 의미와 기독교의 사회적 역할을 전달한 <이슬에 잠들다-露宿>(2014)등, 라디오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슬에 잠들다>로 <이 달의 PD상>과 <2015 한국PD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드는 동안은 힘들고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울산CBS 본부의 가장 큰 현안 문제는 무엇이고, 본부장님께서 우선적으로 추진하실 사업이나 계획이 있으시면 소개해 주십시요.- 울산CBS와 전국의 CBS 네트워크가 안고 있는 문제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울산은 인력문제와 재정문제 등 타 지역보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넉넉하지 못한 환경에서도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울산CBS를 개국하고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온 울산의 직원들, 운영이사회를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 울산 지역교회와 개인 후원자들의 그동안의 수고와 헌신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그 마음과 노력을 이어 받아 한 걸음씩 나아가려 합니다. 마음과 기도가 모이면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빠른 시간 안에 풀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런 믿음 위에, 회사가 새롭게 한국 사회와 교회 앞에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24시간 기독교음악전문방송>, <수준 높은 기독교 문화 콘텐츠 개발과 보급> 같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개인후원회원인 ‘CBS방송선교사’ 모집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CBS 개인후원회원은 소액다수의 후원금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방송선교사 약정서와 함께 기도와 관심, 사랑을 보내 주는 ‘울산CBS의 든든한 동역자’를 세운다는 의미에서 우리 울산CBS 전 직원의 기도와 역량을 모으려고 합니다.이 일을 위해서도 울산 교계와 시청자 여러분의 기도와 성원을 바랍니다. 울산도 복음화율이 무척 낮은 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단문제, 연합사업문제 등 다양한 현안문제들이 있습니다. 울산CBS가 울산교계를 위해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 울산과 동부경남 400만 시민은 우리CBS의 소중한 잠재적 시청자입니다. 기독교 복음화율 6%, 어느 지역보다 기승을 부리는 신천지와 이단의 활동, 울산기독교의 현실이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CBS는 그동안 이단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신천지 집단 등 이단 사이비로부터 한국 교회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울산CBS의 기도와 관심은 6%에 머물지 않고 그 6%의 크리스천과 함께 94%의 복음화를 향해 방송하겠습니다.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언론의 책임을 다 하고, 그로 인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 되어 가는 것, 그것이 우리CBS의 역할과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CBS에 맡겨진 교회와 사회를 향한 책임을 감당하겠습니다. 섬기시는 교회 및 가족관계 등을 알려주십시요.- 통합측 부산진교회에서 안수집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고, TBN부산교통방송에서 프로그램 제작과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아내 김민옥 집사와 대학교 4학년 아들 그리고 대입수험생인 딸, 이렇게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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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07-09
  • 침례병원 제13대 오지섭 병원장
    취임은 언제 하셨습니까? - 지난 5월 19일 이사회때 병원장으로 부름을 받고, 5월27일 취임을 했습니다. 아직 한 달이 안됐습니다. 그동안 병원이 왜 어려워졌고, 현 상황이 어떻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병원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우리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있으시리라 믿고, 우리 직원들과 함께 병원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침례병원이 이렇게 힘들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초량동시대 때도 병원이 힘들었습니다. 450병상에 270명 정도 찼으니까요. 그때 직원들이 830명이었는데, 남산동쪽으로 이전해 왔을 초반에는 병원운영이 잘 됐습니다. 하지만 초반 병원운영이 잘된다고 인건비를 너무 올려준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인건비 손실이 너무 컸습니다. 뒤늦게 830명에서 740명으로 감축했고, 지금은 520여명으로 감축한 상황입니다. 이사회가 오지섭 병원장님을 세운 이유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초량시대 때 이곳 남산동에 병원을 세우고, 이전하는 실무적인 일을 감당했었습니다. 다들 성공적으로 병원이 이전해 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병원 운영이 힘들었던 일신기독병원 원장으로 취임해 병원이 정상화하는데 일조한 전력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침례병원 상황이 당시 일신기독병원 상황보다 3배 정도 더 힘든 것 같습니다. 나이가 적지 않지만(76세),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볼까 합니다. 지금 병원 운영이 쉽게 나아질 것으로 보지 않습니다. 뭔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총회 산하 교회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돈이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약 1억 원의 돈이 병원에 헌금되었습니다. 물론 이 돈도 소중하고, 저희에게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바라는 것은 미국 남침례교선교회에서 병원을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서울에 있는 사무실도 부산으로 이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다음달(7월) 중 남침례교 선교회 임원단이 병원을 방문해 실사를 할 예정입니다. 병원에서는 200억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병원이 정상화되고, 다시한번 재도약을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남아있는 직원들이 고통분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고맙고, 안타까운 것이 그것입니다. 임금의 40%를 반납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많은 금액을 반납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을 바라보면 정말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너무 고맙고, 하나님께서 꼭 위로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희망적인 것이 있다면 병원 구성원들이 하나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침례교 내 대형교회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가 병원을 직영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것도 우리가 바라는 것입니다. 통합측 명성교회가 안동성서병원을 운영하는 모범적인 사례도 있습니다. 교단 산하 대형교회가 병원에 투자하고 직접 운영을 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끝으로 지역교계에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침례병원은 미국의료선교사로 중국에서 일생을 봉사하다 순교한 의사 빌 왈레스의 숭고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1951년 11월 부산에 설립되었습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해 많은 봉사를 하였고, 전쟁 중에도 진료소를 개소하는 등 극빈자 무료진료와 무의촌 진료, 구호사업, 개척교회 지원 사업 등 진료와 복음전도 사역에 60년 이상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병원 이전으로 많이 힘들어졌지만, 이 병원 또한 지역교계의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병원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많은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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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06-26
  •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제38회기 대표회장 이성구 목사
    Q. 부산을 대표하는 기구의 수장이 되셨다. 소감을 밝혀달라.A. 짐이 무겁습니다. 최근들어 부기총의 역할이 많아졌고, 교계의 기대도 많아졌습니다. 더불어 대표회장이란 직책에 대한 기대들도 많아졌습니다. 또 책임감도 높아졌습니다. 제 자리가 아닌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생 살아오면서 ‘교회가 부르면 간다’는 심정으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님께서 부르신 것으로 믿습니다. 부산지역 교회를 대변하고, 약한 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기대감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씀하셨다. 구체적으로 표현해 달라.A. 과거 부기총의 주요사업은 부활절연합예배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부기총이 사단법인화 되고 최근 4-5년 전부터 부기총 사역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트리축제였습니다. 예산도 부활절연합예배의 5배가 넘습니다. 그렇다고 부활절연합예배가 축소된 것도 아닙니다. 이외 신년하례회, 유엔기념공원 헌화, 영암군기독교연합회 교류, 8.15광복절 기념예배, 선교포럼, 이단대책회의 등의 사업들과 시장 및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개신교 위상을 고취시키고 있습니다. Q. 최근 부기총을 중심으로 이단과 전쟁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기총이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인가?A. 그렇습니다. 부기총은 지역 교회들을 대표해 최일선에서 이단, 사이비 단체들과의 싸움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단, 지역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이 없다면 이 싸움은 이기기 힘들 것입니다. 현재 신천지 부지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많은 교회들이 관심을 갖고 부기총에 힘을 실어 주십시오. 이단과의 싸움 꼭 이기겠습니다. Q. 부기총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사업 이외에 특별히 대표회장님이 계획중인 사업이나 정책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A.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 크리스천 정치 아카데미를 개최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고, 기독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의사결정기구에 참여해야 합니다. 정치적인 의사결정에서 기독교는 항상 뒷북을 치고 있습니다. 결정 뒤에 후회하고 반대한다면 그만큼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하지만 의사결정기구에 참여할 경우 큰 힘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런 사람들을 만들도록 해야 합니다. 크리스천 정치아카데미를 통해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해 나갈 계획입니다.두 번째는 주일 정상화 운동입니다.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기독교사들과 기독교 국회의원들을 통해 (가칭)‘학원 휴일 휴무법’을 제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은 주일에도 학원에 나가야 하는 실정입니다. 학원 선생님들도 법적으로 쉬고, 우리 아이들도 마음놓고 주일날 교회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성시화운동본부 본부장 안용운 목사와 친한 친구로 알고 있다. 앞으로 성시화운동본부와 많은 일들을 공조해 나갈 생각인가?A. 두 단체가 서로의 영역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시화의 경우 부산의 복음화를 위해 항상 헌신하는 단체입니다. 부산의 복음화를 위해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습니다. 성시화도 늘 우리 일을 도와주시고, 지금까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이단사이비 대처 등 두 단체가 힘을 합쳐야 할 일이 있다면 함께 대응해 나갈 생각입니다. 서로의 영역을 인정하면서 항상 협조해 나가겠습니다. Q. 끝으로 지역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린다.A. 부족한 사람이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대표기관이 아닌, 섬기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의 목소리도 경청하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인물
    • 인터뷰
    2015-06-11
  •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부산대표 유연수 목사
    Q.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2015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삼고, 오는 6월 부울경통일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A. 부산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가 통일소망선교회, 부기총, 성시화와 공동주관으로 오는 6월 25일(목) 전국적인 통일선교대회로 ‘2015부울경통일선교대회’를 가진다. 올해가 분단 70년이 되는 해로, 6.25를 맞아 분단의 아픔과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특별히 지난해 525회개의날 이후 구체적인 비전과 사역 구조를 만들기 위해 준비된 행사다. ‘소원(Desire), 열방을 위한 복음통일!’이라는 주제로 수영로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선교대회는 크게 4가지 행사가 있다. 첫 번째는 통일선교컨퍼런스, 두 번째는 언틸더데이 뮤지컬공연, 세 번째 통일선교기도회, 네 번째로 북한선교사역을 하는 단체들의 부스가 설치된다. 통일선교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진 수영로교회 교육관 6층에서 ‘유대인과 독일의 화해’, ‘신천학살 사건의 진실 규명을 통한 전쟁의 그늘 걷어내기’, ‘남북 화해를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 등 3개의 섹션으로 진행된다. 뮤지컬 언틸더데이(Until the Day)는 북한 지하교회에 관한 내용으로 상당히 수준 높은 공연이다. 북한 지하교회의 실상에 대해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입장료는 없다. 뮤지컬 이후에는 북한과 조국 통일, 통일한국 시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시간을 통해 부산이 영적 진원지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북한선교사역을 하는 10여개 단체들의 부스를 설치해 전국적으로 북한선교와 통일의 흐름에 대해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가 있는 그런 통일을 꿈꾸고 북한의 복음화를 위해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다스림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Q. 이번 선교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A. 작년 525회개의날에서 한국교회의 회개와 통일에 대해 기도했다. 그때의 주제선포가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악한 일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그 땅이 회복된다고 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 교회가 하나님 앞에 나올 때 회복된다. 남북한도 마찬가지다. 이 땅이 회복되기를 기도할 때 남이 아닌 내가, 한국교회가 하나님 앞에 경배하고 얼굴을 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특별히 부산에는 UN기념공원이 있다. 6.25전쟁으로 전 세계 21개국에서 온 젊은 청년들이 이 땅에서 피를 흘렸다. 6.25라는 아픔으로 한국에 왔다. 그것을 기억하고 기념할 수 있는 곳이 부산이다. 아픔을 품고 있는 부산 땅에서 하나님의 회복시키심과 영광을 보기 위해 전 세계 청년들이 다시 이 땅을 찾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번 통일선교대회를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에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통일은 남과 북이 지리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 이상으로 꿈의 영역, 비전의 영역이 확장되는 것이다. 우리는 부산에서부터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을 기대한다. 사람의 함성은 혁명을 만들지만 기도의 함성은 역사를 만든다.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역사가 이뤄지는 그 일의 진원지가 부산이 되길 바란다. Q.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부산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 설명 부탁드린다.A. 이번 행사는 부산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서 주최하지만 전국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에서 함께 하고 있다. 쥬빌리는 우리말로 희년이라는 뜻으로 기쁨을 말한다.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의 핵심가치가 쥬빌리(희년), 통일, 구국, 기도회로 복음적 평화통일을 추구하고 민족사랑을 실천하는 교파, 교단, 단체를 초월한 기도하는 연합모임이다. 2004년 ‘부흥을 위한 연합기도운동’에서 시작돼 2008년 ‘쥬빌리연합기도운동’으로 모임 명칭이 변경됐다. 국내 10개 도시, 해외 11개 도시에서 모임을 하고 있다. 부산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는 2012년에 시작된 이후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기도모임을 해오고 있다. Q. 마지막으로 부울경 지역 교회와 성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A. 앞으로 계속 대두되는 것이 통일이다. 이번 선교대회를 통해서 부울경 교회 성도들이 통일에 대해 꿈을 꾸고 통일을 준비하길 바란다. 하나님께서 통일의 문을 열어주시겠지만 함께 모여 기도하는 이런 자리를 통해 통일의 바람을 일으키고 준비하자는 것이다. 독일의 통일을 봤을 때, 교회가 통일에 가장 기초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통일이 하나님 손에 달렸다는 것이다. 우리가 광복 70주년을 말하고 있지만 이제는 우리 민족의 진정한 광복, 북녘 땅에 있는 우리 동족들의 영적인 해방과 압제에서의 해방이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한국교회에, 우리들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이 일은 한국교회의 과제다. 함께 동참하고 기도해야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우리의 일, 우리 교회의 일이다. 각 교회의 성도님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시면 내 것, 내 일이라고 느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한국교회에 맡겨주신 사명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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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29
  • (재)한·호기독교선교회 이사장 인명진 목사
    Q. 맥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을 개원하면서 재단 산하에 3개의 병원을 두게 됐다. A. 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 산하 기관으로 좌천동 일신기독병원, 화명일신기독병원, 맥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일신기독병원은 호주 자매 선교사 매켄지(매혜란, 매해영)에 의해 1952년에 설립됐다. 6·25 전쟁으로 부산에서 불우한 한국 여성들을 위해 매혜란, 매해영 자매는 진료·교육·선교의 목적으로 교회 유치원에서 ‘일신부인병원’이라는 명칭으로 모자보건 진료를 시작했고 이후 61년 동안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라는 명성으로 여성들의 출산문화를 지켜왔다. 이러한 설립자들의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1999년 화명일신기독병원을 개원했다. 지역 내 유일한 소아 입원 병동 운영, 부인과 수술 센터 운영, 유방 센터 개설 등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여성 및 소아 진료 분야를 확대했다. 2011년에는 인근 한솔병원을 인수해 진료분야를 확대했다. 그리고 이번, 화명일신기독병원 맥켄지 분원을 개원하면서 진료분야를 확대, 개편해 의료 선교 영역의 새로운 지표를 열게 됐다. Q. 병원 경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A. 항간에는 일신기독병원이 망한다는 말이 돌았었다. 좌천동 일신기독병원의 경영이 상당히 어려웠었다. 늘 적자가 났고 그러면서 좋은 의료진들이 떠나기도 했다.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나도 이상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기적같이 작년,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경영적으로 본다면 화명일신기독병원은 잘 되고 있다. 인근 한솔병원도 인수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비슷한 규모의 병원을 인수해서 어려울 것 같았지만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냈다. 화명일신기독병원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이 잘 해주고 있다. 진료를 시작한지 한 달 정도 된 맥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도 마찬가지로 잘 되고 있다. 그래서 정관에 약 1천 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정관일신기독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Q. 여성 선교사가 세운 일신기독병원이다. 작년에는 첫 의료선교사로 여성선교사들을 미얀마로 파송했다. 현지 사역은 어떻게 되고 있나?A. 재단은 단순히 병원 운영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재단이 하는 것은 의료와 교육이다. 일신기독병원의 경영이 어려워서 거기에만 매달렸었지만 작년 이사회에서 선교에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결의했다. 어려웠던 시기의 우리나라와 비슷한 미얀마에 의료선교를 결정하고 금년 2월 김정혜 원장과 정민자 간호사를 선교사로 파송했다. 장기적으로 보기로 했다. 여러 제약으로 현지 병원에 들어가서 선교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옛날 맥켄지 선교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했던 사역들을 모델로 그대로 하려고 한다. 병원과 간호사, 조산사 등을 훈련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한국에서 교회나 일반 단체에서 의료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이다. 그래서 우리는 단기적으로 의료봉사하는 사람들이 머물면서 수술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플렛폼, 스테이션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리만 독자적으로 이용하는 병원이 아니라 의료봉사를 하는 누구든지 머물면서 진료할 수 있는 곳으로 수술실, 진료실을 갖추고자 한다. 또 단기적인 의료봉사는 체계적이지 못할 때가 많은데,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미얀마 현지 여러 병원에 의료지원 등을 하려고 한다. 의료로 복음전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Q. 우리나라, 특히 부산의 출산율은 바닥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저조하다. 명실상부 모자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일신기독병원의 전략은 무엇인가?A. 낙후했던 모자보건에 일신기독병원이 많이 공헌해 왔다. 조산간호사라는 제도가 없었을 때부터 그들을 양성해왔다. 현재 우리나라 조산간호사의 절반이 우리 병원 출신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 시대에는 산모의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많은 산부인과 병원들이 문을 닫고 있다. 그래서 병원도 다변화가 필요하다. 좌천동 일신기독병원에는 신장투석실을 시작했고, 화명일신기독병원과 맥켄지화명일신기독병원은 산부인과 뿐 아니라 재활, 정형외과 등에도 집중하면서 종합병원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산부인과가 중심인 좌천동 일신기독병원은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의 반발이 있었지만 그것이 모자병원인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부산은 전국에서 출산율이 가장 저조하다. 그럴수록 우리의 사명이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정관은 출산율이 높고 가임여성 비율이 높은 곳이다. 정관일신기독병원을 계획하는 이유 중 하나다. 60년 전통을 믿고 찾아오는 환자들, 특별히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외면할 수 없다. 종합병원으로 진료과목을 확장하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꾸준하게 쌓아온 신뢰라는 자산과 명성을 지켜나가는 것이 우리 병원이 해야 할 일이다. Q. 병원을 운영하는 재단의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또 일신기독병원의 사명은?A. 혹자는 적자나는 병원을 왜 하냐고 묻기도 했다. 병원을 위해 기도하면서 생각한 것은 흑자가 나서 선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계속 병원 경영에만 매달렸는데 그것은 선교회가 하는 일이 아니다. 간접적으로는 병원을 통해 선교를 하는 것이지만, 선교회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교회의 정체성, 방향을 다시 찾은 것이다. 목적을 분명히 하고 기도했을 때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어주신 것 같다. 재작년에 17억이라는 적자가 났던 병원이 작년에 흑자로 돌아섰다. 우리도 의아했다. 개인적으로는 미얀마 선교를 준비하면서부터 흑자가 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선교병원으로의 정체성을 찾았을 때 기적과도 같은 일이 생긴 것이다. 개인적인 바람은 일신기독병원이 의료선교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다. 오랫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잊고 있었다. 존재의 이유를 되찾은 것이다. 일신기독병원의 존재이유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도 있지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찾아가고, 또 오는 이들을 돌보고 도움을 주는 선교에 있다. 병원 경영만 잘 되게 하는 것이 존재의 이유일 수 없다. 우리의 존재 목적, 이유는 선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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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4
  • 페로스 합창단 지휘자 안 민 장로(고신대 교회음악과 교수)
    Q. 고신대 페로스 합창단을 오랫동안 이끌어 오셨습니다. 합창단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A. 페로스 합창단은 1989년 창립된 고신대 합창단입니다. 약 26년 동안 수백명의 단원들이 거쳐갔고,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음악으로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많은 제자들이 출연 할 예정입니다. 오셔서 감동의 시간을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A. 페로스 합창단은 1989년 창립된 고신대 합창단입니다. 약 26년 동안 수백명의 단원들이 거쳐갔고,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음악으로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연주회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는 많은 제자들이 출연 할 예정입니다. 오셔서 감동의 시간을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Q. 정기 연주회 이름이 ‘행복콘서트’입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A. 페로스는 단순히 노래만 하는 합창단이 아닙니다. 음악과 스토리가 있고, 여기에 신앙과 인생을 함께 표현하고 영성이 있는 합창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많은 감동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국내외 연주를 다녔는데, 한결같이 진한 감동과 행복을 느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특히 금년에는 십자가를 통한 인생의 행복을 노래합니다. 감동과 인생의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Q. 교수님 제자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교수님은 음악기술을 가르치는 분이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는 분’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A. 제가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돈이나 명예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며 제자들과 함께 찬양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좋게 보아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페로스 합창단을 이끌어 오면서 느낀 점은 환경이나 돈이나 명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고, 하나님의 자녀로 올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 보람도 느끼고, 제가 더 감동을 받는 것 같습니다. Q. 특별히 생각나는 에피소드가 있습니까?A. 많은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미국 연주를 가는데, 도저히 비자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공연을 할 수 있었던 것과 제자 한명은 목에 혹이 나서 성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기적적으로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셨던 것, 어려운 가정환경 때문에 성악을 할 수 없는 학생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것 등 수많은 간증거리가 있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저는 그저 하나의 작은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Q. 매번 감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 합창단이라면 신앙도 남 다를것 같습니다. A. 파리 바스티유 합창단에 페로스 출신이 2명이나 있습니다. 서울의 유명대학 졸업생 한명이 들어가기도 힘든 유명한 곳이죠. 현재 이 학생들은 프랑스 미자립 교회를 돕고 있습니다. 또 바스티유 합창단 단원들을 설득해 10명의 단원들이 작은 개척교회를 찾아다니며 무료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돈이나 명예보다 신앙을 더 소중히 여기는 제자들입니다. 그런 제자들이 자랑스럽습니다.현재 페로스 출신들은 세계 곳곳에 나가서 하나님의 소중한 도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세계 유명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제자들, 국내 다양한 곳에서 활동하는 제자들의 공통점은 음악을 통해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Q. 이번에 행복콘서트 말고,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고 들었습니다.A. 미국에서 발행하는 크리스천 타임 창간 20주년 행사에 저와 저의 제자들이 초청되어 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오래전 졸업한 제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어 감사하고, 이번 공연도 말할 수 없는 감동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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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30
  • 부산생명의전화 신임 이사장 김상윤 교수
    ▲ 부산생명의전화 김상윤 이사장 Q. 고신대 아동학과 교수로 재직하시면서 생명의 전화와는 어떤 계기로 연결 되셨나요?A. 생명의 전화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교육을 통해 처음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육 강사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명의 전화’가 우리대학 부속병원(복음병원) 설립자인 장기려 박사님이 처음 시작한 것을 알았고, 저희 교회 원로 장로님께서도 여기에 활동하는 것을 알고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생명의 전화’하면 일반적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전화를 걸면 상담자가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바꾸도록 설득하는 예방 프로그램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그 외 생명의 전화가 하는 다른 일이 있습니까?A. 생각보다 생명의 전화가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전화상담도 있고, 자살자 가정을 돕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또 사회적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예를들면 ‘밤길 걷기’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 스스로가 돈을 내고 밤길을 걸으며 캠페인을 펼치는 프로그램입니다. 매년 약 4천명 정도가 참가합니다. 또 자살예방 강사들을 양성하여 일선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자살예방 교육도 실시합니다. 또 복지관과 어린이집도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많은 일들을 하지만 생명의 전화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전화상담입니다. 해마다 많은 분들이 전화 상담을 통해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이 전화상담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정시간 교육을 통해 현장에 투입됩니다. 이들 중 2천 시간 봉사활동을 통해 표창을 받는 분도 많습니다. Q.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자살에 대한 상담전화를 걸어옵니까? 그리고 우리 사회 자살율이 심각한 이유가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A. 시간당 2통 꼴입니다. 작년 2014년도 전화 상담을 위해 한해 동안 걸려온 전화가 약 2만통 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우리사회 많은 분들이 자살을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자살율이 심각한 이유에 대해 ‘성장위주’, ‘경제중심’ 등이 그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못살 때 새마을 운동으로 나라 형편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질적 풍요는 이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이 수단으로 이용되었습니다. 경제발전의 도구로 전락했고, 경쟁사회를 부추기는 사회 현상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유치원때부터 경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어릴때 받은 상처가 사춘기때 억제된 것이 나타나 이것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Q. 특별히 예방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까?A. 많은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중 청소년 자살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면, 먼저 부모님들이 바뀌어야 합니다. 부모님들이 너무 모르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들이 상처를 받고 자살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전화에서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어릴때부터 생태자연교육을 통해 자연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기독교가 타 종교에 비해 생태교육에 관심이 적은 것 같습니다. 주일학교 교육도 세상교육을 닮아가는데 안타깝습니다. 주일학교도 생명 중심, 생태체험교육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가야 합니다. Q.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A. 우리사회는 입시 위주의 공부만 강조합니다. 그렇다보니 생명 경시 풍조가 만연합니다. 10년 전부터 벌레 생태를 통해 아이들에게 ‘유아생태놀이감’이라는 과목을 만들어 어릴때 부터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체험시켜 왔습니다. 그 프로그램에 동참한 아이들이 벌레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도덕성이 좋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정책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Q. 생명에 대한 교회의 관심은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A. 교회의 관심이 많이 부족합니다. 개인적으로 봤을때 생명의 전화는 교회가 운영해야 할 프로그램입니다. 개 교회안에 생명의 전화 상담사들이 있어야 합니다. 최소한 삶을 힘들어 하는 성도들이 마음편히 고민을 털어놓는 채널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그 분들을 위해 기도와 물질적 지원을 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역할이 아닐까 합니다. Q. 끝으로 생명의 전화 이사장으로 한국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A. 생명의 전화는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한 100% 크리스천인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관심은 많이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생명을 중시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교회가 먼저 생명을 중시하는 교육과 정책들을 실시해야 합니다. 생명의 전화를 위해 기도와 관심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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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5-04-16
  • [부활절특집좌담]위기의 다음세대, 길을 묻다
    지난해 예장통합 총회에서 발표한 통계는 한국교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50% 이상의 교회들이 주일학교가 없다. 중고등부가 없는 교회가 48%, 중등부가 없는 교회가 47%, 아동부 고학년이 없는 교회가 43%, 저학년이 없는 교회가 47%, 유치부가 없는 교회가 51%, 유아부가 없는 교회가 77.4%, 영아부가 없는 교회가 78.5%로 나타났다. 한국교회는 급속도로 감소 중인 다음세대가 위기에 처했다고 판단, 연합기관에서는 다음세대를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고민하며 각종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본지는 부활절 특집호를 맞아 청소년 및 어린이 사역 전문가를 초청해 다음세대의 현재를 진단하고, 나아갈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일 시: 2015년 3월 25일(수) 오후 2시장 소: 프라미스랜드참석자: 박상철 목사(모리아성결교회 담임, 청소년선교단체 Yes Come 대표), 박종희 부장(한국어린이전도협회 부산지회, 넘치는교회), 김보성 목사(김해중앙교회 중등부, 청소년사역단체 청바지 스탭) 사회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박상철 목사: 반갑습니다. 모리아성결교회 담임 박상철 목사입니다. 저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사역하며, 라스베가스 성시화운동을 하다 하나님의 도전으로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4년반 전에 한국에 왔습니다. 한국에 온 이유는 다음세대 사역을 하기 위해 왔습니다. 처음엔 청년사역자로 사역 했으나, 와서 보니 청소년 사역자가 부족하다고 느껴 청소년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임목사도 청소년 사역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다른 목사님께서 저를 청바라고 부르시더군요. 청소년 바보, 청소년이 하는 일이면 다 좋아한다는 뜻에서 청바라고 부르셨는데 전 이 별명이 너무 좋습니다. 청바 박상철입니다. 박종희 부장: 한국어린이전도협회 부산지회 박종희 부장입니다. 사단법인 한국어린이전도협회는 1957년 시작되었고, 부산에서는 1970년 지회가 조직 되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회에서 주일학교 교사를 하게 되면서, 강습회에 뛰어다니다 어린이전도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로, 결혼 전에는 간사로 사역하다 자녀양육 후 지금 다시 사역하고 있습니다. 27년간 어린이전도협회에서 사역하며, 교회 밖에서 복음을 듣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전도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전도하고 왔습니다.김보성 목사: 김해중앙교회 중등부 김보성 목사입니다. 청소년 전문사역자는 아니고 그저 청소년을 좋아하는 목사입니다. 제가 청소년 시기에 예수를 믿고 경험했기에, 청소년 시기를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사역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때부터 20년 동안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 모리아성결교회 담임, 청소년선교단체 Yes Come 대표 사회자: 한국교회 주일학교, 즉 다음세대를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사역하시는 입장에서 현재를 진단하며, 그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박종희 부장: 교회 현장에서 제대로 사역하는 담당 사역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마치 교회 주일학교를 실습하는 기관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런 모습이 안타깝습니다.박상철 목사: 그렇습니다. 인턴과정처럼 교회학교를 스쳐가는 풍토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전 가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전도사 하지 말고 어린이사역자 해라고. 학교를 찾아가서 전도하는 전문 사역자가 되어라고 말입니다. 김보성 목사: 통계 조사를 보면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4~5%라고 합니다. 지난해에 새롭게 조사한 결과에는 3%라고 합니다. 선교지에서는 4~5% 미만일 경우 미전도종족이라고 분류합니다. 어린이는 더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는 미전도종족과 다름없는 선교가 필요한 세대입니다. 박상철 목사: 네. 붕붕프로젝트를 위해 조사하니 부산지역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3%가 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해운대구입니다. 3번째가 영도구인데, 영도구 전체에 교회 다니는 청소년이 천명이 안됩니다. 제가 지난해 여름 서울에 있는 모교회에 청소년 집회 강사로 간 적 있습니다. 장년 3천8백명이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이 80명 모입니다. 또 다른 교회는 장년 3천명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 100여명이 모인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문학의 밤 한다고 교회에 아이들이 부쩍거렸지만, 지금은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지난해 한국교회의 골든타임은 7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6년 남았습니다. 많은 사역자들이 다음세대가 위기이다, 큰일 났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라고 가르쳐 주지만, 움직이지 않더군요. 청소년 사역은 무엇인가 해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신천지는 일도 아닙니다. 앞으로 이슬람이 들어오면 더욱 위험합니다. 박종희 부장: 어린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어린이전도협회에서는 매년 여름 캠프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등록하는 것을 보면 교회 주일학교 현황이 대충 파악이 됩니다.주일학교 학생이 10명 이하인 교회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교회 자체 수련회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회 성도들을 보면 연령층이 높습니다. 아기를 둔 30대 젊은 성도들이 거의 없습니다. 교회 내 초등학생, 유치부 자녀를 둔 부모가 부족합니다. 저출산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아직 교회 밖을 둘러보면 아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풍토를 보면 아무래도 교회 출석 인원이 눈에 띄기 때문에 출석 인원으로 압박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부, 어린이 부서는 인원에 대한 압박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유치부는 그런 압박을 적게 받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교회에서 미취학아동인 유치부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치부는 교회 학교의 모판입니다. 유치부에서 자란 아이들이 유년부로, 청소년부로 진학하게 됩니다. 미취학아동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전도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박상철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통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해야 합니다. 선교원을 해야 합니다. 재정이 들고 힘이 들더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저희 교회 근처 절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합장하며 인사합니다. 교육이란 그 영향력이 큽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자연스럽게 기도, 찬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보성 목사: 자녀출산을 장려해야 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김해중앙교회에서는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장려금을 지급합니다. 교회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가 조금만 신경써 문을 열면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교회 현장에서 제대로 사역하는 담당 사역자가 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마치 교회 주일학교를 실습하는 기관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이런 모습이 안타깝습니다.박상철 목사: 그렇습니다. 인턴과정처럼 교회학교를 스쳐가는 풍토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전 가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교육전도사 하지 말고 어린이사역자 해라고. 학교를 찾아가서 전도하는 전문 사역자가 되어라고 말합니다. 김보성 목사: 통계 조사를 보면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4~5%라고 합니다. 지난해에 새롭게 조사한 결과에는 3%라고 합니다. 선교지에서는 4~5% 미만일 경우 미전도종족이라고 분류합니다. 어린이는 더 작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는 미전도종족과 다름없는 선교가 필요한 세대입니다. 박상철 목사: 그렇습니다. 붕붕프로젝트를 위해 조사하니 부산지역 중고등부 복음화율이 3%가 되지 않습니다. 부산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 해운대구입니다. 3번째가 영도구인데, 영도구 전체에 교회 다니는 청소년이 천명이 안됩니다. 제가 지난해 여름 서울에 있는 모교회에 청소년 집회 강사로 간 적 있습니다. 장년 3천8백명이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이 80명 모입니다. 또 다른 교회는 장년 3천명 모이는 교회에 청소년 100여명이 모인다고 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문학의 밤 한다고 교회에 아이들이 부쩍거렸지만, 지금은 너무나 다른 모습입니다. 절박한 상황이라는 것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기독교미래학자인 최윤식 박사는 지난해 한국교회의 골든타임은 7년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6년 남았습니다. 많은 사역자들이 다음세대가 위기이다, 큰일 났다고 말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라고 가르쳐 주지만, 움직이지 않더군요. 청소년 사역은 무엇인가 해놓지 않으면 안됩니다. 신천지는 일도 아닙니다. 앞으로 이슬람이 들어오면 더욱 위험합니다. 박종희 부장: 어린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어린이전도협회에서는 매년 여름 캠프를 개최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등록하는 것을 보면 교회 주일학교 현황이 대충 파악이 됩니다.주일학교 학생이 10명 이하인 교회가 너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어도 교회 자체 수련회 진행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회 성도들을 보면 연령층이 높습니다. 아기를 둔 30대 젊은 성도들이 거의 없습니다. 교회 내 초등학생, 유치부 자녀를 둔 부모가 부족합니다. 저출산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아직 교회 밖을 둘러보면 아이가 있습니다. 문제는 움직이지 않는 것입니다. 전도하지 않는 것이 심각한 문제입니다. 교회 풍토를 보면 아무래도 교회 출석 인원이 눈에 띄기 때문에 출석 인원으로 압박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부, 어린이 부서는 인원에 대한 압박을 받지만 상대적으로 유치부는 그런 압박을 적게 받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교회에서 미취학아동인 유치부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치부는 교회 학교의 모판입니다. 유치부에서 자란 아이들이 유년부로, 청소년부로 진학하게 됩니다. 미취학아동들을 중요하게 여기고 이에 대한 전도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박상철 목사: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통탄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교회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해야 합니다. 선교원을 해야 합니다. 재정이 들고 힘이 들더라도 해야 할 일입니다. 저희 교회 근처 절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합장하며 인사합니다. 교육이란 그 영향력이 큽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는 자연스럽게 기도, 찬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김보성 목사: 자녀출산을 장려해야 합니다. 제가 섬기고 있는 김해중앙교회에서는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출산장려금을 지급합니다. 교회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문화를 조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가 조금만 신경써 문을 열면 어린이집, 방과후교실 등 국가 지원을 받으면서 운영할 수 있습니다. ▲ 박종희 부장(한국어린이전도협회 부산지회, 넘치는교회) 사회자: 문제점들을 짚다보니 자연스럽게 해결책 등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보성 목사: 중등부 사역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문제는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청소년 시절만해도 아이들이 저절로 교회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다리면 오지 않는 시대입니다. 하고 싶은 거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고, 주일이면 쉬고 싶은 아이들이 스스로 교회에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다리지 말고 찾아가야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학생들이 대부분 시간을 보내는 학교로, 학원으로 찾아가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선생님 시간에, 목사님 시간에 맞춰서 오라고 하면 안 됩니다. 학교로 찾아가서 만나야 합니다. 학교로 찾아가면 친구들을 데리고 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새 친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직접 찾아가신 것처럼 직접 찾아가야 합니다. 박상철 목사: 제가 극단적으로 말해서, 교회학교 교사나 교역자들 중에서 학교로 찾아가지 않는다면 그만둬야 합니다. 그만큼 반드시 찾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마치 수련회가 주요사역인 것처럼 착각하면 안 됩니다. 청소년 사역의 본질은 학교 복음화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인근학교영적입양사역’입니다. 교회가 인근 학교를 영적으로 입양하는 것입니다. 학교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교육청의 허락을 받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교회 인근 지역에 있는 학교를 교회가 정하고, 입양하듯 마음에 품고 매일 기도하는 것입니다. 부산에 있는 600개 학교를, 1800개 교회가 입양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영적 흐름을 바꿉시다. 저희 교회는 인근 지역 8개 학교를 입양했습니다. 모임마다 이 학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부활절에는 계란을 삶아 주고, 스승의 날에는 떡에 카네이션을 그려서 선생님들께 드립니다. 학교에 소정의 장학금을 주거나, 학교 벽을 새롭게 페인트칠 해주고 그 벽에 아이들을 축복하는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걸어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조금씩 학교와 관계를 하다보니 특별프로그램, 인성교육 등 학교에 지속적인 출입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역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교 내 기독교 동아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모여 기도하고 예배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박종희 부장: 그렇습니다. 학교에서 전도를 하다보면 전혀 접근이 안 되는 학교가 있습니다. 아동폭력, 납치 등의 사회적 문제가 제기된 이후 아이들에게 접근을 통제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그러는 반면 허락하는 학교도 있는데, 그런 학교는 교회와 교류가 있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김보성 목사: 결국 ‘관계’입니다. 학교와의 관계, 학생들과의 관계입니다. 저는 학교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만납니다. 매주 주보에 한 주간의 심방 스케줄을 미리 알려줍니다. 그리고 심방 하루 전 해당 학교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더 연락을 합니다. 대부분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만나는데, 학교 문턱이 높아 출입이 불가능한 학교가 많습니다. 특히 문이 닫혀진 곳이 많은데 그렇게 닫힌 상태로 인사하고 손을 부딪히며 파이팅을 외칩니다. 그러면 아이들이 저를 짠하게 여기고, 저녁이 되면 오히려 제게 먼저 문자를 보내줍니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아이들은 ‘목사님이 또 오시는 걸 보니 나를 정말 사랑하는구나’ 이렇게 느끼더군요. 관계는 경비 아저씨와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찾아갈 때마다 학교 경비 아저씨와 관계를 좋게 하면 아이들과의 만남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오고 싶은 교역자, 교사,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박종희 부장: 하면 됩니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에서는 새소식반전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소식반 전도는 이웃 어린이들을 일주일에 한 번 일정한 기간에 가정이나 학원 시설 등에 초청하여 1시간 프로그램으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영적 성장을 돕고 교회로 인도 되어지는 탁월한 전도 방법입니다. 현재 가정,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학원, 놀이터, 심지어 어린이병동에서도 전도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부와 같은 미취학아동은 엄마와의 관계가 먼저입니다. 또래 엄마들을 초대해 아이들 수준에 맞는 복음, 찬양, 게임 등으로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박상철 목사: 제가 담임목사로 교회 전체상황을 보니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해야 합니다. 교회 안에서 정책들을 가지고 만들어내야 합니다. 교회 학교가 주관하는 방과후교실, 놀이교실, 어린이집 등이 필요하며, 규모있는 교회는 영어유치원, 대안학교 운영 등을 해야 합니다. 해외 선교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선교지 중의 선교지가 한국 교회 다음세대입니다. 박종희 부장: 교회교육도 문제입니다. 대부분 교회에서 예배를 가지는 시간은 한시간입니다. 특히 교회 규모가 작은 교회는 일꾼이 없다보니 교사가 성가대도 해야하고, 다른 섬김도 해야 하기 때문에 한시간 이상은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시간으로는 교육이 안됩니다. 저희 협회에서 개최하는 캠프를 보면 아이들의 영적 수준이 나타납니다. 기도를 못하는 아이, 성경도 찾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 예배 한시간 동안 구경만 하다 오기 때문입니다. 박상철 목사: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한 설문조사에서 예수를 믿지만 교회를 가지 않는, 일명 가나안교인 청소년들에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1위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재미없어서? 아닙니다. 1위는 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마냥 어린 것 같지만 똑똑합니다. 기성교회가 하나님을 만나게 못해준다는 것입니다. 복음 제시가 아닌 종교행위만 한 것입니다. 제가 아직 한국에 온지 4년반 밖에 되지 않아 관찰자일 수 있지만, 한국교회가 너무 유교적입니다. 유교는 다른 종교입니다. 탈유교문화를 하지 않으면 기독교화가 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이후 40년을 광야에서 지냈습니다. 40년동안 탈애굽문화를 한 것입니다. 그 다음에야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교회는 탈유교문화를 해야 합니다. 체면문화, 계급문화를 벗어야 합니다. 장로, 권사, 안수집사, 서리집사 등 이런 계급이 성경 어디에 있습니까? 거기에다가 교회의 정치적인 모습에 실망하는 것입니다. 김보성 목사: 교회가 너무 비본질적인 것만 제시하다보니 학생들이 무기력해 집니다. 문화상품권, 치킨, 게임 등이 아닌 본질적인 것을 제시해야 합니다. 교회만 줄 수 있는 복음, 예배, 교육훈련들을 줘야 합니다. 그 중에 제자들이 생기고, 이들이 학교를 변화시켜 나갑니다. 교회가 아무리 발 벗고 따라가도 세상 재미를 못 따라갑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다른 곳에 가라고 해도 가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만 들을 수 있는 복음 제시가 필요합니다. 박상철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에서 주최하는 부활절연합예배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붕붕프로젝트를 가집니다.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20여개 선교단체가 모였습니다. 이것이 붕붕프로젝트입니다. 이날 7천명의 청소년들을 모을 겁니다. 4개의 학교가 출연하며, 행사 끝에는 300명의 목사님들이 공동 축도를 할 계획입니다. 장관을 이루겠지만, 더불어 큰 영적 능력과 권세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한달에 한번씩 붕붕프로젝트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이런 사역을 위해서는 재정이 필요합니다. 1차 모금 목표는 3백 교회, 3천 성도입니다. 3백 교회가 매월 3만원씩, 3천명의 성도들이 매월 1만원씩 헌금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댐을 만들어 선교단체에 나눠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역을 타도시에 전하는 이식사역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7년 안에 한국교회 다음세대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봅니다. 골든타임 안에 건져낼 수 있습니다. 각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음세대의 결론은 ‘된다’입니다. 된다는 것, 희망이 우리의 결론입니다. ▲ 김보성 목사(김해중앙교회 중등부, 청바지 스탭) 글: 오혜진 기자사진: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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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2
  • [대담] 김종인 이사장 항간의 소문에 답하다
    최근 고려학원 이사회와 김종인 이사장을 둘러싼 여러 가지 루머가 교단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4월 16일 퇴임하는 김종인 이사장도 이런 루머 때문에 심기가 불편하다. 지난 20일 고려학원 재단사무국에서 김종인 이사장을 만나 이런 루머에 대한 솔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편집자 주> ▲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 김종인 장로 4월 16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교단 내에서 임기연장을 꿈꾸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이런 소문이 근거가 있습니까? 분명히 밝혀 두지만 4월 16일 오전까지 근무하고 나갑니다. 임기연장이요?(웃음)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교단에서 저에게 더 봉사하라고 부탁해도 지금은 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 사업체가 많이 힘들어 졌기 때문입니다. 정말 그런 근거없는 소문 때문에 속이 상합니다. 사업체가 어느 정도 힘들어 졌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습니까? 전체적으로 지난 2년 동안 매출이 28억 원 정도 줄었습니다. 주거래 은행에서 매출이 왜 줄어들었냐며 연락까지 올 정도입니다. 고려학원 이사장으로 섬기면서 휴가 기간을 빼고 매주 부산에 와서 2~3일간 일을 했습니다. 그 때문에 사업체를 돌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앞으로 이사회의 이사장과 이사로 봉사할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자면, 첫째 시간으로 봉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차기 이사장의 조건으로 일주일에 2~3일은 오직 고려학원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고 이사회에서도 강조했습니다. 희생없이 얻는 것은 없습니다. 저의 희생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래서인지 고려학원 내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이사장님에 대한 좋은 평가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냉정히 평가했을때 임기 중 가장 잘 한 것과 또 가장 아쉬웠던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몇 십 년 숙원이었던 장례식장을 완전히 오픈, 입찰을 해서 진행한 것입니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했기 때문에 잡음이 없었고,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진행돼 5월경 새롭게 오픈을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병원 집행부와 이사회가 노력해서 국책사업을 따온 것입니다. 아토피 천식센터는 64년 병원 역사에서 처음 맡은 국책사업입니다. 우리병원에서는 처음있는 일이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과거에도 추진되어진 병원 주차장 문제입니다. 환자가 많은 월요일이 되면 주차난이 심각하고, 이런 상황은 병원 밖 교통흐름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위험도 크고, 실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병원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제 임기 중 계획이라도 세워놓고자 했지만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병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문제를 해소해야 합니다. 과거 추진되었던, 지하주차장(지하 3층)을 만들고, 1층에는 잔디를 깔아 이 공간을 환우들에게 돌려주어야 합니다. 물론 일류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의사와 의료기계가 중요하지만, 이제는 병원환경도 돌아보아야 하는 시대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게 하기 위해서는 환자(외래환자)와 그 가족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고, 환경도 그렇게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떠나기 전 차기 이사장님에게도 이 문제를 부탁드릴 생각입니다. 실제 고려학원 이사장이 되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치는지 궁금합니다. 흔히들 복음병원을 두고 ‘주인 없는 병원’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다른 학교법인은 설립자나 운영자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그래서 그 기관의 중심을 잡아 줍니다. 하지만 이곳은 그런 영향력이 다른 학교법인에 비해 못 미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주인 없는 병원이라 알려져서 직원들 사이에서는 근무하기는 좋은 곳이라는 말도 듣습니다.(웃음) 고려학원의 주인은 고신교단입니다. 그런데 교단이 주인되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바로서는 길이 주인 됨을 되찾는 것입니다. 과거 고려학원 이사회가 분열하면서 스스로 주인 됨을 잃어 버렸습니다. 제가 전문성을 논하는 것도 고려학원 이사회가 바로 설 수 있는 방법입니다. 주인이 없고, 주인이 (기관을)잘 모르니까 조직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경직되어 있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병원이나 학교가 주인이 없다는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주인은 고신 교단이며, 이사회는 교단이 잘 맡아서 일해달라고 권한과 책임을 준 곳입니다. 주인이 욕먹지 않기 위해서는 이사회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그래야 구성원들이 따라오고, 경영을 합리화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데 경영을 합리화하지 않으면 경쟁이 될 수 없습니다. 시설을 투자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것은 국책사업을 통해서 해야 합니다. 그런 점들이 많이 아쉽고 안타까울 뿐입니다. 병원장의 임기가 남았는데, 이사회가 새 병원장을 선출하고 나간다는 말들이 있었습니다. 이사장도 차기 이사회가 아닌, 현 이사회가 선출한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한편으로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이사회가 새 이사장을 뽑는 것은 우리의 권리입니다. 저와 전임 신상현 목사님도 남아 있는 이사진이 선출했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사장 공백을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사장 공백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이사회 공백도 길어집니다. 이사회 공백이 길어지면, 대학과 병원의 급한 현안문제 처리도 쉽지 않습니다. 병원장 선임 문제는 이제 들어오는 이사들이 병원의 사정을 잘 모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 기존 이사들이 4년 동안 지켜봤으니까 병원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2년 더 남은 이사님들이 이사회에서 건의해 나온 말이 새 병원장 조기 선출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사회가 간과한 부분도 있습니다. 병원이 4월 7일부터 10일까지 인증평가를 받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인증평가는 병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입니다. 직원들 사기문제와 병원 내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병원장 선출은 다음 이사회가 선출 할 수 있도록 유보했습니다. 총회에서 파송한 이사 4명 중 선별 투표에서 1명이 안됐습니다. 교단내에서는 총회가 선출한 이사들을 학교법인 이사회가 거부할 수 있느냐고 말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대한 이사회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첫 단추는 총회선거관리위원회가 잘못 끼웠습니다. 규정에 맞게 학교법인 후보자 공고 당시 (전문성 부분을)총회 규칙을 넣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겁니다. 법인 이사회가 재공고 조치를 해달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재공고를 못한다’ 였습니다. 법인은 경영입니다. 우리와 경쟁하는 다른 학교법인이사회도 상당한 전문가들을 모셔와서 경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기관이 이 정도로 선방한 것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5년이 중요합니다. 이 기간 내 사립대학이 상당한 구조조정과 퇴출을 정부로부터 강요받게 됩니다. 생각만해도 잠이 오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모 인터넷 매체에서 ‘장로이사장이 목사이사를 못 들어오게 한다’, ‘이사장이 임기 연장을 꾀하려 한다’는 보도를 본 적 있습니다. 한 개인이 가정과 자신의 사업을 돌아보지 않고, 수억원의 적자를 보면서 교단에 봉사한 결과가 그런 말들이라면 차라리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사회의 입장에서 우리의 고민들을 한번쯤 생각해 보셨다면 그런 루머들을 쉽게 생산할 수 없을 겁니다. 금년 초 강봉식 장로와 통화를 한 적 있습니다. 그분은 참여정부 시절 고려학원이 임시이사 체제에서 정이사 체제로 돌아오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신 분입니다. 그 분의 말씀이 (임시이사 시절)청와대가 교육부에 제시한 것이 있는데, 목사보다 장로들이 학원을 운영하라는 권고 사항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법인 이사회 구성이 3(목사):8(장로)이 됐다는 것입니다. 이사직은 특정 계파가 나눠먹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약 목사님들 중심으로 다시 계파정치가 부활할 경우 더 이상 고려학원은 소명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사 4분에 대해서 이사회 안에서 많은 대화들이 있었습니다. 총회에서 내려온 것이니 다 받아서 교육부에 올리자는 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총회가 선출한 이사가 아닌 세분의 개방형 이사님들도 계십니다. 이들은 총회에서 파송된 이사가 아니고 사립학교법에 의해 이사회에서 뽑은 이사님들입니다. 그분들은 고려학원을 위해 소신껏 일하고, 오직 학교법인을 위한 올바른 발언과 결정을 하십니다. 그런 점도 총회가 이해를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작년부터 신대원 문제가 교단 내에서 화두였습니다. 이사장님 개인적으로 봤을 때 천안에 있는 것이 적절한지 아니면 부산 이전이 적절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최근 신대원 원장 선임 과정에서 신대원 교수들과 갈등이 있었는데요. 퇴임하는 입장에서 솔직한 제 개인적 의견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대원이 천안에 온지 16년째입니다. 지난 16년을 결산해 본다면 신대원의 천안 시대는 마감해야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경제적 원리뿐 아니라 입지적, 시설 규모면으로 볼 때 도저히 운영이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결국 장기적으로 총회와 산하 교회들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산으로 완전히 이전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제 개인적 의견은 이원화 체제인데, 고려신학대학원 본부를 서울에 두고, 부산에도 신학교를 운영하자는 것입니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지금 당장 팔고 수도권으로 갈 수 없습니다. 수도권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도권에 있는 다른 신학교와 인수, 합병, 통합을 하는 것입니다. 100% 완전하지 않지만 이 결정이 아마 교단내 다수의 의견을 충족하는 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산에 신학교가 필요합니다. 부산에는 김해에 소재한 부산장신대가 유일한 목사양성기관입니다. 현재 신대원 학생들도 다수가 영남권 학생입니다. 우리 교단의 목사 지망생 수요는 영남권 지역이 다수입니다. 이것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신대원 원장문제는 법을 떠나서 좋지 않는 선례, 관례를 하면 안 된다는게 주 요지입니다. 교수들이 투표를 하지 않고 의사를 전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굳이 투표라는 방법을 사용해야 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교수님들께 의견 표출은 하되, 투표라는 방법은 사용하지 말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들이 강행을 했습니다. 자신들이 선택한 사람을 총장이 제청하고 이사회에서 승인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사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 해 왔기 때문에 계속 해 달라는 주장도 말이 안됩니다. 그것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좋지 않는 관례이고, 특정 총장 재임시절 임시적으로 시행해 왔던 관례입니다. 하지만 신대원 교수님들의 의견을 완전히 무시하자는 것도 아닙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3자(신대원교수, 총장, 이사회)가 논의해 시행세칙을 만들어 신대원 교수님들의 뜻이 전달되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신대원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켜줘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사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현재 신대원 원장 문제 외 재정, 학사, 행정 등은 독립적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대원 원장 선거만 보고 신대원 독립을 운운하는데, 인사권을 제외한 모든 행정은 사실상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회는 과거 이사회와 달리 이사회 내부적으로는 의견 분열이 없고, 단합이 잘되었던 이사회 같았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두 번째는 이사님들이 합리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고, 기도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었기 때문입니다. 2년 동안 이사회를 잘 이끌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이사님들이 잘 도와줬기 때문입니다. 또 배후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준 가족, 친지들이 있었습니다. 기도의 은혜로 잘 마치게 된 것을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학교법인 이사님들께도 고마움과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퇴임 후에도 학교법인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그동안 도와주신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일시 : 3월 20일 오전 10시 장소 : 학교법인 고려학원 재단사무실 대담 : 김종인 고려학원 이사장, 신상준 부장 기록·사진 : 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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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2
  • 부산장신대학교 신임이사장 민영란 목사
    Q. 이사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드립니다.A. 부산장신대학교 이사회가 부족한 사람을 믿고 신뢰해 주신 가운데 1차에 당선되게 해주신 것은 학교를 위해서 큰일 많이 하라고 강하게 밀어주신 일이라 생각됩니다.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일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새 힘을 가지고 도전해 나갈 것입니다. Q. 부산장신대의 시급한 안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A. 부산장신대학교의 가장시급한 일은 학교의 존립에 대한 문제입니다. 학교밖에 있을 때에는 학교재정문제에 대해서 알지도 못했고 학교는 항상 탄탄대로를 달리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막상 이사회에 들어와 재무구조를 깊이 들여다보니 심각하기 짝이 없습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교육부시책인 정원감축문제, 이에 따른 통폐합문제, 유일하게 우리학교만 실시한 반값등록금 문제에 따른 재원확보, 준칙대학으로 지켜야할 까다로운 규정들, 미니학교로서 열악한 재정적 한계, 일부이지만 학교를 음해하고 비방하며 아무 근거도 없이 학교 일을 방해하는 악성비방꾼들 등, 학교 경영자의 위치에 서고 보니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반값등록금 문제는 재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Q. 부산장신대 이사장으로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A. 학교를 들여다보니 학교 통폐합문제 등 불투명한 일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앞에 몸을 움츠리고만 있을 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위기는 기회다”라는 말처럼 도전하는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봅니다. 우리학교가 대학인가를 받고 18년을 달려왔지만 처음 세워졌던 그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학교 신축을 하려고 보니 1억 원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학교재원운용을 왜 이렇게 했는지 장학기금과 연구기금은 몇 억씩 모았는데 정작 골격을 세우는 일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준비되지 못한 것이 현실의 문제입니다. 모두가 도서관을 세워야 한다고 하지만 그에 대한 대책은 없습니다. 그래서 2가지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제1차 사업으로 종합비전센터(열린도서관, WCC기념관, 게스트하우스, 카페만남공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이미 가설계에 착수했습니다. 제2차 사업은 인문대학의 증설입니다. 특수학교, 특수어린이집 또는 간호학과 신설 등의 사업입니다. 우리 대학이 여기까지 지나온 것은 기적이요, 하나님이 이루신 손길입니다. 이제 제2의 창건하는 자세로 이 일들을 준비해 나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분명히 돕는 자들의 손길을 통해서 기적을 연출하실 것은 확신합니다. 이 일들을 이루기 위해서 구체적인 조직과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것입니다. 동문들과 노회와 학교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 기도하며 동참해 주시기를 호소하는 바입니다. Q. 부산남노회 노회장, 영남지역노회협의회, 이제는 부산장신대 이사장직까지 겸임하시면서 여러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여러 활동으로 어려움은 없으십니까? A. 사람들이 저에게 말하기를 ‘관운이 터졌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저는 그 물음에 “메뚜기도 한 철이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세 가지 일을 맡으면서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제가 목양터전으로 섬기는 금곡성문교회일 것입니다. Q. 마지막을 교계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우리학교 출신으로 모교를 사랑합니다. 학교발전을 위해 부족한 사람을 하나님이 세워주셨으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이 직분을 소중히 감당해 나가고 싶습니다. 열심히 학교를 높이 세우는 일들을 위해서 사심 없이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 일은 이사장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지역교계 지도자 여러분! 선후배 목회자 동지 여러분! 부산의 선지동산이 전국에서 이름난 학교를 만들도록 여러분들이 기도해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 기대에 결코 어긋나지 아니하는 일꾼으로 성실히 불도저 같이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 소통하고 화합하며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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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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