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0-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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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으로 그리는 그림 ‘압화’ 작가 이경숙 원장
    따뜻한 봄이 되면 들판에 핀 예쁜 꽃을 따다가, 선선한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 물든 단풍잎을 떼다가 책 사이에 끼웠다. 책 사이에서 시간이 지나 마르고 나면 코팅을 하거나 편지지에 붙이는 등 저마다의 방법으로 봄을, 가을을 간직했다. 이처럼 꽃과 잎, 줄기 등을 채집해 누르고 건조시킨 후 구성한 그림을 압화(押花)라고 한다. 압화라고 말하면 생소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만들었거나 보았을 것이다. 인공적인 그림과 달리 자연 본래가 가진 아름다움 때문에 지금도 압화는 널리 이용되고 있다. 간단한 카드, 편지지부터 액자, 전등, 액세서리, 손톱 등 다양한 곳에서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최근 압화 분야에서 잇따른 입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이가 있어 만났다. 하수꽃예술원을 운영 중인 이경숙 집사(수영로교회)다. 성전 꽃꽂이를 시작으로 이경숙 원장은 어릴 적부터 오빠를 따라 주일학교를 다니며 경주 양남교회에 출석했다. 들판에 흐드러지게 핀 꽃이 좋았고, 길가에 수줍게 핀 꽃이 좋았다. 여느 소녀들처럼 꽃을 좋아하던 그녀는 들에 핀 코스모스를 보고 한 아름 모아다 교회 강대상에 꽂아 두었다. 이를 본 담임목사는 꽃이 예쁘다고 칭찬했고, 잘했다고 격려해주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18세였던 그녀에게 무조건적인 칭찬과 지지였지만 그땐 칭찬으로 기뻤고 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았다. 부흥회를 참석하던 중 교회 강대상을 보며 꽃꽂이를 잘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더 예쁘게 성전을 꾸미고 싶다는 마음이 일었다. 그렇게 꽃꽂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성전 꽃꽂이를 시작으로 직접 꽃꽂이를 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꽃꽂이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계속 이 일이 하고 싶어 28세가 되어서는 꽃꽂이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경숙 원장은 크고 화려하게 핀 아름다운 꽃도 좋았지만 야생화를 더 좋아했다. 산에, 들에 모진 환경에도 꿋꿋이 피어 있는 야생화를 좋아했고, 특히 냉이꽃과 코스모스를 좋아했다. 야생화로 무언가 할 수 없을까 고민하던 그녀에게 지인이 압화를 소개했다. 압화에 대해 알게 되면서 식물로 그림을 그린다는 매력에 흠뻑 빠졌다. 크리스천인 그녀는 산에 핀 꽃 한 송이, 들에 핀 꽃 한 송이가 스쳐지지 않았다. 작고 가녀린 꽃 하나도 하나님께서 돌보시는 것처럼 자연을 대할 때마다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컸다. 꽃을 보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묵상했고, 성경말씀을 보면서 받은 영감이 작품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미술전공을 하지 않았지만 이 원장의 재능은 여실히 발휘됐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대한민국미술대전 기타공예부문 특선, 올해 3월 제18회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는 분야별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전남 구례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압화대전은 외국에서도 참여할 만큼 손꼽히는 곳이다. 여기서 이 원장의 작품 2점이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힘없는 들풀의 힘 압화는 작품을 만드는 것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재료를 준비하는 데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산으로 들로 다니며 꽃을 채취한다. 귀한 꽃이 핀 곳은 위치를 기억해 뒀다가 꽃이 필 때 다시 찾아가 채취하기도 한다. 그렇게 모은 꽃을 손질하여 건조하는 과정을 거친다. 종이에 한 송이씩 올려 모양을 잡고 며칠 후 다시 확인하며 약 일주일간 건조하는 작업을 거친다. 그리고서야 준비된 꽃을 핀셋으로 옮기며 작품을 만들기 시작한다. 물감을 쓰지 않고 식물 자체를 재료로 쓰는 것이 압화의 매력이다. 이경숙 원장은 “꽃을 놓아 작품을 만들다 보면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한땀 한땀 놓다보면 하나님께서 이것을 만드셨구나 묵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숙 원장은 6년간 학교에서 방과후교육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집중력과 정서발달을 도왔다. 지역 중학교에서 아트플라워 수업을 하며 꽃꽂이, 수경재배, 압화 등을 가르쳤다. 처음에는 서먹해하던 학생들이 이내 관심을 가지며 꽃을 가져와 이것으로도 만들 수 있냐며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 원장은 “아이들이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제 오해였다. 급변하는 아이들을 보며 신기했다”고 말했다. 학교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지난해까지 수업을 하고 올해는 중단했으나 지금도 가끔 공방으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있다. 이 원장은 “힘없는 들풀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경숙 원장에게 압화를 배우는 수강생은 압화의 재미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그저 지나치던 길이었는데 압화를 배우고 나니 길가의 꽃도 다시한번 보게 된다”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청소년에게는 집중력 향상과 정서발달을 돕고, 성인들에게는 지난 추억을 떠올려 옛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이경숙 원장을 만나 작품소개 및 수상소감, 압화에 대해 들었다. Q. 대한민국미술대전에 이어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도 수상했습니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성전꽃꽂이를 시작하며 제 인생의 길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요. 지난해 10월, 올해 3월 잇따른 경사에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특히 남편의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겁니다. 작품을 만들면서 시간이 할애될 수밖에 없기에 이를 기다려준 남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Q. 작품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이번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 분야별 대상을 받은 작품은 <자연의 노래>입니다. 창문에 총 10개의 작품을 담았습니다. 창문이 닫혔을 때는 가을 들녘에 바람이 나부끼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바람에 식물들이 날리는 쓸쓸한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연작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창문을 열면 가운데는 같은 곳의 풍경을 봄, 가을, 겨울에 따라 변화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 공간이지만 하나의 장면을 봄과 가을, 겨울 계절의 변화된 느낌을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풍경만 하기엔 단조로울 것 같아 항아리로 시크라멘과 크리스마스의 우아함과 정물 같은 느낌을 담았습니다. 풍요로움과 우아함을 정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이 외 국전에서 수상한 <봄날의 하모니>는 깊은 산속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든 갖가지 식물들이 어우러져 찬양한다는 의미로 제목을 지었습니다. 압화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을로의 초대>는 산 속 가을의 모습을 담아 표현해 보았습니다. Q. 작품 구상은 어떻게 하시는지? A. 지나다니며 본 풍경을 사진으로 담기도 하고, 여의치 않으면 마음에 담아 기억해 두기도 합니다. 때론 예배를 드리며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A. 압화가 알려지지 않아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꽃으로 그리는 그림 ‘압화’를 알려 더 많은 분들이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무심결에 밟고 지난 수 있는 꽃이지만 이를 통해 창조세계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나타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그릇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작품 <가을로의 초대> ▲ 작품 <봄날의 하모니> ▲ 작품 <자연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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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파워
    2019-05-23
  • “크리스천이기에 달라야한다”는 이창훈 교수
    직전 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으로 섬기면서 매일 기도로 준비 부산대학교병원 제26대 병원장으로 지난 2016년 2월부터 2019년 2월까지 3년간의 임기를 마친 이창훈 교수(부산대학교병원)를 만났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병원장직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 부족한 제게 좋은 기회가 주어졌고, 매일 아침 기도하며 출근했다. 크리스천이기에 달라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창훈 교수는 1983년 부산대 의과대학 분과 1학년이 되었을 무렵에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이전에는 집 근처 친구들이 전도해도 관심을 두지 않았다. 친척 할머니 할아버지가 인근에 살았는데, 믿음이 깊은 할머니를 따라 할아버지께서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따라가게 되었다. 아내의 권유로 교회를 가지만 믿음이 없던 할아버지는 혼자 가기 뻘쭘했는지 이 교수 집에 찾아갔고, 함께 교회를 다니게 됐다. 당시 믿음은 없었지만 그렇게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종종 교회로 발걸음 했다. 그러던 중 이 교수의 아버지가 별세했다. 대학생으로 젊은 나이에 장례를 어떻게 치러야할지 앞이 막막했다. 그 때 출석하던 부산 평광교회 성도들이 찾아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장례절차도 모르고 경제적으로 어려워 장례 치를 형편도 아니었지만, 교회 성도들이 발벗고 나서 제 일처럼 도와줬다. “목사님께서는 염하는 것까지 도와주셨다”면서 “그렇게 교회에 감사한 마음으로 출석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믿음 없이 신앙생활 하기란 쉽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그에게는 공부에 대해 열중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렇게 바쁜 대학생활을 보내던 중 어느날 친구들과 만남을 갖고 있는데 기침을 했더니 피가 나왔다. 이후 결핵인 것을 알았지만 객혈한 당시에는 폐병인 줄 알았다. 친구가 아는 병원을 소개해줘 결핵치료를 받게 되었다.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용돈을 모아 고기 한 근을 사서 찾아갔더니 믿음이 좋았던 병원장이 고기는 아픈 사람이 먹고 힘내라면서 한사코 거절했다. 그리고는 부산산정현교회에 가볼 것을 권유했다. 당시 서울에서 한달에 한번 함석헌 선생이 부산산정현교회에 와서 강연을 했는데 여기에 참석해보라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감사한 마음으로 권유에 응했다. 부산산정현교회에서 함석헌 선생의 말씀을 듣고 세상을 보는 눈이 뜨이게 되었다. 그리고 신앙에 대한 새로운 깊이를 경험했다. 그렇게 교회생활, 청년들과의 유대관계, 말씀연구에 대한 관심 등이 자라게 되었다. 이창훈 교수는 “인생을 살면서 유혹도 많았고 실수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믿음의 길로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다. 정말 부족한 제게 믿음을 주시고 진리를 알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고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평광교회를 출석하다 지난 2002년 이사하면서 부산중앙교회로 옮기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5월 장로 임직을 받았다. 이 교수를 만나 그의 신앙 이야기와 부산시기독의사회 회장으로 섬기게 된 소감을 들었다. Q. 2월 로힝야족 난민에게 의료선교를 다녀왔다고 들었다. A. 지난 2월 설 연휴에 맞춰 로힝야족 난민에게 선교사역을 하고 왔다. 부산중앙교회 담임목사인 최현범 목사님과 다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인 이병수 교수님, 그리고 지구촌구호연대 배태진 목사님께서 만남을 가지면서 로힝야족 난민에게 의료선교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였다. 그래서 최현범 목사님께서 제게 의료선교를 권유하셨고, 고민하던 중 가게 되었다. 처음에는 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으로 재임하던 시기였기에 바빠서 거절했다. 설연휴는 임기가 마치기 직전이라 힘들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분에 넘치는 장로직분을 허락 받았기에 섬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같이 장로임직을 받았던 다른 의사 장로님과 함께 뜻을 모아 교회 선교팀을 꾸려 로힝야족을 다녀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회의감을 갖는 사람들이 많았다. 설 연휴이고, 4일 중 이동하느라 이틀을 쓰기에 실제 사역 기간은 이틀 밖에 없었다. 그에 비해 경비는 많이 드는데,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효과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일하셨다.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시고 움직여 은혜를 경험하게 했다. Q. 가서 어떤 사역을 했는가? A. 크게 의료사역, 어린이사역, 방역사역을 했다. 의료사역으로 내과질환, 외과질환, 당뇨검사, 소변검사, 치과 치료 등 이틀간 환자 800명을 진료했다. 또 고아들이 많기에 고아원 해피홈사역을 했다. 청년들이 어린이들에게 놀이문화를 가르쳐주면 관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밀집되어 살고 상하수도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질병 전염성이 높았다. 그래서 소독기를 준비해 방역사역을 실시했다. 로힝야족 난민은 공식집계로 110만명, 실제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짐작한다. 실제 가까이서 보니 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여성질환을 치료해 줄 의료진이 필요했다. 우리는 남자 의사들이라 이슬람 여성들의 진료를 보기 힘들었다. 고작 피부치료를 도와주는 정도였지만, 그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해 보였다. Q. 부산시기독의사회 회장이 되었다고? A. 지난 4월 부산시기독의사회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지난 2013년 부산성소병원 박희두 장로님을 비롯해 몇몇 의사들이 뜻을 모아 결성했다. 부산대학교병원장 임기가 끝나니 박희두 장로님께서 제게 회장직을 물려주셔서 부족한 사람이 회장으로 섬기게 되었다. 그동안 활동이 많이 부족했다. 사실 크리스천 의사들은 다들 바쁘게 살아간다. 의사로서 병원 업무가 많지만 그 외에도 교회나 소속된 선교단체 등을 통해 선교사역을 하고 있다. 그런데 또 다시 지역으로 묶어 단체를 만든다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를 조금이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우리들의 뜻이 모여서인지 김성록 교수님께서 곧 부산에 찾아와 부산시기독의사회와 만남을 갖고 조언을 주기로 했다. 김성록 교수님은 부산대 출신으로 서울 성모병원에서 퇴직하시고 서울기독의사회 회장으로 섬긴 경력이 있다. 선배로서 부산시기독의사회가 활성화 되길 바라며 도움을 주고자 하셨다. 앞으로도 해외 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의료선교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부산시기독의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임원들과 함께 좋은 사역들을 기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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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파워
    2019-05-13
  • “학교를 새롭게 세우는데 뜻을 모으겠습니다”
    Q. 이사장에 취임한 소감은 어떠신지요? A. 아시다시피 우리 학교가 지금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 생각에 학교 66년 역사 중 최고 위기의 때를 맞이한 것 같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어려운 때 이사장직을 맡게 되어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모교의 이사장이 되는 것은 제게 큰 영광입니다. 그러나 영광과 함께 걱정이 더 앞서는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자리를 허락하셨음을 믿으며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살아오면서 겪은 제 경험을 통해 학교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학교가 당면한 과제를 극복하고, 학교의 경쟁력을 높여서 좋은 학교가 되기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겠습니다. Q. 이사회에서 6개월간 공석이던 총장직에 허원구 목사님을 선임했습니다. 총장으로 활동한지 2개월만에 좋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A. 훌륭한 허원구 목사님께서 부산장신대학교 제6대 총장으로 섬겨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허 총장님은 경영 능력이 많고, 목회 경험도 많기에 이사회에서 뜻을 모았습니다. 선교사로, 담임목사로 사역하신 노하우를 가지고 계시기에 학교를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3월부터 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벌써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학교가 다시 생기를 되찾고 지역 교회에서도 관심을 가져 주셔서 내일이 기대됩니다. 이사회 역시 고군분투하는 총장님을 도와 학교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Q. 이사장으로서 어떻게 활동하실 계획입니까? A. 제가 현재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사회복지법인 갈릴리사랑의집 이사장, 의료법인 성념의료재단(맑은샘종합병원) 이사장 등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역을 하면서 제가 경험한 것은 이사장이 일일이 시설에 찾아가서 지시를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시설 원장에게 맡기고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동역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부산장신대 역시 총장님께 학교 경영을 맡기고, 총장님이 학교 재정적 지원 등 여러 사안에 대해 의논하면 이사장은 이사회와 더불어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Q. 학교가 당면한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제 생각에는 내년에 교육부 재평가를 받아서 학교가 다시 회복되는게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여깁니다. 올해 교육부의 평가에서 탈락하며 학교가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렇기에 내년에는 정부 지원학교가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내년에 회복이 안 되면 학교가 더 어려워 질 것입니다. 교육부의 방향은 점차 작은 대학들을 정리해 나가는 것입니다. 내년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4만명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 소견으로는 신학교는 다르다고 봅니다. 교회 집사님, 장로님들께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뒤늦게 사명을 발견하고 신학교를 입학하는 경우가 있기에 일반대학과 입시 학생 대상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희망을 갖고 내년 교육부 평가에서는 반드시 회복되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Q. 부산장신대학교가 존립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우리 학교는 부울경지역 7개 노회와 824개 교회가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총회에서 권역별로 학교를 세워 그곳에서 목회자를 배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 목회자들을 공급해야 하는 본교가 무너지거나 어려움을 당하면 지역 교회 역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목회자 공급이 어렵게 되면 교회에도 위기가 옵니다. 훌륭한 목회자를 양성하여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본교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지역 교회들이 학교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좋은 학교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학교 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학교가 이렇게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예견도 있었습니다. 혹자는 교수들 중 간혹 방관하거나 손을 놓고 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를 더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오늘 이 시점에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총장님을 중심으로 교수, 직원, 학생들이 학교를 살리는 일에 뜻을 모아야 합니다. 특히 교수님들께서 지금도 애쓰고 있지만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훌륭한 학생을 배출하는데 계속 정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학교가 바닥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학교를 새롭게 세우는 각오가 필요합니다. 교수와 이사들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같은 뜻을 가져야겠습니다. Q. 끝으로 지역 교회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리 학교가 지역 교회와 노회와 소통이 잘 되지 못했습니다. 순기능적인 상호작용이 부족했습니다. 부산장신대는 모판입니다. 모심기하러 논으러 가기 위해서는 교회들과 관계회복이 이뤄져야합니다. 교회들로부터 사랑받는 학교, 교회가 지원해주고 싶은 학교, 목회자를 초청할 때 본교 출신 목회자를 초빙해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질 높은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도록 힘쓰겠습니다. 그러니 교회 성도님들께서도 본교에 관심을 갖고 소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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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5-03
  • “교단의 유익과 기관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
    ▲ 옥수석 목사 Q 이사장이 되신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A 법인 산하 기관들에 대하여 감사 2년, 이사 2년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이사장의 책무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워주셨으니, 힘과 능력과 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선배 이사장님들과 이사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총회 임원들과 잘 소통하며, 다방면에 훌륭하신 현 이사님들과 하나하나 의논하면서 원만하세 잘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Q 학교법인 안에 세 개의 기관들이 있습니다. 각 기관들의 가장 큰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성경과 개혁주의 신학에 기초한 훌륭한 교회지도자와 국가 사회지도자를 양성해 내는 일에, 또한 의술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일에, 현재 실무를 맡고 계시는 대학 총장님, 병원장님, 신대원장님과 함께 힘을 쓰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세 기관의 공통적인 현안 문제를 크게 두 가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체성 문제’와 ‘재정 문제’입니다. 특히 현실적인 문제는 재정문제입니다. 법인 산하 기관들의 주인이 교단이기 때문에 교단 교회들에게 현실과 현황을 잘 설명하면서 관심과 기도와 여러 가지 후원과 격려도 요청하겠습니다. 특별히 이를 위한 경영혁신위원회가 조직되어 현 상황과 문제점을 심도있게 조사 연구하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안에 혁신방안이 발표되어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Q 과거 이사회가 양분되어 싸우는 모습들이 많이 비춰졌습니다. 오히려 기관들 발전을 이사회가 저해한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사장님은 앞으로 이사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A 먼저 총회의 뜻을 잘 받들어 이사회를 운영하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이사회는 총회가 결정하여 산하 기관을 잘 돌보라고 선임하고 위임하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사회를 신임하여 주시고, 맡겨 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 이사회는 순수한 기관으로 운영되기를 원합니다. 교단 정치세력이나 외부 세력이 이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잘 지키려고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교단의 유익과 기관의 발전을 위하여 이사회를 운영하고 싶습니다. Q 병원 민주노총 지부장이 출석하는 담임목사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원 안에서는 ‘앞으로 노동조합과 원만하게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의견과 ‘앞으로 노동조합에 끌려 다닐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A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병원 대부분의 직원들은 노동조합에 가입되어 있고, 이들 대부분이 우리 교단의 성도님들이며 소중한 인재들입니다. 분명 어려운 점들도 많겠지만, 서로가 입장을 이해하고 대화로서 잘 풀어 갈 생각입니다. 노조와는 힘을 모아 현안문제를 극복해 가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Q 복음병원이 에코델타시티에 분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까? A 사실 이 문제는 제가 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아직 이사회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언론에서 이 내용을 보고 알았습니다. Q 고려학원 문제가 언론에 많이 거론됩니다. 교계 언론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A 언론은 주로 비판적인 기능이 강합니다. 따라서 비판은 하되, 내용을 잘 알고 비판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 가지 유언비어나 확인되지 않는 내용들이 기사화되지 않도록 언론사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마치 아이들의 장난으로 던진 돌이 개구리에게는 죽음에 이르게 하듯이 부정확한 기사는 우리 기관에 심대한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사실에 입각한 정론 언론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언론과의 관계는 이사회 서기를 통하여 공식화 하겠으며, 모든 정보는 서기를 통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법인내의 직원들에게는 회의 내용이나 정보공개를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통제하겠습니다.
    • 인물
    • 인터뷰
    2019-04-23
  • 부산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함께하는 부활절특집 좌담회
    가정호: 부활절을 맞아 한국교회가 다시 부활하기를 꿈꾸며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3가지 주제로 토론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교회가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둘째, 교회가 유기체성을 잃어버리고, 조직화, 제도화되는 것에 있어서 어떻게 유연하게 바꿀 수 있을까? 셋째, 청년들이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입니다. 먼저 교회가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문춘근: 교회가 신용을 잃고 교회가 하는 말을 무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용을 얻고 신뢰를 얻을 수 있을까 제일 큰 고민이죠. 김광석: 신용은 누가 주는 겁니까? 문춘근: 신용은 얻는 거죠. 가정호: 본인이 갖고 싶다고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죠. 교회가 세상에게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머리를 내밀만큼 빈곤한 존재인가, 우리가 가진 잘못된 질문이라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죠.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칭찬 받을 시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죠. 조주환: 칭찬이 아니고 욕을 하니 문제죠. 욕은 먹어야죠. 욕을 안 먹고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물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는데 그 외 사람들이 욕먹으니 문제긴 하지만, 당해야 하니 어떡하겠어요? 주광순: 70-80년대에는 넌크리스천이어도 자녀에게 어떤 종교를 보내겠냐고 했을 때 기독교가 있었는데, 지금은 신문이나 언론에 교회 이름, 목사, 장로 나오면 겁이 납니다. 영화에서도 불교나 천주교는 종교적인 느낌으로 나오는데, 교회는 사기꾼 수준으로 나오죠. 지난해 목회자의 인격적 갱신을 요구해서 신뢰를 회복해야한다고 하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그 정도 수준으로 교회가 사회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기는 이미 지난 것 같습니다. 최근 교계는 동성애, 이슬람, 낙태 등에 대한 반대운동을 펼칩니다. 단순히 목회자가 부덕하고 잘못이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도덕이나 윤리의식 자체가 너무 과거에 치우쳐 있어서 지금 이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낙태를 반대하기 위해 피임을 선전할 것입니까? 그것도 아니죠. 낙태를 찬성 한다는게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는지 의식 자체가 없습니다. 오래전 도덕의식에 세팅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문춘근: 왜 이렇게 신뢰를 얻지 못했는가에 대해 고민하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세상과, 사회와, 일반인과 소통해야 하는데 소통 없이 우리의 의견을 관철시키는데 노력합니다. 그것이 마치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가져오고, 교회를 지켜내는 것처럼 말합니다. 사회에서 교회를 생각하면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이라고 하죠. 들을 생각도 하지 않고 고집 세고, 주장만하는 사람이라고. 대화 파트너 정도로는 여겨줘야 말을 할 텐데 대화조차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되어져 있습니다. 김영종: 상식적이지 않은 거죠. 최소한의 상식이 있어야하는데 신앙이 상식을 뛰어넘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상식을 넘는다는 의미가 초월하는 의미로 봐야하는데 몰상식, 비상식으로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받아들여지다 보니 대화 파트너가 될 수 없는 거죠. 적어도 상식적인 차원에서만 접근해도 대화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30-40년 동안 기독교가 신뢰를 잃어왔기 때문에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으로 30-40년은 더 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당장 신뢰회복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김광석: 소위 개혁신학을 하는 분들은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역사 가운데 언제 교회가 사회 신뢰를 얻기 위해 존재했나? 이런 질문을 하며 시작하니 다음 이야기를 하기 어렵습니다. 목사에 대해 생각해보면 복음을 설명하는 방식이 지극히 인위적입니다. 오늘 좌담회를 생각하며 버스에 탔는데 마침 버스에 아주머니 한분이 “하나님 믿으세요 교회로”라는 스티커를 하차문 봉에 붙이고 내리시는 걸 보았습니다. 마침 바로 앞에 10대 여고생 2명이 앉아 있어서 어떤 반응을 보일까 고민하며 보았습니다. 냉소적인 분위기로, 맹목적이고 지나친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서 복음을 설명하는 방식이 우리에겐 이것밖에 없나하는 질문을 했습니다. 교회의 힘으로 설명하거나 아니면 공공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이 자체에 무언가 있는 것처럼 할 수밖에 없는 양극단의 방식 말고는 한국교회의 많은 분들이 복음을 설명하는 방식자체가 없다는게 너무 슬펐습니다. 주광순: 흔히 목회자나 교회가 비윤리적이다, 비상식적이라 신뢰를 잃는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그것보다 문제가 더 커졌습니다. 아젠다가 같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사회에서는 낙태를 안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를 묻고 있는데, 교회는 예전처럼 낙태를 할거냐 애를 낳을거냐는 문제를 삼으니 접점 자체가 없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때에 물 길러 간 여자에게 찾아간 남자는 그녀의 고민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말한 메시지는 유대교의 전통을 상기시는 것이었습니다. 수가성 여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조주환: 세상의 감정을 받아주어야 합니다. 진리가 이렇다 저렇다 하기보다 감정을 먼저 받아줘야 합니다. 예수님이 수가성 여인의 감정을 받아주신 것이죠. 예수님이 먼저 수가성 여인의 현실에 대해 말하지 않으셨죠. 문춘근: 신뢰회복을 위해 지금 필요한 것은 기독교 대표자들이 정치와 거리를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어떤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든지, 기독교인들이 뜻을 모아 누구를 밀어줘야 한다는 이런 생각을 버려야합니다. 권력 가까이, 돈 가까이에 교회 지도자들이 가장 가깝게 서 있습니다. 정권 창출하는데 망친 일이 몇 번 있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 또 다시한번 교회지도자들이 그런 정치세력으로 인식된다면 다음세대에겐 치명적입니다. 이건 거의 회복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한 번씩 문자가 옵니다. 누군가를 지지하는 것을 금하고 교회에서도 성도들이 알아서 판단하도록 둬야 합니다. 더 좋은 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시대착오적이라 생각합니다. 조주환: 한국은 패거리문화가 있습니다. 정치권에 붙은 목사들에 대항할 또 다른 패거리를 만들어 싸우면 똑같아집니다. 지금은 비난 받을 때입니다. 그 와중에 공감하고 누룩처럼 정리해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선필: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너무 뻔한 이야기입니다. 예컨대 세상이 교회를 교리로 판단하거나 교계의 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상식이 있고 소통할 의도가 있는데도 우리가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세상이 교회를 보는 방향은 선명합니다. 교회는 내면적이고,영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걸어왔습니다. 교회를 크게 만들고 돈을 요구하는 길을. 중세가 그렇게 무너져갔지만 성공했던 적이 있는데, 수도원 형태로 간 것입니다. 우리가 욕망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했을 때,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적인 신앙생활을 하던 것을 멈추고 복음적으로 변화되어야 덜 욕먹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춘근: 욕망이 나쁜 건 아니지만 신앙을 위해 내려놓을 수 있는 그걸 실천하는 지도자들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욕망을 더 일으키고,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상황입니다. 비난 받고 자성하면서 복음이 요구하는 단순한 삶으로 천천히 가면서 그게 스며들어 사람들이 쳐다볼 때쯤 싹이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영종: 자성하면 되는데 문제는 그게 핍박받고 고난 받는다 생각하고 고수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는 것이죠. 가정호: 복음이 신뢰를 얻을 수 있으려면 복음을 경험하고 누리는 자들에게 복음이 쾌락이어야 합니다. 실제 일상에서 쾌락이었는가라는 측면에서 반성을 해보면 제가 겪어 본 목회자들, 장로들이 쾌락으로 드러내주지 못했습니다. 목사님들이 주일날 어떤 기회들이 있어 리트릿으로 모일 경우에 “오늘 교회 어땠어?”라고 물어보면 “여기까지 와서 교회 이야기 하냐”고 말합니다. 장로님, 집사님들도 야외로 가면서 차에서 찬송가 부르면 “여기까지 와서 찬송하나”고 말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복음이 대부분 종교용이고, 교회용이었습니다.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 힘은 복음이 우리에게 거룩한 욕망일 때만 가능합니다. 주광순: 신뢰라는 측면을 아까는 비판적이었고 지금은 긍정적으로 말해보면 고민은 해석학적 문제에 있습니다. 성경을 시대마다 풍요로운 새로운 메시지로 다시 읽어야 합니다. 구약에 보면 고아와 과부가 부르짖으면 그 소리는 언제든지 듣는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아픔을 당한 자, 약자들 반드시 가난한자는 아닌데 어떤 형태로든지 사회 속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목소리들을 듣는 것이야말로 구약성경의 메시지고 예수님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선필: 두 번째 주제는 교회의 유기체성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인데, 교회를 위해서 열심히 헌신하자고 합니다. 열심히 헌신하면 기뻐야 하는데 왜 녹초가 될까요? 교회가 잘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 지쳐있습니다. 가정호: 목사님들이 흔히 하는 말씀이 주일날만 교회에 와서는 신앙이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어떤 분이 말하길 주일만 나오면 안 된다고 해서 새벽에도 열심히 나가고, 수요예배 금요기도회도 열심히 나갔는데 안 된다고 합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하냐고 묻는 분을 보았습니다. 예배당을 많이 갈수록 유기적 공동체성은 사라지고, 많이 갈수록 직분은 높아지고 기성화 되고, 기득권화 되고. 이걸 어떻게 하면 본래 교회의 기능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요? 문춘근: 이웃들은 멀어서 모른다고 해도 성도들과 모였을 때는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귀를 기울이면, 목회자나 교회 지도자들이 뭘 해야 할지 답이 나오잖아요. 저는 기본적으로 생각할 때 쉬게 해줘야 한다고 봅니다. 교회가 힘들게 하는 게 아니라 힘을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더 하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관습적인 행사를 빼주고 모임을 빼줘야 공간이 나옵니다. 성도들도 나오다 안 나오면 신앙이 안 좋아진 것 같고 불안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그렇게 신앙을 체크해왔기 때문입니다. 김광석: 16년 전에 제가 담임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 부임해서 평일에 교회에 오지마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교인들이 불안해하더라고요. 갑자기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이 청소한다고 하지, 평일에 오면 뭐라 한다고 하지, 이렇게 해서 신앙생활이 되나 싶었던 거죠. 이것을 설득하는데 꽤 오래 걸렸어요. 이거 외에는 해본 적이 없는 거죠. 이래서 신앙생활이 되는가? 저 사람 목사 맞나? 목사가 교회오지 말라고? 애굽을 나올 때 히브리 민족만 나온게 아니라 허다한 잡족이 같이 나왔잖아요. 우리는 이 말을 깊이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허다한 잡족은 빼고 히브리 민족만 생각합니다. 분명히 이름은 없지만 허다한 잡족이 같이 나왔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좀 더 교회가 탄력적이고 유연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히브리 민족만 생각하는 그 사고방식으로 새로운 바리새인이 됩니다. 직분론에 대해서도 직이 항존직이지 사람이 항존이 아닙니다. 마치 해병대처럼 한번 목사면 영원한 목사이고, 장로이면 영원히 장로인 것처럼. 이런 부분의 가르침부터 개선이 되어야겠습니다. 이선필: 목사님들이 성도들의 직장 상황들, 사회가 얼마나 급박하게 돌아가는지 심각성을 더 주도면밀하게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성도들은 지금 심각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평일뿐만 아니라 주일도 교회에 출석하기 어려울 만큼 사회적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점도 이해해야 합니다. 가정호: 목사님들도 평일에 성도들이 못 모인다고 하소연합니다. 평일도 안 오고, 부흥회 해도 안 온다고 말합니다. 현장에서 목사님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모두 알고 있고 힘들어합니다. 유기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목사님들이 가정교회, 목장교회 등 소위 평신도들이 스스로 모여 대소사를 살피고 하는 쪽으로 강화하죠. 문제는 그런 유기체성을 확보하려고 해도 체제 자체가 유기체성을 확보하고 강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박사과정을 할 때는 학문적 깊이를 위해 교수님이 한 두명을 가르칩니다. 깊이 있는 유기체성을 가지려면 한 두명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해야합니다. 그러나 큰 교회를 추구하는 현대 교회는 유기체성을 확보할 수 없는 시스템입니다. 이선필: 저는 양들에 대한 사랑이 없는 교회가 곧 조직이라 생각합니다. 교회가 양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헌신이라는 명목으로 착취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도대체 이교회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이게 정당한가? 정말 가난하고 힘든 성도들이 있는데 교회가 그래도 되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주광순: 교회안에 허위의식이 팽배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주일날 교회에 가면 하나님을 만납니까? 사람을 만납니까? 허위의식이라는 것이 목회자나 중직자는 하나님을 만나러 간다고 말합니다. 목사님들과 교인들의 순수한 의도자체를 의심하지 않아요. 주일뿐 아니라 평일에도 교회에 오라는 것을 예로 보자면, 목사님들도 선의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도의 신앙이 돈독해지기 위해서. 그런데 사회학자가 보기엔 이는 교회의 매니지먼트입니다. 교인들이 모여야, 이들을 돌려야, 사업을 벌려야 그래야 묶어둘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오늘날 교회는 썩기를 거부하고 있어요. 부풀어 오르다가 터지는 경우죠. 목사님들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잘하려고 애를 써서 그런 건데, 문제는 허위의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는 것입니다. 김광석: 거대담론보다, 경험을 해보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강의를 들어도 의미가 없습니다. 교회 청년들이 한 번도 생애 가운데 ‘교회가 몸이구나’라는 경험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말은 무성하고 강의는 많은데 피부로 ‘주님이 머리고 교회는 몸이구나’라는 경험이 없습니다. 이쪽 팔이 아프면 다른 팔이 해주는구나를 배우게 됩니다. 특히 다음세대들이 이런 경험이 있다면 유기체 같은 어려운 말을 쓰지 않아도 ‘내가 대신할게’, ‘나도 낼게’ 이러한 실천적 배움이 있지 않을까요? 교회가 모아둔 걸로 구제하려 하지 말고 지갑을 열어 그 자리에서 성도들이 몸 됨을 실천하고 경험하는 장이 있다면 그래도 회복을 앞당기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영종: 어느 순간부터 교회의 봉사, 헌신을 강요하지만 실제적으로 그 헌신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제한되어 있습니다. 수요일에 교회 올 수 있는 사람, 금요일에 교회 올 수 있는 사람이 누구 일까요? 그 정도 시간 있고,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평일에 와서 교회 봉사를 합니다. 그 외 사람들은 담임목사님의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의 부담은 있지만 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들은 더 괴로워합니다. 이게 세 번째 주제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 요즘 청년들은 아르바이트 해야 하고, 학자금 갚아야하고, 현실적으로 취업은 안 되는 이런 상황에서 교회 모임을 가야합니다. 교회에 가면 아웃팅을 나가는데 1/N을 해야 합니다. 주일날 교회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간을 내야하고 돈을 내며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어떤 이들에게는 이건 정말 사치입니다. 적어도 지금 교회 청년들이 모여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그 정도 경제적인 혹은 부모의 서포트든 뭐든, 어쨌든 우리 사회에서 기득권층 안에 있기에 가능하지 그 안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아이들은 눈길도 못 받고 심지어 신앙이 없다는 비난도 감내해가면서 신앙의 끈을 안내려 놓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 유기체성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교회 유기체성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현실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너무 이상적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유기체성에 대한 고민은 해야겠지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그 정도만 해도 충분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김광석: 목회자가 방향만 바르게 제시하면 같이 갈 성도들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있던 교회에서 청년 한명이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려는데 부채가 800만원이 있었습니다. 집이 너무 어려워 부채 800만원을 갚을 길이 없었습니다. 방도 구해야하고 월급 백몇십만원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월급 상당부분으로 계속 부채를 갚아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성도들에게 이야기했을 때 부채 전액을 갚아주었습니다. 교회 재정 400만원과 성도들이 함께 모금한 400만원으로 빚을 일시불로 갚았습니다. 성도들도 방향성을 잡아주면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목회자와 지도층이 제도적으로 묶여있는 것으로만 하려고 했지 이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서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항상 나오는 질문이 있죠. “그럼 다음 사람은 어떻게 해요?” 이런 계산속에서 못하는 것입니다. 언제나 하지는 않고 다음만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다음에도 800만원 나오면 합니까?”라고 묻습니다. 그럼 해야죠. 한 번이라도 몸 된 교회를 경험해본 것과 하지 못한 것은 다릅니다. 의외로 100%는 아닐지라도 상당수가 함께 동참하며 교회가 이렇게 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합니다. 유기체적 교회를 하는데 몸부림치면 희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주환: 지금 이야기들을 교리적, 조직신학적으로 이해하니 환경을 바꿔야합니다.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답이 나오듯이 신학교에서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들어야한다고 하지만 들을 귀가 있으려면 그것을 경험해야 보이는 것입니다. 칼빈 이야기만 하지 말고 지금 이 시대에 칼빈 같은 이야기를 정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춘근: 우리가 말한 욕망이 수준이 높고, 단련 되어 있다 보니 그게 채워지기 전까지는 보류합니다. 나중에 상황이 되면 하고 싶다는 마음은 모두가 있습니다. 다만 내가 지금 그럴 형편인가 해서 미루는 것이죠. 김광석: 내 자신을 돌아보면 나도 훈련이 안 되어 있습니다. 돈의 문제도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즉각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훈련이 안되어 있습니다. 교회 내에서 유기체적 경험이 나에게도 없는 것이죠. 당시 청년들을 보니 알바를 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른세대가 교회의 유기체적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으니 몰랐던 것이죠. 어른세대 역시 나빠서가 아니라 그들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저자신도 그렇죠. 가정호: 세 번째 주제인 창세기의 아담아 어디 있느냐 처럼 청년들아 어디에 있느냐라는 주제로 이야기하겠습니다. 주광순: 청년이 우리 때와는 아주 다른 열악한 처지에 있습니다. IMF, 4차산업혁명, 일자리 창출이 안 되는 상태, 어릴 때부터 많이 누렸지만 실제로 앞으로도 그걸 유지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이는 세대. 청년들이 있는 자리는 그거라고 생각해요. 청년들에 대한 진단은 많이 시급한 것 같습니다. 조주환: 그들이 원하는 것을 통해 소통하는 수밖에 없고, 힘든 상황입니다. 연결고리가 될 만한 것을 찾아 소통하는 길을 찾아야죠. 이선필: 너무 기성 교인들에 집중해 왔습니다. 청년들이 미래라고 말하면서도 실제적으로 그렇게 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청년들을 먼저 배려하고, 목회 철학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문춘근: 교회 내 활약을 못하는 그룹들 중 하나가 청년입니다. 특히 부모가 믿지 않는 가정의 청년들은 더 힘듭니다. 교회는 어떤 부분에서 청년들을 배려하고 있냐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고 각성한다면 쉼을 허락하고 회복되게 힘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저희 때도 청년은 교회 봉사의 징집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때는 시간이 많았지만 지금 청년들은 여력도 없고 정신없는 청년들입니다. 쉼을 얻는 교회가 있는가하면 나가 떨어지게 하는 교회들도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안타깝습니다. 김영종 : 교회에 나온지 얼마 안된 청년을 상담한적 있습니다. 학교 때문에 교회를 출석하기 시작했고 굉장히 카리스마 있는 선교단체에서 시작해 적응해 나갔습니다. 문제는 이 아이의 성향이 질문하고 답을 얻어야 하는데 이 선교단체가 그렇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결국 1년을 고민하다가 나와 다른 교회를 찾아갔는데 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청년들이 자기들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교회나 사역자가 없다고 말합니다. 계속 뻔한 이야기, 익숙한 이야기만 하죠. 물론 익숙하고 동의는 하는데 마음속에 있는 질문과 답답함을 해결해 줄 교회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청년들이 사회의식과 역사의식이 부족합니다.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이 바로 나뉘어졌죠. 비기독교인들은 결혼 안한다, 혼전순결 필요 없다고 말하고, 기독교인은 결혼 해야한다 왜?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했다. 혼전순결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기에 지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같은 그룹에서 서로 대화를 하면서 기독교 청년들이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것을 비기독교인이 끄집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기독청년들이 나는 지키겠지만, 남에게 지켜라고 해서는 안되겠구나라고 태도가 바뀌어갔습니다. 교회 청년들이 사회 문제에 있어서 스스로 생각하고, 이 문제에 고민하고,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자극을 주면 이들은 고민합니다. 기성세대처럼 굳어져 있지 않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하려는 기본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많은 사람을 담당하기보다 한 두명과 접촉해 답을 주기보다 질문을 던져주면서 도전을 하다보면 좀 더 고민하는 친구가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주광순: 제가 있는 인문대가 사회 비판적이고 교회 비판적이다 보니,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청년들을 만나다보니 느끼는 것은 교회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자리와 인문대에서 배운 교육받은 자리가 너무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교회에 교리적 문제로 여자에게 안수를 안주는 것을 청년들이 보기엔 가부장적인 전형이죠. 안수를 안주고 장로를 안주니 의결권에 들어갈 통로가 없는 것입니다. 또 식당 봉사에도 여성들만 가서 하는 것을 보면서 생각하죠. 페미니즘이나 동성애가 무엇이 문제냐면 ‘권리’입니다. 교회가 이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자들이 손해를 본다는 것이죠. 교회에서 말하는 사랑이 위선적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문춘근: 사실 청년문제를 넘어 교회 존립 자체가 흔들리는 교회가 70-80%가 될 것입니다. 교회가 운영이 되는가? 5년 후에도 유지가 되겠는가? 이런 고민을 안고 그 안에 청년부가 있나 없나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청년문제가 벅찬 것입니다. 김영종: 그 패러다임을 바꿔야 30-40대가 교회로 들어옵니다. 교회가 존립의 위기를 느끼는 가장 큰 이유가 30-40대가 교회에 헌금을 안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안하는게 아니라 못합니다. 그들에게 교회가 버팀목이 되어줄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교회는 이들을 끄집어내서 교회에 앉혀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교회에 적은 두지만 헌신, 동참 자체를 하지 않습니다. 김광석: 사회에서 느끼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희망을 교회에서 찾아야 하는데 청년들이 보기엔 똑같습니다. 교회 와서는 똑같이 경쟁하고 잘하는 사람에게 더 칭찬하는 걸 똑같이 겪어야합니다. 이런 걸 몸으로 체득하는 순간 그들이 있을 자리가 없습니다. 교역자들도 본인들이 이런 경험이 없습니다. 청년사역자들도 이런 고민에 발을 담가 본 적이 없죠. 회심에 대해 구원론적인 이야기가 전부이지, 회심한 이후 이 땅에 살아갈 존재 방식으로서의 고민을 청년사역자들도 그렇게 깊이 있게 해보지 못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본인이 삶의 실존으로서 맞닥뜨려 본적 없는 사역자가 청년의 삶에 맞닥뜨릴 수 있는 용기와 함께 가보자는 말을 본인도 해 본적이 없으니 안 되는게 당연합니다. 설교도 가벼워지던지 문화론적으로 치우치게 됩니다. 이게 나쁜 게 아닙니다. 본인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주광순: 교회는 왜 청년들에게 관심을 가지는가? 교회로 끌어오기 위한 것인가? 그들의 음성을 듣기 위한 것인가? 궁극적인 질문도 필요합니다. 가정호: 긴 시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인물
    • 좌담/대담
    2019-04-16
  • “담임목사의 마음으로, 선교사의 마음으로 섬기겠습니다”
    Q. 그동안의 사역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제가 지금까지 3가지 사역을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경기도 여주에서 시골 개척교회 담임목사로 4년 동안 섬겼습니다. 당시에는 목사가 되려면 의무적으로 개척을 해야 하는 때가 있었습니다. 2명으로 개척해서 4년간 200명으로 자라면서 교회가 자립 했습니다. 선교사를 돕고 후원하는 교회로 성장했죠. 두 번째 사역으로 칠레 선교사로 부르셨습니다. 10년 동안 열심히 일했습니다. 10개 이상의 교회를 세우고 임마누엘기독교학교를 세웠습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에 이르기까지 학교를 세우기 위해 전 세계를 다니면서 펀드레이징하며 눈물로 모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너무 힘들어서 하나님 앞에 울었습니다. 하나님 모금 못하겠습니다. 주는 사역 할테니 사역을 바꾸어달라고 기도했더니 23년전 부산 산성교회로 부임하게 하셨습니다. 제가 부임당시 600명 정도 모였는데 지난 23년 동안 눈물로 씨를 뿌리고 선교중심의 목회를 해왔더니 2천명 이상 모이는 교회가 되었고 지난해까지 100호 선교사를 파송, 세계 곳곳에 59교회를 세웠습니다. Q.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목사님께서 총장이 되셨습니다. 총장이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A. 행복한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만65세 은퇴하고 총회로부터 임명받은 순회선교사가 되어 세계를 다니면서 선교사님들의 카운슬러가 되고 그들을 돕는 사역을 하려고 계획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월 28일 오후 4시 30분에 놀라운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준비도 안 된 저에게 연락이 와서 목사님을 총장으로 선출했다는 전화였습니다. 이미 언론에 보도가 다 되었습니다. 저는 난감해 아내와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4번째 사역으로 부르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총장직을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보낼 때처럼 전격적으로 이 사역으로 밀어 빠지게 하셨습니다. 도망갈 길이 없었습니다. Q. 부임 후 학교에 와서 보니 어떠셨습니까? A. 부산장신대 총장직이 6개월간 공석이었습니다. 이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부임하고 산재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학교가 안정을 찾고 회복하고 있습니다. Q. 지난해 학교가 대학진단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A. 전국 통합측 신학교가 모두 7개입니다. 안수를 주는, 즉 신대원이 있는 대학이 7개입니다. 그 가운데 부산장신대학교는 준칙대학입니다. 준칙대학은 법대로 해야 하는 대학입니다. 일반과가 종교과보다 숫자가 많으면 준칙대학이 됩니다. 설립 때부터 준칙대학으로 설립을 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죠. 규모는 작은데 법을 다 지켜야하기 때문입니다. 종교대학이 되면 지금보다 통제를 덜 받기에 그런 면에서 다소 불리한 입장이었습니다. 준칙대학은 학교 규모, 위치와 상관없이 똑같은 기준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제가 오기 전 부산장신대가 평가인증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은 대학임에도 큰 대학과 같은 척도로 평가를 받다보니 낮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황에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며 풀어가고 있다. Q. 올해 학생 모집이 어떻게 되었습니까? A. 지난해 평가인증을 낮게 받아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신대원의 경우 100% 충원되었지만 학부의 경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올해는 심기일전해서 교회와 더불어 학생들을 부지런히 만나고 새로운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하고자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부임 이후 바쁘게 모금활동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A. 보리떡 비전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광야에 먹을 것이 없었죠. 사먹을 곳도 없고 돈도 없어 제자들이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자고 했더니 주님께서 갈 것 없다 하시며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너희를 통해 빈 들의 희망을 만들겠다는 말씀이고, 너희들이 할 수 있다며 제자들에게 사명을 맡긴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제자들이 찾아다니니 오병이어가 나오고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자 만명 이상 먹이는 기적의 양식이 되죠. 빈 들판이 희망의 들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기 오기 직전에 하나님께 받은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네가 빈들의 희망이다, 너는 부지런히 찾기만 하면 내가 채우리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총장으로 계속 말씀을 전하며 보리떡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구좌를 만원씩으로 해서 매달 헌금할 수 있는, 그야말로 보리떡 같은 작은 운동이죠. 그것을 모아서 주님께 올려드려 하나님의 학교가 운영되게 하는 운동입니다. 어제도 부산의 한 교회가 74개의 보리떡을 주셨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25개의 보리떡을 받았습니다. 일단은 학교가 살기 위해 떡이 필요합니다. 매달 5천개 정도면 충분히 운영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부산장신대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A. 우리 학교의 장점은 규모가 작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제식 학습이 가능합니다. 이제 큰 것은 재미없는 시대가 왔습니다. 슈마허의 책 제목처럼 ‘작은 것이 아름답다(Small is beautiful)’는 것입니다. 이제 작은 걸 추구하는 시대입니다. 우리 학교는 큰 대학교와 달리 작기 때문에 관계를 잘 형성할 수 있고 한사람 한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세계가 필요로 하는 중요한 것을 잘 가르쳐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세계로 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장로교회만해도 담임목사가 없는 교회가 5백 교회가 넘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담임목사가 없는 곳에 잘 준비된 인재를 양성해서 파송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Q. 부울경지역 교회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부산장신대학교는 통합교단 부울경지역 824개 교회가 백억원을 헌금해서 세운 학교입니다. 지금 학교가 위기에 있지만 다시 온 교회가 하나 되어서 보리떡으로 주님의 손에 올려드리면 반드시 학교가 살아날 것입니다. 장학금도 답지하고 있고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물질을 보내주시고 역사가 이미 일어나고 있습니다. 빈들의 기적이 일어나고 빈들에 희망이 싹 트고 있습니다. 부산장신대가 살아야하는 이유는 앞으로 한국의 신학교들이 다 어려워질 것입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습니다. 통합측 교단 7개 신학교 중 우리가 가장 먼저 매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나는 것을 보여줘야 희망이 있죠. 이렇게 해야 산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각오 한말씀 해주십시오. A. 하나님께서 개척교회 목사로서, 선교사로서, 기성교회를 선교적 교회로 키운 담임목사의 경험을 가진 저를 긴급 투입하셨습니다. 저는 이 학교에 담임목사의 마음으로 왔고, 선교사의 마음으로 부임했습니다. 제 마음의 나이는 34세입니다. 제가 칠레 갈 때 34세였습니다. 불붙는 마음으로 학교를 세우고 교회를 세우고 한 것처럼 딱 그때의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제 안의 불같은 열정으로 4년간 섬길 것입니다. 교수들과 학생들과 부울경 824개 교회와 함께 학교를 지켜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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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4-11
  • "부울경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도록 노력할 것"
    Q. 먼저 GOOD TV 부·울·경 본부 본부장님으로 취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부산 교계 목사님들과 성도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교계의 성도님들 기도와 사랑으로 다시 부·울·경 지역을 복음화하는데 헌신하게 된 김형수 목사입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리며 이 땅에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크리스천 문화 사역 방송사로 주안에서 정의롭고 공의로운 거룩한 방송사의 모델이 되기를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Q. GOOD TV에 대해 생소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A. GOODTV(기독교복음방송)는 기독교 전문 채널로 1997년 12월 25일 C3TV 인터넷 방송 개국을 시작으로 '땅끝까지 복음전파'라는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따라 미디어 선교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2009년 6월 TV 분야는 C3TV에서 GOODTV로 채널명을 변경하였습니다. 위성 방송, 케이블TV, IPTV 등의 매체를 통해 전국 1,600만 가시청가구를 가진 기독교 전문 채널로 성장하였습니다. 2008년 새로운 방송 매체인 IPTV의 등장을 앞두고 8월 기독교 최초이자 유일한 CUG 서비스인 '우리교회방송(KT 888번)'을 런칭한 데 이어, 2010년 VOD를 포함한 서비스로 업그레이드하였습니다. 그 결과 현재 260여 개별 교회방송과 기독교 최대 VOD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독교 대표 서비스로, 크리스천의 높은 이용률과 여러 사업자의 주목을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후 2010년 8월 GOODTV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시행, 2011년 8월 기독교 방송사 최초의 스마트TV를 시작하여 방송과 교회 연합을 통한 차별화된 콘텐츠로 전 세계에 기독교복음방송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C3TV 웹사이트는 2016년 7월 GOODTV와 통합 리뉴얼 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Q. GOOD TV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에 유용한 정보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몇 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해 주십시오. A. GOODTV는 24시간 방송을 하고 있으며 설교뿐만 아니라 찬양과 말씀이 증거되고 있습니다. GOODTV 특별기획 사이비 종교의 실체와 대처법을 다룬 사이비 경계토크쇼 이단사이렌, 매주 성경 말씀 한 구절을 골라 말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따라부르기 쉬운 멜로디로 구성하여 말씀 구절 암송을 나누는 금주의 말씀송, 오 하나님, 자유를 향한 나의 여정을 지켜주소서 복음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은 “오 자유여!” 하나님을 향한 진솔한 고백으로 이 땅의 크리스천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간증 토크 프로그램 매일주와함께 하나님의 사람 대표신문 정도언론 진실을 밝히는 깨어있는 신문 데일리 굿뉴스(인터넷종합신문), 위클리 굿뉴스(주간종합신문)등 GOODTV는 글로벌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써 많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Q. 김 본부장님은 다양한 이력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역해 왔던 활동 등을 소개해 주십시오. A. 약 20여 년 전에 창원 극동방송 부산스튜디오 설립 때에 극동방송과 인연이 되어 운영위원과 총무를 하면서 방송에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부산극동방송이 세워지는데 기도로 함께 동역하였으며 CTS 기독방송에 만 7년간 부산지사와 본사 임원으로 근무하였습니다. 그 경험을 토대로 척박한 부산, 울산, 경남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 저의 사명이기에 힘들지만 다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GOODTV 방송사역과 부산에 새로이 출발하는 크리스천 문화 사역을 위하여 따뜻한 마음과 기도와 사랑으로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Q. GOOD TV 부·울·경 지부 창설로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 기독교 문화 창달과 복음률 증가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 계획이십니까? A. 3월 12일 설립 감사예배에 5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쳤으며 앞으로 많은 기독문화를 창달하여 한국 기독 문화에 최고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도하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복음전도와 기도와 다양한 찬양들의 사역들을 영상에 담아 부산을 복음화율을 끌어 올리는데 기여 할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따라서 나아가는 것이 부산 본부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Q. 끝으로 부·울·경 지역 성도님들께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A. 많은 성도님은 이 지면을 통해 우리 부·울·경 본부가 설립된 것을 알기 원하며 또 많은 기도의 동역자가 필요하며 또 함께 이 땅이 복음화가 되기 위해 다양한 일꾼이 필요합니다. 많은 협조를 부탁드리며 저희가 필요한 곳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성도와 교회를 위해 힘써 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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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3-26
  • 한 집안 3명의 독립유공자 배출 앞둔 박의영 목사
    Q. 한 집안에 3명의 독립유공자가 나올 수 있어 관심이 큽니다. 부산에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A. 네. 제 선친 대의 일입니다. 5남매 중 박문희 선생, 박문호 선생, 박차정 의사입니다. 부산 동래에서 태어난 5남매 중 박차정 의사가 지난 1995년 먼저 독립유공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부친인 박문희 선생은 지난해 11월 독립유공자로 인정을 받았고, 삼촌인 박문호 선생은 후손이 없어 제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보훈처의 공적조서 심사를 거쳐 독립유공자 선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발표는 보통 3・1절, 광복절, 순국선열의날(11월 17일)을 앞두고 하는데, 아마 올해 순국선열의날에 결정이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Q. 삼남매 중 막내인 박차정 의사가 가장 먼저 독립유공자가 되셨는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차정 의사는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로 항일 여성운동 단체인 근우회에 소속되어 활동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을 오가며 항일 투쟁을 하다가 일본군과 교전 중 다쳐 그 후유증으로 별세하셨습니다. Q. 부친이신 박문희 선생의 독립유공자 선정이 늦어지셨다고 들었습니다. A. 박문희 선생은 1925년 의열단 동래청년연맹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했습니다. 1929년 12월 신간회 상무위원으로 항일격문을 배포했습니다. 이후 1932년 8월 김원봉 선생으로부터 남경군관학교 훈련생 모집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국내로 들어와 경상도와 경기도 일원에서 훈련생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몇 차례 공적 조서를 제출했지만, 사회주의 계열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으로 제외되었습니다. 아버지는 공산주의가 아닌 사회 계몽운동 계열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보훈처가 사회주의 활동 경력 인사도 북한 정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다면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독립유공자가 되었습니다. Q. 심사 중인 박문호 선생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박문호 선생은 중국에서 망명 투쟁을 펼쳤습니다. 의열단 간부로 활동하던 중 일제에 검거되어 옥사하는 등 항일운동에 목숨을 바쳤습니다. 박문호 선생 역시 김원봉 선생과 항일투쟁을 해 사회주의 계열과의 연관성 추측으로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박문희 선생의 공훈이 인정을 받게 되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박문호 선생은 직계 후손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 이어 삼촌의 선대 업적이 묻히는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부산보훈청장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올해 수훈신청을 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Q. 독립운동가 가정에서 자라면서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어릴 적 기억이 좋지 않았습니다. 독립운동을 하느라 뿔뿔이 흩어져 지내야 했고, 옥살이 하는 남편을 뒷바라지 하신 어머니께서는 힘들어하셨습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쓰시던 아버지께서는 사회 계몽운동에 참여했다며 오랜 세월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았습니다. 언젠가는 사실을 밝히고 재조명할 기회가 오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서울로 가셨던 아버지께서는 6.25전쟁으로 다시 만날 수 없었습니다. 6.25전쟁 중 행방불명 된 이는 독립유공자가 될 수 없다는 방침으로 선정이 거부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가족도 지키지 못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아버지를 원망했습니다. 어리석어 보였고, 그렇게 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저희 가족사를 알게 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선대의 업적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거절도 많이 했습니다. 사람들 앞에 드러나기도 싫었고, 관심을 받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나서주시고 도와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Q. 독립유공자 가문이기도 하지만 믿음의 가문이라고 들었습니다. A. 믿음을 이어온 지 제가 3대째입니다. 제 할머니께서는 기장 교단의 교회를 나오셨습니다. 제 부친은 동래복음전도관(현 온천중앙성결교회 전신)에 다녀 성결 교회 출신이십니다. 한상동 목사님의 사모인 김차숙 여사님이 제 아버님과 고종사촌간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대들의 삶에는 신앙이 바탕이 되어 있었습니다. 국가관, 철학관, 신앙관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나라가 바로서야 가정이 서고, 가정이 바로서야 개인이 설 수 있다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나라와 떼려야 뗄 수 없음을 보여주셨기에 그 업적을 잘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할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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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9-03-07
  • 취임 1주년 맞은 안민총장에게 듣다
    신상준 기자(편집국장, 이하 신) : 작년 1월25일 공식업무를 시작했고, 2월 1일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과거 많은 보직을 맡아오셨지만, 총장이라는 옷을 입고 보낸 1년의 시간은 감회가 다를 것 같습니다. 지난 1년을 스스로 평가해 보시면 어떠하십니까? 안민 총장(이하 안) : 한마디로 표현하면 ‘감사’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여기까지 왔음을 고백하구요. 그리고 학교 구성원인 교직원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교단 산하 교회와 성도님들, 지역 교계 지도자님들과 학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함과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방사립대학들이 많이 힘듭니다. 그런 가시밭길을 잘 헤치고 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함’ 이외에 다른 어떤 말로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 : 최근 학교에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리고 있습니다. 안 : 금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작업치료학과 첫 졸업생 전원이 국가고시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전국수석도 우리대학 박혜민 학생이 차지했습니다. 타 대학에서 부러움과 놀라움을 표현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끝난 제83회 의사 국가고시에서도 100% 합격을 하였습니다. 재학생 기준으로는 2년 연속 필기시험 100% 합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남권 지역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1명 합격하기 힘들다는 군종사관후보생 시험에서도 2명의 학생이 합격했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정부지원과 정원조정을 자율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진단평가를 준비하면서 교직원 사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성취가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 학생모집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시모집이 4.82:1로 나타났는데, 지난 5년간 비교해서 가장 높은 지원율입니다. 또 서울과 울산, 부산에서 개최한 후원의 밤(행복콘서트)에서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처음 예상한 금액(2억원)을 넘어 6억원이라는 많은 돈을 기부해 주셨습니다. 지난 1년 동안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가는 길을 열렬히 지지해주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분들의 기대와 성원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신 : 발전기금 모금을 위해 분주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얼마나 많은 발전기금을 모금하셨습니까? 그리고 발전기금 모금에 탁월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입니까? 안 : 어제(2월 13일)까지 약 35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습니다. 단순히 돈을 모은다는 생각이라면 지난 1년 동안 이렇게 많은 돈을 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일이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 어떤 가치와 비전을 갖고 있고, 또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리 대학의 비전에 감동하셨고, 가치를 공유하셨기 때문에 많은 발전기금을 보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신 : 최근 기독교 대학들 안에서 많은 논란꺼리가 양성되고, 학교마다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신대는 안정적으로 학사 일정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안 : 저도 기독교 대학들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있습니다. 특별한 비결은 없지만, 학사일정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학생들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내실, 교육환경개선 등 그 중심에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에 학생들도 면학분위기를 잘 조성해 주는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도 학교가 원하는 것보다 먼저 행동하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비전을 함께 공유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적 주도권을 놓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모든 교직원들이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대 추진 중, 신학·의료 분야 특성화” “강소대학으로 경쟁력 갖춘 대학 만들 것” 신 : 시간이 흐를수록 기독교 대학마다 학교 정체성이 흐려진다고 할까요? 그런 안타까움들이 있습니다. 고신대는 기독교 대학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안 :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신학대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명 신학대학 부흥 프로젝트로 ‘한상동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신학대학이 부흥하지 않으면, 기독교 대학의 정체성을 지키기 쉽지 않다’는 위기감에서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실력과 소명이 있는 학생들을 선정해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학비, 해외연수, 기숙사 등에 대한 재정적 지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지도자를 양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신 :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되셨지만, 다시 3년 뒤 3주기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학령인구 감소, 입학자원 고갈, 그리고 동시에 불어 닥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은 대학 스스로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고신대는 어떤 특성화 전략으로 대학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안 : 그렇습니다. 우리 대학도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관심이 당연히 필요하지만, 우리 스스로 구조개혁을 통해 시대에 맞는 대학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을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대학은 신학과 의료를 중심으로 특성화 되어야 합니다. 여기에 작년 12월 정부에 약대 신청을 해 놓았습니다. 만약 허가를 받는다면, 특성화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우리 대학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명확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 : 약대 유치 전망은 어떻습니까? 안 : 약대 정원이 60명입니다. 정부에서 2개 대학을 선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전국 12개 대학이 약대 유치 지원을 하였습니다. 부산에서는 동아대와 부경대 그리고 저희 대학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기도하고 있습니다. 신 : 취임식 때 ‘선교중심대학으로서의 국제화를 이루겠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안 : 지금 선교현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젊은 선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대학 학생들 전원이 선교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적어도 30% 이상이 장단기선교사를 지원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는 목사 선교사의 시대가 아니라, 전문인 선교사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그 시대적 상황에서 우리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이론이 아닌, 현장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학생들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 : 끝으로 고신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방사립대학이 살아가기 힘든 시대에서 고신대학을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까? 안 : 저는 우리대학이 강소대학(규모는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대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학과 의료에 특성화 된 대학으로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특성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지방사립대학은 존립 자체가 힘이 듭니다. 한순간 방심하면 영원히 도태되어 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웠다는 IMF시대에 살아난 기업들도 있듯이, 정말 어렵다고 하는 이 시대에 교육의 표준을 만들고 싶습니다. 기독교 대학이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지방의 사립대학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표준이 되는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신 : 바쁘신데 오늘 시간내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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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담/대담
    2019-02-15
  • “지성 있는 영성으로 캠퍼스를 섬기겠다”
    부울경기독교수연합회(BCPN)가 1월 24일(목) 고신대학교 손양원기념홀에서 제12회 부울경기독교수 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황홍섭 교수(수영로교회)를 만났다. Q. 회장에 선출된 소감 및 각오 A. 제가 회장이 될 역량이 되어 맡기보다는 순서가 되어 맡게 되었다. 제 개인적으로는 십자가를 져야한다는 생각으로 회장직을 맡았다. 십자가는 고난이지만 믿는 자에게는 축복이고 은혜이듯이 저에게도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길 소망한다. 바울처럼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통하여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 BCPN 선배님들이 해 오신 일을 잘 잇고, 내실을 다지는 일을 하겠다. Q. 내실을 다지겠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A.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기독교에 대한 안티 흐름이 강해지고 인구수가 급감하고 있다. 이런 맥락처럼 대학도 힘들고, 교수들도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기독교수로서 어려움을 받지만, 고난이 다가올 때 부흥하고 성장하듯이 이럴 때일수록 네트워크를 다지며 내실화를 기해야겠다고 생각한다. BCPN에는 20개 정도의 대학이 네트워크하고 있다. 유명한 교수님들도 많고 다들 각자가 위치한 캠퍼스에서 열심히 사역하고 있지만, 이 사역들이 활성화 되도록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BCPN의 ‘N’이 네트워크(Network)이다. 저도 이전엔 방청객처럼 피동적인 활동을 했다. 그래서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알기에 BCPN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싶다. Q. 전국기독교수연합회에서 큰 관심을 받은 사역이 있다고 들었다. A. 네. 전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사역이 대학입시진로상담이다. 경성대학교 최재원 교수님의 아이디어로 시작하게 됐다. 50~60여 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입시진로상담을 실시하는 것이다. 여러 학과에 대한 학업 정보는 물론 취업과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에게 전공분야에 대한 정보와 미래, 직업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다. 그동안 수영로교회, 온천교회, 포도원교회에서 열어 관심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찾아오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제3회 대학입시진로상담회는 부산 대동고등학교와 이사벨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갔다. 학생들과 전공별 전공교수와의 진로상담에 호응이 매우 좋았다. 찾아오게 하는 것과 찾아가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다. 학생들에게 혜택은 적었지만 집중도는 매우 높았다. 또 고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 부모들의 호응도 좋았다. 대동고등학교와 이사벨고등학교 모두 올해 한번 더 와달라는 요청이 있어 두 학교를 다시 방문할 예정이고, 다른 한 학교를 추가할 계획이다. Q. BCPN 사역이 다양한 것 같다. A. 4개의 분과가 있다. 앞서 말씀드린 대학입시진로상담은 차세대교육분과에서 제시해 진행해 온 사역이다. 이 외에도 캠퍼스사역및영성분과, 바른교육문화분과, 해외선교및유학생분과가 있다. 분과별로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추진 중이다. 캠퍼스사역및영성분과에서는 24시간 쉼 없이 예배하는 중보기도대회를 개최하고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기도회를 함께 갖고 있다. 바른교육문화분과에서는 국가인권기본계획(NAP) 반대, 경남학생인권조례제정 반대 등 반동성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해외선교및유학생분과에서는 유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 유학생들이 압도적인 비율로 많아 대구경북지역 교수님들과 함께 중국 유학생들을 위한 캠프를 열고 있다.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는데, 이미 땅끝이 한국에, 캠퍼스에 대거 들어와 있다. 교수로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본다. 그래서 유학생들에게도 네트워크 사역이 필요하다. 교수와 유학생들간의 관계가 필요하고, 학교와의 관계도 돕고, 복음을 전해 교회와의 관계도 돕고, 나아가 선교사와 관계가 이어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Q. 캠퍼스에 있으면서 요즘 청년들의 문화는 어떤가? A. 부산교대에 온지 25년째다. 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최근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은 일이 있다. 캠퍼스에서 동성애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는데, 목회자의 자녀인 학생이 동성애를 찬성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이해는 한다. 동성애를 반대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고, 친구들과 관계에서도 불편해 질 수 있으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는 하지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제겐 마치 복음을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자녀도 동성애를 찬성하는 이 시대에, 교회 직분자 자녀들은 어떤지 의문이 들었다. 다음 세대를 이끌 믿음의 청년들이 동성애에 대해 이런 시각이라면 교회에서 신앙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가정에서 신앙교육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염려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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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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