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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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을 주기 위해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인 JTBC <팬텀싱어3>에 출연했던 소코. 남태평양 ‘피지의 최초이자 유일한 성악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연해 프로듀서 옥주현을 울린 감동적인 무대로 더욱 화제가 됐다. 소코가 방송에서 처음 선보인 무대는 한국 가곡 ‘첫사랑’이었다. 방송 출연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코는 10년 전인 2010년 외국인 유학생으로 고신대학교에 오게 됐다. 피지에 파송된 한국인 선교사가 고신대 음악과 출신으로 그를 통해 고신대를 알게 됐고, 성악 공부를 위해 유학길에 올랐다. 그의 아버지는 목사로서 소코 역시 신학을 하길 바랐지만, 소코는 자신의 소명이 아닌 것 같다며 신학이 아닌 음악을 선택했다. 고신대학교 음악과, 교회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고신대 국제교류팀에서 외국인유학생들을 돕고 있는 교직원이다. 그는 팬텀싱어 시즌 1, 2 방송을 보면서도 참여하고자 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러나 SNS에서 시즌3 포스터를 보는 순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학교 직원으로서 근무도 해야 하고, 방송 출연을 위해서는 서울에 가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으로 하고 싶었다. 소코는 “그래서 기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 허락하신다면, 팬텀싱어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기도했다. 그러던 중 방송사에서 고신대로 소코를 찾으며 팬텀싱어 출연의사를 묻는 연락이 왔다. 이를 듣는 순간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기쁨과 감사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출연 결심 후 휴가를 내고 서울에 가서 오디션을 봤다. 혹시 탈락하지 않을까하는 염려로 주변에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오디션 결과 74인에 합격해 첫 방송 무대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많은 화제를 낳았던 첫 무대를 회상하며 “최선을 다한 무대였다. 이 노래로 누구를 울릴 생각은 없었다. 노래를 듣는 사람들 중에 나를 기억해주길 바랐다. ‘잘한다’는 평가보다 누군가의 기억에 남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동적인 무대로 본선 진출자 36인에 합격, 매회 미션을 수행하며 16인에 들었지만 최종 결선 12인에 들진 못했다. 소코는 “팬텀싱어를 경험하며 여러 가지를 느꼈다. 가장 먼저 느낀 것은 ‘감사’였다. 하나님께 감사했고 출연을 허락해 준 학교에도 감사했다. 좋은 일도 있었고 아쉬운 일도 있었지만, 그래서 인생이다”면서 “일반무대, 학교무대 등 여러 무대 위에 서 보았지만 방송무대는 또 달랐다.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경험들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소코는 오디션에 합격하자마자 가장 먼저 안민 총장(고신대)에게 연락해 소식을 알렸다. 소코에게 안민 총장은 좋은 사제지간을 넘어 아버지 같은 존재이다. 담당 교수로 만나 음악에 대해 배웠고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힘든 시간을 겪는 그를 돌보며 위로와 사랑을 건넨 어른이었다. 소코의 합격 소식에 안민 총장은 놀라워하면서도 용기를 주었다. 방송은 콩쿨과 달라 두려움도 있었지만 안민 총장이 멘토로서 소코의 레슨과 컨디션 관리를 도왔다. 총장으로서 학교를 이끌며 바쁜 와중에도 소코를 도왔다. 소코의 학부, 대학원 담당교수였던 안민 총장은 그가 어떤 소리를 내고, 어떤 악기인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장단점을 잘 알기 때문에 레슨을 통해 지도를 아끼지 않았다. 소코는 “솔직히 코칭이 필요했다. 누군가 제 노래를 듣고 코칭해 주는 사람이 필요했는데 나를 가장 잘 아시는 총장님께서 도와 주셔서 기뻤다. 레슨 뿐만이 아니라 컨디션 관리도 도와주시면서 많이 응원해주셨다. 제겐 교수님을 넘어 ‘아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송 소식을 들은 피지의 가족들도 놀랐다. 소코는 “저희 가족 중에 제가 가장 노래를 못한다. 그런 제가 꿈을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아시고 축하해 주셨다. 성공보다 미래를 위해 걸어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주셨다. 부모님들도 감사하며 함께 기도해 주셨다”고 말했다. 멋진 무대를 위해 노래만 생각했다. 잠도 잘 자지 못하고 밥 먹으면서도,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노래’ 생각을 했다.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몸도 피곤하고 경연에 대한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이 행복했다. 동요, K팝을 성악으로 해본 적도 없고 자신이 하게 될 것이라 상상도 못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실력이 향상 되는 것을 느꼈다. 자신도 몰랐던 제 안의 소리를 발견하며 감사했다. 경연 과제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감사했다. 팬텀싱어에 함께 출연했던 출연자들과 지금도 연락하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비록 부산에 있어서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생각지 못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 서로 배려하면서 응원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더 좋았다”고 회상했다. “누군가가 찬양을 하면 어느새 다 따라 부르곤 했고, 대부분 교회 다니는 이들이었다. 신앙 안에서 알고 지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음악을 하고 싶어 먼 유학길에 올라 한국을 찾은 소코. 피지의 아이들에게 자신을 통해 희망을 주고 싶고, 그것이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결승 진출 문턱에서 탈락한 소코는 이렇게 소감을 남겼다. “정말 행복합니다. 사실 전 노래하는 이유에 대해 계속 고민했어요. 저를 멀리서 지켜보는 피지 사람들을 위해서 노래하고 있어요. 왜냐면 이때까지 한명도 희망을 주기 위해 노래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그 사람 제가 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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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파워
    2020-07-24
  • "정 총리가 상응하는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지난 20일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총회장, 한국교회총연합 공동 대표)와 만나 최근 한국교회 현안문제가 되고 있는 교회 소모임 금지 조치와 정의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발의에 대한 한교총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지난 7월 8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대본을 통해 ‘예배 외에 모든 교회 행사, 소모임 금지, 종사자와 이용자에게도 과태료 부과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회장님은 바로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코로나 발생 이후 한국교회는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 19의 예방과 퇴치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대부분의 교회가 주일예배를 현장예배와 온라인예배로 병행하고 있으며, 식사 제공을 하지 않고, 소그룹 모임이나 부서 회의 등을 중단하고 예배 시간 외에 예배당을 패쇄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회 발 확진자가 간간이 나온다고 해서 전국적으로 모든 교회를 집단 감염지로 몰아가는 형태는 묵과할 수 없었습니다. 식당, 카페 학원, 사우나에서 확진자가 나온다고 해서, 전국 동종 업체의 문을 닫지 않았는데, 굳이 교회를 집어서 제한명령을 내리는 것은 언어도단입니다. 코로나19를 핑계로 종교를 옥죄고 교회를 행정 명령으로 함부로 짓밟아도 된다는 것은 독재적 발상입니다. 14일 정세균 국무총리 초청으로 간담회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말들이 오고 갔는지 궁금합니다. - 한교총과 교회협의회 관계자들이 정세균 총리의 초청으로 국무총리 공관에서 간담회 형식으로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대본의 소모임 금지 조치에 대한 한국교회의 분노가 크다는 점을 가감없이 전달했고, 철회를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특히 한교총과 교회협이 지난 2일 공동으로 내부 지침을 마련해 여름철 행사와 교회 내 소모임 축소, 연기, 취소 등을 권고했는데 일주일도 되기 전에 중대본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중대본에서 교회 소모임에 대한 금지를 요청했어도 총리는 정무적 판단으로 교회의 형편을 살폈어야 했습니다. 교회는 신뢰와 명예로 사회와 소통하고 있는데, 총리의 발표로 정부가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회를 무시했고, 사회로부터 범죄단체 취급받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즉시 과잉대응을 중단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총리께서 방역을 강화하셔야지 교회에 행정명령을 내린 것은 교회를 신천지 취급한 것으로 결코 받아 들 일 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총리는 ‘교회를 특정해서 제한조치를 취한 것’에 대한 유감을 밝혔고, 앞으로 교회와 긴밀히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교회가 적극적으로 정부의 정책에 협조하고 함께 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면서, 곧 상황을 봐서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총리 간담회 이후 한교총 상임회장회의를 통해 교회의 탄압 행위가 시정 안되면 법적인 조치를 취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간담회 다음날인 15일 한교총 상임회장 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총리의 교회소모임 금지라는 행정명령은 기독교에 대한 탄압일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되는 교회 출석 금지 문자 등도 예배 방해 행위로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고, 교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정 소송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교회는 굉장히 분노하고 모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방역에 최선을 다한 교회와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 있는지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습니다. 시정되지 않으면 교파를 초월하여 행동 할 생각입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 대표에게도 쓴 소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지난 17일 오후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임인사차 한교총을 방문했습니다. ‘정권 뺏긴 분노당 되지 말고 품격있는 정당이 되라. 품격없는 말이 정당을 죽인다’는 말을 전달했습니다.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이 안심하고 지지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의미에서였습니다. 주 대표도 공감했습니다. 그동안 통합당이 국민과 소통하는데 문제가 있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한교총을 비롯한 다양한 NGO 단체들과 정례적으로 소통하고, 의원들이 직접 찾아와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걱정이 큽니다. 한교총은 어떤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급합니다. - 최근 정의당의 ‘차별금지법’과 인권위의 소위 ‘평등기본법’에 대한 한국교회의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또 8월 24일에는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생각입니다. 전국 광역단체와시구군 기독교연합회, 한복협, 한교연, 세기총, 한장총, 성시화운동본부, 미래목회포럼 등의 기독교 연합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이들 단체들과 함께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위한 ‘생명존중과 종교의 자유를 위한 한국교회 기도회’를 월례회 형식으로 개최 할 예정입니다. 매월 둘째 주일 후 수요일 오전 전국 시구군별로 동일한 순서와 설교로 월례회(기도회)가 개최됩니다. 8월 12일(수) 오전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에서 전국 조직과 제1차 월례회가 개최됩니다. 금년에는 회원 교단별로 담당 교단과 거점교회를 정해 기도회로 진행하고, 이후 한교총 사업으로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국교회가 계속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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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7-21
  • 온천교회 노정각 목사 “섬김과 사랑으로 보답하겠다”
    지난 2월 부산지역 최초 코로나19 감염으로 우려를 낳았던 온천교회(노정각 목사). 지역사회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 교인들의 자발적 동참과 희생으로 부산시 방역당국으로부터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그런 온천교회가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사회 섬김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12일 온천교회에서 담임 노정각 목사를 만나 그동안 어려움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 같다. - (웃으며)정말 힘들었다.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생각하기 싫을 정도였다. 말로만 듣던 코로나19가 부산지역 최초로 우리교회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놀랐다. 다행히 우리 교회 성도님들의 자발적인 동참과 희생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성도님들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당시 상황을 듣고 싶다. - 2월 20일 밤 늦은 시간에 당회를 하고 있었다. 당시 대구지역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교회 차원에서 대응을 논의하고 있었다. 그때 우리교회 청년 한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회는 새벽까지 이어졌고, 21일 새벽기도회부터 이후 모든 예배와 집회를 중단하고 자발적 폐쇄조치를 내렸다. 성도님들이 교회의 지침에 잘 따라주셔서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자발적 격리로 인해 성도님들도 마음고생이 많았을 것 같다. 특히 목사님은 교회에서 혼자 격리생활을 했다고 들었다. - 2주 동안 자택에서 격리를 했던 성도님들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온천교회 성도라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 왔다. 교회 주변 가게들도 본의 아니게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희생과 동참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다시한번 죄송함과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나는 교회 집무실에서 2주 동안 격리생활을 했다. 할 수 있는 게 기도뿐이었다. 기도만 했다. 식사는 어떻게 해결했나? - 새벽 2시경 가족들이 식사를 교회 문 앞에 가져다 두면 갖고 와서 먹었다. 그때는 식욕도 별로 없었다.(웃음) (코로나 발생 이유가)신천지 관련 보도들이 있었다. 교회차원에서 조사를 했을 것인데, 사실여부를 밝혀 냈는지 궁금하다. - 교회차원에서 철저한 조사를 했고, 모든 관련 정황들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방역당국도 같은 결론을 냈다. 하지만 본인들은 계속 부인하고 있다.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나? - 지금은 출석하지 않고 있다. 전국 최초로 혈장 단체 기증을 했다. - 지난주 언론 보도에서 ‘완치자 혈장 공여 부족 소식’을 듣고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이 일에 동참하게 됐다. 우리 교회 확진자 32명 중 21명이 동참하게 됐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혈장 기증이 힘들다고 해서 젊은 분들 중심으로 기증하게 됐다. 그 외 지역사회를 위해 계획하는 것이 있다고 들었다. -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에 심려를 끼쳐 드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온천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셨다고 들었다. 그런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교회가 조그마한 섬김을 계획하고 있다. 지금 혈액이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다. 7월 중 두 차례 단체헌혈을 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금(5천만원)도 전달할 계획이다. 그 외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선행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길 계획이다. 끝으로 한국교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먼저 코로나19 사태를 막기 위해 고생하시는 보건당국과 의료진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사회와 복음을 섬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비롯해 코로나로 인해 피해받은 교회들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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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6-12
  • “한마음으로 위기를 이겨 기회로 만들겠다”
    Q. 부산장신대총동문회 회장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부탁드립니다. A. 가장 어려운 때에 큰 임무를 맡게 되어 두렵고 떨립니다. 더 많이 무릎을 꿇어 하나님의 개입을 간구하며 소임을 잘 감당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제게 주어진 일을 잘 감당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Q. 허원구 총장님을 위시해 부산장신대 가족들이 고군분투 중이라 들었습니다. 요즘 학교 현황은 어떤지요? A. 동문들과 허원구 총장님, 이종삼 이사장님께서 앞장서 학교의 정상화를 위해 희생하시고 열정을 쏟고 계십니다. 또 여러 교수님들과 교직원 및 이사님들께서 한마음으로 위기를 이겨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헌신이 모이고 모여 지금은 많은 위기와 고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특히 신입생 100% 입학이라는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정상화의 마무리 단계라고 봅니다. Q. 총회 7개신학대학교구조조정위원회 위원인 것으로 압니다. 위원회에서 어떻게 논의 중인지 궁금합니다. A. 여러 가지 많은 논의들이 있습니다. 본 교단은 오래 전부터 신학교육부 안에 장기발전위원회가 있어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 연구들을 바탕으로 미래의 시대와 상황과 교단 정체성에 맞는 구조조정을 할 것인가를 연구하고 논의 중에 있습니다. Q. 부산장신대와 영남신대의 합병 이야기가 예전부터 거론되어 왔습니다. 교단지에 보도된 기사처럼 지방 신학교 총동문회 간에 교류를 시작한 곳도 있는데, 부산장신대는 어떤지요? A. 각 신학대학교들을 물리적인 힘으로 합병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각 학교마다 법인이 있고 지역 교회들이 있고 특별히 출신 동문들이 있으며 학교의 관계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어느 곳에서도 합병을 원하는 신학대학은 없습니다. 그래서 물리적 충돌 이전에 인적·목회적 교류를 하여 교감을 한다는 의미에서 동문들간의 교류를 말합니다만 실질적으로 원만하게 활성화 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 교단의 정체성 아래 하나의 신학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는 줄 알고 있습니다. Q. 코로나19로 정기총회를 축소하신 것으로 압니다. 동문대회는 어떻게 진행할 계획이신지요? A. 예년과 달리 코로나 사태로 업무적 정기 총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동문 대회는 코로나 사태 추이를 살펴보면서 시기를 정할 계획입니다. 다만 7월에 있는 교육부 평가에 통과하면 가능한 총동문들과 재학생들, 부산장신대 가족들이 함께하는 잔치를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Q. 지역교회 성도님들께, 부산장신대 가족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금까지 부산 장신대학교를 위해 기도의 눈물을 쏟아주시고 헌신하여 주신 성도님들과 부산장신대 가족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뿌리신 눈물과 기도와 헌신의 씨앗들이 백배의 열매를 맺도록 저도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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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6-03
  • “신생 교단처럼 다방면으로 발전 가능해”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광화문) 총회장 정경철 목사(우), 국제총회장 함동근 목사(좌) Q. 총회 임원이 연임 되었습니다. 1년간 더 총회장으로 섬기게 되셨습니다. A. 정경철 목사: 부족했기에 잘하라는 뜻으로 한번더 기회를 주신 것으로 압니다. 총대님들의 재신임을 얻은 만큼 교단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단’을 모토로 교회와 세상을 향하여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청정교단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함께 기도해주시고 협력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Q. ‘국제총회장’직이 생소합니다. 어떤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함동근 목사: ‘국제총회장’직은 선교에 대해 효과적으로 접근하기 위함입니다. 국내 전도뿐만이 아니라 해외에 눈을 돌려 선교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선교 국장 혹은 총회장으로서 해외에 계신 총회장님들, 선교사님들을 만나다보면 1년 혹은 2년 후에 새로운 분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래서 원활한 선교의 일을 위해 교제를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선교 영역을 폭넓게 확대하길 원해서 국제총회장 제도를 만들어 실시하게 되었습니다. Q. 코로나19로 한국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하성(광화문)은 어떻게 대처하셨는지요? A. 정경철 목사: 총회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대응지침을 준수하고자 발 빠르게 ‘교회별 위기대응 전략’의 총회장 서신을 산하 교회에 전달하며 예배를 통한 집단 감염 예방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해 왔습니다. 다행히 교단산하 교회가 이를 잘 따라 주셔서, 청정교단 자부심에 걸맞는 코로나19 청정 교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이 해제된 것이 아닌 만큼, 예배는 분산예배를 드리되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비치, 열 체크를 철저히 이행해 주셔서 영원히 청정교단으로 남아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Q. 교단 내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린다고 들었습니다. 회관 건립을 비롯해 주요 안건들 진행 과정이 궁금합니다. A. 함동근 목사: 교단 회원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함께 하나님을 섬기고자 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교역자 가입 증가, 신대원생 증가 등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총회 회관건물과 신학교 건물을 위해 매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결정되고 있어 교단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 같아 함께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총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입니까? A. 정경철 목사: 기하성 광화문은 신생 교단과 같습니다. 물론 기하성의 역사를 따라 69년이 되었으나 교단 분열의 역사를 겪으며 신생 교단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 교단이 굳건히 자리를 잡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시작이기에 다방면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고 시도할 계획입니다. Q. 기하성 교단이 나누어져 있는데, 광화문의 정체성을 설명해 주신다면? A. 함동근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어 선교사님들에 의해 한국에도 교단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을 위시해 급속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교단이 나누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여러 가지 이유를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젊은 마음으로 새롭게 오순절적 신앙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원색적인 오순절 신앙을 회복하고자 저희 교단이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Q.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낸 교단 산하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정경철 목사: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기하성 산하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어려운 중에도 보호하시고 위기 가운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은혜가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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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0-05-21
  • [대담]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이단 대처 방향
    참석자 : 탁지일 교수(부산장신대, 현대종교 이사장) 권남궤 실장(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실장) 사회 : 신상준 기자(본보 편집국장) 일시 : 2020년 5월 2일(토) 장소 : 프라미스랜드 신상준 기자(이하 신) : 바쁘신데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때문에 교회를 비롯한 우리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큽니다. 이단문제도 코로나 이후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잠시 뒤 들어보기로 하고, 이번에 크게 느낀 것은 이단문제가 단순히 교리적인 문제를 뛰어넘어 사회문제로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탁지일 교수(이하 탁) : 그동안 이단문제라고 하면 교회 내부의 교리적 문제들로 인식했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단 문제가 곧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국가적 차원에서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세월호 사건과 최태민, 최순실 문제 등이 이단문제와 얽혀 사회적인 이슈로 부각된 점은 있었습니다만, 이번처럼 국민적 공분을 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기독교 이단 관련된 사건사고는 반복적으로 일어나는데, 우리 안에서 대안이나 대처 등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신 :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이단들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탁 : 이번 신천지 문제는 사회법적으로 위법적이냐, 적법하냐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조치가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저들의 교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던 것이 큰 문제들을 야기 시켰습니다. 감추고, 숨기고 하는 교리나 포교전략이 국가적인 문제가 되고, 자신들의 존립여부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쪽으로 변화가 예상됩니다. 오프라인은 보안을 더 신경 쓸 것이고, 앞으로 온라인 쪽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외국같은 경우 ‘온라인 이단’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이미 온라인에서 이단들의 활동이 활발합니다. 권남궤 실장(이하 권) : 신천지는 늘 어려운 고비고비가 있었습니다. 지금이 최대 고비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이 상황도 극복해 낼 것이라고 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의 신천지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냄비근성으로 빨리 식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신 : 세월호 때도 그렇지 않았습니까? 당시에는 구원파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 어느 시점에 조용해 졌습니다. 탁 : 똑같았죠. 여론이 조용하니까, 구원파 쪽에서 언론중재위원회에 무수한 정정반론보도 제소를 했고, 반면 정부쪽에서 구워파 상대로 소송해서 승소한 것이 거의 없죠. 한건이라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시 구원파 쪽에서 제기한 정정반론보도는 수백건 정도 되었으니까요. 신천지도 언론중재위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만희 기자회견으로 비난 여론이 더 높아지자 언론중재위 제소 이야기가 조용히 들어갔죠. 신천지도 구원파 길을 따라 갈 수 있습니다. 여론이 조용해지면, 언론을 상대로 소송을 남발할 수 있습니다. 법은 적법, 위법으로 따지기 때문에 우리 정서대로 신천지가 100전 100패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큰 오산입니다. 신천지가 구원파 때와 다른 것은 최근 서울시가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신천지 위장 평화단체) 인가를 취소하고, 국세청에서 세무조사 들어간 것이 차이점이 될 수 있을 겁니다. 향후 신천지가 어떻게 움직일지 예의주시 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습니다. 신 : 그래도 이단들 대형집회는 많이 위축될 것 같습니다. 매년 7월 부산에서 열렸던, 구원파 IYF 월드 캠프가 금년에는 조용합니다.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면 긍정적인 영향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탁 : 우리나라 독특한 나라에요. 전세계에서 방송에서 ‘이단’이라는 용어를 쓰는 나라는 우리밖에 없습니다. 다른 나라들은 컬트(cult)라고 합니다. 이단이라는 것은 상대적 개념인데, 정통이 있어야 이단이 나오는데, ‘누가 정통이냐?’ 이게 풀리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이단이라는 용어는 부정적인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어요. 교회에서 이단규정을 건강하게만 잘 해내도 우리에게는 큰 예방효과가 있어요. 문제는 이단을 규정하는 주체가 이단 연구나 규정을 잘못사용하게 되면, 공신력이 안서는거지요. ‘이단이 문제다’라고 교회가 이야기하면, 사회가 받아줘야 하는데, 사회가 ‘너나 잘하세요’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그런 상황에 와 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조건이 좋습니다. 이단으로 잘 규정하면, 이단 대처에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앞서 그만큼 공신력을 얻어야 합니다. 앞으로 교회 스스로가 건강성을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19에 있어서 우리가 착각해서는 안되는게, 사람들이 신천지를 비판한다는 것이, 마치 사람들이 교회를 지지하는 것처럼 착각해서는 안됩니다. 권 : 이단들의 대형집회는 거의 없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는 힘듭니다. 그동안 신천지는 법을 어기면서 열심히 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법을 어기면 조직을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타 이단들처럼 제도권 내에서 포교전략을 세울 것입니다. 그러면 또 다른 싸움이 됩니다. 오히려 더 걱정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탁 : 신천지에게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 내부적으로 재정적 문제들을 자기 자체적으로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을 이번 기회에 국가 공권력에 의해서 바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권 : 최근 과천 예배당을 자진 절수한 것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랬습니다. 지금까지 불법으로 해 왔고, 평소 같으면 버티고 있었을 것인데, 이렇게 발빠르게 스스로 철수하는 모습을 보고 이들도 변화하지 않으면 존립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 같습니다. 신 : ‘이단문제’와 관련해서 교회들도 뭔가 달라진 상황을 준비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 부산교계의 이단대처 상황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탁 : 개인적으로 이단 대처와 관련해서 부산의 모델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가 이단상담소를 운영하면서 재정적으로 힘이 되고 있습니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재정적인 부작용에 대한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고 봅니다. 또 권 실장님이 운영하고 있는 이음공동체(이단 탈퇴자, 이단피해자 가족들로 구성된)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강화되어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지역 교회들까지 연계된다면 전국적인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단에 대해 연구하고 상담하는 ‘이단상담실’과 그 결과물인 이음공동체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정보를 공유하고, 그리고 이들이 건강히 신앙생활을 회복해서 돌아갈 교회가 있다는 것은 이단대처의 가장 이상적인 모델케이스가 될 수 있습니다. 부산은 하드웨어는 이미 갖춰져 있다고 봅니다. 신 : 이번 코로나19 문제로 신천지에 대한 많은 문제점들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탈퇴자들도 상당히 나올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 분들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교회가 받아줘야 하는데, 지금의 교회정서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권 : 코로나 발생 이후, 일부에서 말하는 40-50%는 정도는 아니더라도 꽤 많은 인원이 현재 신천지에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모임이 없어서 안가는게 아니라, 마음의 결심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도움을 요청할 곳은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이 모 교회 인터넷 접속해서 목사님 설교를 듣다가 담임목사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자기는 신천지 탈퇴자인데, 도움을 요청한 것이지요. 목사님도 당황해서 상담실에 전화를 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을 모시고 와서 상담했는데, 이런 분들이 저희가 전화 받는 것도 꽤 됩니다. 이번에 적지 않은 수가 탈퇴를 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교회가 이들을 포용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현 상황에서 교회에 온다면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순수하게 온 영혼인지, 아니면 우리 교회에 와서 어떤 문제를 야기 할 수 있는 영혼인지 검증이 필요하거든요. 신 : 기준이 있습니까? 탈퇴자가 완전히 회심을 했다는 기준 말입니다. 권 : 상담실 내에는 나름 기준이 있습니다. 그런 노하우를 갖고 있지만, 사실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한 곳은 교회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되는 교회는 자체 이단 상담 사역자를 양성해야 합니다. 담임목사님은 시간이 없고, 부교역자들은 매번 하시는 일이 바뀌기 때문에 전문성이 떨어지고, 언제든 임지를 옮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분들과 상담실이 연계해서 협력 사역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상담실은 규모적인 면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교회와 연계한다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점은 과연 교회가 이들을 품을 수 있는 건강함을 갖추는 것입니다. 앞으로 교회의 큰 숙제가 될 것입니다. 만약 지금 이들을 품을 수 없다면 이분들은 영원히 교회를 떠날 것입니다. 교회들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신천지의 골든타임은 교주사후이거든요. 준비하지 않는다면 이 분들 다 놓치는 실수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신 : 예전에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님 설교를 듣는데, 그 분은 ‘신천지 분들 환영한다. 우리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듣고 신천지와 비교해 달라’ 한 말씀이 기억납니다. 자신감이 있으시더군요.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님은 최근 ‘돌아온 탕자 맞이하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회들이 과연 탈퇴자들을 품을 수 있을까요? 교회 입구부터 ‘신천지 아웃’, ‘고발한다’는 스티커가 붙여져 있습니다. 겁이 나서 교회에 들어오지 못할 것 같은데요. 권 : 교회 출입구에 붙여있는 문구의 내용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신천지인을 환영합니다’로 말입니다. 몇 일전 어떤 목사님이 전화가 오셨습니다. 여러가지 대화 중에 이제 교회 홈페이지, 주보 등에 ‘신천지 교리로부터 고민하시는 분들은 언제든지 저희 교회로 연락주십시오’로 문구를 바꿔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지금 숨어있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이분들이 용감하게 나올 수 있도록 그리고 교회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교회의 작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교회가 이 분들을 품어 주지 못한다면 그 누구도 이분들을 품어주지 못할 것입니다. 탁 : 이만희 사후가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이분들은 성경을 보는 시각만 바꿔주면 됩니다. 이만희를 비롯한 일부 지도층 인사들이 문제지, 이들 대부분은 속아서 신천지에 들어갔습니다. 시간이 필요합니다. 물론 교회도 이들을 꺼리는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재소자, 나병인, 오지 선교도 하는 한국교회가 단지 신천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이들만 정죄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도 예수님이 보시기에 소중한 ‘한 영혼’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제는 한국교회가 ‘신천지 아웃’이 아니라 ‘신천지인 환영’으로 문구를 바꾸어야 한다고 봅니다. 권 : 얼마 전 김운성 목사(영락교회)님 뵐 기회가 있었는데, 어느 신실한 성도님이 목사님께 쓴 장문의 편지 내용을 소개해 주시더군요. 내용인즉, 신천지 이탈자들이 교회로 오고 싶어 할 때, 영락교회나 서울에 있는 대형교회들이 그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관한 내용입니다. 그 편지 이후 영락교회는 이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목사님과 교역자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가 교주 사후에는 더 심각해 질 것입니다. 이제는 그들을 회복시키는데 집중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탁 교수님이 늘 강조하시는 ‘이단문제는 피해자 가족 입장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말씀을 세기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가장 원하는게 ‘이들이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회복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탁 :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교회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교회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해야 합니다. 저는 권실장님이 하고 계신 이음공동체에 아웃소싱(제3자에게 위탁하는 것)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음공동체에는 먼저 탈퇴한 탈퇴자와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적응하고, 이들이 신앙을 회복한 뒤 다시 교회로 돌아가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해 봅니다. 신 : 끝으로 한국교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탁 : 첫째 부산지역에서 이단 대처 모델이 좋다고 봅니다. 재정적 어려움은 있지만, 건강하게 상담할 수 있는 이단상담실, 그리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섬기는 이음공동체가 있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교회들이 있다면 큰 시너지를 발휘 할 것으로 봅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신천지에 대한 전략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제는 ‘신천지 아웃’이 아니라, 환영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권 : (신천지 입장에서)더 큰 위기가 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사태는 큰 위기(이만희 사후) 전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교회가 빨리 깨어나서 준비하라고 주신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힘을 모아 포스트 코로나19시대 승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 봅니다. 신 :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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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7
  • “코로나19로 무료급식사역, 교도소 선교사역 중단”
    Q. 요즘 코로나19로 사역에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역현장은 어떻습니까? A.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고 많은 사역 단체들도 마찬가지죠. 저희 문화쉼터 역시 사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단법인 문화쉼터는 다양한 사역을 해 왔지만, 대표적인 두가지 사역이 있습니다. 매주 400~450명의 노숙인들과 차상위계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을 13년간 부산진역 광장에서 해왔습니다. 또 부산교도소 재소자들을 섬기는 담안 선교사역을 29년째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역에 제동이 걸린 듯합니다. 교도소 담안 사역은 올해 전반기 시작부터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통신으로 성경교재를 만들어 매주 100여통을 발송하여 통신으로 공부 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매주 시민들을 위한 문화사역과 노숙인 급식을 위한 모금공연인 ‘한끼식사 콘서트’도 사실상 1월 이후 중단된 상황이라 코로나19가 소멸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Q. 문화쉼터에서 하는 다양한 사역 중 특히 노숙인 급식사역에 애로상황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현황이 어떤지, 노숙인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요? A. 노숙인 급식은 2월 둘째주부터 중단된 상황입니다.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단체 식사는 우려가 높아 정부 방침에 따라 급식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부산역, 중앙동 전철역, 용두산공원에 노숙하는 노숙인들의 어려운 상황과 간절한 급식 요청이 잇달아 들어왔습니다. 그분들에겐 한끼 식사가 절박하기에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차상위 노인분들을 제외한 거리 노숙인분들에 한하여 컵라면, 김밥, 빵, 음료 등으로 150여분의 급식을 점심, 저녁 2식을 부산역 광장에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소독 등을 병행 하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6월 중 정도면 부산진역 급식소에서 정기급식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주변 사역자들의 고충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상황에 단체들마다 어려움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에게 주어진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힘들지만 꿋꿋하게 감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휘청 거립니다. 가정들은 경제위기 속에서 힘겹게 버티고 있고, 교회들 역시 재정적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일선에서 사역하는 단체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저희 문화쉼터처럼 후원으로 인해 운영되는 사역들은 후원들이 급격히 줄어들어, 재정적으로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급식을 도와주시던 봉사자분들도 함께 참여하지 못하고 있기에 배식 때 자활배식 방법을 택해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 Q.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는 사역현장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A.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게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쩔 수 없이 사역을 중단하였지만, 사역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재를 만들어 교도소에 보내고 통신으로 연락하면서 우리의 연락을 기다리는 이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또 급식을 중단했지만 절박한 요청으로 식사 제공을 위해 다른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그저 한끼 식사라고 가볍게 치부할 수 없는, 그분들에겐 생계와 관련된 것이죠. 또 세상이 각박하다고 하지만 여전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음식을 직접 가져다가 전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기 위해 애쓰는 마음 따뜻한 분들과 더불어 살고 있다는 것을 느껴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그리고 개선점도 보였습니다. 직접 음식을 전달하시는 분들로 인해 급식 때 무질서 및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행되지 않은 점, 음식물들을 거리에 버림으로 인한 거리 청결상황, 코레일과 관청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으나 관청과 협의 후 통제하며 질서를 찾은 것 등 지금은 안정 되어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만 부족한 부분을 살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Q. 한국교회 성도들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무엇보다 성도님들의 관심과 응원이 필요합니다. 그야말로 모두가 힘든 때입니다. 비단 저희 사역단체만이 아니라 교회와 주변을 돌보며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응원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됩니다. 힘들지만 지쳐 낙담하지 않도록, 복음의 능력으로 잘 이겨내도록 서로를 향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저희 사역에 동참하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급식사역 배식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Q. 끝으로 성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가끔 방학 때 초등학생들이 1365 자원봉사를 통해 봉사하러 오곤 합니다. 이 학생들의 섬김을 보는 노숙인분들과 차상위 노인분들이 무척 감동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쩌면 자신의 급식문제에만 급급하시던 분들이 어린 초등학생들을 통해 가족들을 생각하게 되고, 이웃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납니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존재 자체로 감동이 되고 교훈이 되기도 하죠. 많은 그리스도인들의 섬김, 그 자체로 감동이 되고 교훈이 되길 바랍니다. 주님을 만난 우리의 삶이기에, 주님과 함께한 제자의 길을 걷고 있기에 구원의 기쁨과 감격을 보여주는 섬김의 삶, 나눔의 삶, 베풂의 삶이 그들에게 주님의 삶으로 발견되어지는 ‘Christian environment’로서의 소명을 감당하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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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5-06
  • [좌담회] 북한 '종교박해 영상' 입수, "북한에 지하교회 실제 존재한다"
    (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이빌립 목사, 이사장 임창호 목사, 이하 북기총)는 지난 3월 20일(금) 오전 11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북한지하교회와 기독교박해’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북기총은 북한국가보위성에서 제작한 북한 종교박해 영상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며 “박해받는 북한지하교회와 제3국에서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는 국적 없는 탈북자들을 위해 한국교회가 진정어린 기도와 사랑으로 도울 것”을 촉구했다. [편집자 주] ▲ 지난 3월 31일(화) 오전 11시 고신대 부총장실에서 부활절 특집 좌담회를 가졌다. 이상규: 최근 북한기독교총연합회에서 공개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 영상을 어떻게 확보하게 되었나요? 임창호: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북한국가보위성에서 제작한 것으로, 간부들의 교육을 위해 제작된 영상입니다. 4년 전 북한 고위간부 한사람이 탈북했는데, 이분과 친한 탈북자 한분이 저와 친합니다. 제가 북한 사역을 하는 걸 알기에 강의 자료로 동영상을 주신 것입니다. ‘종교미신에 빠지면 반역의 길을 걷는다’는 제목의 영상에서 북한 내 실제로 종교박해가 행해진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간부들을 교육시키면서 어떻게 하면 주민들이 종교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종교 집단을 일망타진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이 영상을 보면 ‘미신=종교=기독교’라는 공식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상규: 기독교를 미신으로 보는 시각은 역사가 오랜 오해입니다. 이미 로마시대 때부터 기독교를 미신, 특히 ‘해로운 미신’으로 몰아 부쳤지요. 임창호: 이번 영상에서 중요한 점은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리춘화, 마필용, 차덕수 3명의 인물을 보여주면서 사진, 거주지, 족보 등 자세한 내용이 나옵니다. 리춘화 씨는 점쳐주는 사람이다, 미신에 빠진 광신자라고 말합니다. 1948년 체포된 사리원 리찬수 장로의 딸이라고 소개하면서 리찬수 장로가 종교에 빠졌고 그의 딸인 리춘화 역시 종교에 빠졌다고 합니다. 마필용 씨는 안악지역에 있는 기독교인의 아들로 60년간 신앙을 지켜온 인물이라고 소개합니다. 천원수 주님의 품으로 갈 수 있다면서 리금녀라는 여인을 꼬셔 전도를 시켰다고 말합니다. 은파군에 장영균, 사리원에 김춘희와 접촉했는데 이들도 50년간 신앙을 지켜왔다고 합니다. 2000년 종말이 온다며 왕국회관을 만들고 옷을 제작해 나눠주고, 남조선에서 온 출판물을 배포했는데 토종비결도 섞여있었다면서 북한 반역죄로 체포됩니다. 세 번째로 나오는 인물이 차덕수 씨인데 이 분이 중요합니다. 사리원에 있는 차덕수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이분 이야기가 길게 소개됩니다. 대학 졸업 후 점쟁이를 찾아가서 점쟁이로 하여금 죄사함에 대해 배우고, 죽어도 죽지 않는 영생에 대해 배웠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중국에 가면 삼촌이 있는데 자세히 알 수 있다고 말해 중국 삼촌 집에 갔는데 삼촌이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삼촌 집 옆에 교회가 있어 갔는데 그 교회가 서탑교회입니다. 북한보위는 말하기를 서탑교회는 목사로 위장된 남조선의 간첩을 훈련시키는 훈련소라고 말합니다. 중국에 있는 모든 교회는 남조선의 간첩들이 운영하는 곳이다, 미신에 빠진 사람들이 남조선 간첩 소굴에 들어가 ‘남조선의 개’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온 차덕수 씨가 거짓으로 자수해서 용서해줄테니 앞으로 하지 말라고 하며 풀어줬는데 그가 장사하면서 함흥, 청진 등을 다니며 지난날 예수 믿었던 종교인 자녀들을 발굴해 지하 조직을 확장시켰다고 합니다. 사리원 교동교회 집사 아들 리기창을 접선하고 제룡교회 집사의 딸 김순녀를 찾아내 매주 일요일 산에서 숨어 기도하고 찬송하며 교리를 가르쳤다고 합니다. 영상에는 산에서 숨어 예배 드리는 사진이 나옵니다. 그리고는 일망타진 되었다고 말합니다. 몇 년간 수고해서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하며, 종교는 마약, 아편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공화국 안에 기독교가 침투 못하도록 모두가 정신을 차려 찾아내야 하고 여기에 빠지면 안된다, 그리고 중국에 가면 교회를 가서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발견된 찬송가, 성경책이 사진으로 나옵니다. 북한이 기독교를 일망타진하기 위해 수년간 조사하고 찾아내 잡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북한 정부가 북한 내 지하교회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는 것이죠. 그리고 영상을 보면 황해북도가 집중적으로 다루어졌습니다. 참고로 북한인권정보센터에서 출간되는 ‘북한 종교자유 백서’를 보면 유사한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윤여상 박사가 제작한 이 책은 2만 여명의 탈북민들을 인터뷰하면서 북한의 종교실태를 조사합니다. 여기에 보면 기독교를 접한 사람, 기독교인과 함께 감옥에 갔다 온 사람들의 증언이 있습니다. 북한 내 지하교회가 있음은 탈북자들의 입을 통해 증명했고, 영상을 통해 북한 정부가 증명한 셈이죠. 임창호: 이 교수님께서는 이런 영상을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상규: 저는 5가지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첫째, 최근 북한이 마치 종교 자유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런 현실에서 볼 때 북한에 종교자유가 있는 것은 허위임을 다시금 확인해 주는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둘째, 해방 후 70년 세월이 지났는데도 지하교회가 존재하고 이를 통해 신앙이 계승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 고난을 이기면서도 긴 세월 동안 신앙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줍니다. 셋째, 영상에서 나온 남한에서 받은 성경책을 보면 남한에서 행해지는 북한선교 활동이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넷째, 전략적인 이유라고 할지라도 북한 정권은 기독교를 미신이라고 하는데, 이는 전통적인 공산주의 국가의 인식입니다. 기독교를 미신으로 이해한 것은 로마제국 당시에도 그랬습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기독교를 미신이라 썼는데, 이는 기독교를 탄압하기 위한 전형적인 방식입니다. 다섯째는 북한이 기독교를 어떻게 이해하는 지를 보여줍니다. 기독교를 ‘지하조직’ 혹은 반국가적인 행위, 간첩조직훈련소로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공산주의와 기독교는 병존할 수 없음을 보여줍니다. ▲ 이상규 교수(백석대 석좌교수, 고신대 명예교수) 임창호: 1962년 김일성은 사회안전성(현 인민보안성)에서 행한 연설에서 종교를 철저히 말살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는 “우리는 종교인들을 데리고 공산주의 사회로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독교, 천주교에서 집사 이상의 간부들을 모두 재판해서 처단해 버렸고 그 밖의 일부 종교인들 중에서도 악질들은 모두 재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반 종교인들은 본인이 개심하면 일을 시키고 개심하지 않으면 수용소에 가두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대외적으로 한 말이 아니고 고위 간부들을 교육하기 위해 한 말이었습니다. 이상규: 저도 이 내용을 일반 신문에 보도된 것을 본 적 있습니다. 한국교회사 학자 중에서도 마치 북한에 종교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책을 쓴 사람이 있어요. 북한어 허용한 지하교회가 있고 마치 보호받고 있는 것처럼 기술 했더군요. 그러나 이번에 입수된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김일성 스스로 기독교를 다 처단했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 내 종교의 자유는 거짓이죠. 임창호: 맞습니다. 1975년 김일성의 비밀교시를 보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과 재외동포들은 우리에게 왜 종교를 못 믿게 하는가라고 묻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교를 허용하지만 인민들이 각성되어 믿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국 남반부에 수많은 종교인들이 살고 있는데 우리가 종교인들을 다 죽인다고 생각하면 그들도 우리를 반대하는데 합세할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도 불필요한 중앙 종교조직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상규: 종교단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죠. 임창호: 1986년 김정일은 “수령님께서 종교를 악용하는 반동적 지배계급과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을 배격하시었지 종교와 신자를 배척하신 일이 없습니다. 종교에는 나쁜 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점도 있습니다. 종교에서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평화롭게 살라고 주장하는 것은 좋은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죠. 그리고는 2년 후인 1988년 봉수교회가 설립되고 1989년 칠골교회, 2005년 제일교회가 설립되었습니다. 이상규: 대외 국제 여론을 생각하면서 세운 교회로 일종의 선전용이라고 봅니다. 이번 영상을 보면 북한은 기독교에 대한 정서가 변함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임창호: 앞서 말했듯이 영상을 보면 황해북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다른 자료도 살펴보면 황해도 지역에 기독교 관련 내용이 많음을 볼 수 있는데, 기독교 역사학자로서 이 교수님의 견해가 궁금합니다. 이상규: 황해도는 지리적으로 볼 때 중국 산둥성과 마주보고 있습니다. 황해도 지역을 기독교의 요람이라고 불렀습니다. 1832년 귀츨라프 선교사도 황해도로 들어왔고, 1865년 토마스 선교사도 황해도로 오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황해도는 자립중산층이 비교적 강한 지역입니다. 자립중산층이 많다는 것은 진취적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기독교를 빨리 받아들였고, 초기부터 기독교가 강한 지역이었습니다. 임창호: 우리나라 최초 교회였던 소래교회도 황해도이죠? 이상규: 맞습니다. 소래교회는 황해도 장연군 대구면 송천리에 1883년 설립 되었습니다. 한문으로 송천(松川)이니 원래는 ‘솔내’인데 자음접변 때문에 ‘소래’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대구면의 이름을 살펴보면 큰 대(大), 구원할 구(救)입니다. ‘큰 구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지역에 한국 최초 교회가 세워진 것이죠. 임창호: 40년도 북한교회사라는 책을 보니 교회가 평안남도에 608개, 평안북도에 549개, 황해도 560개, 함남 200개, 함북 130개입니다. 함남, 함북 지역에 비해 평남, 평북, 황해도 지역에는 500개가 넘는 교회가 있었습니다. 또 북장로교회가 1906년 황해도 재령에 본부를 세웠다는 자료를 보았습니다. 이상규: 북장로교 선교부는 11개 선교지부(mission station)를 설치했는데, 제일 먼저 생긴 곳이 서울이고 이어 평양과 부산에 세워졌고 이후 선천, 대구, 안동 등에 지부가 세워졌습니다. 재령에는 1906년 선교지부가 설치 되었는데 재령에서 일했던 선교사가 한위렴(윌리엄 헌트) 선교사이고, 그의 아들이 한부선 선교사(브루스 헌트)입니다. 한위렴 선교사는 재령 선교의 개척자였습니다. 임창호: 그렇군요. 이상규: 최근 재미교포 최모 목사가 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이야기한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북한에 500개가 넘는 가정교회가 존재하고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 합니다. 또 가정교회와 지하교회는 다르다면서 북한은 가정교회를 공식 교회로 인정하지만 지하교회는 불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지하교회는 있을 수 없고, 북한에 지하교회가 있다는 주장은 사기라고 보도했습니다. 임 교수님도 보셨습니까? 임창호: 네. 저도 기사를 보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북한의 영혼들을 위해 헌신한 선교사님들과 그들을 위해 기도했던 많은 한국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았습니다. 이상규: 그렇다면, 북한에 지하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가능할까요? 임창호: 탈북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을 보면 지하교회가 가능합니다. 첫째는 중국에서 훈련받고 북한으로 돌아간 이들을 통해 교회가 개척될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나온 서탑교회처럼 중국 국경 지역에서 교회들이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둘째는 해방전부터 신앙을 가진 그루터기 성도들에 의해서 유지되는 지하교회입니다.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누구 집사의 아들, 누구 장로의 딸이 아직 살아있다는 이야기죠. 셋째는 북한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개척되는 지하교회입니다. 제가 이 경우와 관련해 알아보니 북한 내 지하교회에 지도자가 없어 가르쳐줄 사람이 없고, 그래서 황당한 이야기를 하면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들이 리더십을 갖고 모임을 가진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들어온 글도 있고 지하교회 성도들을 통해 내려 온 이야기들을 조합해 자기 나름대로 만든 또 하나의 교회가 생겨나는 것이죠. 과거 카타콤이 300년간 지하에서 있다가 밖으로 드러났을 때 그동안 가르친 내용들이 혼란스러워 교회들이 교리를 정리하며 확인하는 작업들이 있었습니다. 지도자들 가운데 자기 나름대로 해석을 해서 성경을 이상하게 가르치는 이들이 있었는데, 북한 지하교회 역시 70년간 폐쇄되면서 독자적인 해석을 하며 교회를 이끈 지도자들이 발견되어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교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규: 저는 지하교회가 생존하다고 볼 때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루터기 신앙으로 은밀하게 신앙을 지켜온 순수한 그룹입니다. 1-2년 된 것도 아니고 공개적일 수도 없지만 오랜 시간 믿음을 지켜온 중요한 그룹이죠. 그리고 중국을 왕래하면서 중국 지도자든 한국 지도자든 그들을 통해 복음을 듣고 북한으로 들어가 지하교회를 조직한 그룹이죠.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지도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실제적인 교리보다는 조금 더 허황되고 정통성 보다는 현실적인 위로가 필요하니 우리가 말하는 ‘정통 기독교’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 임창호 교수((재)북민실 이사장, (사)북한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 고신대 부총장) 임창호: 통일교가 김일성 생존 당시 북한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그리고 중국 국경지역에 건전한 선교단체 선교사들만 가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 여호와의증인 등 이단들도 활발하게 움직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밝혀진 것을 보면 신천지가 중국 우한에 들어가 포교활동을 펼쳤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탈북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북한 안에도 이단 관련된 사람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북한에서는 몰랐는데 한국에 와서 보니 그들이 이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더군요. 건전한 선교사가 아닌 이단들이 국경지역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도움을 준다면 이단적 사상을 잘못 받아들인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우려됩니다. 이상규: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이단들의 목표는 국내뿐만이 아니라 외국 역시 그들의 포교 대상이 됩니다. 특히 외국에서 포교활동을 할 때는 재외한국인을 우선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칩니다. 언젠가는 통일이 될 거라는 생각에 친북정책을 펼치며 가장 먼저 경제적 도움 주면서 접근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을 모집하고 비밀집회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임창호: 만민중앙교회에는 탈북민 2천 여명이 갑니다. 탈북민들에게 돈을 월 40만원 가량 주고 버스를 수십대 빌려 탈북자들이 참석하게끔 했습니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씨가 말하기를 탈북민들을 앞세워 선교전략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신천지에서도 탈북민들에게 장학금을 주며 접근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영상에서도 나오듯이 2000년 재림을 주장하고 잡혀갔다는 내용을 볼 때 국내 다미선교회처럼 이단 사이비가 북한에도 있다고 봅니다. 이상규: 옛날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도로를 건설하던 중에 지하교회로 보이는 은밀한 처소가 발견되어 20여 명이 체포되어 잡혀 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임창호: 그 내용이 ‘북한 종교 자유백서’ 이 책에 나옵니다. 함흥에서 다리 건설을 위해 기초공사 중 동굴이 발견됩니다. 사람이 드나든 흔적이 있어 추적한 결과 수년간 예배처소 였음이 발견 되어 수십명이 잡혀갔다는 증언이 자료에 나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이 국내에 들어온지가 2014년 이후인데, 그렇다면 영상 제작을 위해 걸린 시간을 계산한다면 2010년 이후라고 봅니다. 영상도 그렇고 탈북민들이 증언하는 내용을 들어보았을 때 최근에도 이런 일들이 벌어진다고 봅니다. 임창호: 이번 영상을 통해 북한 지하교회 성도의 실체를 확인 했다고 봅니다. 한국교회가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갖고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이상규: 가장 큰 문제는 북한 인권 문제라고 봅니다. 인권 문제는 어느 국가에 한정된 것이 아닌 보편적 가치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 먹고 싶을 때 먹고 이동하고 싶을 때 이동할 수 있는 자유인데 이런 기본적인 인권조차 북한에서는 보장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북한 인권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다음은 한국교회가 어렵더라도 북한 기독교 신자를 돕고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게 필요합니다. 조기련(조선기독교연맹)을 통한 북한 내 성도들 지원은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미국에 있는 메노나이트교회는 북한에 식량을 보냈는데 군사용으로 전용된 것을 보고 이후 학용품을 만들어 보냈습니다. 그들은 또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북한 교인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말로만이 아닌 진실하게 북한 교인들을 돕겠다는 의지로 통로를 만든거죠. 한국교회도 관심을 갖고 특히 지하교회 성도들을 도와줄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전시용이 아닌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임창호: 북한 당국이 북한에 지하교회가 사실상 존재한다는 것을 전세계에 증명한 것이죠. 그런데 지하교회가 있니 없니 언급하며 소비적인 말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하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만5천명의 탈북자가 있습니다. 이들과 함께 북한 선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상규: 탈북민들은 그들의 가족, 지인이 북한에 있기 때문에 그들을 통해 한국교회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제3국가에서 맴도는 탈북민들이 많습니다. 과거 일제 강점기 때 정신대에 끌려가 고생을 당한 이들처럼 탈북민들은 지금도 이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런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창호:굉장히 중요한 지적입니다. 미국에서는 2012년에 중국 내 탈북고아 구출을 위한 법안을 통과 시켰습니다. 중국 내 탈북자 자녀들이 5만명이라고 합니다. 그중 엄마가 죽거나 북송되어 혹은 견디지 못해 가출한 아이들이 5천명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중국 내 북한고아 탈출법을 만들어 미국에 데려 갔습니다. 우리나라도 힘들게 법안을 만들었으나 현재 있으나마나한 법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 교수님 말씀처럼 한국교회가 여기에 관심을 갖고 함께 대안을 마련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생각하실 때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상규: 원론적으로 말하기는 쉽지만 사실 세심한 연구가 필요하고 전문가 양성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도와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며 돕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어느 단체에 후원 했을 때 과연 그 돈이 제대로 쓰일까 하는 의심을 하게 되죠. 그래서 북한 인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국내 대학에 북한학과가 있지만 복음적인,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대학에서 북한학과를 설치하여 전문가를 키워내길 바랍니다. 아직 국내 기독교 대학에는 북한학과가 없어 아쉽습니다. 우리 주변의 교회, 학교를 보면 북한선교에 비전을 갖고 준비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또한 탈북자들 중에서 신앙이 좋고 북한을 향해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이들이 있는데 이들을 북한 전문지도자로 키워내길 바랍니다. 임창호: 교수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고 북한을 향한 관심이 사그라지지 않는다면 통일한국을 향한 미래가 밝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부활의 기쁨을 북한에서도 함께 누리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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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9
  •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악법들을 막아 낼 것”
    작년 12월 경남기독교총연합회 제21대 회장으로 피선되셨습니다. 늦었지만, 경남지역 교회와 성도님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주 안에서 형제 된 경남의 모든 성도님들에게 넘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코로나19로 교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남기총 대표회장으로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교회들에게 힘이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온 세상을 마비시키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답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고, 무너진 기도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고, 치료해 주시고, 해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줄 믿습니다. 얼마 전 ‘코로나19 극복 기원 마스크’를 경남도에 전달한 것으로 압니다. 앞으로 경남기총이 코로나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 경북, 대구 시민들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면서, 임원들이 모여서 의논하는 가운데, 우리 경남에도 이 일에 어려움 당하는 분들, 수고하는 분들이 있으니, 그분들을 격려하자고 의견이 모아졌고, 현금보다는 구하려도 구하기 힘든 마스크 1만장을 구입하여 전달하자고 하여, 전달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중국을 넘어 전세계적인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의 퇴치를 위해서 전국의 모든 교회와 마찬가지로 우리 경남의 교회들도 불안에 떠는 시민들과 복음전도의 길에 장애를 주지 않기 위해서 정부시책에 협조하면서 기도뿐만 아니라, 수고하는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소상공인들과 이웃의 어려움을 돌아보는 일을 계속 해나갈 것입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의 1년 사업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 가장 큰 사역은 경남 2,500여 교회가 연합하여 매년 8월 둘째 주에 모이는 8.15연합예배입니다. 금년에는 8월 9일 주일 오후 3시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모이는데, 특히, 금년이 8.15광복 75주년, 대한민국건국72주년 되는 아주 뜻깊은 해이고, 6.25 발발 70주년 되는 해이니 우리 국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목회자부부 탁구대회와 경남선교의 날, 코리아합창제 등 다양한 사업 등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남교계가 ‘학생인권’, ‘인권보장조례’, ‘퀴어축제’ 등 심각한 영적도전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경남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으로써 이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실 계획이십니까? - 종말의 때를 맞아 어둠의 세력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윤리 도덕을 무너뜨리고, 교회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인권이라는 미명하에 끊임없이 악을 조장하는 세력들이 지겨울 정도로 정말 끈질기게 악법 입법화를 시도하지만, 경남 2,500여 교회들이 일치 단합하여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막아내었습니다. 이것은 다른 지역 기독교인들에게 큰 도전과 격려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치열하게 영적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경남교계에서는 학생인권조례를 막아낸 후에 바른가치수호연합(원대연 목사), 경남성시화운동본부(오승균 목사), 경남기독교총연합회(박정곤 목사) 차원에서 함께 TF팀을 구성하여 논의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 세 기관을 중심으로 전체 경남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힘을 모아 적극 대처하고 무엇보다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간절히 기도함으로 이런 악(법)들을 막아낼 것입니다. 경남지역 복음률은 전국 최하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며, (복음률 상승을 위해)어떤 노력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경남지역 복음화율이 낮은 요인 가운데 큰 것이, 역사적으로 이 지역의 불교의 영향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는 불교,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나라인데,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 경주 불국사... 등 전국의 대형사찰들이 경상도 지역에 많이 있었고, 또 과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소작농이었으니까 그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우리 경남에 2500여 교회가 있습니다. 모든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생활을 통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고, 보여 주고,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에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전체 복음화를 위해서는 개척교회, 미자립교회들이 성장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님들이 주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교회를 평생 잘 섬기되, 부득이한 사정으로 교회를 옮겨야 할 경우 가능한 한 50명 미만의 미자립, 개척교회를 섬긴다면 1970년, 80년대의 부흥과 교회 성장이 다시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교회들이 연합하여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선한 섬김, 복음 전도를 통하여 복음화률은 향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경남지역 교회와 성도들께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 우리는 요 몇 년 사이에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경험합니다. 특히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세계적인 공포와 두려움을 넘어, 온 세상을 마비시키고 있고, 신앙적으로는 공권력에 의해 교회의 예배까지 제한 받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시대의 악함과 종말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시대의 징조를 분별하고, 인생의 유한함과 하나님의 영원함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참과 거짓을 분별하기 어려운 때에 정직, 진실, 거룩한 삶, 선하고 착한 삶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어둠을 밝히는 한 줄기 빛, 부패를 방지하고 맛을 내는 소금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하나님의 영광 높이 드러내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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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7
  • 정판술 목사 “설교, 하기는 쉽지만 듣기가 힘들다”
    ▲ 정판술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 사직동교회 원로) 지난 2000년 1월부터 본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 코너를 맡아 온 정판술 목사(예장고신 증경총회장)를 지난 3월 25일 낮 12시 부산롯데호텔에서 만났다. 20년간 집필을 해오며 느낀 고충과 후배 목회자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등을 들었다. 신이건 사장: 목사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먼저 인사 부탁드립니다. 정판술 목사: 한국기독신문 애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2000년 1월 15일부터 <함께 생각해 봅시다>를 연재한 것이 벌써 20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호 원고를 끝으로 연재를 마쳤습니다. 부족한 사람의 글을 통해 많은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서 제게 귀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부디 힘든 시국에 여러분의 가정마다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신이건: 최근 근황이 궁금합니다. 연세도 많으신데 건강은 어떠신지요? 정판술: 제가 올해 93세인데 건강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지난해 집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쳐 뇌 시술을 한 적 있습니다.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제 취미가 사진 촬영인데, 나이가 들어 최근에는 사진을 많이 못 찍어 아쉽습니다. 신이건: 사직동교회 원로목사인데 교회는 자주 방문하십니까? 정판술: 사직동교회에서 20년간 사역하고 원로목사가 되었습니다. 가끔 교회의 요청으로 사직동교회를 방문하면 저를 아시는 성도님들께서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만 후임 목회자를 생각해 가급적 교회 방문은 삼가는 편입니다. 순서를 맡았을 때 외에는 사직동교회를 가지 않습니다. 평소 주일에는 다른 교회의 청이 있으면 가서 설교를 합니다만 적은 은목교회에 두고 출석 중입니다. 신이건: 고신 교단 총회장을 역임하며 총회에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정판술: 부족한 사람이 동역자들과 사직동교회 성도들의 도움으로 총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고신총회 41대 총회장으로 섬겼고, 우리 교단에서 최연소 총회 총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목사가 된지 2년 후 총대가 되고 최연소 총회 임원으로 부회록서기, 총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신이건: 고신교단 중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정판술: 많은 동역자들이 기억에 남습니다만 한분을 꼽으라면 오병세 목사님이 생각납니다. 오병세 목사님은 훌륭한 학자이자 탁월한 설교가였습니다. 또 예의도 바르고, 자기 건강 관리가 철저한 인물로도 유명했습니다. 신이건: 본지 ‘함께 생각해 봅시다’를 20년간 지속해 왔습니다. 연재하며 힘든 적은 없으셨는지요? 정판술: 예전에는 매주 원고를 써야 했습니다만 근래에는 신문이 격주로 나와 제겐 수월했습니다. 힘든 적은 가끔 외국에 나갈 때 여러 회차의 원고를 한 번에 보내주어야 했기에 힘들 때도 있었지만,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글을 보시더군요. 글이 나가면 전화도 오고 피드백도 많이 받았습니다. 어떤 교회에 가니 이를 인쇄해 붙여 둔 교회도 보았지요. 신이건: 설교할 때 목회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정판술: 설교는 하기 쉽지만 들어주기가 더 힘듭니다. 그렇기에 설교를 듣는 성도들을 생각해서 설교는 되도록 쉽게, 되도록 짧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교는 쉬어야 합니다. 어려우면 안되죠. 제가 볼 때 목사들이 설교하면서 설교를 설교답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모습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어떤 목사님이 설교를 예화로 시작해서 예화로 끝나는 것을 본 적 있습니다. 예화가 들어가야 설교가 효과 있고 부드러워지죠.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되면 곤란합니다. 또 서울 한 교회에 갔는데 담임목사님이 수요예배에서 설교를 하시더군요. 미국 가는 길에 일본 도쿄를 방문했는데 도쿄에서 본 영화스토리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는 영화스토리에서 얻어야할 교훈 3가지를 이야기 하더군요. 그것이 설교입니까? 신이건: 후배 목회자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판술: 말하려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앞서 말했듯이 설교를 설교답게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성경적으로 설교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자기자랑을 많이 하면서 자기를 과시하죠. 그런 것을 제일 싫어하는 이가 교인들입니다. 또 언행이 일치되도록 해야 신임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환영하고 은혜를 받다가 목회자의 삶을 보면서 은혜를 못 받고 배척을 받는 목회자들이 많습니다. 목회자에게 있어 ‘인성’과 ‘설교’, 이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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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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