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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담] 경남(법통)노회 100년사(1916-2016) 출판기념 좌담회
    금년이 경남(법통)노회가 설립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경남(법통)노회에서는 노회설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100주년 기념교회 설립, 기념음악회, 2회에 걸쳐 기념역사세미나, 그리고 경남(법통)노회 100년사(1916-2016)를 발간했다. 지난 제66회 총회 둘째날(2016.9.21) 저녁 경남(법통)노회 설립 10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고, 제185회 경남(법통)노회 정기노회(2016.10.10.) 첫 날 저녁 설립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특히 노회설립 100년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한 ‘경남(법통)노회 100년사(1916-2016)’를 발간했다. 집필에 참여한 편찬 위원들(위원 6명)을 모시고 출판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일 시 : 2016년 10월 6일 오후 5:00장 소 : 사림교회당대담자 : 허창수 목사(동성교회), 김종문 목사(목은교회), 변성규 목사(신촌교회), 성인수 목사(한길교회), 강종환 장로(가음정교회), 양재한 장로(한빛교회) 사 회 : 신상준 기자 신상준 기자(이하 신) : 먼저 경남(법통)노회 100년사를 편찬하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첫 질문으로 위원회는 언제 구성되었고, 지금까지 어떤 활동, 그리고 각각 위원들이 어떤 부분을 맡아 수고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먼저 위원장을 맡아 수고하신 허창수 목사님부터 한 말씀 해 주시죠. 허창수 목사(위원장) : 먼저 경남노회가 1916년 9월 20일 설립된 이후 지난 100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무한한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경남(법통)노회는 제161회 정기노회(2003.10)에서 ‘기독교문화연구위원회’라는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때 제가 경남노회에 전입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기독교문화연구위원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노회록을 찾는 일을 시작하여 영인본 일부(제1회부터 40회)를 찾았고, 그리고 촬요와 많은 자료들을 찾았습니다. 찾은 노회록과 자료정리를 하다가 1916년 9월 20일이 경남노회 설립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남(법통)노회가 한국교회사에 매우 중요한 역사가 있는 노회이며 불의와 싸운 노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먼저 자료를 정리하여 ‘경남(법통)노회 역사자료집’을 편찬하였습니다. 그리고 2016년이 경남(법통)노회 설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노회 앞에 알리고 경남노회 설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하기로 제안하였고 노회가 결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3년 전 2013년 10월 정기노회에서 ‘경남(법통)노회 100년사’의 편찬을 ‘기독교문화연구위원회’에 맡겨주었습니다. 기독교문화연구위원회는 ‘100년사 편찬위원’ 6인(허창수 목사, 김종문 목사, 변성규 목사, 임명곤 장로(나중에 성인수 목사), 양재한 장로, 강종환 장로)에게 ‘경남(법통)노회 100년사’를 편찬하도록 맡겼습니다. 그때부터 편찬위원들은 자료를 수집하고, 수시로 모여 수집한 자료에 대한 토론도 하며 ‘100년사’ 편찬하는 일에 합심하였습니다. 저는 위원장으로서 편찬위원들을 독려하며 100년사에 대한 화보와 부록 부분을 맡아 진행하였습니다. ‘한국장로회총회록’과 ‘경남(법통)노회록’을 중심으로 경남노회의 전체 통계와 자료들을 정리하였으며, 역대 경남노회장들의 사진을 수집하였습니다. 그리고 각 기관별 종합자료와 노회의 각종 행사 사진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경남(법통)노회 100년사’를 편찬하여 한국교회에 내 놓을 수가 있게 된 것은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편찬위원들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행복했습니다. 신 : 특정 교회역사가에게 전체작업을 일임하지 않고, 노회를 잘 아는 목사, 장로님들이 편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십니까? 변성규 목사 : 경남(법통)노회의 역사에 대하여 연구가에 따라 편견과 오해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어, 이 책을 역사학자에게 의뢰하기보다 직접 편찬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 경남(법통)노회는 고소 반고소로 말미암아 총회가 나누어진 역사의 현장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의 손으로 역사를 기술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몇 년 전부터 노회 설립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 기념사업 몇 가지를 준비해 오던 중 100년사 출판을 위해 기독교문화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실력 있고 관심 있는 분들로 편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목사님들은 말할 것도 없고 장로님 중에서도 문헌정보학을 전공한 대학교수님과 오랫동안 법원에 근무하셔서 법을 잘 아는 분이 함께 하게 되어 정말 멋진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신 : 경남(법통)노회 100년사를 아직 읽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경남노회의 시대별 큰 사업(사건, 사고 등)들을 말씀해 주십시오. 양재한 장로 : 저희 위원회가 구성되고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한 것은 3년전부터 인 것 같습니다. 처음 2년은 자료를 찾아 읽고 정리하는데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수집된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어떤 순서로 기술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에 많은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우리 위원 중에는 교회사를 전공한 학자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2015년 가을 정기노회를 마친 후 100년의 역사를 기술하려면 어떤 체계로 기술하여야 할지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전체를 5장으로 구분하여, 첫째 장에 개신교의 전래, 경남 부산지역의 복음전래와 경남노회가 조직된 1916년까지 역사를 기술하고, 둘째 장에는 1916년 경남노회가 조직된 후 일제하에서의 경남노회, 즉 3·1만세운동, 신사참배거부운동, 일제말기의 경남노회의 역사를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세 번째 장에는 1945년 해방이후 고신총회의 조직, 승동측과의 합동과 고신측의 환원을 다루고, 네 번째 장에서는 고소와 반고소측과의 갈등과 합동과정을 다루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장에서는 현재 경남(법통)노회 역사, 즉 경남(법통)노회 현대사를 기술하기로 하였습니다.이를 바탕으로 6분의 위원들에게 장별로 집필책임을 맡겨 초고를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현대사에 해당하는 다섯 번째 장을 정리하였습니다. 초고 취합 후 전체 정리작업을 제가 맡았습니다. 6분의 편찬자가 각자 기술을 하였으므로 통일성 등에 대해 상당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고등신학연구원의 김재현 교수에게 의뢰하여 보정작업의 과정을 거쳐 통일성의 문제를 보완하였습니다.집필진 모두가 교회사 전문가가 아니라 의욕만 앞서 실수한 부분이 없는지 독지들과 교회사 전문가들의 반응을 긴장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신 :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신사참배, 교단분열과 분리 환원, 고소 등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성인수 목사 : 저는 100년사 편찬위원회에 뒤늦게 합류한 편입니다. 고소 반고소와의 갈등부분에서 제4장을 맡은 편찬위원들이 객관적 기술을 위해 많은 수고를 하셨고, 제가 맡은 분야는 기존 자료가 많아 다른 분들보다는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해방 후의 한국 장로교회 재건을 시작으로 경남(법통)노회의 역사적 정통성과 고신총회의 조직, 그리고 합동과 환원까지 비교적 풍부한 자료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100년사 발간을 위해 지난 5월에 노회 세미나를 가졌는데, 이 때 이상규 교수님이 제가 맡은 부분을 주제 발표하셨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사실 많은 부분 이 교수님의 글을 참조하면서 썼습니다. 아까 질문에서 이 주제가 민감할 수 있다는 말이 저에게는 묵직한 아픔으로 다가옵니다. 최근 장로교 통합총회에서 신사참배의 과오를 참회하고 사죄문을 선포했다고 들었는데, 참 다행스런 일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이렇게 사실을 인정하고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면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민감할 것도 없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사적으로 볼 때 이 부분에서 교파에 따라 다른 해석이 나오고 서로 합리화 하고 서로 정죄하다보니 분열의 골이 메워지지 않고 형제교단으로서 하나 되지 못하였습니다. 신사참배나 교단분열 이야기만 나오면 아픈 상처를 건드린 것 같이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꼭 명절날 형제들이 모여 식사하다가 정치이야기 나오니까 서로 여당 야당 갈라져서 싸우다가 의가 상해서 각자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번 경남(법통)노회 100년사 출판을 계기로 이 주제가 더 이상 민감한 내용이 아니라 공론화되어서 서로의 아픔을 치료해주고 분열의 어색함을 바꾸어주는 화해와 용서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신 : 최근 부산노회(한상동기념사업회)에서 경남(법통)노회 100년사에 대해 역사왜곡이라고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 하실 말씀이 많으실 것으로 봅니다. 강종환 장로 : 그 분들이 주장하는 핵심은 송상석 목사가 일제의 고등계 형사였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두 기간을 지적합니다. 한 기간은 통영과 고성에서 일제의 고등계 형사였다는 주장인데 22세 전후에 짧게 일제의 경찰로 근무한 것은 맞습니다만 연령이나 경력으로 고등계 형사가 될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복음을 알기 전이었습니다. 경찰을 그만두고 원량초등학교에 교사로 있으면서 복음을 받아 추도교회에서 전도활동을 한 것은 경남노회록과 추도교회사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1940년부터 해방이 될 때까지 황해경찰서에서 악질적인 고등계 형사로 근무했다는 주장인데 송상석 목사는 1934년 평양노회에서 목사로 안수 받았고, 목사가 되기 전부터 절제운동에 앞장 선 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분을 고등계 형사로 근무했다고 하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습니다. 오히려 평안도와 황해도에서 신사참배반대운동에 앞장섰다는 자료도 가지고 있습니다.또 하나는 송상석 목사가 신사참배반대로 투옥된 적이 있다는 것이 허위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문사 발행 ‘기독교대백과사전’ 9권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역사의 왜곡은 특정 의도를 갖고 증거도 없이 기록하는 것을 말합니다. ‘경남(법통)노회 100년사’는 모두 근거를 갖고 기록했으며 사실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별도의 공식자료집 3책, 비공식 자료집 32책을 만들었습니다. ‘노회사’가 아니고 송상석 목사의 개인 전기였다면 고신교회의 지나간 더 많은 일들을 다룰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양재한 장로 : 이 좌담회를 통해 한상동기념회에서 문제로 제기한 두 가지 중 하나는 해결된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경남(법통)노회에 소속된 6분의 편찬자가 3년간 집필에 참여한 수고의 결과물입니다. 동 기념회에서 “실제 원고 작성자는 따로 있다는 점이 확신된다. 그렇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중대한 사건이 아닌가?” 이 부분은 정말 사실을 왜곡하였으므로 정중한 사과를 요구합니다.또 하나는, 역사왜곡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하여 '경남(법통)노회 100년사'가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노회사’이기 때문에 다루지 못한 내용을 포함하여 그 내용을 지상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한상동기념사업회’란 이름에 숨어서 실명을 밝히지 않고 고신교단의 설립자이신 한상동 목사님에 대한 패륜적 행위를 하는 작금의 모습은 심히 안타깝습니다. ‘경남(법통)노회 100년사’에는 경남(법통)노회 100년의 역사를 바르게 기술하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누가 쓴 글인지 모르지만 ‘능멸’, ‘농락’과 같은 용어선택은 지극히 상식에 벗어나 있어 아쉬움이 있습니다. 신 : 지난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느끼신 감정, 고소와 반고소 갈등,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특별한 교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종문 목사 : 지난 100년간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계 기독교역사에 기록될만한 부흥을 이루어냈지만, 장로교 단일총회가 160개 혹은 200여개의 총회로 분열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교회 지도자들의 정치적인 감정으로 자르고 밀어내고 일반 법정에 고소하여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한 일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신총회의 고소 반고소의 아픔도 진리문제이기 전에 정치적이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본질을 벗어난 정치적 야욕 때문에 위기를 맞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남(법통)노회 100년사 편찬에 수종들면서 제 자신부터 말씀을 따라 교회를 섬기려고 다짐했습니다. 이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화평에 힘써야 하나 진리에 더 충실해야 하고 편협하지 않으면서 교회를 사랑해야 후대가 아름다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신 : 장시간 수고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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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0-13
  • [인터뷰] 주례교회 이인건 목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던 주례교회 이인건 목사가 오는 22일 은퇴식을 거행한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라고 고백하는 이인건 목사를 만나 지난날 목회활동을 돌아보고, 은퇴이후 삶을 들어보았다. 22일 은퇴식을 거행합니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습니다. - 19살부터 전도사 생활을 해 왔고, 이 곳 주례교회는 38년을 사역해 왔습니다. 부족한 저를 목회자의 길로 인도하신것도 주님이시고, 이렇게 무사히 목회 사역을 마치게 해 주신것도 주님이십니다. 모든게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교단 내에서와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많은 활동을 해 오셨습니다. - 그렇게 많이 활동을 해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총회 회록서기와 기독신문 이사장을 맡아 왔습니다. 그리고 고시부와 신학부 등에 관련해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저를 부르는 곳에는 꼭 달려가서 최선을 다해 일 한 것 같습니다. 총신 63회라고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목사님 밑에서 부 교역자로 함께 동역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부교역자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두 분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 분은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님입니다. 그 분의 부교역자 첫 부임지가 아마 주례교회였을 겁니다. 한번은 여름성경학교를 한다면서 지역 초등학교 등을 전수조사하고 다녔는데, 저에게 본당 의자들을 다 치워 달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그 분의 모습을 보고 원하는대로 해 주었습니다. 그랬는데 그 해 여름성경학교에 약 700-800여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저희 교회에 찾아왔습니다. 그때 저는 ‘저 분은 하나님이 쓰시겠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다른 한분은 대구동부교회 김서택 목사님입니다. 김 목사님의 경우 진해에서 해군장교로 복무하고 있을 때 제가 저희 교사로 데려왔고, 옆에서 지켜보면서 ‘하나님께서 쓰시면 대단한 사역자가 될 것이다’고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신학을 공부하도록 권유하기도 했고, 저희 교회가 기념교회를 세울 때도 김 목사님을 내정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구동부교회에서 성공적으로 목회를 잘 하고 계십니다. 이 두 분을 보면 정말 흐믓합니다. 은퇴 이후 활동에 대해 궁금합니다. - 살아오면서 교회 100개를 세우는 게 꿈이었습니다. 현재 47개 교회를 세웠습니다. 이번에 은퇴한다고 교회에서 얼마의 돈을 받았는데, 이중 일부를 중국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보냈습니다. 그 교회가 세워지면 48개 교회가 되겠군요.은퇴 이후 제가 세운 교회나 국내외 선교지를 돌아보며 말씀을 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리고 교역자가 없는 농어촌교회에 가서 교역자가 올 때까지 자비량으로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늙은 종을 주님께서 잘 쓰실 것이라 믿습니다. 주님께서 불러주시는 곳에 달려가서 생의 마지막까지 말씀과 선교사역을 위해 헌신하고 싶습니다. 주례교회에서 38년간 사역을 해 오셨습니다. 성도님들과도 깊은 정이 많이 들은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십니까?- 그동안 부족한 저를 위해 관심과 기도를 해주신 우리 성도님들께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주례교회에 부임하고 옥한흠 목사님의 제자훈련, 그리고 조용기 목사님의 전도열정을 배워 우리 교회에 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위해 말씀과 전도에 항상 헌신하는 주례교회 성도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끝으로 목회를 하시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천명 넘는 교세를 주신다면 교회가 지역사회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는 그런 목회를 한번 쯤 해 보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역 내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지역사회 대소사에 교회가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하나님의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목회를 꿈꿔 왔었습니다. 아쉽게도 하나님께서 그런 기회는 안주시더군요.(웃음) 고향과 가족관계, 은퇴 이후 어디서 거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제 고향은 경북 영주입니다. 은퇴 후 고향으로 갈 생각은 없습니다. 부산에서 7-8개월 정도 있다가 인근 위성 도시로 이사갈 예정입니다. 아들이 두명있는데, 둘 다 목회자의 길은 걷지 않고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아들들의 인생을 강요할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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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16-10-13
  • [인터뷰] 예장합동 101회 총회장 김선규 목사(성현교회)
    Q. 101회 총회장에 선출되셨다.A. 피와 땀으로 달려온 지난 100년을 뒤로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첫 회기에 총회장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총대 여러분과 기도해 주신 전국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Q. 총회장으로서 가장 최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교단 내적으로는 오랫동안 쌓여온 곳곳에서의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화해와 화합의 정신으로 서로를 존중히 여기는 분위기를 만들며 화해를 중재하는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교단이 평안해 지도록 힘쓰려고 한다. 그동안 총회 안에 혼란을 줬던 여러 사안들이 있는데 아픈 과거사를 정리해 나가는 것이 첫 번째 과제이며 총회와 총신대 간 갈등과 연금재단 납골당 문제 등 해묵은 분쟁 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금번 101회기는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본 101회기 동안에 본 교단은 한국교회와 더불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아 미래를 향하여 새롭게 도약하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잘 계승하는 성숙한 교회가 되도록 힘써 나갈 생각이다. Q. 총신대 문제로 총회가 많은 갈등을 겪고 있다.A. 총회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유일한 신학 교육기관인 총신대가 총회법과 사학법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겪는 모습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특히 총신의 갈등이 교단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되는 일은 시급히 중지되기를 바라며, 총회의 권위 회복차원에서 총회법을 우선으로 사학법과의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 Q. 한국교회가 정체기에 들어섰다는 지적들이 있다. 특별한 대안이 있는가?A. 지나간 100년 동안 한국교회와 우리 총회는 엄청난 부흥의 열매를 거두며 성장했다. 13,000여 교회 그리고 300만 성도를 가진 대 교단으로 명실 공히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 한국교회는 위기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교회가 교회의 역할을 잘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각에서 한국교회가 복음전도의 황금기를 지나 정체기, 후퇴기에 이르렀다는 부정적 평가도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복음전도의 새로운 전환을 필요로 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다음세대 문제가 심각하다. 주일학교와 청소년세대 진흥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정책을 마련한다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또 개척교회 목회자들이 희망을 갖도록 격려하고, 총회 국내선교회(HMS)를 통해 농어촌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노후 대비책을 구체화할 것이다. Q. 끝으로 총회산하 교회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A. 이제 시시비비를 떠나서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백하며, 겸허히 마음의 베옷을 입고 우리 주님의 종으로서의 우리의 영성회복과 신분과 위상회복을 힘써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 교단 교회와 총회가 이 시대의 복음적인 사명을 새롭게 회복하고,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며,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리는 총회의 101회기 사역이 되기를 바란다. 총회 산하 교회들의 관심과 기도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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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9
  • 통합 제101회 총회 임원단 기자회견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101회 총회 둘째 날인 27일, 오전 회무가 끝난 오후 12시 30분, 총회장 이성희 목사와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 손학중 장로, 그리고 서기 신정호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Q. 총회장, 부총회장 당선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 총회장 이성희 목사 :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가 101번째 총회를 맞아 지난 100회기 동안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또 우리가 잘못했던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을 회개하며 한국교회에 공헌할 수 있고 한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A. 부총회장 최기학 목사 : 부족한 사람에게 총회를 섬길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겸손히 부총회장의 사명을 감당하겠다. 장자교단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이단, 동성애, 연금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겠다. A. 부총회장 손학중 장로 : 부족한 사람이 장로부총회장에 선출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섬기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총회가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열심을 다하겠다. Q. 101회기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A. 101회 총회 회기와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해가 겹치게 된다. 우리 교단은 이미 오래전부터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를 만들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회기동안 그 사업이 계속 진행될 것이고 그 사업 속에는 행사뿐 아니라 실제로 한국교회가 개혁될 수 있고, 우리 자신이 개혁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개혁이라고 하는 것은 행사나 사업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마음의 개혁, 성경으로 돌아가는 근본적인 성경관이 더 중요하다. 보이는 행사보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개혁, 교회 개혁에 중점을 두고 있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가 이번 총회에서 '준비'를 빼고 사업위원회로 존속하면서 11개의 굵직한 사업을 하게 된다. 모든 사업이 종교개혁에 맞춰져있고 교회를 변화시켜가는 사업들이다. 기대하시면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 Q. 사무총장 연임이 부결됐다. 향후 어떻게 되는가? A. 향후 사무총장 인선에 관한 것은 총회가 정한 사무총장 인선 규정에 따라 진행이 될 것이다. 일단 청빙 공고를 낼 것이다. 총회 안에 제1인사위원회가 있다. 교단을 섬기는 분들을 인선하는 위원회다. 그 위원회를 거치고 임원회를 거쳐서 차기 총회의 인준을 받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통상적으로 사무총장의 공석은 서기(신정호 목사)가 대행할 것이지만 그 문제는 다음 주 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다. Q. 이단특별사면에 관해 말이 많다. 9월 12일에 있었던 채영남 직전총회장의 철회 행위에 대해 집중이 많이 되어있는데, 포인트는 9월 9일 임원회의 결의다. 지금 임원회의 결의는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 철회가 됐는가 아니면 그대로 유지가 되는 건가?A. 임원회 결의와 채영남 직전 총회장님의 사면선포는 전면으로 폐기 된 것과 마찬가지다. 이대위와 특사위에서도 보고가 될 것이다. 임원회가 올린 청원사안이 다 거부되고 폐기됐기 때문에 이대위와 특사위의 보고는 보고로 끝날 것이다. Q. 폐기가 됐으면 보고가 안 돼야 정상 아닌가? A. 그렇지 않다. 그것은 임원회의 보고이고 특별사면위원회나 이대위는 총회가 정한 위원회이기 때문에 100회 때의 맡겨준 일들을 모두 보고하는 것이 원칙이다. Q. 그럼 보고는 하되 총대들이 받지 않으면 끝나는 것인가?A. 그것은 총대들에게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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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9
  • [인터뷰] 예장대신 총회장 이종승 목사(창원 임마누엘교회)
    국내 교단 중 규모가 3번째(7,200 교회, 성도 150만명)로 큰 대신교단의 총회장으로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로 총회장의 직분을 맡게 되었습니다. (맡겨주신)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잘 헤아려 교단과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는 봉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13년 총회장이 되어야 하는데, 3년 동안 미뤄 오셨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 교단에 큰 일들이 많았습니다. 몇 차례 타 교단과 교단통합을 해 왔습니다. 2012년 우리교단(당시 백석) 규모가 3천여 교회였는데, 이제는 7천여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이 중요한 역할을 전임 총회장이셨던 장종현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저는 뒤에서 서포트 역할을 해 왔습니다. 장 목사님은 그릇이 큽니다. 제가 1톤짜리 트럭이라면, 장 목사님은 100톤짜리 트럭입니다. 제가 여러번 날라도 못 따라갑니다. 나보다 역량있고, 일 잘하는 분이 일 할 수 있고,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뿐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교단 통합을 많이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교단 통합을 계속해서 해 나갈 생각입니까?- 한국교회는 분열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교단통합은 시대적 요청이고,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작업입니다. 하지만 교단 통합이라는게 쉽지 않습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과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족한 사람이 교단 통합을 추진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저는 우리 총회가 은혜롭게 잘 운영된다면 그런 기회(교단통합)가 올 것이라고 봅니다. 의도적으로 추진해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안으로는 교단 내실강화, 밖으로는 복음수호를 외쳤습니다.- 우리 교단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교단들과 교단 통합을 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내실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교단 목사님들이 자부심을 갖고 목회를 할 수 있도록, 행정, 교육, 선교, 복지 부분에서 뒷받침이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이뤄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철에 농어촌, 오지 등에서 힘들게 목회를 감당하고 계신 목사님들을 모시고, 영성훈련을 통해 훈련과 용기를 심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위기입니다.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이단문제 등이 한국교회를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골든 타임이 금년 연말까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안에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어 한 목소리를 내고,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차별금지법과 이슬람, 이단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성경적인 정책을 만들지 못한다면 앞으로 한국교회가 더 힘들어 질 것이라고 예상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교회가 위기입니다. 이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일제시대 복음률이 0.8% 였습니다. 그런데 3.1운동을 우리 기독교가 주도했고, 민족에게 희망의 종교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복음률이 20%지만 희망이 아니라 욕을 먹고 있는 상황입니다.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세속화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세상 성공만 추구하고 구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회개하면서 이 민족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이 사회에서 소외되고, 약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말씀하신 한기총과 한기연의 통합에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두 기관 모두 통합에는 공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방법론입니다. 특히 이단 문제 때문에 두 기관의 협상이 항상 틀어져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제안한게 ‘먼저 합쳐놓고, 문제를 해결하자’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대화가 오고가고, 선언문 등이 발표되었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총회 결의 중 ‘사드 배치 환영 선언문’이 눈에 띕니다. 교단 중 최초였고, 여기에 대한 말들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사드배치는 안보문제입니다. 나라가 있어야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온갖 유언비어와 왜곡된 정보로 국론 분열이 일어나는 안타까운 현실 때문에 총회가 그런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의 핵 포기 없이는 사드 배치 철회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게 저희 총회 입장입니다. 끝으로 한국교회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종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되고,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그리고 교단 내실을 다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총회를 만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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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9
  • [인터뷰]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장 배굉호 목사
    ▲ 예장고신 제66회 총회장 배굉호 목사(사진 가운데) 제66회 총회장에 선출되셨습니다. 소감을 밝혀 주십시오. - 부족한 종을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해에 총회장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으리라 믿었고, 그 뜻이 교회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금년 주제를 ‘응답하자! 교회개혁’으로 세우고 교회개혁을 해 나가는 고신의 모습을 한국교회에 보여 드릴 생각입니다. 의례적인 이벤트나 행사가 아닌, 시대정신에 맞게 교회개혁을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총회장님이 생각하시는 교회개혁의 요소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제가 총회장이지만 다른 임원들과 기도하면서 대화해 나갈 생각입니다. 준비위원회를 구성해서 무엇이 가장 우선적이고, 실현가능한 개혁을 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생각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물질과 인본주의로 변해가는 한국교회에 성령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교단을 돌아보면 교육과 행정, 회의 등의 개혁들을 중점적으로 해 나갈 생각입니다. 지금은 평생교육 시대입니다. 기존 청장년과 주일학교, 중고등부, 대학부 교육 교제를 더욱 업그레이드 시키고, 그동안 하지 않았던 영아부와 노년부를 위한 교제를 새롭게 만들어 나갈 생각입니다. 중복되는 교단 내 행사, 또는 상충되는 행사들을 돌아보고, 시대상황에 맞는 행정적인 개편과 회의 방식도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요즘시대는 꼭 만나서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SNS상에서 대화를 충분히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통일을 대비하고, 동성애와 이슬람, 이단문제 등도 개혁주의 신학 입장에서 대처하고 고민해 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금년 우리교단이 표제로 내세운 ‘개혁’는 잘못하는 것을 고치는 의미도 있지만, 잘하고 있는 것을 더 잘하자는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교단 내 복음병원의 교단직영을 멈추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총회장님은 과거 학교법인 이사를 역임하셨기 때문에 이런 목소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극히 일부의 목소리라고 생각합니다. 복음병원이 어떤 병원입니까? 과거 선배들이 많은 희생을 해 오면서 지금까지 운영해 온 병원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설립이념대로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고쳐 나가야 되고,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혁해 나가야 합니다. 떠나보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총회가 더 관심을 가질 생각입니다. (총회와 병원이)서로 협력하고, 함께 노력하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은 (병원)운영도 잘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 불미스런 사건이 있었지만, 이 또한 개인의 문제지 병원 전체를 매도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신은 타 교단들이 부러워 할 기관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의 시대적 요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 구조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신대학교는 이미 3년 전부터 구조개혁을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총회도 미래정책위를 통해 대학 관계자와 대화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신대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듭니다. 신대원은 신학대학과 연계과정을 검토하고, (대학 신학부)교수들과 연합교수회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고민해 나가야 합니다. 병원도 구조개혁에 박차를 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교회 여성지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성안수 등이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고신도 이런 안건들이 총회에 상정되고 있습니다. - 현재 우리교단의 정서는 ‘불가’입니다. 고신은 보수적인 교단이고, 성경 중심적입니다. 아무리 시대적 상황이라고 해도 타협할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논의가 있겠지만, 현재 우리교단의 여성안수는 ‘불가’라는 것이 저와 총대들의 생각입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고신도 항상 협력해 왔습니다. 최근 한기총과 한교연 연합에 대한 고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제가 알기로는 각 총회는 연합문제에 대해 어떤 결정도 없었고, 회장단들이 모여 (연합을)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고신은 원칙적으로 연합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한기총이)이단문제 등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함께 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연합운동에는 찬성이지만 분명한 원칙이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몇 개 교단이 ‘교단통합’을 했습니다. 일부 교단에서는 벌써 부정적인 목소리가 제기되지만, 고신과 고려의 통합은 가장 모범적인 케이스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다 앞서 통합을 추진 해 온 합신과는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합신과의 통합 추진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습니다. - 고려가 형제라면 합신은 사촌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원진과 여러 기관들이 교단과 교단으로 링크되어 서로 활발한 교류를 갖고 있습니다. 고려는 형제교단이기 때문에(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지만, 교단과 교단의 통합은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서로 통합을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 교단 통합추진위는 서로 하나 되는 물밑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신학대학간 학점 교류를 하고 있고, 신학대학 교수들의 순환 강의, 그리고 부교역자 청빙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교류들이 점차 확산되어 두 교단이 하나가 되는데 전혀 부작용이 없는 수준까지 갈 경우 통합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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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21
  • [파워] 청십자사회복지회 박영규 대표
    1968년 ‘건강할 때 이웃 돕고, 병 났을 때 도움받자’라는 취지로 청십자 의료보험조합이 발족됐다. 그리고 1976년 한국청십자사회복지회가 설립됐다. 그 시작에는 행려병자의 아버지이자 무소유, 무욕의 삶을 살았던 참 의사, 참 스승, 참 기독교인 성산 장기려 박사가 있었다. 올해로 설립 40주년을 맞은 (복)청십자사회복지회는 설립자의 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그의 제자이자 청십자사회복지회 대표 박영규 장로(부산 산정현교회)를 통해 복지회의 현황과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Q. (복)청십자사회복지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A. 1976년 장기려 박사님이 설립한 (복)청십자사회복지회는 1968년 우리나라 의료보험조합의 효시인 청십자의료협동조합으로 시작된 청십자운동의 결정체이자,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 조직입니다. 현재 법인 고유목적 사업 외에 국가로부터 사회복지시설을 수탁 운영하고 있는데, 사상구 모라동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2,5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모라종합사회복지관’과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다양한 교육과 자활근로를 통해 근로능력을 향상하고 창업지원 등을 통해 빈곤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수 있도록 일련의 지원 활동을 제공하는 ‘사상지역자활센터’. 그리고 ‘모라어린이집’과 ‘모라지역아동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각 기관들은 나름대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모라종합사회복지관 Q. 법인이 시작된 지 올해로 40년이 됐습니다. 긴 세월을 지나 온 만큼 힘들었던 순간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A. 사실 그동안의 고생이야 누가 알겠습니까? 하나님만 아시겠지요. 1976년 이후 청십자의료보험조합과 더불어 우리나라 국민의료보험의 성공적인 정착과 부산지역 보건복지 증진에 기여하던 중, 1994년 장기려 설립자의 뜻에 따라 '호주장로교선교회(일신기독병원)'에 넘기기로 하고, 일신기독병원장을 대표이사로 추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수익사업 확대를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전개하다 재정적 위기를 맞아 ‘두레마을’ 김진홍 목사를 영입해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IMF로 인해 결국 기본재산이었던 ‘청십자병원’을 매각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003년 장기려 박사님 재건한 부산산정현교회가 인수하여 그동안 상당한 부채와 세금 문제를 해결하는 등 안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수탁 중인 산하기관들을 중심으로 원활한 복지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덕호 박사님을 거쳐 제가 2015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지만, 부산의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는 청십자운동의 재건을 위해 관리형 대표가 아니라 설립자의 후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분을 영입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 청십자사회복지회 장기려 대표이사 취임예배 Q. 사실 청십자사회복지회를 소개하면서 故 장기려 박사님을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분의 이웃에 대한 사랑과 섬김의 삶 자체가 사회복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A. 장기려 박사님을 고찰하려면 신앙, 삶, 그리고 사회에 끼친 영향으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제 소견으로는 그분은 근본주의적인 신앙을 실천하면서도 타인의 신앙도 용납하는 자유로운 신앙관이었고, 조직이나 교리보다는 삶 속에서 영성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삶은 “사랑의 동기가 아니면 말을 삼가하라. 옳은 것은 옳다고 하고 아닌 것은 아니다 하라. 문제의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는 성산 3훈을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그분의 대표적인 업적이라 한다면 1976년 청십자사회복지회 설립을 전후해 1969년 간질환자 치료와 취업알선을 위해 설립한 ‘장미회’, 장애인의 자립의지 고취와 취업알선을 위해 1985년 설립한 ‘부산장애인재활협회’, 1976년 청십자 직원상조회가 발전한 청십자 신협, 1959년 ‘부산기독의사회’ 조직에 산파 역할을 하였고, 부산생명의 전화 이사장도 역임하는 등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생애의 삶을 사셨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Q. 박 대표님께서 모라종합사회복지관장,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청십자사회복지회 대표이사 등을 맡고 계신데, 어떻게 이 분야에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또 장기려 박사님을 인생의 멘토로 소개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장 박사님과의 일화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A. 법대 졸업을 앞두고, 주일학교 때 교사였던 장기려 선생님이 “개인의 입신양명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삶이 신앙인의 삶”이라는 권유로 청십자에 입문하여 어느덧 30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초창기 청십자 운동은 주로 의료를 중심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행정적으로 미비한 부분이 적지 않아, 청십자복지회와 병원 행정을 맡아 법적인 문제나 조직 관리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러다 1994년 청십자가 부산시로부터 수탁 받아 운영하던 모라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화라면 10여 년간 하루 반나절 이상을 같이 생활했던 터라 적지 않은데요, 1983년 11월로 기억됩니다. 선생님을 모시고 서울에 가느라 김해공항 검색대를 지나는데, 103호실에 갔다 오라는 겁니다. 103호실은 안기부 분실이었고, 그날 미국 레이건 대통령이 방한해서 보안강화 차원에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삼십 분 정도 지체한 후 급히 갔더니 비행기는 이미 떠나서 다음 비행기로 움직여야 했는데, 당시 비행기 편수가 많지 않아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일흔이 넘은 영감님 혼자 보내고 마음 졸이며 도착하자마자 뛰어갔더니, 선생님은 김포공항 대합실 의자에 기대 눈을 감은 채 계셨습니다. 죄송하다고 하니, “왜 자네가 미안해. 나라가 이상한 거지. 그래도 학창시절은 제대로 보냈나 보군, 허허‥ 모처럼 쉬면서 생각도 하고 괜찮았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난 미스터 박 수행원이야”라며 웃으시곤 하셨습니다. 겉모습이 단정해서 근엄해 보이시지만, 이렇게 마음을 편히 해주는 분이었습니다. ▲ 법인인수 현판식 Q. 아직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존재합니다. 사회복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역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긍정적인 개선 방안, 특별히 교회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해주신다면?A. 올해 초, 부산불교복지협의회가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부산의 불교복지 현황 전수조사도 실시했는데, 부산에 현재 33개의 법인과 102개의 복지시설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에 비해 개신교 측은 서글프기 짝이 없습니다. 물론 아직도 복지현장 종사자는 기독교인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전부터 주장해왔지만, 현대의 사회복지는 단순한 불우이웃 돕기 수준의 구빈적 형태에서 벗어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교회의 사회복지 참여는 정보공유나 지자체와의 협력관계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개발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하여 개 교회보다는 교단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합니다.우리 사회에는 교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제 고질적인 개 교회주의를 극복하고 교계가 연합해서 지역사회의 경제, 문화 그리고 환경문제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산시 차원에서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도 교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최근 몇몇 지역에서 실험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실업자와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경제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지역화폐 운동, 지역 내 자원개발과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기능강화를 위한 지역가꾸기사업, 그리고 환경보존운동 등을 전개해 나가는 데 있어 교회는 훌륭한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미 보편화된 노인대학이나 지역아동센터 운영을 비롯해 저소득층 자녀 공부방 제공, 일자리 나누기, 다문화 가정 적응 프로그램, 문화교실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 창달, 장애인이나 자활사업 생산품 판매를 위한 보호된 시장 등 인적·물적 자원과 풍부한 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이른바 처치 셰어링(Church Sharing)을 통해 교회는 다양한 일을 할 수가 있고 많은 교인이 그걸 원하고 있습니다. Q. 설립 40주년을 맞아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있습니까? 그리고 추진 중이거나 앞으로 계획 중인 사업들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지만, 조만간 법인이 안정화되면 기존의 사업들 외에 고령 사회를 대비한 전문적 노인복지사업과 본 법인의 모체인 의료복지사업을 펼쳐나가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협동운동의 상징인 청십자 정신을 지역사회에 파급시켜 나가는 시민운동을 전개하려고 합니다. Q. 끝으로 부산 교계의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A. 청십자는 '건강할 때 이웃돕고 병났을 때 도움받자'는 단순한 슬로건으로 시작한 협동운동이자 시민운동이었습니다. 산정현교회, 부산제일교회, 남교회 등 10여개 교회 8백여 명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1989년 국민 개보험화 실시로 문을 닫기까지 부산시민의 15%에 가까운 53만 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던 성공한 사회운동이었습니다. 교회의 위상이 곤두박질치고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된 우리 사회의 “그리스도인의 신앙은 있는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은 없다”라는 비판에 예민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모쪼록 온 교회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인식하여 사회복지에 대한 열린 사고와 행동으로서 지역사회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인간의 기본적 가치를 회복시키고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지경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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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천파워
    2016-09-08
  • [인터뷰] 부산성시화 여성기도국 마마클럽 조급엽 권사
    Q. 마마클럽과 어머니기도회에 대한 소개와 근황을 부탁드립니다.A. 마마클럽은 가정과 교회와 부산과 나라와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한 교회들의 연합 기도모임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거룩한 도시를 이루기 위한 여성들의 기도그룹입니다. 자신이 기도할 뿐 아니라 기도의 불을 다른 사람에게 옮기며, 각 교회를 위한 기도자를 세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저희는 모일 때마다 나라와 북한, 한국교회, 부산, 다음세대, 가정, 열방, 마마클럽을 위한 A4용지 8페이지 가량의 영역별 기도문을 만들어 그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고, 한 달 동안 흩어져 개인적으로 가정에서, 소그룹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매월 네 번째 목요일에 부전교회에서 500여 명이 모이고 있고, 매년 10월이면 4,000~5,000명이 어머니금식기도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음 달 6일(목)을 D-DAY로 정하고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A. 지난달 16일(화) ‘부산교계 여성 지도자 초청 설명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5일(목)에는 부전교회에서 9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마마클럽 8월기도회를 겸한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목)에는 ‘1차 준비기도회’를 겸한 ‘수영구연합기도회’가 수영교회에서 열립니다. 해마다 1차 준비기도회는 부산의 16개 구 중에 연합기도가 필요한 곳을 찾아가는데 올해는 수영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영구는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본부가 있어 신천지 신도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이고, 수영구 하나님의교회는 하나님의교회가 시작된 곳으로서 안산홍 생전에 직접 가르쳤다 하여 의미를 두는 곳이기도 합니다.또한 최근에는 사랑하는교회(구 ‘큰믿음교회’)가 광안동에 위치한 스포렉스를 매입하여 들어오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하는 광안동기독교연합 소속 교회들의 목사님들을 고소한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라 이를 위한 교회 연합기도가 필요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우리 동네 둑에 구멍이 뚫렸는데 우리 집 울타리가 아니라 하여 모른 체 한다면 머지않아 큰 물이 우리 집도 덮치게 될 것입니다. 부산은 하나님께서 부산의 교회들에게 맡기신 우리 땅이기에 한 지역에서 기도가 필요한 상황을 볼 때, 그 지역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기도할 뿐 아니라 부산의 교회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오는 22일(목)에는 ‘2차 준비기도회’를 겸한 마마클럽 9월기도회가 열립니다. 그리고 다음 달 6일(목)에는 대망의 ‘본 대회’를 수영로교회에서 가지게 됩니다. Q. 제8회 어머니금식 준비기도회는 어떤 식으로 진행됩니까?A.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는 다음달 6일(목)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금식기도로 진행이 되는데 이번에는 여느 해와는 달리 김용의 선교사님 한 분만 강사로 모셨습니다. 많은 순서보다는 가급적 참석자들에게 기도하는 시간을 더 많이 드렸으면 하는 마음이 있구요, 금번 기도회는 ‘회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2014년 5월 25일 해운대 백사장에서의 쏟아지는 빗속에서 주님께 드렸던 우리의 회개가 단회적인 눈물로 끝난 게 아니라 더 깊은 회개, 실제적인 삶의 회개와 변화로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지난 8년 동안 마마클럽 기도회와 어머니금식기도회는 부산을 넘어 인근 각 지역으로 번져가고 있는데 금번 기도회는 어머니들의 기도회를 넘어서서 다른 세대, 다른 영역에 기도의 불을 점화시키고 큰 불길이 되어 번져갔으면 합니다. 어머니들이 주축이 되어서 기도하지만 기도의 다음세대에 기도가 계승이 되도록 아들, 딸, 며느리도 참석하고, 가정과 교회와 직장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는 아버지들도 함께 하는 기도회가 되면 좋겠고, 교회마다 기도의 발전기가 돌아가도록 목사님들께서도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Q. 어머니금식기도회를 8년 째 이어올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입니까?A. 첫째는 8년 전 어머니금식기도회가 시작되었을 때, 주님께서 제게 주신 한 단어가 있었습니다. ‘부흥’이라는 단어였지요. 처음 이 소원을 주셨을 때 마치 100미터 달리기를 한 것처럼 심장이 뛰었는데 아직도 이 단어는 저로 하여금 생각만 해도 눈물 글썽이게 합니다. 저는 세상이 뭐라고 하든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종교, 가정 모든 영역에 소망이 없는 이 시대를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가 교회에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절대절망의 땅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주께서 한국교회를 살려 주시길 간구하며 매달립니다. 교회가 교회되고, 예배가 예배되고, 성도가 성도 되길 기도합니다. 겸손히 마음을 낮추고, 악한 길을 떠나며, 하나님께 엎드리는 기도자들이 계속 일어나도록 섬기는 이 일은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깁니다.둘째는 이 일이 제가 시작한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런 일을 심부름 할 만한 사람이 못됩니다. 8년이란 세월 동안 엄청난 일들이 있었고,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지 저도 잘 모릅니다. 주님께서 시작하셨고, 주님께서 진행하시는 일들을 보며, 놀라고 기뻐하고 감탄하고 감격하고 울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솔직히 말씀 드리면 가끔은 지치고 힘이 들어 그만두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은 주인이신 하나님의 부르심이라고 믿습니다.세 번째는 주님이 허락하시면 저의 생애 가운데 보고 싶은 그림이 있습니다. 주님이 다시 한 번 이 땅에 1907년 평양 대부흥과 같은 큰 부흥을 허락하신다면 그 곳이 우리 부산이 되길 소원합니다. 그 일에 무명의 사람들, 우리 어머니들의 기도를 사용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Q.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A. 저는 가야 할 길을 잘 모릅니다. 단지 주님께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 여쭈며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번 제8회 어머니금식기도회가 무너진 성벽 같은 우리가 회개함으로 다시 세워지는 일이라면 말씀의 회복이 함께 가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이 머지않은데 우리가 다시 말씀으로 돌아가며, 성경이 의도하는 정확한 해석과 삶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에스라와 같이 준비된 분들이 이 일을 감당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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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9-08
  • [인터뷰] 고신대학교 선교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원
    Q. 전문인선교훈련원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A. 전문인선교훈련원은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해 전방개척선교에 적합한 전문인선교사의 동원을 목적으로 헌신된 일꾼을 세워주고 훈련하여 선교에 적합하고 유용한 선교사 및 선교지도자로 양성하는 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2003년 당시 고신대총장 정현기 박사(세계로병원장)와 이환봉 교수(선교대학원원장)과 김한중 선교사(당시 선교대학원초빙교수, 전KPM본부장) 3인이 여러 차례 협의하여 고신대학교 선교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학교로 시작해 2003년 3월에 1기생 26명으로 개학했습니다. 부울경 지역의 유일한 초교파 전문인선교훈련기관입니다. 동문들의 열정으로 각 교회에서 시니어중심 전문인선교동원의 중추역할을 감당해오고 있습니다. 장소도 처음에는 지구촌고등학교 건물 4층을 3년간 빌렸습니다. 당시 부울경과 경북지역에서 야간에 오기 편리한 장소로, 또 초교파적으로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한 끝에 하게 됐습니다. 이환봉 교수님의 노력이 컸습니다. 이후 서면교회, 나드림국제학교 등에서 훈련을 해오다 8기부터는 거제교회 교육관으로 옮겨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설립이후 22기까지 한 학기 평균 23명의 학생으로, 총 638명의 수료자를 배출했습니다. 그중 18개국에 52명이 이미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되어 현지에서 사역을 마쳤거나 현재 사역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케어하기 위해 ‘지구촌전문인선교회’(GPM: 회장 이복수, 본부장 박재봉)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6기부터 명칭을 고신대 선교목회대학원 부설 전문인선교훈련원으로 변경하면서 수료식을 고신대 졸업식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선교훈련원의 재정이사, 실행이사, 동원이사들이 운영제반에 관해 사명감으로 임해주고 있습니다. Q. 훈련과정은 어떻게 진행되나요?A. 본원의 훈련과정은 주님의 지상명령인 세계선교의 완성을 위해 전방개척선교에 적합한 전문인 직업선교사로 세우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성경과 신학, 선교이론과 실제, 현장사역경험 이 3가지 방향으로 △선교일반, 성경과 신학과목 △전문인선교와 타문화권선교론 △성숙한 인격과 삶을 위한 자기개발 훈련 △현지 사역 경험 (선교지 현장 방문 △선교 우수 교회 탐방 등으로 훈련하고 있습니다. 한 한기 6개월 과정으로 13주간 토요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거제교회 교육관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졸업생과 훈련생의 현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부산에서는 22기까지 524명이 수료했습니다. 그리고 수도권(YKPTI)에서는 6기까지 114명으로 총 63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18개국에 52명이 이미 전문인 선교사로 파송됐습니다. Q. 이번에 훈련원장으로 새로 임명되신 김영산 선교사님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부산북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다가 하나님 뜻이 계시어 1996년 고신총회선교부 소속 선교사로 북경으로 파송됐습니다. 그곳에서 가정교회지도자훈련을 중심으로 사역해왔습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고신총회 선교부 훈련원장으로 섬기다 고신대학교 선교목회대학원 교수 선교사로 활동하게 됐고, 2016년 2학기부터 전문인선교훈련원장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커리큘럼이 강의중심의 기초선교훈련에 한정되어 있어 훈련요소가 강화되고 차세대 전문인선교사양육을 위해 중급과정의 훈련커리큘럼으로 혁신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김영산 원장이 시대에 적합한 훈련과정을 잘 개발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이번 가을 23기 훈련생을 모집하는데, 앞으로 훈련원의 일정과 계획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9월 24일 김철봉 목사님이 설교하시는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13주간 훈련과 영성을 강조하는 강의를 진행합니다. 김영산, 남후수, 이상규, 이은수, 최인기, 정규재, 이신철, 김동완, 전광식 등 훌륭한 분들이 강사로 나섭니다. 우수리(연해주) 해외선교훈련과 국내 교회 및 외국인선교단체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번 23기는 10월 1일까지 등록을 마감합니다. 전문인선교훈련원의 인터넷카페(cafe.daum.net/KSTMF, www.전문인선교.kr)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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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8-24
  • [인터뷰]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장 박인관 집사(우이동교회)
    Q. 8월 15일부터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A. 8월 15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청 제2전시실에서 제15회 부산기독미술협회 회원전을 개최한다. 부산기독미술협회 소속 80명의 회원 중 37명이 참여하는 전시회다. 작가 한 사람이 한 작품씩 총 37점이 전시된다. 주님이 주신 달란트를 통해 시각적으로 구성하고 조형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고, 작가들은 순수하게 믿음으로 작업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리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화와 서양화를 비롯해서 서예, 공예, 조각, 판화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참여 회원들은 공모전, 국제대회 등에서 수상하거나 현재 교직에 있는 분들도 있다. 작품의 특성이나 성향, 장르를 떠나 하나된 마음으로 작품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내 작품을 걸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모였다. ‘진리를 향한 구도자적 몸부림’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Q. 부산기독미술협회 활동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A. 부산기독미술협회는 15년 전 발족해 이번에 15회째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정기전을 기점으로 최근 파생적인 전시회를 많이 진행했는데, 크리스마스, 부활절, 성령강림절 등 절기마다 소품전 등을 개최했다. 그리고 소품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선교지원 등 가장 필요한 곳에 전달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행할 예정이다. 협회의 좋은 뜻에 후원으로 동참하겠다는 개인분들도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확장될지 모르지만 진행되는 추세로 봤을 때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전시회가 끝나면 자체 갤러리가 있는 지역 교회에서 순회전을 하고 있다. Q. 기독미술을 하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A. 바티칸 여행을 가게 되면 그곳에 전시된 수많은 성화 작품을 보게 된다. 믿는 사람이든 믿지 않는 사람이든 예술작품을 보고 감동을 받는다. 문자를 모르는 사람들도 그림을 통해 성경적인 이야기를 알게 된다. 그림은 또 다른 언어다. 시각언어라고 할 수 있다. 문자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즉각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 그런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생활화되지 못하는 것을 느낀다. 전시회를 하면 인사치레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음악은 누구나 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미술은 모든 성도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하지 못한다고 해서 뒷짐 지고 뒤로 물러나 있다면 이방인 밖에 되지 않는다. 보고 해석하기 어렵다는 부담 때문인지 그림을 보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 그렇다보니 소외되고 전시장을 찾지 않는다. 관람자와 제작자가 따로따로여서 공감대 형성이 힘들다는 것이 안타깝다. 전시장은 작가 뿐 아니라 성도들과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그런 자리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 미술은 참여를 통해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무언으로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성화에 대한 인식 중 우상숭배라는 미신적인 사고가 숨어있는 것 같다. 이런 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인식전환과 함께 작가가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위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이해를 시키는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더욱 더 깊이 다가가기 위해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제대로 된 성화전시라고 생각한다. Q. 관람자도 참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면.A. 서로 공감대 형성이 제일 중요하다. 작품 자체에도 성경적인 이야기가 충분히 담기지 않고 자기 세계만 말하는 것은 성화가 아니다. 성화는 성경적인 이야기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는데 자기 이야기와 믹싱하는 것이 어렵고 상당히 난해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공감대 형성이 어려워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작품에서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관람자의 자세도 중요하다. 예수님의 비유말씀처럼 작가는 그림을 통해 비유로 말한다. 그 비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작가에게 물어야 한다. 작가의 의도를 묻고, 작가의 이야기가 작품과 매칭이 되는가를 봐야 한다. 작품설명서를 통해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작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작가의 설명과 관람자 스스로의 해석이 중요하다. 하나님의 천지창조에는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엄청난 진리를 포함하고 있다. 하나님이 뜻하신 바를 알고자 하는 것이 진리를 알아가는 것이다. 다소 생소한 작가의 방법이라도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내는 일이라면 그것이 맞다고 본다. 그래서 첫째는 전시장을 찾아가야 한다.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 작품의 진위와 성경적 내용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작가가 성경적 해석을 잘못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깨우쳐줘야 한다. 그것도 전도가 된다. 전도는 교회 밖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 안에도 진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그런 것들을 같이 토론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성화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창조를 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 창조하실 뿐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을 조합할 뿐이다. 예술가는 창조물을 재조합해서 보여줄 수 있도록 역할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서로 소통하고 부딪힘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부산기독미술협회의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A. 작가들 중에 교회는 나가지만 부산기독미술협회에 들어오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계속해서 이분들이 협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생각이다. 그리고 이번 정기회원전이 끝나면 가을에 작가들을 위한 성경학교를 하려고 한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고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하나님 뜻에 맞게 사용하는 그릇이 돼야 한다. 또 연말에 소품초대전을 개최해 불우이웃돕기, 해외선교지원 등을 위한 성금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Q. 전시회를 앞두고 성도님들께 부탁의 말씀이 있다면. A. 협회원들이 작업을 하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말씀 속에서 살려고 하고 있다. 그림은 사회적인 힘으로 볼 때 보잘것없는 소외된 부분이 있지만 이것을 지금까지 붙잡고 있는 작가들이 있다. 전시장에 찾아와주셔서 작품을 보고, 작가와 차 한잔하면서 격려해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많이 와주시길 부탁드린다.
    • 인물
    • 인터뷰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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